판타지에 핵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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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생각.
작품등록일 :
2020.05.16 10:33
최근연재일 :
2022.03.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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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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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벌레가 파먹은 구멍(3)

DUMMY

금빛 기류가 커튼처럼 상공을 감싸고 있었다. 그 황금빛 마력에 닿은 암석들은 바닷속으로 가라앉듯 천천히 내려온다.



웅───웅───웅───



무시무시하던 산사태는 어디로 가고, 큼지막한 바위들이 전부 추락하다 마법 장막에 가로막혀 감속된다.

금방이라도 닿을 것만 같았던 거인의 주먹 같은 돌덩어리들이 머리 바로 위에서 멈추는 모습.


노아 프로스트뿐만 아니라 이 자리의 모든 드워프들이 금빛 기운 줄기차게 뿜는 소녀 마법사를 놀래 쳐다보았다.


기적이나 다름없는 마법을 부린 시드와 그런 시드의 주위를 빙빙 돌며 번쩍이는 네 가지 마법의 원들을 홀린 듯 바라본다.


자연스레 발걸음이 늦어졌다. 이 위급한 상황, 위태로운 앞길을 앞에 두고도 눈을 뗄 수가 없을 만큼 매혹적인 광경이었다.


곧이어 불호령이 떨어진다.


“오래 버티지 못한다! 꾸물거리고 있을 시간이 있으면 빨리 움직여!”


비틀거리는 제자를 부축하며 내뱉은 유논의 외침.


사실상 시드의 마법 하나로 무너지는 태산의 일부분을 받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당연히 마력이나 체력의 소모도 상당할 터.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뛰어야만 했다.


48명의 드워프들은 노아 프로스트를 선두로 한 채 줄줄이 샛길 위를 달려 나갔다.


이따금 전면에서 돌덩이들이 머리 위로 매섭게 낙하할 때는 움찔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런 경우조차 시드의 금빛 역장이 비처럼 쏟아지는 암석의 세례를 전부 받아내었다.


다만 불안한 점은, 그 찬란한 황금빛 영역의 범위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

처음에는 길 전체를 감싸던 것이 이제는 일행을 겨우 두르는 정도로 줄어들었고, 광채도 이전에 비하면 훨씬 약해졌다.

그 흐릿한 빛을 보고 있노라니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내 전력으로 질주하게 되었다.


시드의 마법이 풀리기 전에 무조건 샛길을 통과해야만 한다.


그런 일념 하에 다리로 땅을 밀치고 또 밀친다. 몇 번이고 허공으로 뛰어오르며 거리를 좁힌다.


입에서는 단내가 났고, 배 안쪽이 쥐어 짜이는 듯 아팠다.


하지만 멈출 수 없다.



“얼마, 안, 남았다─!”



처음에는 그리 기합을 넣어 소리쳤지만, 나중에 가서는 그런 소리조차 사라졌다. 목적지에 도달한다거나, 얼마만큼 달려야 한다는 의식조차 없이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그저 뛰고 또 뛰어서, 허공에 붕 뜨며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을 때.



털썩.



그들은 넓은 지저의 암반 위에 도착했다.


절벽을 가로지르는 샛길을 지나, 출발했던 광산의 기찻길 바닥에 엎어져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눈뜨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금방이라도 꺼질 듯 깜빡이던 금빛 마법의 장막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실로 아슬아슬한 타이밍.


저 멀리서 울리는 무너지는 것들의 소음을 들으며, 작전대장 노아 프로스트는 대자로 뻗은 채 중얼거렸다.


“···성공했다.”


이내 어두운 지저의 길을 드워프들의 환호성이 가득 채운다.


지저의 왕자는, 자기가 직접 이끈 그들이 기쁨에 취해 있는 모습에 환히 웃으며 횃불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고비까지 넘겼다···이제 이들을 이끌고 지저도시로 되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그러기만 하면 이번 작전은 일단 끝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 눈에 보여, 유논은 녹초가 된 시드를 품에 안은 채 오묘한 표정으로 입가를 매만졌다.


“흠···.”




* * *




안타깝게도 노아 프로스트의 희망사항은 이루어지기 힘들 것 같아 보였다.


그는 기계장치에 조예가 있는 드워프들 수십 명을 이끌고 철도의 궤도를 바꾸어 다시금 지저도시로 향하게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걸어서 돌아가려면 몇 시간은 족히 걸릴 테니 광차를 타고 지저도시로 복귀하려는 것이다.


복귀해서 이번 작전 도중 쌓인 피로를 풀고 장비들을 수리하는 등 정비를 마친 후에, 데쓰웜이 망가뜨렸을 철도를 수리하고 유논을 옛 황도 카라얀까지 안내하려는 것.

그것이 사전에 합의한 작전이었고, 작전 도중 몇몇 변수들이 생기긴 했지만 그 기본적인 틀을 바꿀 생각은 없어 보였다.


지당하고 효율적인 판단이었다. 다른 때였다면 분명 그랬을 것이다.


지금은 아니었다.


그랬다가는 너무 늦는다.


흑색의 마법사는 공간감각을 어지럽히는 오염된 것들의 군단을 느낄 수 있었다. 황도로 가는 길, 그 속에 꽉꽉 들어찬 채 밀려오는 괴물들의 소음을 인지했다.


그렇기에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당하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그리고 원정대는 움직여야만 했다. 한가로이 광차나 손보고 있을 시간이, 지저도시로 돌아갈 방책을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유논은 광차의 앞쪽 바퀴에 매달려 끙끙대고 있는 지저의 왕자에게 다가가 헛기침했다.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 올린 채 의아해하는 노아 프로스트에게 말한다.


“잠시 이야기 좀 하지.”


둘이서 말할 것이 있다는 뜻.


기계 외골격 입은 청년이 뻣뻣하게 몸을 일으켰다.

시드보다도 앳된 나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정치의 세계를 접해서인지 역시나 눈치가 빨랐다.


유논은 그의 뒤를 따라오며 굳은 팔로 횃불을 엉거주춤하게 드는 노아 프로스트의 모습에 눈썹을 추켜세웠다.

이제 보니 외골격의 금속 겉면 곳곳에 크고 작은 흠집들이 꽤나 많이 있었다. 땅굴에서 고블린의 파도에 난타당하며 생긴 흔적들일 터.


가장 심각한 것은 팔을 감싸는 권갑拳鉀 쪽이었다. 홉 고블린 대장의 일격을 받아낸 대가로 완전히 찌그러지고 말았다.


그 안 팔의 상태도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다.


오염된 마력에 피폭당해 천천히 썩어가고 있다. 겉면은 피가 전혀 통하지 않아 검게 변했고, 속은 뼈가 으스러져 지금쯤 끔찍이도 아플 것이다.


“아무래도 잘라내야겠군.”


유논은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는 은빛 칼날을 휘둘렀다.


그게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다만 지저의 왕자는 극히 당황한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도통 힘든 모양.


“아, 안 됩니다! 제 팔은···!”


노아 프로스트의 저항 따위는 무시한 채, 양 팔을 휘감은 은색 실선이 서걱─하는 절삭음을 낸다.


일을 끝마친 유논은 다시금 이름 없는 지팡이를 공간 저편에 집어넣었다.


“······.”


동그랗게 뜬 눈으로 제 팔을 내려다보는 노아에게 말한다.


“훨씬 낫지 않나?”


놀라 숨을 몰아쉬던 노아 프로스트는 침묵 끝에 답했다.


“···예, 훨씬 낫군요.”


그의 시선이 향하는 끝에는 바닥에 떨어진 권갑, 팔을 감싸던 외골격의 일부분이 있었다.


유논이 섬세한 솜씨로 금속 갑옷의 특정 부위만 잘라낸 것.

심지어 그 와중에 두 팔과 연결되어 있던 외골격 내부의 기관이나 회로를 전부 피해서 정확히 망가진 부분만 떼어내었다. 그야말로 검의 달인쯤 되는 존재가 아니고서는 시도하기조차 힘들 묘기.


덕분에 무거웠던 팔이 한결 가벼워지고 시원해졌다.


유논은 안도하는 지저의 왕자에게 말했다.


“왜, 팔이라도 자르려는 줄 알았나?”

“···순간 놀라서, 죄송합니다.”

“죄송해할 것까지야. 따지고 보면 허락도 없이 멋대로 행동한 것은 나인데, 그리 순식간에 검을 휘두르면 오해할 법도 했지.”


‘묘하게 놀리는 맛이 있다’던 시드의 평가가 무슨 뜻이었는지 알 것 같았다. 저 딱딱한 지저의 왕자는 은근히 대화하다 보면 골리는 재미가 있었다.


“그대로 뒀다가는 팔이 더 심각해질 것 같아 잘라낸 거다. 외골격이 우그러져 통풍에도 이상이 생긴 것 같고, 파편이 상처에 파고들기까지 해 상태를 더 악화시키더군. 하마터면 제대로 곪을 뻔했어.”

“아···그렇습니까. 감사드립니다.”


어쩐지 영혼이 없는 것 같은 대답. 스스로의 몸을 전혀 아끼지 않는다는 게 여실히 느껴졌다.

유논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만한 부상이면 팔에 감각도 잘 느껴지지 않겠지. 그것 때문에 심각한 상처인지도 모르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건가? 응급처치조차 하지 않았군.”

“···도시로 돌아가서 치료하면 될 테니까요.”

“그런 생각 자체가 몹시 안일한데. 부상을 입은 직후의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도 모르는 건가? 도시에서 치료할 것만 믿고 망가진 팔을 혹사시키다니. 지저에서 오래 생활한 전사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제 몸 지킬 줄도 모르는 애송이였나.”


노골적인 도발이었다.

애송이라는 말에 노아 프로스트가 발끈해 무어라 대꾸하려던 찰나.


유논은 손에서 푸른 광선을 뿜었다.


[살아라.]


짧은 영창만으로 스며드는 치유의 빛줄기.

시드의 마력 패턴을 모사해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마나로의 마법이었다.


유논의 기준으로 위력이 대단한 마법은 아니었다. 그는 남을 치료하기보다는 다치게 하는 것이 전문인 마법사이므로.

기껏해야 부러진 뼈를 제대로 맞추고, 소독의 효과를 주고 자연적인 재생능력을 북돋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정도로도 지저의 왕자가 입을 다물게 만드는 데에는 충분했다.


“······!”


거멓게 괴사하던 팔이 다시금 본래의 색을 되찾고, 부어올랐던 것이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팔의 감각도 어느 정도 살아났다.


지저의 제일가는 치료사에게 수술을 받아도 이만큼 극적인 효과는 보지 못했을 것이다.

양팔을 전투에 활용하기는 여전히 힘들겠지만, 이전에는 고칠 엄두도 나지 않았던 것이 적어도 상처를 언젠가 회복할 수 있을 지경으로는 되돌아왔다.


그게 좋은 점이라면, 반면 나쁜 점도 있었다.


부상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감각이 돌아오자, 이전까지만 해도 멍하게 느껴졌던 팔의 통증이 두뇌에 직통으로 박히는 것만 같았다.

팔을 통째로 지지는 것 같은 고통에 노아 프로스트는 이 악물고 신음을 흘렸다.


“끄으으으읍···.”

“지금 네가 참고 있는 그게 네 팔이 지르던 비명소리다. 그대로 무시하고 있었다면 정말 팔을 잘라야 했을지도 모르지.”


그 차가운 목소리에 통증에 달뜬 뇌조차 식는 느낌이었다.


“남들을 이끄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기 자신의 몸조차 돌볼 줄을 모른다면 다른 사람들을 챙기는 법 또한 모르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

“······.”

“지저의 왕이 제 아들을 지나치게 믿어 과분한 임무를 맡긴 건가?”


스스로를 살피라는 일침. 원정대의 대장이면 대장다운 모습을 보이라는 뜻이었다.


다른 사람이 그리 말했다면 불같이 화를 냈을지도 모를 일이겠지만, 상대는 유논이었다.

그의 마법 덕에 작전지역에서 살아나오고, 심지어 치료까지 무상으로 받은 입장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있을 리 없었다.


별 말 없이 고개만 숙이는 노아 프로스트의 모습에 유논은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시로 돌아가서 치료받는 것은 힘들 것 같더군.”

“···예?”


통증조차 잊은 반문에 질문으로 답한다.


“지저도시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광차를 조정하려면 시간이 대략 어느 정도 걸리지?”

“대략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사이에 끝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건 어째서···?”


얼떨결에 답하는 노아 프로스트.


유논은 지저 철도의 앞쪽 진득한 어둠. 횃불로도, 광차의 전조등으로도 밝혀지지 않는 너머를 가리키며 말했다.


“왜냐하면···.”


순간 스산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 속에 아스라이 맺혀 들리는 것은 지성 없는 것들의 괴성.

노아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저것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우리를 기다려줄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지.”


위기는 끝난 게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 주장하듯, 광산 철도 전체가 달달 떨리고 있었다.


통증조차 잊고 허리를 꼿꼿이 핀다. 위험을 직면한다는 실감에 머리가 맑게 곤두섰다.

장신의 드워프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지저 고블린들···완전히 떨쳐낸 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 아니었다.”


땅굴에서의 폭발로 고블린들이 전부 압사당했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아니었다.

인조 땅굴의 좁은 길 때문에 원정대를 쫓던 변종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전부 그들이 향하는 지저의 철도에 잔뜩 몰려 있었다.


‘철도 바깥의 영역에만 충격을 주도록 설계된 성질의 폭탄이었으니, 그 고블린들은 큰 해를 입지 않았겠지.’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폭탄을 터뜨리는 이유는 철도를 청소하고 보수하기 위해서인데, 오히려 철도가 망가지게끔 폭약을 제작할 리 없다.


결과적으로 그 탓에 먹잇감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아슬아슬하게 놓치고 만 변종 고블린들이 잔뜩 분노한 채 살아남아, 그대로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는 것.


“하지만, 놈들이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죠?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지 않은 이상에야 이렇게 빨리 쫓아올 리가···.”

“놈들은 우리보다 먼저 데쓰웜 근처에 매복해 있었지. 우리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 고블린들이 이전 원정대를 상대한 경험을 통해 학습을 하고, 샛길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우리의 목적이 무엇인지 대략 눈치 챘다는 이야기다.”


노아 프로스트는 눈살을 찌푸리며 부정했다.


“지저 고블린들은 그 정도로 지능이 높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복잡한 사고를 펼칠 만큼의 지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가···.”

“대부분의 개체는 그렇겠지. 하지만 유난히 특출한 알파급의 개체가, 지능과 무력 양쪽이 전부 뛰어나 수천 고블린들의 무리를 이끄는 가장 우수한 홉 고블린이, 괴물들의 수장이 존재한다면?”


저 말을 듣고도 눈치 채지 못할 리 없었다.


고블린 대장. 그 끈질기고도 강력했던, 악몽에서나 나올 법한 홉 고블린.


만약 놈이 땅굴의 붕괴 속에서 살아남았다면, 그리고 샛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이쪽의 목적이 무엇인지 대강이나마 눈치를 챈 상태라면···.


끔찍하도록 현실적이고 또 섬뜩한 가정에 등골이 오싹했다.


“그래서, 놈들이 지금 우리를 찾아오고 있군요.”

“혹은.”


유논은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가능성을 꺼내들었다.


“원정대를 쫓는다는 목적은 곁가지에 불과하고, 애초에 이 길을 통해 지저도시를 침공하려 했던 것일지도 모르지.”


작가의말

저는 글쓰는 데 딱히 버릇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하나 있더군요.

집에서 컴퓨터로 글을 쓸 때에는 주위에 낯선 사람이 있으면 도저히 집중이 안 되더라구요. 오늘 공기청정기 코디분께서 집에 오셨는데, 신경쓰여서 삼십 분 동안은 한 자도 두들기지를 못했습니다. 

아, 그리고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듣지 않으면 집중이 안된다는 점도 하나 있군요. 그래서 항상 헤드셋 쓰고 유튜브로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씁니다. 그것 때문에 글쓰는 도중 초인종 소리나 전화벨을 못 듣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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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핵겨울(Nuclear Winter)(4) +8 21.02.26 601 32 13쪽
166 핵겨울(Nuclear Winter)(3) +7 21.02.25 646 30 14쪽
165 핵겨울(Nuclear Winter)(2) +10 21.02.24 655 35 15쪽
164 핵겨울(Nuclear Winter)(1) +8 21.02.23 685 31 13쪽
163 황도 카라얀(5) +7 21.02.21 699 35 14쪽
162 황도 카라얀(4) +4 21.02.19 679 32 13쪽
161 황도 카라얀(3) +4 21.02.18 686 38 15쪽
160 황도 카라얀(2) +4 21.02.16 669 33 12쪽
159 황도 카라얀(1) +8 21.02.15 689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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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벌레가 파먹은 구멍(7) +14 21.02.13 659 37 16쪽
156 벌레가 파먹은 구멍(6) +10 21.02.12 702 35 12쪽
155 벌레가 파먹은 구멍(5) +9 21.02.10 822 36 15쪽
154 벌레가 파먹은 구멍(4) +9 21.02.09 723 48 14쪽
» 벌레가 파먹은 구멍(3) +10 21.02.08 781 42 14쪽
152 벌레가 파먹은 구멍(2) +10 21.02.07 679 38 15쪽
151 벌레가 파먹은 구멍(1) +4 21.02.06 720 37 18쪽
150 지룡地龍의 소굴로(5) +16 21.02.04 735 43 17쪽
149 지룡地龍의 소굴로(4) +12 21.02.03 808 41 16쪽
148 지룡地龍의 소굴로(3) +14 21.02.02 767 40 13쪽
147 지룡地龍의 소굴로(2) +8 21.02.01 785 39 14쪽
146 지룡地龍의 소굴로(1) +12 21.01.31 768 4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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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시장바닥의 대왕들(4) +11 21.01.26 739 3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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