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에 핵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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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생각.
작품등록일 :
2020.05.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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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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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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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톱니바퀴가 돌아갔기에(4)

DUMMY

시드는 직감했다.


‘5분···못 버틸 거야.’


피오네를 믿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윌리엄 스왈로우를 믿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정화교의 베테랑 전투사제들도···피오네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믿음직한 아저씨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남은 3분을 막아내리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어쩌면 막을 수도 있겠지. 대단한 잠재력을 발휘하고, 죽을 각오로 모두가 뛰어들어서 막아낼 수도 있을 거야···하지만 그랬다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어.’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절반은 죽어나갈 것이다. 그렇게 놔둘 수는 없었다.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벌써부터 바깥 상황이 위태로워 보여.’


눈을 감고 있지만, 시드는 그 모든 것이 보였다.

마나와 마력이, 세상이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윌리엄 스왈로우의 혼신을 다한 지휘를 받는 언데드들이 공중으로 튀어 올라 강철 말벌들을 죽은 몸으로 얼싸안아 땅으로 짓누르고 있노라고.

그리하여 땅에 떨어진 말벌들과, 태초부터 육지에서 자라난 칼날 개미들을 피오네와 사제단이 막아서고 있노라고.


죽음의 기사 돌쇠가 괴성과 함께 달려들었다.

인간형 시체들을 그야말로 고기 분쇄기마냥 갈아 버렸던 돌격이었으나, 칼날 개미들을 상대로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다.

돌진을 맞고 튕겨져 나가는 개미들도 있었으나, 대다수는 거인의 몸을 타고 올라가 그 회색 살가죽 위에 칼날 다리를 박아 넣었다.


그와아아아아아악─!


시체도 고통을 느끼는 것일까, 혹은 그저 온몸을 뒤덮은 개미들이 거슬렸던 것일까. 분노로 가득 찬 포효와 함께 전신을 털어낸다.

그러나 저 끈질긴 변종 개미들은 그것만으로 쉽사리 떼어지지 않았다.


사각-사각-


더욱 더 깊숙이 파고들어, 거인의 목덜미, 명치, 얼굴 등등 갖가지 급소에 자상을 남긴다.

더군다나 잠시 움직임을 멈춘 것 때문에 개미 말고 다른 벌레들까지 맛집을 찾아 몰려왔다.


강철 말벌!


기사의 등 위, 그들이 묵빛 강철로 된 날개를 접고 착지한다.

다리로 착지하는 것이 아니라, 꽁무니에 달린 벌침으로 콱 찍어 누르면서 떨어져 내렸다.


이미 죽어 생전의 신체 메커니즘을 따르지 않는 몸이라지만, 수많은 말벌들의 공세가 합쳐져 만들어진 극독 또한 상식을 벗어나는 강력한 물질이었다.

점차 기사의 몸놀림이 둔해진다 싶더니, 이내 벌레들의 물결에 새카맣게 뒤덮여 보이지 않게 되었다.

어느새 한때 기사였던 것이 묻혀 만들어진 언덕, 이제는 개미집 혹은 벌집이라 불러야 할 법한 둔덕만이 남았다.


웅웅─웅웅웅웅─웅웅─

서걱─서걱서걱─서걱─


데스나이트마저 침몰시킨 죽은 벌레들의 바다, 충해蟲海가 다가오고 있었다.

한때 골짜기의 패권을 놓고 다투었던 두 충왕종, 강철 말벌과 칼날 개미들이 시체의 모습으로나마 더는 다투지 않고 서로 협력을 시작한 결과는 무시무시했다.


전장의 화신이 되어 날뛰는 피오네가 보였다.

그녀는 일대다 전투의 달인이었다.


맨손으로 키틴질 갑각을 부수고, 합금으로 된 날개를 꺾어버린다.

개미가 칼날로 베려 들면 그 칼날을 아무런 상처 없이 붙잡아 비틀어 버리고, 등 뒤에서 말벌이 독침을 꽂으면 그 일점에 집중된 충격을 곧바로 튕겨내 버린다.

극한까지 가다듬은 반사 신경과 통달하다시피 한 맨손격투의 무예, 그리고 초인적인 변이 능력이 이루어낸 전장에서의 조화.


단 1초 사이에 날아오는 대여섯 가지의 공격들을 순차적으로 파악하여 그 위험도 순으로 막아내거나, 빗겨내고, 또 반사시킨다.


이 혼탁한 전장이라는 장소에서 그녀의 전신에 축적되는 물리적 에너지는 그야말로 막대했고, 피오네는 그 모든 충격을 흡수하고 또 방출할 수 있었다.


이런 대규모의 전투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위용은 유논에 못지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 이상이었다. 지금 당장 유논이 도착한다 한들 저만한 활약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그런 피오네도 결국은 혼자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피와 뼈 널린 언덕을 중심으로 하는 전장 속에서, 그녀는 단 하나의 점에 불과했다. 그리고 적군은 점도, 선도 아닌 면의 단위로 몰려든다.


그녀가 아무리 강해도 결국 개인에 불과했다.

개인은 수천, 수만의 적군을 동시에 막아낼 수 없으며, 여러 장소에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흡수해둔 물리적 에너지를 단번에 방출해 언데드 수천을 휩쓸어버린다 할지라도, 금방 또 다른 수천이 달려들어 그 빈자리를 메우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피오네는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만 해도, 그녀가 버티고 있는 전선은 꾸역꾸역 유지가 되지만 그녀가 없는 다른 곳은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

정화교의 베테랑 전투사제들도, 윌리엄 스왈로우의 정예 언데드들도 벌레들의 너울을 이기지 못하고 점차 스러져갔다.


목표했던 5분은커녕 3분밖에 지나지 않은 순간의 일이었다.


‘아니, 잠깐.’


시드는 순간 스스로의 사고에 이질감을 느꼈다.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놓치면 굉장히 찝찝할 것 같은, 이 사이에 고기가 끼거나 신발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그런 사소한 데에 신경 쓸 여유는 없다지만···어쩐지 이게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어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사고가 흘러가는 속도는 현실의 육체의 그것과 궤를 달리한다 했던가.

바깥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몰라도, 시드가 불러낸 마력의 공간 속에서는 대략 눈을 열한 번 깜빡일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였다.


깨달았다.


‘아.’


분명 생각했었다.


지금 당장 유논이, 스승님이 도착한다 한들 저기 피오네가 보여주고 있는 것 이상의 활약을 해내기는 힘들 거라고.

그런데도 지금 시드는 물론이요, 비단 그녀뿐만 아니라 이 자리의 사람들 전부가 유논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논이 이 답답하고 끔찍한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 줄 거라고, 확실한 근거도 없이 막연히 믿고 있었다.


어째서일까.


‘저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말했으니 속는 셈 치고 무작정 믿었다고 쳐도, 나는 왜 그렇게 믿었지?’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무거운 중압감과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르는 가운데, 시드는 마법사라면 누구나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제 감정의 이유를 찾았다.


‘유논이니까. 스승님은 여태껏 믿음을 배반한 적이 없었으니까. 어떤 일이 벌어져도, 해결해 주었으니까.’


그는 초인이었다.

그 어떤 사내라도, 어떤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흔들리거나 추락할 때가 있건만 유논은 그런 적이 없었다.


시라센 괴물둥지에서는 끈질기게 쫓아오는 오크 부족장의 추격을 막아내고 놈을 죽였다.

자유도시 갈란에서는 방사능의 아이들에게 납치된 그녀와 시장 에드워드 갈란을 구해냈다.

독기의 골짜기에서는 홀로 칼날 개미들의 둥지에 쳐들어가 개미여왕을 죽이고, 숙적 파빌리안 스트라우스와의 생사결에서까지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결코 실패하거나 주저앉지 않았다. 언제나 그들의 앞에 닥친 위기와 문제를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해결해냈다.

적어도 시드의 눈에 비친 유논은 그랬다.

가끔은 그런 그가 인간이라기보다는 사람 모양을 한 기계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평소에 보여주는 인간적인 몇몇 모습들이 아니었다면 정말 그리 의심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아저씨를 믿는 것처럼···.’


저 사람들은 그녀가 한 말을 믿고 있었다.

5분만 버티면 된다는 그녀의 말을 믿고 저리 필사적으로 버티고, 또 버티고 있었다. 사실상 가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피오네도 그녀가 한 말을 믿고 있었고, 윌리엄 스왈로우도 그녀가 한 말을 믿고 있었다.

그들이 시드를 믿고 있었다.


그들의 믿음을 배반할 수 없었다.


시드는 구성 중이었던 마법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본래 계획은 이러했다.


그녀가 부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법, 그리고 저 대군을 막아낼 수 있을 정도까지 숙달된 마법은 유논이 가르쳐준 [감속] 마법뿐이었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는 평범한 단계의 [감속]만으로는 도플갱어가 부리는 시체 군단을 막기에 여러모로 부족했다.

마법의 범위도 좁았고, 감속의 단계도 턱없이 낮았다.


그러므로 지금 사용하는 마법을 짧은 시간 안에 개조해서 가용 범위를 넓히고, 위력도 높여야만 했다.


‘문제는 마법의 범위가 늘어날수록, 그 늘어난 범위에 적용되는 위력은 반대로 줄어든다는 거지···.’


범위를 늘리려면 위력을 줄여야 하고, 위력을 늘리려면 범위를 줄여야 한다는 딜레마.

위력과 범위를 둘 다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적어도 지금 그녀의 실력으로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시드가 찾은 대안은, 그냥 똑같은 마법을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그냥 여러 번이 아니라, 토가 나올 정도로 매우, 몹시, 굉장히, 아주 많이.

그렇게 중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마법 개조 수식을 유논이 지나가듯 알려준 적 있었다. 배울 때는 이런 것을 어디다 써먹느냐고 따졌었는데, 막상 실전에 임하고 나니 다 쓸모가 있었다.


그리하여 시드가 만들고 있던 것이 수백, 수천 번을 중첩한 서클 원의 [감속] 마법을 단번에 발동시킬 수 있도록 한 땀 한 땀 새겨 넣은 마법진이었다.


밀도 높은 마력의 공간, 그 속 시드가 불러 모은 시간의 황금빛 마나로 섬세하게, 동시에 신속하게 수식들을 실 뽑듯 만들어낸다.

그 얇고 연약한 수식의 선들을 조심스레 조립해 하나의 거대한 마법 도형을 만들어낸다.


범위는 사람들이 지키고 서 있는 언덕을 가까스로 감쌀 정도일 것이고, 위력은 [감속]의 효과가 확실하게 적용되기는 하겠지만 그 지속시간이 턱없이 짧아 유논이 올 때까지 정말 간신히 버틸 수만 있는 수준일 것이다.


그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5분이었다.

이마저도 현재 최상의 컨디션이고, [감속] 마법에 나름 익숙해져 있는 점을 감안해서 줄이고 또 줄인 시간이었다. 이게 마지노선이었다. 여기서 더 줄일 수는 없었다.


문제는, 바깥의 사람들이 5분을 채 버티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는 것.


시드는 박쥐로 변해 도망치려다 말벌 떼에 붙들려 마비된 채 쓰러지는 뱀파이어 토미와, 칼날 개미에게 팔이 잘린 채로 어떻게든 무기를 들어 올리는 이름 모를 한 전투사제의 모습을 보지 않고도 보았다.


액체로 변한 아내를 끌어안는 윌리엄 스왈로우의 모습과, 전투가 시작된 지 처음으로 몸에 상처가 생긴 피오네의 모습이 감은 눈에 아른거렸다.


그녀가 유논 다음으로 만난 두 번째 친구, 피오네.

그런 피오네의 팔뚝에서 핏물 한 방울이 뚝 떨어졌다.


정화교의 여사제의 팔에 그어진 한 줄기 얇은 혈선. 개미의 칼날이 그녀의 피부를 옅게 긋고 지나갔다.

평소였다면 어렵잖게 절삭력을 흡수해 막아냈겠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피오네의 저 강력한 변이 능력에 어설픈 한계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으니, 그 사실이 의미하는 결론은 하나뿐이었다.


피오네도 이제 지쳤다는 것.

사람의 정신력에는 한계가 있다. 피오네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전장의 최전선에서 초당 수십 번의 꼴로 사방에서 치닫는 모든 공격들을 전부 다 의식적으로 막아내다 보면 어느 순간 뇌에 피로가 찾아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뻔하기 그지없는, 이미 알고 있는 공격도 지쳐서 놓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이제는 자명한 사실이었다. 저들은 더 버티지 못한다.

그리고 시드의 마법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시드는 고민 끝에 눈을 떴다.


“때려치워.”


세상에 다시없을 집중력과, 섬세하기 그지없는 마력 조작으로 예술작품 만들듯 조립한 마법진을 박박 긁어서 내던져 버린다.


아무리 대단한 마법을 만들어도, 시간 내에 사람들을 구할 수 없다면, 그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없다면 아무짝에도 소용없다.


지금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만든 섬세한 마법진이 아닌, 지금 당장 친구와 동료들을 구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강력한 단 한 번의 대마법.


시드는 그러한 마법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이미 알고 있었다.


‘그 마법은···나에게 있어.’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유논과 처음 사제관계를 맺었을 때, 그리고 파빌리안 스트라우스가 유논의 심장을 터뜨렸을 때 자기도 모르게 발현했던 시간 정지의 이적.


과거에는 단순히 본능에 의지해 벌였던 대마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론과 기술을, 지식을 배웠다.


유논이 과거에 시간 정지 마법에 대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 정지마법은···여러모로 상황이 특수했지. 따라하려 드는 건, 아직 걸음마도 하지 못하면서 뛰려 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보다 훨신 발전한 지금의 시드는 어떠한가.


그녀는 이제 걸음마를 할 줄 아는가?

유논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빠르게 성장했으니 아마 그 정도는 할 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뛰는 것은?

그녀는 한 번쯤 뜀박질을 시도해 볼 법한 수준의 마법사가 되었는가?


몰랐다.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자기가 이제 뛸 수 있는 수준인지, 아니면 걷는 것에 만족해야만 하는 수준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해보지도 않고 깨닫기에는 너무나도 멀리 있는 영역이었다.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시도해 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었다.

그러니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시도해야만 했다.


그때 했던 일이라면, 지금도 할 수 있다.

과거의 내가 했다면, 현재의 나도 할 수 있다.


시드는 그리 중얼대며 제 가슴을 짚었다. 그 손 아래쪽, 신체 깊숙한 곳 정중앙에 위치한 붉은 심장이 혈류를 뿜어내고 있었다.


‘아니, 좀 더 깊숙이.’


시간과 공간을 꿰뚫어 보는 감각이 두꺼운 막을 뚫고 심장 내부를 살폈다.

그리고



그곳에는 우주가 뭉쳐 만들어진 것 같은 단 하나의 점이 있었다.



‘이게···뭐지?’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황금색 빛을 발하며 정체 모를 격류를 뿜어내는 자그마한 콩알.


너무 희미해서 똑똑히 보고 있는데도 존재를 놓쳐버릴 것 같았다.

너무 강력해서 똑똑히 보고 있는데도 눈이 멀어 놓쳐버릴 것 같았다.


시드는 단박에 깨달았다.


이게 내 힘의 근원이다.

이게 내가 일으킨 이적의 원인이다.

이게 내가 태생부터 품어온 거대한 비밀의 편린片鱗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깨닫자마자 행동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녀는 그 점을 향해 손을 뻗었다.


작가의말

92화, 톱니바퀴가 돌아갔기에(2)에 윌리엄 스왈로우의 아들에 관한 언급이 추가되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시드가 속으로 투덜대며 윌리엄 스왈로우에게 무어라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 그래도 토미라도 있어서 다행이네. 듬직하잖아."

"듬직하기는···지난번에 네 스승님한테 칼 한 번 스쳤다고 어찌나 엄살을 부리던지. 마음 같아서는 확 그냥 버려버리고 싶구나. 내 아들내미만 갑자기 실종되지 않았어도 토미 대신 차라리 그 아이한테 정찰을 부탁했을 텐데."


아들? 시드가 무어라 물어보려던 때였다.


전개상 큰 차이는 없지만 이 내용을 중간에 넣는 편이 훨씬 매끄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작품 이용에 차질을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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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샤를로트(2) +12 20.12.24 819 42 14쪽
103 샤를로트(1) +19 20.12.23 853 48 13쪽
102 흑색마나(5) +5 20.12.23 842 46 14쪽
101 흑색마나(4) +17 20.12.22 847 52 18쪽
100 흑색마나(3) +23 20.12.21 835 52 15쪽
99 흑색마나(2) +21 20.12.20 870 4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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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불쾌한 골짜기(2) +5 20.12.18 808 37 16쪽
95 불쾌한 골짜기(1) +22 20.12.13 846 47 16쪽
94 톱니바퀴가 돌아갔기에(5) +28 20.12.12 802 39 15쪽
» 톱니바퀴가 돌아갔기에(4) +11 20.12.11 807 41 15쪽
92 톱니바퀴가 돌아갔기에(3) +11 20.12.10 828 39 14쪽
91 톱니바퀴가 돌아갔기에(2) +18 20.12.09 873 45 13쪽
90 톱니바퀴가 돌아갔기에(1) +26 20.12.08 898 52 13쪽
89 외전-제국의 적(3) +23 20.12.05 847 51 16쪽
88 외전-제국의 적(2) +16 20.12.04 847 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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