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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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계.
작품등록일 :
2014.06.28 14:27
최근연재일 :
2014.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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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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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몬스터 게이트 05

DUMMY

게이트가 열리면 솔직히 다른 헌터들과 이야기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휘성은 검둥이의 의견을 수렴하고 인터넷을 뒤졌다. 그러다가 갑자기 긴급 공지가 떠올랐다.

-F등급 게이트 출현 지금 당장 달려오기 바람.

바로 예측된 게이트가 열린 것과 이렇듯 갑작스럽게 게이트가 열리는 걸 말한다. 대부분은 예측 가능하지만 이런 식으로 갑자기 열리면 긴급하게 헌터 사이트에 긴급공지가 올라온다.

“당장 가겠습니다.”

휘성은 달 동네에서 멀지 않았기에 당장 달려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택시를 잡아탔다. 물론 검둥이도 같이 말이다.

“어이쿠! 몬스터다!”

“아저씨! 진정하세요. 저 헌터에요. 제가 기르는 녀석이에요. 위험 없으니까 당장 출발하세요.”

“예? 예…… 알겠습니다.”

택시기사는 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휘성이 헌터라고 밝히면서 마음에 안정을 조금 찾았다. 하지만 택시 기사는 등 뒤에 몬스터가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등줄기에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달려갔다.

휘성이 도착한 곳은 경기도의 어느 한 지역이었고 그곳에서 경찰들이 긴급 출동을 해서 주변을 통제하고 있었다.

“헌터입니다.”

헌터 자격증을 보여주자 경찰은 바로 길을 열어주었고 휘성은 게이트 입구로 다가갔다. 그러자 급하게 온 사람들이 모습을 보였다.

“어? 여기서 다시 보네.”

말을 건넨 사람은 바로 기태였다. 그리고 그 옆에 전혀 모르는 웬 여자가 있었다.

“아…….”

그 여자는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 같이 아름다웠고 휘성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자의 눈빛은 싸늘하기 그지 없었다.

“…….”

“크흠!”

기태가 헛기침을 하자 휘성은 정신을 차렸다.

“휘성, 그렇게 보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잖아. 내가 소개하지 여기 있는 여자는 선영 박선영이야. 나와 같은 박씨고 6촌되는 같은 가족이지.”

“아, 그렇군요. 전휘성이라고 합니다.”

휘성은 자기소개를 하면서 인사를 하자 선영도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박선영이에요. 나이는 21살이구요.”

“아하하, 선영이는 헌터 생활 한지 3년째야 굉장히 잘나가는 육촌 동생이지.”

기태는 선영이 자랑스러운지 가슴을 활짝 펴며 이야기 했다. 그러자 선영이 기태의 가슴을 거칠게 때렸다.

“오빠, 날 팔러 온 거야. 무슨 소개가 그렇게 장황해.”

“쿨럭! 이게 소개 잘 해줘도 난리야.”

“죄송해요. 육촌 오빠 성격이 좀 나대는 성격이라.”

오히려 선영이 사과를 하니 휘성으로써는 어찌 할 바를 몰랐다.

“그것보다, 얼른 안으로 들어가자고 사이트 확인하니까 지원한 사람이 우리 셋이던데.”

긴급하게 열린 게이트라서 헌터들이 다 지원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헌터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들어가야 한다. 얼마 있지 않으면 몬스터들이 게이트를 밖으로 뛰쳐나오기 때문이다.

셋이 안으로 들어가자 주변 풍경이 전혀 달랐다. 마치 황량한 허허벌판만 눈에 들어왔다.

“이거 왜 이렇죠?”

휘성은 숲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묻자 기태가 대답을 했다.

“간단해, 이곳은 헌터들이 하는 말로 던전이야, 게이트는 그 입구고 그리고 여러 헌터들이 게이트를 다니면서 느끼고 적은 견문록이 있는데 그곳에 적힌 바로는 이 게이트는 진짜 세상이 아닌 만들어진 가짜 세상이라는 것 그리고 보스를 잡고 나면 마정석이 나오잖아. 그 마정석이 이 세상을 지탱해주는 기둥이라는 거지 그래서 마정석을 가지고 게이트 밖으로 빠져 나가면 게이트가 그 힘을 잃고 문이 닫히는 거고.”

“그렇군요.”

휘성은 기태의 긴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 녀석 아직도 잘 살아있군.”

기태는 휘성 옆에 있는 코볼트를 보면서 이야기 했다.

“크르릉!”

검둥이는 기태를 보며 경계를 했다. 왜냐면 혼자 남았을 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만, 검둥아.”

“카오.”

검둥이는 휘성의 말 한 마디에 더 이상 으르렁 거리지 않았지만 선영은 검둥이를 보고 놀랐다.

“아니, 몬스터를 길들인 거예요?”

“뭐, 대충 그렇죠.”

“와우, 놀랍네요.”

검둥이는 코볼트치고 털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기에 꽤나 멋진 애완동물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굳이 지구의 품종과 비교하자면 걸어 다니는 도베르만이다.

“저기 한 번 만져볼 수 있나요?”

검둥이는 기세가 당당한 녀석이다. 남의 손길을 쉽사리 좋아하지 않는다.

“크르릉!”

“어머.”

“검둥아, 그만.”

휘성이 제제를 가하자 검둥이는 더 이상 으르렁거리지 않고 가만히 몸을 선영에게 내 맡겼다.

“어머, 코볼트를 이런식으로 길들인 사람은 당신이 처음일 거예요.”

“아마도요.”

“그런데, 이 녀석을 어떻게 쓸 거죠?”

“사냥개로 써야죠.”

“사냥개요?”

일반적인 개들은 게이트 안으로 진입조차 불가능하다. 그런데 몬스터는 자유롭다. 그걸 이용해 휘성이 사냥개로 사용하려는 것이다.

“거기다 사람처럼 걸어 다닌다 뿐이지 개하고 다를거 하나 없잖아요.”

“맞는 말이네요. 그렇다면 코볼트에게 무기를 줘볼 생각은 하셨나요?”

“아직이요. 무기는 생각 중이에요.”

휘성은 이 녀석을 데려다 같이 지내고 있지만 당장은 꺼림칙한 부분이 있었다.

“검둥아 우리 냄새 말고 다른 녀석들 냄새가 나냐?”

검둥이는 코를 킁킁거리며 다양한 냄새를 맡았다.

“카오, 주인님 동족의 냄새가 납니다.”

휘성은 검둥이의 말을 듣는 순간 또 코볼트를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저기, F등급에서 같은 몬스터를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됩니까?”

“열 번 돌면 그 중 한 번은 같은 녀석 만나지. 저 검둥이가 코볼트라고 말하는 거야?”

“네, 동족의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그럼, 편하겠군. 그것보다 휘성 이번이 두 번째 보는데 편하게 형이라고 불러 내 나이 서른이야.”

기태가 편하게 형이라 부르라고 하자 휘성은 거기에 대한 큰 거부감 없이 입을 열었다.

“예, 기태형.”

“좋아, 그럼 방향은 어느쪽이지?”

기태가 앞장서서 가려고 하자 휘성이 막아섰다.

“그 전에 전 검둥이와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약속?”

“네, 검둥이의 동족을 만나게 되면 그들을 설득해 최소한의 피해만을 보겠다는 거죠.”

“하지만, 그건 말이 최소한의 피해고 마정석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이 던전은 무너져.”

휘성은 그 말을 듣고 검둥이의 눈치를 살피며 작게 이야기 했다.

“어쩔 때는 모르는 게 약입니다.”

휘성이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을 하자 검둥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모른다는 게 어떻게 약이 될 수 있는지 그 뜻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럼 검둥이 녀석에게 이야기해서 앞으로 가자고.”

휘성은 검둥이에게 다가가더니 천천히 말했다.

“검둥아, 동족들이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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