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게이트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몽계.
작품등록일 :
2014.06.28 14:27
최근연재일 :
2014.07.11 12:00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139,385
추천수 :
3,238
글자수 :
34,194

작성
14.07.01 12:00
조회
15,873
추천
358
글자
8쪽

몬스터 게이트 02

DUMMY

“아, 내가 지금 뭘 한 거지?”

휘성은 순간적으로 뒤에 있는 헌터 협회를 바라보았다. 몇 시간 전만해도 휘성은 보통 사람이었다. 그런데 몇 시간 뒤에는 헌터라면서 자격증과 무기 그리고 능력을 각성했다.

“아직 해도 안 떨어졌는데.”

이제 막 땅거미가 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찌 되었든 휘성은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하자 누구하나 반겨주지 않는 달동네 그것도 달달이 월세를 내고 있는 방에 들어갔다.

“인터넷…….”

휘성은 고물 컴퓨터를 켜고 헌터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했다.

“헌터, 헌터…….”

조사를 하자 알아낸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은 없었다. 헌터들이 게이트가 열리면 그걸 ‘던전이 열렸다.’ 표현하고 헌터 자격증에 따라서 그 등급이 나눠진다는 것.

헌터들이 일거리 구한다는 사이트가 있어서 그 안에서 게이트가 열리기 전에 팀을 결성한다는 것이다.

“와아, 헌터도 등급이 있구나.”

게이트가 열리는 시기는 하루 전에 미리 파악이 가능하다. 그 이유는 게이트가 열리기 전에 생기는 미묘한 파장이 하루 전에 감지되기에 그 전에 헌터들이 모이게 된다.

단 특이한 경우가 가끔 생기는데 무작위로 갑작스럽게 열리는 경우가 만분의 일의 확률로 열리는데 그 경우가 휘성의 눈앞에 게이트가 열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경우 몬스터는 나오지 않고 게이트만 열리는 거라 거의 문제가 없다. 덕분에 헌터로 각성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완전히 운빨로 된 경우네.”

휘성은 진짜 철저하게 운으로 헌터가 되었다.

“하루 전에 게이트가 파악되면 그곳으로 미리 가서 준비하는 거네.”

게이트가 내뿜는 파장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그 등급은 알파벳등급으로 나뉜다.

“가장 낮은 등급이 F등급…….”

현재 휘성의 등급이기도 했다. 그 뒤로 더 많은 걸 찾아봤고 헌터들을 동경하는 팬클럽도 있었으며 외국 사이트를 보면 헌터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영상도 존재했다.

휘성은 그 영상을 보면서 굉장히 놀라게 되었다.

“와, 무기들이 각양각색이네.”

다들 무기들에 대한 취향이 다 달랐지만, 대부분 기존의 무기와 과거의 무기들의 혼합형이 많았다.

유럽 헌터들 중 일부는 건랜서 즉 건과 랜서의 결합형으로 랜서 손잡이 부분에 유탄을 끼워 넣을 수 있게 개조해서 랜서를 들고 싸우다가 몬스터가 거리를 벌리거나 도망가거나 하면 유탄을 날려 타격을 주었다.

“흐음, 독특하네.”

휘성은 기본 무기 중 하나인 활을 받았지만 이걸 그대로 쓰는 사람은 없었다.

“거기다, 몬스터를 잡고 나온 부산물을 무기 재료로 쓰기도 하고 말이야.”

영상을 보다가 한 남자가 몬스터의 비늘로 생각되는 걸로 만들어진 갑옷을 입고 싸우는 모습이 나왔다.

“신기하네.”

휘성은 어쩌면 자신이 헌터로 생활을 하다가 몬스터의 부산물을 가지고 뭔가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헌터가 정확히 어떤 일 하는지 파악하는 건 이정도가 한계군.”

영상으로 전투나 이런 장면들을 봤지만 결과적으로 직접 싸워봐야 나머지 것들을 알 수 있다고 봐야 했다.

“그리고 던전 안에서 나오는 마정석.”

헌터들의 기본적인 수입은 바로 마정석이다. 게이트가 열리면 그 안에 보스가 존재하며 그 보스를 잡으면 마정석을 준다.

“마정석은 귀중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고.”

옛날의 화력발전소를 개조해 지금의 마정석 발전소로 탈바꿈하여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마정석은 전력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자원 중 하나다.

“어디 일거리가 있나?”

휘성은 하루라도 빨리 헌터 일에 적응을 위해 찾아 나섰지만, 할 만한 일거리는 보이지 않았다.

“매일 매일 확인해봐야겠군.”

거기다, 그에게는 빚이 있었기에 그 빚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확인이 필요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휘성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생겨났다.

“나왔다!”

휘성은 게이트가 열린다는 소식이 올라왔고 F등급의 헌터들을 모집한다는 글이 떴다.

그런데 가장 놀란 것은 한 가지를 보게 된 것이다.


-모집 완료.


“헉!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몬스터 게이트가 열리고 수많은 헌터들이 생겨났지만, 그 헌터들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건 바로 F등급의 헌터들이었다.

“아놔, 이런.”

그렇다, 헌터들은 일거리가 생길 때 기다렸다는 듯이 일을 하기 위해 달려든 것이다.

“아, 젠장, 여기서도 경쟁이냐.”

선택 받았지만 게이트가 열릴 때 일을 할 수 있냐는 누가 더 오래 인내심을 기다리고 있다가 신청을 하느냐다.

“후우, 헌터 됐다고 좋아했는데 이런 경쟁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

휘성에게는 절실히 돈이 필요한데 지금 당장은 세상이 그를 도와주지 않은 것이다.

“기다린다. 일거리가 생길 때까지 기다린다.”

휘성은 그날 하루 종일 뭔가를 하면서도 인터넷을 확인하며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F등급의 게이트가 열린다는 소식이 또 올라왔다.

“질 수 없다.”

바로 들어가서 댓글에 참가를 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앗싸!”

누구보다 빨리 일을 하겠다고 했고 가장 처음으로 글을 남겼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한 시간이 지나도 두 시간이 지나도 댓글을 다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왜 아무도 안 붙는 거야.”

한 시간이 더 지나자 하나 둘 댓글이 달리고 모집이 완료가 되었다.

“하아.”

뭔가 허무했다. 처음 일을 하겠다고 했을 때는 이미 모집 완료고 이번에는 아주 널널하게 모집 완료가 되었다.

“이거 정체가 뭐지.”

휘성은 잠시 동안 공황상태에 빠졌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일단, 일을 나가보면 뭔가 알게 되겠지.”

그렇게 해서 어디에서 게이트가 열리는지 파악을 했고 그 준비를 위해 헌터들이 있는 사이트에 글을 남겼다.


-처음 헌터 일을 하게 됐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이렇게 글을 남기자 답글은 생각보다 빨리 달렸다.

-아, 처음 나가시는구나. 일단, 자신의 능력이 뭔지 빨리 파악하는 것과 그리고 팀이 결정되면 리더가 결정 되는데 대부분 숙련자들이 리더를 하게 되니까 그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하시면 대부분 위험하지 않게 일을 끝마칠 수 있을 겁니다.

-와, 오랜만에 이런 글을 보게 됐네, 거의 2년 만인가. F등급 반가워.

-아,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지만, 그쪽 팀 신참 하나 때문에 조금 힘들겠네.

-와, 신참이다. 조심해야겠는데.

좋은 댓글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새로운 헌터라면서 조심하자 혹은 그 팀은 고생 좀 하겠구나. 라면서 약간의 비호감성 글들이 주류를 이뤘다.

“뭐, 자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헌터였나.”

휘성은 악플을 다는 인간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워주며 혼자만의 복수를 했다.


****

“안녕하세요.”

휘성은 다른 헌터들에게 인사를 일단, 안면을 텄다.

“예, 반갑습니다.”

다들 편하게 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어떤 사람은 등장부터 시선을 집중 시켰다.

“여, 반가워, 오랜만이야.”

이 사람은 다른 헌터들과 얼굴을 좀 알고 있는지 편하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어, 신참이 있네.”

그 남자는 휘성을 보고 대번에 신참이라고 알아차렸다.

“어, 근데 그걸 어떻게…….”

“당연하지, 다른 헌터들의 옷차림을 봐.”

휘성과 다르게 무기 말고도 다른 장비들을 착용하고 있었고 어떤 이는 몬스터의 가죽으로 보이는 걸 두르고 있었다.

“그런데, 넌 옷이 너무 평범하잖아.”

“…….”

휘성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전투에 걸맞다고 생각하는 옷들을 입고 왔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게 아니었나 보다.

“그런데 이름이 뭐지? 난 박기태.”

“아, 전휘성이라고 합니다.”

“휘성 만나서 반가워.”

“예.”

서로 악수를 하면서 기태는 휘성의 장비를 보았다.

“무기가 활이야?”

“네, 아직은요…….”

“흐음, 무기 선택이 별로 좋지 않군.”

“네?”

“몬스터들의 가죽이 워낙 질겨서 헌터들의 쓰는 활에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휘성은 전혀 몰랐던 사실을 인자하게 되었다. 활이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다.

“대부분 각자의 무기를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쓰는 경우가 많지. 뭐 처음이니까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겠지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몬스터게이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 몬스터 게이트 10 +8 14.07.11 11,293 278 8쪽
9 몬스터 게이트 09 +7 14.07.10 12,181 303 7쪽
8 몬스터 게이트 08 +7 14.07.09 11,374 277 8쪽
7 몬스터 게이트 07 +8 14.07.08 12,030 285 8쪽
6 몬스터 게이트 06 +7 14.07.07 12,396 324 8쪽
5 몬스터 게이트 05 +7 14.07.04 13,223 316 7쪽
4 몬스터 게이트 04 +15 14.07.03 14,098 346 8쪽
3 몬스터 게이트 03 +11 14.07.02 14,384 352 8쪽
» 몬스터 게이트 02 +10 14.07.01 15,874 358 8쪽
1 몬스터 게이트 01 +8 14.06.30 22,533 399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