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게이트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몽계.
작품등록일 :
2014.06.28 14:27
최근연재일 :
2014.07.11 12:00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139,388
추천수 :
3,238
글자수 :
34,194

작성
14.07.10 12:00
조회
12,181
추천
303
글자
7쪽

몬스터 게이트 09

DUMMY

“휘성 오빠도 있었네.”

“어, 응.”

약간 붉어진 얼굴은 어떻게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표정관리는 했다.

“코볼트 한테 무기까지 줬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건 또 의외네.”

선영이 코볼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코볼트 특공대는 순간 검둥이가 앞으로 나오면서 저지했다.

“카오!”

짧게 끊어 말하며 손을 들자 선영이 그 자리에서 주춤거렸다.

“꺄악! 귀여워!”

혼자 소리 지르며 좋아하는 선영의 두 손은 어느새 검둥이를 품에 안고 비벼대고 있었다.

“카오! 숨막힌다!”

검둥이는 죽을 것 같다며 외치는 통에 휘성이 선영을 진정시켰다.

“선영아, 넌 헌터야 너무 힘을 주면 이 녀석들 질식사해.”

“어머, 오빠 미안.”

선영은 그때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조심스럽게 검둥이를 풀어주었다.

“콜록! 콜록!”

검둥이는 기침 소리를 내면서 심호흡을 몇 번 하더니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소리쳤다.

“카오! 인간 여자 물러가라!”

하지만, 이 말은 휘성만이 알아들을 수 있다. 아쉽게도 선영은 그 말을 이해 할 수 없었다.

‘나중에 한글을 좀 가르쳐봐야겠네.’

한글을 가르쳐서 말만 할 수 있다면 직접적인 언어전달을 통해 사람들에게 좀 더 뜻을 전달하기가 편할 것이다.

부릉!

거침없는 엔진소리를 내며 차량 하나가 다가왔고 한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으엑.”

선영은 그 남자를 보고 표정이 구겨졌다. 왜냐면 그 남자가 뚱뚱한데다가 좁쌀처럼 작은 눈에 코는 들창코였고 입술은 두껍고 하마처럼 컸다.

‘으아, 추남도 저 정도면 심각하네.’

하지만, 그가 끌고 온 차량을 생각하면 추남이라도 한 번쯤 다시 돌아볼 정도로 대단한 스포츠카를 끌고 온 것이다.

“5억짜리 차를 타고 왔네.”

옆에 있던 기태의 말에 휘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큼 대단한 차를 타고 온 것이다.

“…….”

그 남자는 좁쌀 같은 눈으로 선영을 한 번 보더니 커질 수 있을 만큼 크게 커졌다. 그리고는 당당하게 다가와 선영에게 악수를 건넸다.

“이권익이다. 헌터 생활 한지 4년 됐다. 나이는 25살이고.”

“예, 그러세요.”

선영은 권익에게 인사를 했지만 악수는 하지 않았다. 거기에 이런 남자는 헌터 생활하면서 처음 봤다는 얼굴이다. 헌터들의 생활을 보면 어쩔 수 없을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인터넷 사이트에 게이트가 열리면 신청을 해서 일거리를 따낸다. 그렇기에 정해진 인원만 모이며 혹은 헌터가 돈이 부족하지 않기에 띄엄띄엄 일을 자신이 원하는 날 할 수도 있다.

즉 몇 년을 했어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거다.

“크흠.”

권익은 민망한 손을 거두자 휘성은 순간 웃음이 나왔다.

풋!

그 웃음소리를 들었는지 권익은 휘성을 무섭게 째려보았다.

“왜 웃지?”

“아, 순간 상황이 웃겨서요.”

“뭐?”

권익은 휘성을 향해 걸어오더니 멱살을 잡으려고 했다.

“카오!”

그러자 코볼트들이 앞으로 나서면서 석궁을 겨눴다. 그것도 화살까지 끼운 채 말이다.

“뭐야, 이놈들은.”

권익은 코볼트들이 게이트가 열리기 전에 있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다. 그리고 조잡한 무기가 아닌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진 석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말이다.

“이건, 제 부하들입니다.”

“뭐? 이 몬스터들이 부하라고?”

“예, 그렇습니다.”

권익은 그렇다고 겨우 코볼트 하나에 물러서고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겨우 이딴 녀석들 부하로 데리고 다니다니 한심한 놈이군.”

대놓고 한심하다는 말을 했지만, 여기서 가만히 있으면 사람이 아니다.

“딱히 저만 한심한 놈은 아닌 것 같은데요.”

“뭐?”

“헌터 생활 4년을 했는데 아직도 F등급이면 그쪽 능력도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아서요.”

“아니, 이게.”

권익이 멱살을 잡으려 하자 휘성은 그 손목을 잡았다.

“왜요? 한 번 하시게요?”

“못 할 것도 없지.”

그러면서 권익의 힘을 주자 휘성도 지지 않으려고 힘을 줬다.

“카오!”

코볼트들은 휘성을 공격하려는 권익을 향해 날카로운 이빨로 그의 발을 물어버렸다.

“아악!”

순간적인 고통에 권익은 뒤로 물러났고 코볼트들은 휘성의 뒤로 이동했다.

“그 몬스터들이 내 발을 물었다!”

“예, 그렇군요. 그래서 어쩌자는 거죠? 주인을 공격하려는 상대가 있는데 그걸 막아서는 개 이 녀석들의 할 일이죠. 그리고 헌터의 몸이 겨우 코볼트에 물린 것 가지고 그렇게 심한 상처를 입지 않죠.”

사실이다. 권익의 몸은 약간의 아픔은 느꼈을지 몰라도 상처 입거나 그러지 않았다.

“으흠! 굳이 이렇게 싸우고 싶다면 일단 일이 끝난 후에 싸우는 게 어떤가.”

기태가 말리자 두 사람은 일단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이는 처음 만났을 때와 다르게 냉랭해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게이트가 열리고 몬스터를 처리하면 일을 마무리 짓도록 하지.”

“그러죠.”

두 사람 다 승인을 하자 그렇게 싸움은 진정이 되었지만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었다.

다른 헌터들이 속속 모여들더니 게이트가 열리게 되었고 이번에도 헌터들의 리더는 기태가 되었다. 현성과 선영이 밀어준 덕분이었다.

“가, 그럼 출발합니다.”

기태가 출발을 외치면서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기운찬 함성과 함께 몬스터를 만나고 말았다.

“허, 이런!”

바로 문앞을 지나가는 몬스터가 눈에 보일 정도로 커다란 크기의 몬스터였다.

“트롤?”

따라들어온 한 헌터가 트롤을 보자 살짝 기이한 눈으로 보다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를뻔했다.

“쉿!”

하지만, 소리는 지르지 않았다. 기태가 그 사람의 입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밖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

기태는 숨죽이며 이야기 하자 그 헌터는 곧바로 게이트 밖으로 나가 게이트 안의 몬스터가 트롤이라는 걸 알려주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놀라고 말았다. 하지만 단 한 사람 휘성 만은 몰랐다.

“아니, 뭐가 어떻게 된 거야? 트롤이 나타났는데 왜 놀라는데.”

휘성의 말에 선영이 대답해 주었다.

“오빠, 게이트에도 등급이 있다는 거 알죠?”

“물론 알지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헌터들이 소집 되는 것도 알고.”

“그렇죠, 하지만 한가지의 경우 그게 아닐 때가 있어요.”

“아닐 때?”

“네, 그건 바로 지금 같은 경우에요. 게이트가 열리는 힘과 그 안에 있는 몬스터의 힘이 다른 경우 물론 이 경우도 자주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일이죠.”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데.”

“이럴 때는 두 가지 경우를 생각 할 수 있어요. 하나는 이번 게이트는 포기하고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 두 번째는 이대로 공략하는 거죠.”

“이대로 공략?”

“네, 원래 트롤은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의 몬스터에요. 그리고 잡을 때 무척 까다롭기도 하고요.”

“이거 잡으면, 등급이 올라간데?”

“올라 갈 수도 있지만 승급 시험의 가산점이 붙을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난 이거 한 번 도전해 볼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14.07.10 13:23
    No. 1

    막아서는 개 ---> 막아서는게???
    휘성이 간이 부었남요 걱정이 살짝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4.07.15 16:53
    No. 2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소리안남
    작성일
    14.07.27 11:02
    No. 3

    선영이란 애도 된장녀류인가..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하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돌법사
    작성일
    14.07.31 15:01
    No. 4

    된장녀가 아니죠. 외모에 대한 설명을 보세요.
    만약 저런 사람이 내 앞에서 관심을 보인다면 어떻게 할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르티장
    작성일
    14.07.31 23:53
    No. 5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顯月
    작성일
    14.08.06 08:50
    No. 6

    잘 읽고 있습니다. 돌법사님 말처럼 글에서 묘사된 저런 외모라면 어떤 여자라도 호감을 갖긴 힘들겠지만 굳이 악수까지 거부할까요? 저런 행동을 굳이 묘사했고 선영의 행동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가 글에 안보인다면 소리안남님처럼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본아뻬띠
    작성일
    14.08.15 12:00
    No. 7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반말하면서 악수 하자고 하면 거부 할 수도 있죠 뭐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몬스터게이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 몬스터 게이트 10 +8 14.07.11 11,293 278 8쪽
» 몬스터 게이트 09 +7 14.07.10 12,182 303 7쪽
8 몬스터 게이트 08 +7 14.07.09 11,374 277 8쪽
7 몬스터 게이트 07 +8 14.07.08 12,030 285 8쪽
6 몬스터 게이트 06 +7 14.07.07 12,396 324 8쪽
5 몬스터 게이트 05 +7 14.07.04 13,224 316 7쪽
4 몬스터 게이트 04 +15 14.07.03 14,099 346 8쪽
3 몬스터 게이트 03 +11 14.07.02 14,384 352 8쪽
2 몬스터 게이트 02 +10 14.07.01 15,874 358 8쪽
1 몬스터 게이트 01 +8 14.06.30 22,533 399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