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풍운록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송담(松潭)
작품등록일 :
2007.06.26 18:12
최근연재일 :
2007.06.26 18:12
연재수 :
74 회
조회수 :
1,172,680
추천수 :
7,117
글자수 :
428,485

작성
07.05.29 15:00
조회
13,272
추천
81
글자
15쪽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2)

DUMMY

“따라 오너라.”

모용강이 놈에게 단 한마디만 하고는 월동문을 넘어서고 있었다. 놈은 복날 개 끌려가듯 몸을 떨어대며 모용강의 뒤를 따라야만 했다. 달아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이미 검왕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모든 사고기능이 마비된 상태였던 것이다. 이름이 가지고 있는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은 까닭이었다.

그렇게 잔뜩 주눅 든 모습의 놈을 끌고, 거대한 세가를 가로지르는 광경에 사람들이 흘깃 거렸다. 앞서가는 모용강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놈의 모습을 몰라보는 사람 역시 한 사람도 없었다.

사람들의 공통적인 면모를 보면, 개망나니의 모습에 무척이나 신기해하면서도 차마 가까이 다가와 무슨 일인지 알아볼 생각은 전혀 못하고들 있다는 것이다. 그저 그들로서는, 안 보는 척 하면서 슬쩍슬쩍 엿보는 것이 전부였을 뿐이었다. 괜한 관심을 보였다가 나중에 된통 당할 것을 염려하는 까닭인 것이다. 그만큼 놈은 망종 중에서도 최상이었다.

“망나니가 저런 모습을 보이다니 하늘이 뒤집어지기라도 하는 걸까?”

“임자 만났나보네. 속이 다 후련해. 후우.”

“이 사람이? 그러다 듣겠네. 만약에 들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

종복 둘이서 일을 하다가 놈의 꼴을 보고 하는 소리였다. 놈이 그들의 말을 들었을 경우를 상상해보던 종복이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감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지레 살이 떨리는 것이다.

급히 입을 틀어막으며 눈빛만으로 개망나니의 모습을 쫓고 있었지만, 웬일인지 오한이 드는 그들이었다. 놈이 이미 자신들의 얘기소리를 들었다는 것에 대해서 꿈에서도 생각할 수 없는 종복들이었다. 끌려가는 와중에도 놈의 눈길이 잠시 그들을 스쳐갔던 것이다. 오한이 들었던 까닭이었다.

“눈알 굴리지 마라. 예까지 들릴 정도인 것을 보니 네놈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양이로구나. 아예 이참에 요절을 내줄까?”

모용강의 말에 놈이 또다시 찔끔 지리고 말았다. 수치스러움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벌써 몇 번째인지도 모르게 흘리는 까닭인 것이다. 그 와중에도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아니, 이게 대체 무슨 냄새야? 뒷간이라도 퍼내는 날인가?”

“그러게. 뭔 냄새가 이리도 고약한 거야?”

모용강이 놈을 끌고 지나가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코를 막고 인상을 써가며 하는 얘기들이었다. 놈의 눈에서 시퍼렇게 귀화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사람들의 말에 더 이상 견디질 못하는 것이다.

어느덧 세가의 정문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것이 놈에게 무모한 용기를 불어 넣었다. 모용강의 훤한 등판이 놈의 눈에 크게 들어왔다.

“푹! 뚜두둑! 끄아아아!”

놈이 품에 숨겨두었던 비도로 모용강의 등을 찌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바로 비명소리가 요란스럽게 퍼지고 있었다. 그런 허접한 공격이 모용강의 신체를 어찌 할 리는 없었지만, 일부러 비도를 맞아 준 모용강이었다. 그러고는 바로 놈의 손목을 비틀어 뼈를 부셔버린 것이다. 덜렁거리는 양쪽 손목의 고통에 놈은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모용강의 전신에서 엄청난 기운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기세를 뿜어내는 것이다. 갑작스런 기운에 사람들이 놀라며 우르르 몰려들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모용강은 놈에 대한 징벌을 멈추지 않았다.

“허어, 정녕 세가를 말아먹고도 남을 망종이로다.”

“퍼석! 따가각!”

모용강이 놈의 발목을 걷어차며, 뱉어낸 말이었다.

“끄아아악, 으아아아아”

“시끄럽다 이놈, 조용히 못하겠느냐!”

이번엔 무릎이었다.

“퍼걱”

“우아악”

“파삭!”

“끄끄끄으”

“내 피를 본 대가라고 생각해라, 이놈!“

놈의 비도를 맞아 준 까닭이 밝혀진 것이다. 그것을 빌미로 모용강은 놈에게 더욱 가혹한 징벌을 펼치고 있었다. 팔꿈치와 어깨마저 부서지는 놈에게서 아직도 요란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무인들이 나서려 했으나 모용강의 기세에 눌려 감히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검왕이었다. 그런 그가 작정하고 뿜어내는 기세였다. 누구도 말릴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었지만, 사람들은 그가 검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또 다른 한 가지이유를 말한다면 오히려 놈의 고통에 통쾌함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대리 만족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놈 조용히 안하면 이번엔 머리를 부숴버린다!”

갑자기 정적이 찾아들었다. 놈의 입이 꾹 다물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고위층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열댓 명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오는 중이었다.

“멈춰라! 웬 놈이 모용세가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이냐!”

“그만 멈추지 못할까!”

“허어, 어찌 보는 놈마다 하나같이 안하무인인가?”

모용강이 허탈해지는 마음에 혼잣소리를 하고 있었다. 말을 한 사내들은 꽤 높은 직책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 그들을 중앙에 두고 다른 자들은 옆에 서 있는 것이다.

“삼 공자님!”

찢어지는 소리를 내며 한 사내가 놈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퍽!”

사내가 놈에게 가기 전에 모용강에게 다리가 걸리며 바닥을 굴렀다.

“가주가 나오기 전에는 놈에게 손도 못 댈 것이다.”

“촤앙! 촹!”

“이노옴!”

우르르 몰려왔던 고위층 중에서 검을 뽑아드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바로 모용강을 향해 매섭게 쏘아들고 있었다. 허나 모용강은 허리만 살짝 비틀었을 뿐이었다. 상대들은 미처 알아챌 수도 없었다. 그러나 그 작은 몸짓만으로도 그의 몸은 검의 궤적에서 한 치정도 벗어나고 있었다. 이어서 모용강의 손이 상대의 손목을 가볍게 쳐냈다.

“빠각! 파각!”

“끅! 끄으!”

사내들의 손목은 너무도 쉽게 부러지고 말았다. 억지로 고통을 참는 듯, 그들의 입술을 비집고 신음이 들리고 있었다.

“일단 가주부터 나오라고 전해라. 그 전에는 결코, 이 상황에 변함이 없을 것 같구나.”

가벼운 손짓에 손목이 부러진 자가 고통을 참아가며 답을 하고 있었다.

“가주께는 이미 사람을 보냈다. 네 놈이 대체 무엇 때문에 이리 행패를 부리는지 알 수 없지만, 결코 이곳을 벗어나진 못할 것이다.”

“허허, 그거야 시간이 가면 알 수 있겠지. 그건 그렇고, 난 이놈 교육이나 좀 더 시켜야겠다. 가주가 나올 때까지 데리고 놀기라도 해야지, 심심해서 안 되겠다.”

모용강의 말에 놈은 또다시 찔끔하고야 말았다. 팔과 다리의 관절들은 모두 부서진 상태였다. 그런데 또 다시 자신을 교육시키겠다는 것이다. 두려움이 그의 전신을 감싸고 있었다.

놈의 입은 얼어붙은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입을 열면 머리가 부서질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안색은 이미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차라리 정신을 잃기라도 했다면 고통을 덜 느낄 수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고통은 오히려 정신을 더욱 자극해대고 있을 뿐이었다.

“네 놈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겠지? 있는 자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과욕은 없는 자에게서 삶을 앗아가는 것이다. 네 놈의 그런 욕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고 이별을 해야 했을 지 생각해 봤느냐? 못해 봤다면 이제부터라도 그것을 생각해 보도록 하여라.”

말이 끝남과 동시에 모용강이 놈의 혈을 짚어가기 시작했다. 몸이 꼬이고 근육들이 서로 엉켜들었다. 혈관은 빨라진 피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터질 것처럼 굵어지고 있었다. 허나 놈은 신음마저도 제대로 뱉어내지 못했다. 죽을까봐 겁이 나는 것이다.

모용가의 사람들은 발만 구르고 있었다. 그들이 부르는 공자라는 놈이 잘못 되기라도 할까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통쾌함이 이제는 두려움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함부로 달려들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미 기세에 눌려있던 참인데다가 자칫 잘못하면 모용진이 해를 당할 것이라 생각한 까닭이었다.


모용헌의 집무실은 아무나 들락거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가주의 권위를 세우기 위한 까닭이었다. 그런 집무실의 한 쪽에 틈틈이 쉴 수 있도록 만든 작은 방이 있었다. 세가에 있는 사람들은 그 방을 욕실(慾室)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가주의 욕망을 해결하는 용도로 쓰이는 때문이었다.

그곳에서 지금 후끈 달아오른 열기가 집무실까지 번져 나오고 있었다.

“쿵쿵쿵쿵쿵! 가주님! 가주님!”

요란한 발소리가 들리며 모용헌을 찾는 소리가 다급하게 집무실을 울렸다. 총관인 모용황이었다. 그러나 집무실 밖에서 외치는 그의 말은 열기에 묻혀 모용헌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었다.

“쾅 !쾅! 쾅! 쾅! 가주님! 큰일 났습니다! 가주님! 쾅! 쾅!”

가주의 대답이 없자, 급기야 모용황이 집무실 문을 두드려가며 애타게 불러대고 있는 것이었다.

“네놈이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보구나! 왜 이리 호들갑을 떤단 말이냐!”

아직도 문은 열리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모용헌의 노한 목소리는 바로 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모용황의 전신을 옭아매는 것이었다.

“큰일 났습니다. 가주님! 삼 공자가 지금 다 죽게 생겼습니다!”

떨리는 심장을 애써 다독거리며 소리를 지른 모용황이었다. 그로인해 욕실의 열기가 갑자기 끊기고 말았다.

“꽈앙!”

“뭣이라 했느냐!”

이어 문짝이 박살이라도 난 것처럼, 요란한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꽈앙!”

집무실 문짝도 욕실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그리고 옷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모용헌의 모습이 총관의 앞에 나타났다. 어느새 멱살을 잡힌 총관이었다. 마치, 쏟아지는 비를 피하지 못하고 흠뻑 젖어버린 병아리 마냥 떨고 있는 것이다.

“켁! 저, 정문!”

“콰당탕! 켁! 켁!”

총관을 집어던진 모용헌이었다. 얼마나 다급했는지, 자신의 신색을 살필 겨를도 없이 부리나케 뛰쳐나가고 있었다.


모용진은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어보는 지독한 고통 때문이었다. 그래도 죽고 싶지는 않았다. 의지와 상관없는 신음만이 그의 입을 비집고 새어나올 뿐이었다.

“끄으으으...”

“비켜라! 이놈들 비켜나란 말이다!”

모용헌이 외치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있었다. 사람들의 고개가 그쪽으로 향했다. 그런 그들에게 잔뜩 흐트러진 모습의 가주가 보였다. 마치 낮잠이라도 자다 나온 듯, 의관도 제대로 갖추기 못한 채, 선불 맞은 멧돼지마냥 달려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낮잠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두들 욕실에 대해 아는 까닭이었다.

“비켜라! 뭣들 하는 것이냐, 비키라 하지 않았느냐!”

“퍼버버벅! 아악!”

미처 물러서지 못한 사람들이 모용헌에 의해 수난을 당하고 말았다.

“진아야!”

“그만! 거기까지!”

놈을 보자마자 뛰어들려던 그는 모용강으로 인해 멈출 수밖에 없었다.

“네 이놈! 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진아에게 저리 하는 것이냐! 어서 해혈을 하지 못할까!”

“허허, 남에게 패악을 부릴 때는 상대방의 아픔을 전혀 생각도 안하면서, 막상 남이 자신을 핍박하면 참지 못 하는구나.”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이놈! 정체도 모르는 놈의 말을 들을 생각은 없다. 어서 진아를 풀어 주어라!”

그러나 모용강은 눈썹조차 까딱도 안했다.

“이놈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패악을 부렸다. 비록 시비라 하지만, 엄연히 혼인을 약속한 남자가 있는데 그를 두드려 패고는 겁탈을 하려 한 것이다.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시비는 자진을 했을 것이고, 또한 그 사내역시 시비의 뒤를 따랐을 것이 자명한 일이다. 놈의 더러운 욕망으로 인해, 두 사람의 생명이 사라질 뻔 했다는 말이다.”

말을 하는 모용강의 눈에서 서릿발 같은 한기가 솟아나오고 있었다.

“네놈이 대체 무엇인데 모용세가에서 벌어지는 일에 참견을 하느냐! 시비 따위야 노리개 삼아 데리고 놀다 죽일 수도 있는 것이거늘, 게다가 네놈과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더냐! 어서 진아를 풀어 주어라! 더 이상 핍박을 한다면 네놈은 결코 이 자리에서 살아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허어, 어찌 인간의 탈을 쓰고 그리 말을 한단 말이냐! 힘이 없다면 당해도 싸다는 말처럼 들리는구나!”

모용헌은 상대가 자신의 사촌인 모용강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니, 그 뿐이 아니었다. 이곳에 있는 자들 모두가 모용강을 처음 보는 것이었다. 어려서부터 폐관수련을 해왔던 그이기 때문에 얼굴을 비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단 한차례 나왔을 때도 십대고수에 들기 위한 까닭이어서 세가사람들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모용강이라는 이름과 검왕이라는 명호만을 알고 있는 것이다. 결국 모용강은 외인일 뿐이었다.

“세상은 강자의 것이다. 억울하면 힘을 길러야 한다는 말이다. 더 이상 네놈과 말을 섞기도 싫다. 어서 진아나 풀어 주어라.”

“허허, 강자의 것이라... 그런 것이란 말이지...”

모용강은 욕지기가 나올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것이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원래부터 그는 세사에 관심이 없었다. 수련을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다. 자신의 가문이 강대한 세력이라는 것이야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힘으로 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는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제야 알게 되었다. 가문이 어떤 행태를 일삼는지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사부가 그리웠다. 이런 곳에서 썩은 냄새를 풍기는 종자들을 보며, 그들과 부대낀 채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에 환멸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저 모든 것을 팽개치고 사부에게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었다. 할 일이 있었던 까닭이었다. 빨리 해결하고 돌아가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모용강의 얼굴에 굳은 의지가 보이고 있었다.

“내 오늘 모용세가의 오만과 독선을 송두리째 뽑아 버릴 것이다. 하나씩 상대하기도 번거로운 일이니 모두 연무장으로 오라! 세상은 강자의 것이라 했느냐! 모용세가가 강자에게 어떻게 당하는지, 처절하게 한 번 느껴보도록 하라!”

원래 망나니 공자만을 처리하려던 모용강이 마음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강호에 바람을 불어 올 것이었다.

모용강의 묵직한 걸음이 연무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풍운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4 강호풍운록(욕망 慾望) +27 07.06.26 16,356 49 21쪽
73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8) +17 07.06.24 10,325 61 21쪽
72 강호풍운록 (맹주 盟主 7) +12 07.06.22 9,715 64 17쪽
71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6) +13 07.06.21 10,057 63 19쪽
70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5) +13 07.06.19 10,485 66 19쪽
69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4) +12 07.06.18 10,941 66 21쪽
68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3) +12 07.06.17 11,664 65 20쪽
67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2) +15 07.06.15 11,549 65 20쪽
66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1) +12 07.06.14 11,156 74 20쪽
65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8) +17 07.06.13 11,494 71 19쪽
64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7) +12 07.06.12 11,061 73 19쪽
63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6) +12 07.06.11 11,163 68 19쪽
62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5) +15 07.06.08 11,656 66 20쪽
61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4) +13 07.06.07 11,072 70 19쪽
60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3) +11 07.06.06 12,035 69 20쪽
59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2) +10 07.06.05 11,764 67 19쪽
58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1) +13 07.06.04 12,348 70 19쪽
57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5) +15 07.06.03 12,680 76 19쪽
56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4) +15 07.06.02 12,519 73 16쪽
55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3) +12 07.06.01 12,667 81 16쪽
54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2) +11 07.05.31 13,972 73 16쪽
53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1) +12 07.05.30 13,780 73 14쪽
52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5) +8 07.05.30 13,810 73 12쪽
51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4) +11 07.05.30 16,144 99 14쪽
50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3) +10 07.05.29 13,489 82 13쪽
»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2) +14 07.05.29 13,273 81 15쪽
48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1) +17 07.05.28 13,904 81 12쪽
47 강호풍운록(해남전 海南戰 8) +14 07.05.28 13,390 80 12쪽
46 강호풍운록(해남전 海南戰 7) +9 07.05.28 13,387 86 13쪽
45 강호풍운록(해남전 海南戰 6) +11 07.05.27 13,644 87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