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풍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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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송담(松潭)
작품등록일 :
2007.06.26 18:12
최근연재일 :
2007.06.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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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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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풍운록(호북 湖北 2)

DUMMY

‘이자들을 잘 구슬려서 두당 열 냥씩만 챙겨도, 쉽게 이백 냥은 될 것이고 거기에 제법 굵직한 놈들한테서 조금씩 더 걷으면... 일단 노인네들한테 들어간 본전은 뽑아지는 것인데... 허어, 취기는 자꾸 오르고 이제 그만 했으면 싶은데 그러지도 못 하겠고...’

무창에는 무맹 호북지부가 있었다. 지부주는 소림의 속가제자인 추룡신권(追龍神拳) 위진이었다. 그는 또한 십대고수 중 최고령인 권절(拳絶) 위덕의 장손이기도 하였다. 강호에서 그만한 배경을 지니고 있는 자는 몇 되지 않을 것이었다.

그런 위진이 취중에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몇 놈만 닦달해서 이참에 한 밑천 만들어? 아니지... 그리 급하게 서두를 일이 아니지. 어차피 몇 년은 이곳에서 있어야 하니까 천천히 해도 될 것이야. 아니야, 미리 기름칠을 해 둬야 나중에 매끄럽지...’

막강한 배경을 기반으로 나이 삼십에 지부주의 자리를 꿰찬 위진이었다. 호북지부는 무맹의 요직들이 거치는 곳 중의 하나였다. 무맹이 하남에 있는 까닭인 것이다.

지난번의 귀주사태로 인해, 무맹에서는 유래가 드문 인선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무맹의 일개 대주로 있던 위진이 지부주로 발탁된 것이다. 파격적인 것이었다. 소림의 힘이었다. 그리고 금전의 힘이었다. 그것을 문제 삼는 자들은 아무도 없었다. 아니, 문제를 삼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난리도 아닌 것이다.

위진이 본전 생각을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에 있었다. 황금 삼백 냥이었다. 이곳으로 오기위해 요소요소에 뿌린 비용을 말하는 것이다.

“지부주님 무슨 생각을 그리 깊게 하시어요? 어서 한 잔 하시와요. 다들 보고 있사옵니다.”

취란이었다. 이곳의 특급기녀인 것이다. 나긋나긋한 몸짓에서 자연스럽게 풍겨 나오는 교태는 사람의 혼을 빼놓고 마는 것이었다. 이틀째 그녀를 품고 잤지만, 아직도 갈증이 풀리지 않고 있었다.

“허어, 네가 이리도 재촉을 하는 것을 보니 빨리 취했으면 하는 듯 여겨지는구나. 왜, 좋은 일이라도 있느냐?”

위진의 손이 탁자 밑으로 들어가 취란의 허벅지를 건들고 있었다. 풋풋하고 탄력 있는 살결이 손끝에 느껴지자, 술기운으로 인해 가뜩이나 달아오른 얼굴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벌겋게 익어버렸다. 코까지 벌름거리는 것이 참으로 가관인 위진이었다. 참기 힘든 것이다.

“아이, 참. 피곤하실 터이니 일찍 쉬시라는 뜻이지요. 그것 외에 좋은 일이 따로 있겠사옵니까?”

몸을 살짝 틀며 다리를 모으는 바람에 위진의 손이 그만 자유를 잃고 말았다. 거기다가 눈을 찡그리는 모양새까지 참으로 기가 막힌 취란인 것이다. 몸을 나른하게 만드는 그녀 특유의 체향까지 더해지자, 더욱 견디기 힘들어진 위진이다. 이미 풀려버린 눈이었다. 욕정이 끓어오르고 있었다.

“어서 한 잔 쭉 들이켜시고 그만 쉬시어요. 소녀도 꽤 취기가 올라오고 있답니다. 어서요.”

안 그런 척 하면서 교태를 절로 풍기는 취란이었다. 말을 하는 그녀의 손이 위진의 허리를 감아오고 있었다. 그에 따라 그녀의 자세가 묘하게 바뀌며 그의 속박당한 손을 좀 더 위로 향하게 만들었다.

“끄응... 알겠느니라. 나도 좀... 흐어어, 그만... 들어가자꾸나.”

무창은 교통의 요지였다. 수로와 육로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인 것이다. 자고로 사람이 오가는 곳에 금전이 따르기 마련이었다. 그에 따라 각종 물산이 번창했으며 그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루였다. 수많은 고급 기루들이 서로 경쟁하며 발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난무하는 기루 중에서도, 가장 화려함을 자랑하는 천상루라는 곳의 후원이었다.

이곳 호북지부주로 발령을 받고 부임한 지, 오늘로 사흘째였다. 첫날부터 시작된 연회는 모레까지 이어질 예정이었다. 위진은 사실 너무 피곤했다. 아니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고 취란과 그저 뒹굴고만 싶은 것이었다.

허나 그런 그를 연회에 참석한 이들이 내버려 두지 않고 있었다. 지역에서 행세깨나 한다는 사람들이 서로 다투어가며 술을 권하는 까닭에, 차마 몸을 빼내지 못하는 것이다.

취란으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지는 위진이었다. 또 다시 갈증이 밀려왔던 것이다. 그녀에 대한 갈증이었다. 도저히 풀길이 없는 것이다. 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야 했다.

“대인, 제 잔도 좀 받아 주시지요.”

육십이 다 되어가는 것으로 보이는 혈색 좋은 초로의 사내였다. 온갖 귀한 것들로 치장하고 최고급 비단으로 만든 옷을 입었지만, 고귀함 보다는 역겨움이 일어나는 차림이었다. 노인네가 눈치도 없었다.

“아... 저... 허어, 그럽시다.”

마뜩치 않았지만 거부할 순 없었다. 이미 숨 몇 번 고르는 사이에 진정하게 된 위진이다. 아쉽기는 했지만, 어디로 달아나 버릴 취란이 아닌 까닭이었다.

. 거만한 몸짓으로 상대가 내미는 잔을 받아든 그가 한껏 거드름을 떨며 단숨에 비워내고 있었다.

“무원전장을 열고 있는 조적이라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오! 무원전장의 조대인 이셨구려. 전장이란 것이 꽤나 신경 쓸 일이 많지요? 여러 가지로 뵐 일이 많을 것 같소이다. 허허.”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요. 그저 그리만 해 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허허, 자 조대인도 한 잔 받으시구려. 세상은 서로 주고받는 것 아니겠소이까. 허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조적과의 대화가 제법 길어지려는 기미를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한 사내가 일어나더니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위진에게 다가서고 있었다. 손에는 술병과 잔이 들려있었다.

“꺼억! 허어, 조대인 너무 하시는 것 같구려. 그리 혼자만 술잔을 나누고 있으면, 우린 꿔다놓은 보릿자루도 아니고 뭐가 되겠습니까? 이제 저도 한 잔 올려봅시다. 우리 젊디젊으신 지부주와 술 한 잔의 교류는 있어야 하지 않겠소.”

“허어, 왕대인은 조모를 몰아세우려 작정하신 모양이외다. 이제 겨우 한 잔을 나누었을 뿐인데 혼자 독차지 한다는 말씀이 나오는 것을 보니.”

불쾌하다는 심중을 거르지 않고 뱉어내는 조적이었다. 하지만 왕대인이라 불린 자는 아예 작정을 하고 나온 모양이었다. 어느새 다가선 그가 조적을 밀쳐내고는 그 자리에 떡하니 들어선 것이다. 밀려난 조적이 하도 어이가 없어 멀뚱히 바라보고 있는 사이에 그는 벌써 위진에게 잔을 건네고 있었다. 이미 늦어버린 것이다. 여기서 괜한 시비를 일으켰다가는 오히려 역효과만 얻을 뿐이었다.

“제 잔도 한 잔 받으시지요. 꺼억! 청운상단을 운영하는 왕춘경이라 합니다. 평소 끅! 지부주의 영명을 흠모해왔지요. 취기가 좀 올라서 꺼억!”

“오! 청운상단이라면, 호북에서는 그래도 손에 꼽히는 곳이 아니오. 내가 운이 좋은가 보오. 왕단주 같은 분의 술잔을 다 받게 되니 말이오. 자, 그리 서계시지 말고 이리 앉으시오. 한 번 거하게 취해보십시다. 사람이 술을 마시다 보면, 취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요. 개의치 마시고 한 번 어울려 보십시다.”

“허허, 이리 끄윽! 환대해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꺼억!”

둘이 어우러지고 있었다. 위진은 재력이 있는 왕춘경에게서 얼마를 뜯어낼 수 있을까 하는 속내를 감추고 있었으며, 왕춘경은 그 나름대로 얼마를 내면 위진이 자신의 그늘이 되어 줄 수 있을까를 가늠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조적은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조적은 패퇴한 장수처럼 풀이 죽은 채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청운상단과 자신의 전장은 비교가 어려웠다. 한참 밀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조적의 눈은 왕춘경을 향한 질시로 타오르고 있었다. 취기가 꽤 오른 탓이었다. 다른 이들은 조적의 질시에 찬 눈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 또한 몽롱한 상태인 것이다.

그들이 연회를 열고 있는 곳은 후원이었다. 꽤 넓은 정원이 있었던 것이다. 주변의 건물과 나무, 그늘진 곳마다 연휘와 수하들이 은신해 있었다.

그들의 목적은 지부주 위진을 비롯한 수뇌급 열 명이었다. 공격은 축시 초에 하기로 되어있었다. 이틀 동안 자시 말이면 연회를 마치곤 했던 까닭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그쯤에서 끝날 자리였다.

자시 못 미쳐 은신에 들어갔던 연휘와 수하들 이었다. 일이 틀어지고 있었다.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술자리가 조적과 왕춘경으로 인해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축시를 넘어 숨 가쁘게 인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몽롱한 상태로 버티고 있던 위진이 결국, 더 이상 버티질 못하고 숙소로 향했다. 취란이 울상을 지은 채, 그런 위진을 부축하고 있었다.

“너무 취하셨어요. 어찌 이리도 술을 자셔서... 어떻게 하라고...”

취란의 말에서 상당히 묘한 어감이 풍겨 나왔다.

위진이 들어갔다고 해서 연회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이제는 남아있는 자들의 연회인 것이다. 왕춘경은 기분이 몹시 좋았다. 위진과 무려 한 시진 가까이 있었던 까닭이었다. 이제 호북에서 뿐이 아니라 중원 전체에서 청운상단의 이름이 울릴 것이었다. 위진은 그만한 힘이 있는 자였다.

조적이 왕춘경에게 다가서고 있었다. 그의 눈빛에 담긴 적의는 누구라도 알아 볼 수 있을 것이었다.

‘놈! 네놈이 감히 나를 무시한다는 것이더냐. 흐흐, 나도 지고는 못 사는 성미다. 이놈! 어디 한 번 당해봐라. 흐흐흐.’

하지만 이곳에서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은 어느 누구도 멀쩡한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경비를 서는 자들만이 몇몇 눈을 부릅뜨고 있었지만, 그들도 이미 지쳐있는 상태였다. 경비는 일백의 무인들이 삼십 명씩 삼교대로 서는 중이었다. 경비를 마치고 교대할 때는 그들도 떡고물을 얻어먹을 수 있었다. 그게 벌써 사흘째 들어서다보니 상당한 피로가 쌓인 것이다. 계속되는 연회와 떡고물로 인해 풀어진 경비조였다. 그들로서도 몰려오는 졸음을 견디지 못하는 시간이었다.

연휘의 수하들은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때마침 구름이 이들의 행사를 도와주기라도 하려는 듯, 달빛을 가려주고 있었다.

연휘가 각 십인장 들에게 전음을 날리고 있었다.

[시작하라! 아니다. 잠깐! 멈춰!]

다급하게 울리는 연휘의 전음이었다. 막 움직임을 시작하려던 수하들이 멈칫거렸다. 그리고 그 일이 벌어졌다.

“흐흐, 왕춘경. 왕대인, 제 잔도 한 잔 받아보시구려. 대인을 기다리느라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소.”

“꽈직! 퍼석! 꾸르륵!”

“와그르르, 콰다당!”

조적이었다. 왕춘경에게 다가섰던 그가 술병을 들어 그대로 머리를 내려친 것이었다. 완전히 이성을 잃고 있는 조적이었다.

왕춘경의 머리가 깨지면서 그대로 뻗어버렸다. 탁자에 있던 각종 안주와 술병들이 요란스럽게 깨져나갔다. 갑작스런 소음으로 인해 경비들이 왕춘경과 조적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연휘가 멈춰야 했던 이유였다.

다행스럽게도 왕춘경은 크게 상하지 않았다. 그가 급히 방으로 옮겨지고 의원이 졸린 눈을 비비며 끌려왔다. 조적은 경비들이 다가오고 나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았다. 술기운이 확 달아나 버린 것이다.

그런 조적을 경비조들이 일단 제압해서 한쪽에 묶어놓았다. 얼마 후 의원이 돌아가고 나자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하나 둘, 숙소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연회는 진작 파장이 났던 것이다.


어느새 인시가 되어 있었다. 늦은 감은 있었지만, 한 시진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었다. 묘시 전에는 일을 마쳐야 했던 것이다. 아직도 두 시진의 여유가 있었다. 묘시에 동이 트는 때문이었다.

“사사삭! 삭!”

“끄으으.”

외곽 경비를 서며 졸던 열 명이 영문도 모른 채 제압당했다. 대다수가 졸고 있던 터라 혈을 짚어 재워버린 것이다. 그런 와중에 대항을 하려던 자들은 세상을 뜰 수밖에 없었다. 소란이 일면 안 되는 까닭이었다.

담장을 사이에 두고 경계를 서던 내부의 열 명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후원 건물의 곳곳에 배치되어 있던 자들마저 속수무책으로 제압당할 수밖에 없었다. 경비조를 모두 제압하고 나자 후원에 정신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아무도 없었다. 연휘의 명이 떨어지고 나서 말 그대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천상루의 후원에는 객실이 모두 스물두 개나 있었던 것이다. 그 곳은 지금 호북지부의 고위층들과 연회에 참석했던 유지들이 머물고 있었다. 오늘 공격대상은 위진을 비롯해서 모두 열 명이었다. 하나같이 극에 달한 패악을 자랑하는 놈들이었다. 이들을 제거하게 되면 그 때부터 무맹은 초비상사태가 될 것이었다.

아직까지는 연휘를 비롯한 의혈문이 중원의 남쪽 변방이라 할 수 있는 곳에서 일을 벌여 왔었다. 파벌들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까닭이었다.

허나 무맹이 있는 하남의 바로 턱 밑에서 지부주를 비롯한 수뇌들이 변을 당한다면, 이제까지처럼 방관하는 태도를 유지할 수는 없을 터였다.

이제 이들을 제거 하고 나면 여러 곳에 방이 나붙게 될 것이었다. 귀주지부의 일을 비롯해서 언가, 그리고 해남의 일까지 모두 알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들의 패악까지 낱낱이 드러낼 생각이었으며 모든 것은 의혈문의 이름으로 밝힐 계획이었다.

의혈문의 행보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파벌들의 행태가 달라질 것이었다. 그리되면, 이제까지 억압받고 눌려가며 살아왔던 수많은 문파들이 무맹에 적대감을 표출할 것이고, 무맹 내에서도 소외당했던 자들이 뭉칠 수 있는 빌미가 될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연휘가 목적하고 있는 바였다. 이제 건물 안에 들어있는 자들만 처리하고 나면, 그 모든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연휘의 가슴에 뭉클한 감정이 일고 있었다. 초저녁에 들었던 유택의 일 때문이었다. 또한 그와 비슷한 일들이 아직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에,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들었던 까닭이었다.

연휘를 비롯해서 모두 삼십의 인원이 건물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나머지 이십 명은 혹시라도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후원 밖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는 것이다.

화려했다. 서역에서 건너온 것으로 보이는 고급양탄자가 바닥을 붉게 물들여 놓았다. 또한 벽면에는 명사들의 글과 그림이 멋들어지게 걸려있어, 한껏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다. 호사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이들의 눈을 현혹하지 못했다. 은밀하면서도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각자 목표로 잡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었다.

양탄자의 푹신한 털은 그들의 발소리를 숨기는데 아주 적합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가뜩이나 취기에 지쳐 잠이 들은 상대들이었다. 연휘등의 기척을 전혀 잡을 수 없을 것이었다.

각기 목적한 곳에 도착한 수하들이 연휘에게 신호를 보내오고 있었다. 세 명씩 나누어 열 곳의 방문 앞에서 안의 상황을 탐지하는 것이다.

[일호 이상무.]

[오호 이상무.]

....

....

[삼호 이상무.]

마지막 열 번째 전음이 연휘에게 들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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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5) +13 07.06.19 10,485 66 19쪽
69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4) +12 07.06.18 10,941 66 21쪽
68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3) +12 07.06.17 11,664 65 20쪽
67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2) +15 07.06.15 11,549 65 20쪽
66 강호풍운록(맹주 盟主 1) +12 07.06.14 11,156 74 20쪽
65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8) +17 07.06.13 11,494 71 19쪽
64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7) +12 07.06.12 11,061 73 19쪽
63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6) +12 07.06.11 11,163 68 19쪽
62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5) +15 07.06.08 11,656 66 20쪽
61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4) +13 07.06.07 11,072 70 19쪽
60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3) +11 07.06.06 12,035 69 20쪽
59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2) +10 07.06.05 11,764 67 19쪽
58 강호풍운록(풍운 風雲 1) +13 07.06.04 12,348 70 19쪽
57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5) +15 07.06.03 12,681 76 19쪽
56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4) +15 07.06.02 12,519 73 16쪽
55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3) +12 07.06.01 12,667 81 16쪽
»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2) +11 07.05.31 13,973 73 16쪽
53 강호풍운록(호북 湖北 1) +12 07.05.30 13,780 73 14쪽
52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5) +8 07.05.30 13,810 73 12쪽
51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4) +11 07.05.30 16,144 99 14쪽
50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3) +10 07.05.29 13,489 82 13쪽
49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2) +14 07.05.29 13,273 81 15쪽
48 강호풍운록(검왕 劍王 1) +17 07.05.28 13,904 81 12쪽
47 강호풍운록(해남전 海南戰 8) +14 07.05.28 13,390 80 12쪽
46 강호풍운록(해남전 海南戰 7) +9 07.05.28 13,387 86 13쪽
45 강호풍운록(해남전 海南戰 6) +11 07.05.27 13,644 8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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