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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최근연재일 :
2015.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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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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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올림픽 20 스프린터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하하하... 이 정도 기록이라면 조세린 선수가 100m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도 서운하지 않을 엄청난 기록이 나왔습니다. 정말 슈퍼맨이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은 정말 엄청난 기록입니다.”

“네, 무려 3초 28을 앞당기는 엄청난 기록입니다. 2위로 들어온 미국의 숀 메리트 선수가 43초 65라는 기록을, 자신의 개인 신기록을 세웠음에도 초라해 보일 정도입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전 세계 육상계가 들썩거릴 겁니다. 당장 도핑테스트가 더 엄격하게 시행될 거고요. 아마 모르긴 해도 조 선수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보고 싶은 과학자들도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정말 외계인이 변신한 건 아닌지 알아보고 싶어 할까요?”

“하하. 정말로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인간 한계를 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습니다. 조세린 선수 태극기를 목에 묶고 양팔을 벌리고 슈퍼맨처럼 달리며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의 등 뒤에서 펄럭이는 우리의 태극기가 마치 슈퍼맨의 망토처럼 보이는 건 저 혼자일까요?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경기장이 아직도 들썩거리는군요, 관중의 반응도 엄청납니다.”

“네, 우리의 슈퍼맨!, 슈퍼히어로! 슈퍼스타! 어떤 호칭도 어색하지 않은 조세린 선수가 트랙을 돌며 우리의 응원석 앞에 서서 양팔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우와아아!!”

“조세린, 사랑한다!”

“고맙다! 조세린!”


세린은 자신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자리에서 펄쩍펄쩍 뒤는 한국응원단 속에서 가족들을 찾아냈다.

멀리서도 눈물범벅인 성일과 세라, 희정과 태성의 얼굴까지 보이자 만면에 함박웃음을 웃으며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보였다.

그 모습을 본 관중이 다시 커다란 함성을 질렀다. 세린의 손가락이 하나 더 펴지자 응원석이 폭발하는듯한 엄청난 함성을 쏟아냈다. 한국 응원단들이 그의 손가락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했던 것이다.

계속해서 그의 모습을 비치는 전광판을 통해보던 다른 관중들도 그제야 그의 손가락의 의미를 이해한 듯 함성과 박수소리로 경기장이 터져 나갈듯했다.

세린이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손 키스까지 남발해가며 기쁨을 표현하곤 일행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다가가자 정 감독과 다른 선수들이 달려 나와 그를 포옹했다.

오늘은 오동철도 작심했는지 한국대표팀 유니폼에 언제 만들었는지 ID카드까지 목에 걸고 뛰어 나와 세린을 끌어안았다.

“이 친구 정말 내 주머니를 다 털어갈 작정을 한 거 아닌가? 하하하.”

“얼마든지 털어가라고 하셨잖아요, 아까우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아직 100m는 시작 안 했거든요?”

“하하하, 그럴 수야 없지. 내가 그동안 육상에 쏟아부은 돈이 얼만데 그깟 거 때문에 금메달을 포기하겠나? 자네가 100m까지 석권하면 내가 포상금 말고도 또 다른 선물을 주도록 하겠네.”

“또 다른 선물이요? 그게 뭔데요?”

“그건 아직 비밀일세, 자네가 금메달을 따내면 말해주지. 하지만 절대 실망하지 않을걸세!”

“회장님, 나중에 실망스런 말씀 하시면 남은 종목은 기권해버릴 겁니다.”

“어이쿠, 이거 내가 타이밍을 잘못 잡고 말을 꺼냈구만, 올림픽이 끝난 다음에 꺼내야 할 걸 그랬어. 하하하.”

“하하하...”

오동철이 준다는 선물이 무언지는 모르지만, 그가 유쾌한 웃음을 터트리며 농담까지 해대자 모두가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오동철이 포옹을 풀고 한 걸음 웃으며 물러나자 곽도현과 고수종이 다가와 그를 포옹했다.

“하하하...세린이 이 녀석, 그런 엄청난 기록을 세워버리면 우린 어떡하냐?”

“그래, 우리가 부담돼서 다음 경기에 나갈 수 있겠어?”

“하하, 형들도 신기록 한 번 더 세워요. 그럼 되잖아요.”

그들이 서로 등을 두드리며 축하와 격려를 나눌 때 정일현도 다가와 그들을 포옹했다.

“세린아, 정말 고맙다! 네가 내 영웅이다!”

“감독님, 그럼 우린 뭐에요?”

“흑..이 자식들..흑...너희 모두....내 영웅이지..흑흑..”

“에이, 우리 감독님이 오늘 울보가 되셨네. 이래선 100m에서 메달을 딸 수 없잖아요, 슬슬 뛰어야겠네.”

“응? 그게..흡..무슴..흡..소리야? 내가 언제...흡..울었다고..그런데 세린이 너 괜찮은 거냐?”

“뭐가요? 뻑적지근하긴 하지만 염려 없어요. 머릿속에서 엔돌핀이 펑펑 쏟아지는데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말 괜찮아?”

“두고 보시면 알잖아요. 이제 남은 100m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뛸 거예요.”

세린의 말처럼 그의 몸속엔 활력이 넘치고 있었다.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내고 나니 자신보다 더 기뻐하는 가족과 희정의 얼굴이 모든 피로를 날려버리고 정 감독을 비롯한 일행들의 축하로 경기로 인한 피로감이 모두 달아나 버린 것처럼 몸 상태가 좋았다.


세린이 100m 경기를 위해 고수종과 곽도현과 함께 스타트 지점으로 움직이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떻게 효과 좀 봤어요?”

“응?....정말 신기하네, 마치 몸에 작은 전기 뱀장어가 지나다니는 거 같아, 찌릿하고 지나갈 때마다 막힌 데가 탁 트이는 기분이야.”

“응, 나도 그런데....정말 신이 주신 기운이란 생각이 들어. 욱신거리던 부분이 다 나았어. 이런 상태라면 얼마든지 기록을 깰 거 같아.”

“하하, 그게 저절로 되는 거 아니에요. 형들이 그만큼 노력을 했을 때만 도움이 되는 거라는걸 명심하세요.”

“하긴, 그렇겠지. 그래도 자신감이 백배로 충전이 됐다. 잘해보자 세린아.”

“형, 느낌이 좋아요. 그런 자신이면 입상권도 바라볼 수 있을 거예요.”

“수종이나 나는 이미 목표를 넘어섰다.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야, 최소 세계 8등이라는 거 아니냐?”

“하하, 그렇긴 하죠. 하지만 그 위로 얼마든지 올라갈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 널 믿고 오늘 죽어라고 달려보자. 400m를 그런 엄청난 기록으로 뛰고 연이어 100m를 뛰려는 너에 비하면 우리가 벌써 엄살을 부리면 안 되지.”

“하하하, 그래요. 형들이 옆에서 달려주면 나도 더 힘이 날 거예요.”

세린이 두 사람의 어깨를 감싸고 힘을 주어 끌어당겼다. 그들 모두가 세계인들 앞에서 달려나갈 마음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중계하는 저희도 피로가 다 달아나버린 느낌입니다. 잠시 후에 드디어 리우 올림픽의 꽃, 100m 경기가 펼쳐지겠습니다. 과연 조세린 선수가 400m의 금메달에 이어서 3관왕을 달성할지, 그의 손가락 세 개가 펴진 만큼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아 기도를 해봅니다.”

“이론적으론 불가능하지만, 정 감독이 제게 말해줬던 것처럼 조세린 선수를 일반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아마 이번 100m 경기에서도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할 기록을 세우며 우승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그를 우리의 슈퍼맨, 대한민국의 슈퍼맨이라고 해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우리의 슈퍼맨 조세린 선수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총알 탄 사나이에 등극하기 위해 스타트라인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 100m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 시각 지구촌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모두 이곳에 쏠려있을 겁니다. 과연 조세린 선수가 손가락 세 개를 펴서 장담한 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할지, 한다면 얼마나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쥘지 정말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네, 선수 소개가 시작됩니다. 1레인에 캐나다의 라이언 케이틀린 선수 9초9의 기록이고요, 그다음 2레인에 9초88이라는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한 우리의 곽도현 선수가 자랑스럽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레인에 자메이카의 아시파 니엘 선수, 개인기록이 9초75입니다. 준결승에서도 9초 75 좋은 기록을 내고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오히려 우샤인 볼트보다 이 선수가 더 주의해야 할 선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4레인의 조세린 선수 9초 62입니다. 한 손을 번쩍 치켜들고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입니다. 관중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진동합니다. 관중들의 함성만으로도 이제 우샤인 볼트가 아니라 우리의 조세린 선수가 대세라는 게 입증이 되고 있습니다. 5레인에 자메이카의 우샤인 볼트 아시다시피 현재 세계기록보유자입니다. 9초58,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준결승에서 9초77을 기록했어요. 아무래도 그가 장담한 3연패는 힘들어 보이는데요. 특유의 세레모니를 펼쳐 보이면서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6레인의 미국의 저스틴 게이 선수 개인 최고기록이 9초75, 예선기록이 9초 80이고요,

“네, 그리고 7레인에 미국의 타이슨 베일리, 그리고 마지막 8레인에 우리의 고수종 선수입니다.”


“네 드디어 출발 준비에 들어가는데요, 과연 누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타이틀을 가져갈까요....출발....아! 이건 뭔가요? 누군가 부정 출발을 한 거 같은데요....”

“네, 7레인에 미국의 타이슨 베일리 선수가 부정 출발로 탈락입니다. 양손을 펼쳐 보이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누군가 관중석에서 소리를 냈나요? 다행히 우리의 고수종 선수는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네요, 다행입니다. 예전에는 1차는 경고를 하고 2차까지 부정 출발을 하면 실격이었는데 2010년 이후로 규정이 강화되었죠. 무조건 탈락입니다.”

“그렇습니다, 부정 출발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기본적인 게 출발신호가 떨어지기 전에 손이나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면 부정 출발로 간주합니다. 이번의 타이슨 선수도 거기에 해당하는 거 같습니다.”

“한순간에 순위가 바뀌는 경기다 보니 선수들이 출발할 때 엄청나게 신경이 예민해져 있습니다.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경기선수권에서도 우샤인 볼트 선수가 부정 출발로 실격처리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관중석에서 누군가 ‘빵’ 소리를 냈다는 둥 말이 많았죠.”

“그렇습니다, 그로 인해 단 한 번의 실수로 몇 년간 노력해 준비해온 선수를 실격시키는 게 너무한 거 아니냐 하는 의견과 그냥 예전처럼 하면 그걸 악용하는 선수가 있어서 안 된다, 하는 의견으로 나뉘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네,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타이슨 베일 리가 선수가 물러나고 다시 출발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세린이 부정 출발 소동이 진정되자 다시 스타팅 블럭에 발을 올리고 출발 준비를 하며 눈을 감았다.

‘선인님, 오늘 이 순간 제 모든 힘을 다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세린의 기원과 함께 이번엔 몸 전체가 한 번 불처럼 화끈 달아오르는 느낌을 주더니 사라졌다.

그의 가슴속 심장이 불덩어리를 맞은 것처럼 후끈 달아오르더니 그의 귀에까지 들릴 정도로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이건 또 뭐야? 왜 다른 때하고 다른 거지?’

그가 의문을 가질 때 준비를 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적으로 호흡을 놓쳤던 세린이 다시 숨을 들이마실 때 총성이 울렸다.

-탕

호흡을 놓친 덕분에 남들보다 한 박자 늦게 출발한 세린의 발이 힘차게 지면을 박차고 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옆에서 앞서나가는 볼트의 모습이 보이고 자신이 남들보다 한 걸음 늦다는 걸 깨달은 세린의 발이 온 힘을 다해 바닥을 박차고 달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30m 부근을 지나 60m 부근에서 볼트를 따라잡은 그가 결승선을 향해 모든 걸 다해 달리고 있었다.

‘여기서 질 수 없다! 나는 이길 것이다!’

마음을 다잡는 그의 의지가 일어나면서 보폭이 더 넓어지기 시작했다. 마치 허공을 걷는 느낌이 들면서 발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오빠 달려! 힘내! 달려! 조금 더! 오빠 힘내!”

누군지 모를 목소리가 환청처럼 그의 귀로 파고들었다.


“출발했습니다, 볼트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조세린 그 뒤를 바짝 쫓습니다. 출발이 늦은 조세린 볼트를 따라잡느냐, 니엘 선두로 치고 나옵니다. 50m, 70m, 조세린 선두로 나서느냐, 니엘, 조세린,니엘, 조세린, 조세린!! 금메달입니다! 드디어 100m에서 우리의 슈퍼히어로 조세린이 금메달을 따냅니다. 9초 45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드디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합니다!”

“정말 엄청난 질주를 보여준 조세린 선수입니다, 부정 출발 소동 때문인지 출발이 다른 선수들보다 한템포 늦었습니다만, 60m를 지나면서 엄청난 스퍼트를 하면서 그야말로 순식간에 볼트와 니엘 선수를 따돌리고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서 금메달을 쟁취해냈는데요. 조세린 선수 트랙을 돌면서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며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늦은 출발임에도 불구하고 앞선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대한민국 역사상 누구도 이뤄내지 못한 100m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이뤄냈습니다! 응원석에서 태극기를 받아 양손에 들고 만세를 부르며 트랙을 달리는 조세린 선수! 그 뒤를 4위로 들어온 곽도현 선수와 6위를 기록한 고수종 선수가 따라 달리고 있습니다. 세 선수가 손을 잡고 달리는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를 감동케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조세린 만세입니다! 그동안 육상 변방으로 취급받으면서 세계대회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던 우리 육상이 오늘 세 명의 선수가 1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과 4위, 6위라는 엄청난 결과를 올렸습니다. 이건 그동안 국민들이 외면해온 육상임에도 불구하고 사재를 털어가며 육상지원을 아끼지 않은 육상연맹 오동철 회장님을 비롯한 정일현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대한민국 육상인 모두의 힘이자 공로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동안 힘든 훈련을 묵묵히 견뎌온 우리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이제 잠시 후면 이곳 엥 제냐 옹 경기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것입니다. 남자 육상 400m 금메달, 그리고 남자 육상 100m 금메달, 연속해서 두 번의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마음껏 기뻐해 주십시오. 드디어 대한민국에서도 역사적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흑..흑..선수가..흑...나타났습니다.”

“그렇습니다. 흑..저도...울음을 참을 수 ..흑흑...없습니다.”



“회장님, 이제 약속대로 금메달을 따드렸으니 선물이 뭔지 말씀을 해보시죠.”

“응? 뭘 말인가?”

“아까 100m 경기 전에 말씀하셨잖아요? 금메달 따면 포상금 말고 또 다른 선물이 있다고 말이에요.”

“응? 무슨 소린가? 포상금만 해도 자네에게 수십억을 뜯길 판인데 거기다 또 뭘 줘야 하는 건가?”

오동철이 무슨 소릴 하느냐는 듯 정색을 하고 말하자 세린을 비롯해 모두가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 멍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럼...아까한 말은...그냥 해본 말이었다는 거예요?”

“응? 나는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정 감독, 자네 내가 뭔갈 약속하는 걸 들었는가?”

“네?..아....저.....그게..”

“하하하...이거 재미있구만, 젊은 친구들 놀려먹는 맛이 그만이야. 하하하...”

“회장님...”

“하하하, 한번 장난해본 거네. 내가 아직 치매 걸릴 정도는 아니거든.”

“에효~~, 우리 회장님이 이상하게 변해가시네요, 감독님.”

“으, 응?...글쎄...난 잘 모르겠는데..”

“하하하, 내가 장난이 조금 지나친 모양이구만, 내가 자네에게 줄 선물은 뭔가 하면 말이야...”

“뭔데요?”

“....안 가르쳐주겠네.”

“네? 그게 무슨....”

“가르쳐주기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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