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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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흉적
작품등록일 :
2022.01.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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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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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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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입학 준비 - 3화 (수정)

DUMMY

다행히 팔라딘의 개조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세 명은 비록 장난기가 철철 흘러넘치긴 하지만 악의는 없었기 때문에 순순히 이진건의 부탁대로 격납고에 가진 않았다.


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팔라딘을 개조하는 격납고에서의 이야기였고, 숙소에서는 해당이 안 되었다.


“진건아아.”


“만지지 마.”


때문에 저녁마다 시작되는 세 여인의 심문에 이진건은 죽을 지경이었다. 어떻게 만드느니, 무엇을 개조하느니, 운용방식은 어떻냐니 등등.


루메와 엘라노어, 피오 모두 아머드 아카데미 아퀼라에 입학할 정도의 엘리트인지라 지금 이진건이 개조하고 있는 기체는 참으로 호기심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진건이가 늦네.”


피오가 뚜껑을 닫아놓은 스튜 냄비를 쓸쓸하게 쳐다봤다.


“오늘 최종 조정이라고 했잖아.”


그렇게 말하는 엘라노어는 지금 루메의 긴 머리카락을 빗질해 주고 있었다.


“야, 근데 인간 머리카락하고 감촉이 다르긴 다르다.”


“겉모습은 같아도 보온을 위한 모발이 아니라 광합성을 위한 기관이니까.”


“그럼 안 자르겠네?”


“다이어트 할 땐 좀 치기도 해.”


세 사람이 이렇게 저녁 식사 후의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손님이 찾아왔다.


“이진건 생도 있나?”


다름 아닌 페넬로페 린드버그 교수였다.


“앗, 교수님?”


쇼파에 녹아내려 달라붙은 세 명의 인사에 페넬로페는 눈썹을 잠시 씰룩였지만, 이내 고개들 돌려 거실을 살펴봤다.


“이진건 생도는? 연락을 안 받던데.”


“아, 지금 격납고에서 아머드 기어 최종조정중이래요.”


“내일이 입학식이니까.”


엘라노어와 루메는 여전히 머리손질 중.


“식사 하셨어요?”


일어서려는 피오를 페넬로페가 막았다.


“아니, 먹고 왔어. 그보다 난 이진건 생도를 만나야 하는데, 격납고에 가면 있다고?”


“네,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루메의 머리를 마저 땋은 엘라노어가 물었다.


“내일 시험 전에 기체점검을 하려고 말이야.”


내일은 아머드 아카데미 아퀼라의 입학식과 동시에 호수의 여인에 사는 네 명의 입학과 퇴학을 정하는 시험 날이다.


시험 종목은 1대4의 아머드 기어 모의전에 기체는 자유.


그러니 안전을 위해 시험 전날에 기체점검을 하는 것이다. 라는 것은 명목상이고 실제로는 부정부품의 사용이 없는 지에 대한 검사다.


“헤일리 교관이 상대쪽의 기체 점검을 하러갔다. 이진건 생도의 기체 점검은 내가 맡았지.”


페넬로페의 설명에 루메가 땋은 머리를 톡톡 쓰다듬으며 일어났다.


“의외네요. 카리옷쪽 사람이 올 줄 알았더니.”


“교장선생님의 수완이 좋은 편이지. 아, 그리고 헤일리 교관은 저쪽 기체의 점검 후에 숙소로 돌아오지 못할 거야. 보안문제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다.


“그러면, 페넬로페 교수님은 지금 진건이의 기체를 점검하셔야 되는 거군요.”


루메가 상큼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 미소는 점차 주변으로 감염되어갔다.


“저희가 안내해 드릴게요.”


엘라노어도 웃으며 일어났다.


“잘됐다. 도시락 갖다 줘야지.”


피오도 헤실헤실 웃으며 뭔가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다.


“응? 아니. 격납고에 있다는 것을 아니까 나 혼자 가면 돼.”


“사양하지 마세요. 안내해 드릴게요.”


루메가 페넬로페를 잡아끌었다.


“아니, 길 안다니까. 내가 여기 온 건 이진건 생도의-.”


“어서 가요. 진건이가 기다리겠어요.”


엘라노어가 페넬로페의 등뒤를 떠밀었다.


“가자.”


피오가 한보따리 짊어지고 앞장섰다.


*****


“이런 시발.”


자다가 일어난 진건은 불청객의 방문에 인상을 찡그렸다.


최종 조정을 막 끝내고 잠든 참인데 얘들이 들이닥친 것이다.


“하아, 오지 말랬잖아.”


“우리도 그러고 싶었는데, 교수님이···.”


엘라노어가 페넬로페를 들이 밀었다.


“응? 아아, 내일 시험을 앞두고 기체점검을 하는 거다.”


“그런 겁니까.”


납득한 이진건이 일어났다. 그의 시선이 페넬로페 뒤로 향하자 RGB삼색의 머리카락이 재빨리 움직이며 시선을 피한다.


말을 말자.


이진건은 패널 앞에 서서 기체를 기동시켰다.


“점검 내용은 뭐가 있지요?”


“기체의 안전성이라던가···부정 물품 사용의 여부다.”


부정사용이란 단어에서 페넬로페의 톤이 조금 바뀌었다.


“부정사용이란 실제 무기를 말하는 겁니까?”


“눈치가 빠르군.”


모의전에서는 모의탄과 동력을 끈 근접병기를 사용한다. 이것은 혹시라도 그런 것을 사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검사이기도 했다.


“얼마든지 보시죠.”


이진건이 털썩 주저앉자 잽싸게 피오가 다가왔다.


“자, 진건이 저녁 안 먹었지? 맛있게 먹어.”


보따리에 감싼 냄비에는 따끈한 스튜가 들어있었다.


“어, 고마워.”


맛있는 냄새에 저녁도 안 먹고 잠든 이진건의 입에 침이 고인다.


그런데.


“이것들이···.”


이진건이 숟가락을 들기도 전에 세 명은 쪼르르 달려가 기체를 구경하는 것이다.


“야, 니들 애초에 그게 목적이었지!”


이진진건은 조금 뿔이 났지만, 그것도 맛있는 스튜가 들어가자 곧 사그라들었다.


“···구경만 해. 타지마. 움직이면 안 돼.”


하지만 대답이 없었다.


페넬로페 교수와 룸메이트 세 명은 이진건이 개조한 기체를 한참동안 말없이 보고 있었다.


“하아.”


페넬로페 교수가 한숨과 함께 돌아섰다.


“자네, 정말 이런 장난감으로 시험을 치를 생각인가?”


그 말에 이진건은 숟가락을 입에 문채 멈췄다.


“장난감요?”


숟가락과 함께 말이 나왔다.


“그래, 자네의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알아. 하지만 기체 개조는 영 아닌 모양이군.”


페넬로페가 기체의 정보가 든 화면을 툭툭 쳤다.


“뛰어난 실력에 의욕이 앞섰겠지. 그래서 자신의 실력에 반응해 줄 수 있는 기체를 만들고 싶었겠지. 하지만.”


페넬로패의 손이 조작 패널을 거세게 내리쳤다.


“이건 자네의 욕심으로 만든 장난감이다! 움직일 수 없는 기체라고!”


그 모습에 이진건은 웃음이 났다. 저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골드 스푼의 최초 버전이 공개되었을 때, 게시판이 저런 말로 불타올랐었다.


손이 아닌 입으로 기체를 조종하는 아가리 파이터들이 달려들어 험담했고, 자신들의 실력으로 제대로 몰 수 없었던 쪼렙들이 일어나 헐뜯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골드 스푼은 숟가락 기체 중에서 부동의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교수님 눈이 낮아서라고는 생각 안 해보셨나요?”


그렇게 말한 이진건은 다시 식사를 계속했다.


“뭣이?”


쌍심지를 돋구는 페넬로페의 앞으로 루메가 나섰다.


“진건아, 교수님 말씀이 맞아.”


그녀는 창을 하나 띄웠다.


“우선 기체 관절의 민감도가 너무 높아. 그에 반해 각 관절부의 동작 피드백을 관리하는 OS는 없고. 이래선 기체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다음은 엘라노어가 나섰다.


“기동성을 높이고 싶었다면 왜 소형 버니어를 이렇게 많이 달았어? 게다가 방향도 엉망, 이래서는 추력을 살릴 수 없다고.”


듣고 보면 납득이 가는 의문이긴 하다.


“그거 내가 수동으로 하는데?”


오토파일럿을 쓰는 것은 초보들까지. 이진건 정도 레벨이 되면 기체를 자신의 진짜 팔다리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에엑, 수도옹?”


기막혀 하는 엘라노어의 탄성이 터져 나온다.


“우리 찐컨이, 저걸 수동으로 움직이겠다고?”


아머드 기어는 파일럿 체내의 뉴로 크리스탈과 반응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자신의 팔다리와 기체의 팔다리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인간의 몸과 기계의 몸은 다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종계의 중간에는 이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골드 스푼처럼 민감한 기체는 그 격차가 훨씬 크게 발생한다.


또한 골드 스푼 전신에 장착된 버니어에는 총괄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게 없으면 제각각 움직여서 기체가 제멋대로 날아가 버린다.


그런데도 이진건이 그것들을 전부 수동으로 하겠다고 하니 놀랄 수밖에.


“수동? 그게 가능해?”


루메가 심각한 표정으로 기체의 세부도를 살펴봤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 기체의 조종은 외발 자전거를 타며 두 손으로 저글링을 하는 동시에 입으로는 막대 위의 접시를 돌리는 곡예수준의 난이도다.


하지만 이러면서 전투까지 한다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다.


“좋아, 그럼 뉴로 크리스탈 반응성 테스트를 해보지.”


페넬로페 교수가 윗도리를 벗으며 기체를 향해 걸어갔다.


“아유, 얼른 해보시죠.”


이진건이 숟가락을 움직이자 골드 스푼의 가슴장갑과 조종석 해치가 열렸다.


반응성 테스트는 파일럿의 뉴로 크리스탈과 아머드 기어의 뉴로 트리스탈을 연동한 다음, 파일럿의 신경신호에 아머드 기어가 제대로 반응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반응성이 최대라 민감하긴 해도 명색이 교수인데.’


지금 골드 스푼의 반응성은 최대, 아니 팔라딘의 한계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다.


일반 생도는 조종 못할 정도로 민감하다.


하지만 페넬로페 린드버그는 교수. 이진건은 그녀정도 쯤이라면 충분히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아니, 착각했다.


페넬로페는 처음 보는 조종석 앞에서 멈칫했다.


“음?”


일단 탈출정을 겸한 가변형 조종석처럼 보이는데 지금까지 페넬로페가 본적이 없는 기종이었다.


‘실험기인가? 또띠야의?'


“아, 그거 제가 가져온 겁니다.”


‘역시나.’


또띠야는 파면 팔수록 이상한 곳이다. 연합의 기술력과 경험치를 아득히 뛰어넘는 파일럿 스킬들, 그리고 최신형의 조종석.


변변한 정보가 없던 깡촌치고는 숨겨진 것이 너무 많았다.


‘연방의 연구소라도 있었나.’


페넬로페는 조종석에 들어간 다음 해치와 장갑판을 닫았다.


이어서 엔진을 켜고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그런데 화면에 뜨는 OS 라던가 기타 프로그램이 영 이상하다.


“이진건 생도, 이건 무슨 OS지?”


-아, 그거요? 제가 만든 겁니다. 커스텀 기체다 보니까 손볼게 많아서요.


“이런 미친.”


페넬로페의 입에서 절로 욕설이 나왔다.


아머드 기어는 파일럿의 뉴로 크리스탈에 반응해 움직이지만 내부 기관이라던가 무장 등 조작할 것이 많다.


그래서 기체 관리 시스템이 별도로 필요하다.


그런데 이진건은 그것을 운용하는 OS를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다.


OS는 결코 생도가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교수도 물론이다.


OS란 다수의 연구진이 장시간 달라붙어 숱하게 갈려나가야 나오는 물건인 것이다.


‘상당히···수준이 높은데?’


페넬로페는 골드 스푼의 OS가 어떤지 대충 살펴봤다.


UI 디자인이라던가 기체 관리 영역 설정이 굉장히 세심하게 되어있었다.


이건 결코 초보의 수준이 아니었다.


‘기체가 민감하다고 했었지.’


OS를 살펴본 다음, 페넬로페는 자신의 몸 안에 있는 뉴로 크리스탈과 골드 스푼의 뉴로 크리스탈을 연동시켰다.


그러자 아머드 기어의 구동계 반응이 느껴진다.


‘이건 정말···민감한데.’


페넬로페가 긴장해서 침을 삼켰다.


마치 기름 바닥 위에 서있는 기분이 든다.


가만히 서있어도 손안에 있는 솜사탕이 흘러 녹아내리는 기분이다.


그런 페넬로페의 마음은 모르는 이진건은 냄비 바닥을 닥닥 긁고 있었다.


“자, 그럼 어디 교수님 실력 좀 보실까.”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골드 스푼이 휘청이더니 앞으로 날아갔다.


“어어어?”


날아가는 골드 스푼의 뒤로 이진건이 달려갔지만 이미 늦었다.


골드 스푼이 굉음과 함께 격납고의 저쪽 맞은편 바닥에 처박힌 것이다.


그리고 페넬로페는 일어서려는지 팔을 들어 바닥을 짚었다.


동시에 팔에 달린 버니어에 분사가 시작된다.


“일어나지마! 그대로 있어!”


골드 스푼이 일어서려는 순간, 기체의 전신에 장작된 버니어가 제각각 분사해서 위로 발사되었다.


그 결과 거대한 아머드 기어가 마치 불꽃놀이 폭죽처럼 미친 듯이 돌면서 이쪽으로 날아왔다.


“우아악!”


“꺄아악!”


“와아!”


제각각 비명이 터져 나오고 그 위로 골드 스푼이 원래 있던 자리를 부수며 지나갔다.


다시 터져 나오는 굉음과 폭음.


떨어지는 먼지와 파편들을 헤치며 이진건이 달려갔다.


바닥에 대자로 뻗은 골드 스푼은 동력을 껐는지 그대로 늘어져 있었다.


“이런 썅.”


이진건이 사다리를 미끄러져 타고 내려갔다.


대충 왜 이러는지 알고 있다.


너무나 민감한 기체를 조종하다가 기체가 폭주한 것이다.


“교수님! 교수님!”


이진건이 골드 스푼의 가슴으로 기어 올라갈 때 가슴장갑과 함께 조종석이 열렸다.


“아니, 방금 왜 그러신 겁니까.”


소리를 지르는 이진건의 아래에서 페넬로페가 기어 올라왔다.


올라온 그녀는 이진건을 조용히 쳐다보더니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 기체는 안 돼.”


뭐, 뭐시라.


딱 자르는 페넬로페의 말에 이진건은 잠시 할 말을 잊었다.


“이 기체는 사용불가다. 탈수 없어. 방금 봤지 않나. 조종이 불가능 한 것을.”


그건 교수님 실력이 안돼서 그런 거죠.


“그게 무슨 말입니까. 자기가 실력부족을 변명하지 마십시오.”


“뭐라고?”


격납고 바닥에서 티격태격 말싸움을 벌이는 두 사람을 저 위에서 루메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우리 내일 쫓겨나는 거야?”


그 말에 엘라노어와 피오는 그저 어깨를 으쓱이고 있었다.


작가의말

연재 이후 가장 많은 댓글입니다.


나름 공부를 해보니 25화쯤 고구마를 터트리고 26화에서 풀라고 해서

그대로 했더니...와우.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내일 제대로 사이다 안 드리면 난리가 나겠군요.


----


아무래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수정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손을 조금 봤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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