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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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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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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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 1층 : 코볼트 사냥(4)

DUMMY

코볼트가 죽자 현우와 상검사는 코볼트가 떨어뜨린 물건을 한곳에 모았다. 사실, 현우나 상검사나 둘다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물건을 모으는 일은 저 멀리 숨어있던 상검사의 부하 고블린들의 몫이었다.


가장 먼저 확인 한 건 처음 목표였던 왜곡의 망토였다. 상검사가 던진 상처입히는 대검을 맞고 한 뼘 정도 찢기긴 했지만, 수리 마법이 부여된 마법봉으로 쉽게 수리할 수 있었다. 상검사가 찢어졌다 고쳐진 부분에 쇠뇌를 쏴본 결과, 마법적인 기능에도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중요한 건 물약이었다. 재구축 시기든 뭐든 던전을 제집처럼 돌아다닐 수 있는 코볼트였기에 가진 물약도 많았다. 가장 먼저 상처 치료의 물약이 세 병 있었는데, 그중 한 병은 코볼트가 마시려다가 상검사가 던진 대검에 맞아 놓친 바람에 깨졌고, 남은 두 병은 현우와 상검사를 치료하는 데 사용했다.


그 외의 물약은 원기 회복의 물약이 네 병 더 있었고, 붉고 물컹한 젤리가 담긴 물약이 한 병, 연기를 뿜는 보라색 액체가 들어있는 보라색 물약이 두 병, 따스한 분홍색 액체가 담긴 물약이 네 병, 누군가 입김을 불어 넣고 있는 것처럼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검은 액체가 담긴 물약이 한 병 있었다.


상검사가 엘드윈에게 적지 않은 금화를 지불하고 감정해본 결과, 물컹한 젤리가 담긴 물약은 마신 사람을 광폭화 시키는 광폭화 물약, 연기를 뿜는 보라색 액체는 감각을 잠시 증폭시키는 초감각 물약, 따스한 분홍색 액체가 담긴 물약은 강한 독극물인 독 물약, 끓는 검은 액체가 담긴 물약은 피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피부 경화 물약이었다.


“그 코볼트가 이것들을 사용했다면 우리가 졌겠는데? 왜 안 썼지?”


현우가 생각 외로 풍부한 물약을 보며 의아해하자 상검사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그야 우리를 엄청나게 얕보고 있었으니까. 코볼트에게 소모성 마법 도구는 2층에서 사용하기 위한 물건이지, 1층에서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야.”


그 이야기를 들은 현우는 천천히 생각해보았다.


“그래. 아까 만난 코볼트를 이길 수 있던 건 처음에 코볼트가 방심했기 때문이지?”

“맞아. 팔 한쪽을 잃은 후에 오히려 더 잘 싸웠어. 처음부터 제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활용해서 싸웠다면 우리가 졌겠지.”

“앞으로 만나는 다른 코볼트도 그럴까?”

“음?”


그제야 상검사도 현우가 무얼 말하는지 깨달았다.


“우리 계획이 잘못되었다는 거지? 원래는 내가 싸우면, 네가 유인해서 내 부하들이 준비한 함정으로 끌고 가는 거였지? 그런데, 코볼트는 유인할 수 있는 녀석이 아니었어. 유인에는 실패했고, 복도에 준비해둔 다른 함정들은 써보지도 못했지.”

“맞아. 시간을 끌면서 상대한 탓에 코볼트가 우리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전력을 발휘했어. 차라리 처음부터 몰아쳤으면 더 쉽게 이길 수 있었을 거야. 요컨대 코볼트가 전력을 발휘할 시간을 주면 안 돼.”


현우는 그렇게 말하고 상검사에게 자신이 생각한 코볼트 전투법을 설명해주었다. 둘은 잠시 그 전투법을 검토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때였다. 그들이 머물던 방의 문이 열리더니 홉고블린 하나와 고블린 마흔이 들어왔다. 상검사를 향해 반가움을 표시하려던 홉고블린은 현우를 보자 얼굴이 굳어졌다.


“상검사. 그 인간은 뭐지?”


상검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현우의 앞을 막았다. 그리고 들고 있던 대검을 바닥에 꽂고 차분한 눈으로 홉고블린을 바라보았다.


“중요한 일이 있어서 잠시 손을 잡았어. 탐색 중이었나? 목마기수?”


목마기수라 불린 홉고블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다른 홉고블린을 찾고 있었어. 마침 잘됐군, 우리와 합류해라 상검사. 네 도움이 필요하다.”

“넌 딥 후드와 같이 행동하는 줄 알았는데? 그 대단하신 딥 후드가 있는데 나 따위의 도움이 필요할까?”


상검사가 비꼬듯이 말하자 목마기수의 눈매도 사나워졌다.


“아직도 그 사실을 못마땅해하는 줄은 몰랐는데? 딥 후드는 위대한 영웅이야. 이망악마(二芒惡魔) 두스칼을 처치한 것도 그녀였고, 악명 높은 ‘학살자’를 쓰러뜨린 것도 그녀였어. 넌 어째서 그녀를 그렇게 못마땅해하는 거냐? 추레한 외모 때문에?”

“외모는 상관없어. 그 녀석이 그 힘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블린과 홉고블린이 희생되었는지는 알아? 그 녀석은 뒤에서 숨어서 다른 이들을 희생시킨 뒤, 자기가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힘을 얻었어.”

“그게 뭐가 잘못되었다는 거야? 그런 걸로 치면 우리도 고블린들을 희생시켜 목숨을 부지하고 힘을 키우잖아?”

“아니, 우리가 고블린을 희생시키는 건 인근을 지배하기 위해서야. 희생시키기는 하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고블린을 길러낼 수 있는 식량과 장비를 챙겨오지. 하지만 딥 후드는 그토록 많은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식량도, 장비도 제대로 챙겨오지 않았어.”


상검사의 말을 들은 목마기수는 한숨을 푹 내쉬더니 설교하듯 말했다.


“부족이 손해를 보는 게 문제란 거야? 정신 차려 상검사. 철부지처럼 행동하지 마. 우리에겐 지하를 끝까지 돌파할 용사가 필요해. 고블린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던전 끝까지 내려가 던전의 통제권을 얻으면, 우린 파멸을 맞이할 거야. 우리 부족이 얼마나 번성했든 그 파멸의 손아귀를 피할 수는 없겠지. 부족 한둘을 희생하는 한이 있어도 던전을 무사히 내려갈 수 있는 한 명의 용사를 양성하는 게 더 중요해.”


그 말을 들은 상검사는 조금도 공감하지 못하는 듯, 거세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흰 딥 후드의 증오를 몰라! 그 녀석은 우릴 증오하고 있어! 이 지하의 끝까지 내려가도 녀석은 우릴 구원하지 않을 거야. 파멸시키거나 노예로 만들겠지.”


상검사의 말에 목마기수도 크게 화가 난 듯, 목소리를 높였다.


“감히 그따위 중상모략을! 네가 비겁하다 매도해도, 그녀가 벌인 전투는 영웅적이었어! 무수히 많은 고블린과 홉고블린을 희생시켜 얻은 승리라고? 말하건대, 그 자리에 딥 후드가 아닌, 내가 있었더라면 그보다 많은 숫자를 희생시켜도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없었다. 딥 후드는 네 기다란 혓바닥으로 명예를 먹칠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다!”


둘은 잠시 성난 기색을 내보이며 서로를 노려보았다. 잠시 시간이 흐른 뒤, 상검사가 체념하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그렇게 대단한 영웅께서 나같이 하찮은 홉고블린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는?”

“비꼬는건가?”

“이건 진짜 궁금해서 그래. 코볼트 셋을 한 번에 상대할 수 있는 괴물이 무슨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야? 이망악마라도 나타났나?”


목마기수는 상검사 뒤에 있던 현우를 적의에 찬 눈으로 노려보았다.


“인간에게 알려줄 만한 정보가 아니다.”

“믿을 만한 친구고, 내가 관리한다. 걱정할 필요 없어.”


상검사가 확신하듯 한 말에 당황한 건 현우였다. 상검사와 현우가 만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전투도 딱 한 번 했을 뿐이다. 그런데 뭐가 믿을만하다는 걸까?

현우는 상검사의 근거 없는 믿음이 꺼려졌지만, 목마기수가 있었기 때문에 조용히 입을 닫았다.


목마기수는 못마땅하다는 듯 혀를 한 번 쯧 하고 차고는 현우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하긴, 나약한 인간 하나가 안다고 뭐가 달라질 만한 일은 아니지.”


목마기수 역시 마법 지도 스크롤을 찾아서 찢었는지, 마법 지도를 만들어내고는 이곳에서 꽤 먼 곳에 있는 커다란 방을 가리켰다.


“이곳에 아티팩트가 발견되었다.”

“아티팩트?”


상검사, 현우, 상검사의 부하 고블린들 모두 놀란 얼굴로 목마기수를 바라보았다. 아티팩트는 마법 도구 중 가장 귀중한 물건이었다. 무척이나 드물게 나타나기도 했고, 한 번 주인이 정해지면 그 주인과 생명을 공유하는 특징이 있었기 때문에 뺏거나 양도할 수 없었다.


그렇게 희귀한 만큼이나 다른 평범한 마법 도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성능을 지니고 있어, 사용자에게 흡사 권능에 가까운 힘을 주었다.


“2년 전, 홉고블린도 아닌, 평범한 고블린인 아지르가 아티팩트를 얻으니 홉고블린은 물론, 코볼트조차 압도하는 힘을 얻고 곧바로 2층으로 내려갔지. 딥 후드가 아티팩트를 얻으면 지하를 끝까지 내려가는 것도 꿈이 아니야.”

“그럼 뭐가 문제야? 얻어버리고 2층으로 내려가면 그만인데.”

“그게 불가능하니 병력을 더 소집하고 있는 거다. 안타깝게 그걸 발견한 건 우리뿐만이 아니거든. 개미들이 네 자릿수가 넘게 몰려들고 있어. 마주쳤다가 운 좋게 살아남은 생존자의 주장에 따르면 그 병력을 통솔하는 장군이 있다더군.”

“장군? 그런 게 정말 있다고? 잘못 본 거 아니야?”


상검사의 의문에 목마기수는 그저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장군 개미 같은 게 실제로 있다면 풍문으로만 떠돌지는 않겠지. 나도 생존한 고블린이 잘못 봤다고 생각해.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그리고 실체가 불확실한 장군 개미의 존재가 아니더라도, 병정개미 수천은 위협적인 숫자야. 거기다 코볼트도 아티팩트에 눈독을 들이고 모이기 시작했어. 내가 딥 후드를 떠나기 전에는 수십이나 모였지. 지금 붙기에는 너무 위험해. 그래서, 함께 하겠나?”

“싫어.”


상검사는 목마기수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아쉽군. 너 정도의 실력자는 흔치 않은데.”


상검사가 끝까지 거부하자 목마기수는 부하를 이끌고 방을 나갔다. 목마기수가 완전히 사라지자 상검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너를 죽이겠다고 적극적으로 덤비지는 않았군. 만약 그랬다면, 넌 죽었을 거야.”


상검사는 그렇게 말하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널 무시하는 건 아니야. 만약 내가 규율을 깨고 너와 함께했어도 이기기 힘들었을 거야. 저 녀석은 그 지독한 이기주의자의 친위대야. 수없이 많은 죽음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기어이 전부 이겨낸 역전의 용사지. 거기다가 44층의 권능자이신, 초목의 주인 마라스 & 페르슈의 제단을 찾아 그분의 화신과 계약하기도 했어. 아마 녀석이 딥 후드를 열렬히 지지하는 친위대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2층으로 내려갔겠지. 그럴만한 실력자니까.”


현우는 목마기수에 대한 정보보다는 상검사의 태도에 더 의문을 품었다. 역시나 너무나 조심스럽다. 상검사는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게 자신을 대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고블린들이 적이 아닌 이종족에는 친절한 건가 싶었지만, 아르누프와 목마기수의 반응으로 보면 그것은 아니었다.


그럼 현우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일까? 자신이 없으면 딥 후드를 죽일 사람이 없어서? 하지만 상검사의 태도는 그렇게 계산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저런 것일까?

다시 의문을 품어봤지만, 역시나 마땅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상검사는 현우가 의심스러워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상검사는 태연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도 덕분에 좋은 정보를 얻었어. 코볼트들이 아티팩트를 노리고 모여들고 있다. 이거지? 그러면 그 근방을 순찰하면 코볼트를 찾기도 더 쉽겠어. 코볼트도 구태여 큰 싸움을 앞두고 정찰병들을 노리려 하지 않을 테니 정찰 성공률도 더 높아지겠고. 좋아. 가자고.”


상검사는 그렇게 말하더니 물자를 마저 분류했다. 그렇지만 더 뒤져봐도 물약 말고는 별로 쓸만한 게 없었기에 상검사는 원기 회복 물약, 초감각 물약, 독 물약을 반으로 나눴다.


“원래 마법 도구는 다 너 주는 게 조건이긴 했는데, 나도 같이 싸워주고 있기도 하고, 내 금화 써서 감정한 거니까 절반 챙긴다?”

“그래.”

“그럼 이제 광폭화 물약이랑 피부 경화 물약이 남는데··· 솔직히 가치는 비슷하거든? 그러니 괜찮으면 내가 광폭화 물약을 챙겨도 될까?”

“마음대로. 그런데 왜 광폭화 물약이지?”


현우의 물음에 상검사는 미소를 지우더니 씁쓸한 눈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잠시 입을 다물고 무언가를 생각하던 그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만일을 대비해야 하거든.”

“만일?”

“그건 네가 알 필요 없는 이야기야.”


상검사는 현우에게 처음으로 차가운 어조로 쏘아붙였다. 그러나 그 직후, 몸을 움찔하더니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미안. 그냥 내가 필요하다는 정도만 알아둬. 네가 손해보는 거래는 아니잖아?”

“알겠어. 광폭화 물약은 네가 가져.”


상검사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현우는 의심이 더 짙어졌지만, 일단 묻어두기로 했다. 상검사가 무엇을 위해서 친절함을 유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우에겐 상검사의 힘이 필요했다. 상검사의 지원은 현우가 강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무언가 꿍꿍이가 있다고 해도 당장 그걸 추궁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다만, 조금 더 경계해야겠다고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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