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과학자-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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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scient
작품등록일 :
2022.05.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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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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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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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년 5개월차 -2-

DUMMY

“청국 원정을 가는 동안 조선 조정이 뒤통수를 치는 것은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가능성이 있지요.”


청국 원정을 가는 것은 주로 영국군이고, 이쪽에서 가는 인원은 소수였으나 문제는 무장과 보급이었다. 청국이 방비를 단단히 하기 전에 치러 가는 것이니만큼, 선박이나 장갑, 총과 탄환, 식량, 화약의 상당부분을 영국군에게 제공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조선군이야 거의 껍데기만 남았다지만, 이 쪽도 마을이 다시 커지고 방어해야 할 구역이 넓어진 만큼 “충분”한 방어를 위해서라면 모자라는 것이 너무나 많았다.


“조선측에서 사자가 옵니다.”

“이시국에?”


그리고 조선에 뒤통수를 맞을 위험은 상당히 적어지게 되었다.

조선측에서 무려 현 세도 가문의 가주가 직접 찾아와 자세를 낮추며 제안을 해 온 때문이었다.


“콜록콜록! 캬악, 퉷!”


이제 아홉 살이 된 조선의 24대왕 이환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효명세자라는 묘호를 받은 아버지가 스무살 무렵에 요절해버렸다. 할아버지인 순조마저 얼마 전 마흔 다섯을 넘기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버렸다. 평범한 집안의 아이라 하더라도 이미 힘든 일을 겪었다 할 터인데, 8살에 왕의 자리라는 무거운 것을 받게 된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명민한 모습을 보였고, 외모 또한 준수하였으며, 행동거지 또한 또래 아이들을 훌쩍 넘는 비범함을 보였다고는 하나, 8살은 만기를 친람하는 왕의 자리 앉기에는 너무 어렸다. 해서 할머니인 안동 김문 출신 대왕대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되었고, 어머니인 풍양 조문의 대비 또한 영향력을 어느 정도 행사했다.


이 또한 힘든 일이었다.


거기다 듣도보도못한 거대한 이양선은 선왕때부터 조선의 큰 골칫거리였으나, 지금은 더더욱 그 문제가 커져 이제 공충도 마량진 일대에는 조선의 행정력이 사실상 상실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그 세력이 커져버렸다.


“봉화가 올랐습니다!”

“청국군이 쳐들어왔습니다!”

“의주가 떨어졌습니다!”

“평양성이 풍전등화의 위기라 알리며 구원병을 요청해왔습니다!”


그 뿐만이랴, 여기에 청국과 영국까지 가세하여 문제가 일어났고, 청국은 얼마 전 평양까지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왕실은 한겨울에 강화도까지 가지도 못하고 남한산성으로 어가를 옮기는 수고를 해야만 했다.


“병자년의 그 굴욕이 다시 있어서는 아니되오!”

“봉화가 오르고 평양이 구원병을 요청해 왔으니 원군을 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병자년의 굴욕을 다시 겪으려 하시는게요?”

“청국군이 평양을 포위하고 함락을 시키려 한다니, 병자년의 그때와는 다르지 않습니까? 평양성은 천혜의 요새이니, 청국군이 평양성을 치려 할 때 원군을 보내어 안과 밖에서 역포위를 하면 승기를 노려 볼 만 합니다.”

“청국의 유인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소? 병자년때에도 단지 3백여 병력으로 강화도로 가는 길을 막고, 그 사이 주력은 빠르게 남하하여 곧바로 이 곳을 들이치는 바람에 상께서 입에 담기도 참담한 굴욕을 당하셨소이다.”

“허면 평양성을 포기한다는 말이오?”

“사실...원군으로 쓸 병력도 없지 않소이까? 이 곳을 방어하기에도 병력과 물자 모두 부족하오. 차라리 병자년때가 물자도 병력도 더 충실했소이다.”

“.......”


사실이 그러했다. 조선의 국력은 병자호란때보다도 약해져 있었고, 근왕군이건 중앙군이건 지방군이건 간에 충실한 병력은 공충도에 갔다가 박살이 난 상태였다. 오히려 병력이 적었기에 식량은 그래도 겨울을 어찌어찌 날 만큼은 되었으니, 군사 4천에 쌀과 잡곡을 합해 만여섬, 간장과 된장이 오십여 독이라 대략 두세달은 버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산 속 추위는 어쩔 수 없었다. 병졸들은 제대로 된 방한장비가 없어 가마니를 뒤집어쓰고 근무를 섰으며, 환자는 점점 늘어갔다.


“대포도, 조총에 쓸 화약도 부족하고 화살을 당길 병사들은 찬 방에 누워 오늘내일 하며 죽음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방어를 더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문신들은 단지 옛 이야기나 들먹이며 숨어 웅크리고 있으니,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그들에게 망월대를 지키도록 하소서.”


군관들이 대놓고 저런 상소를 올릴 정도로 사기는 떨어졌다.


“비록 상황이 위태롭고 급박하다 하더라도 상께서 머무시는 곳이 멀지 않거늘, 어찌 감히 이딴 글을 올리는가?”

“적을 상대하는 데는 용감하게 나서지 않으면서 도리어 말로 싸우는 데는 도가 텄으니, 청국군의 진지에 가서 혓바닥을 휘두르게 함이 가하지 아니하오?”

“뭣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이 반란이 일어나기 직전이었다.


“평양성이 함락되었다고 합니다.”


평양성이 포위당했다는 파발이 온 지 채 닷새도 되지 않아 온 새로운 소식은, 반란을 일으킬 기운마져 빼앗아버렸다. 곧 남한산성에서는 탈영병이 속출했다.


그렇다고 왕실이 내려갈 수도 없었다. 곧 청국군이 이 곳으로 치고 들어올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었다. 청국군의 기마대가 언제 달려들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린 왕과 왕실, 대소 신료들이 도보로 후방으로 후퇴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버티고 버텼다.


그렇게 봄이 올 때 즈음이었다.


“청국군이 물라갔다고 하옵니다.”

“마침내!”

“어찌 그들이 평양성까지만 거두고 물러난다는 말이냐?”

“심한 역병이 돌았다고 합니다.”

“천운이로세, 천운이야.”


그러나 불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린 왕이 추운 환경과 부실한 식사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감기에 걸려버린 것이었다. 아니, 처음에는 감기라고 생각했다.


잦은 기침과 열이 주요 증상이었기에, 왕을 빠르게 다시 한양 도성으로 옮겨 불을 때고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


“신들이 성후에 감기의 증세가 있음을 삼가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대개 원기가 손상된 데다가 한사(寒邪)가 심폐를 범하여 병세가 가볍지 않으니, 인삼청폐산(人蔘淸肺散)에다 방풍(防風) 1돈, 백출(白朮) 5푼, 백봉령, 전호, 형개를 각 1푼씩 더하여 진어하는 것이 합당하겠습니다.”

“아뢴 대로 하라.”


약을 쓰자, 어린 왕의 증상이 좀 나아지는 것처럼 보였다. 콧물과 기침이 적어지고 잠을 좀 편하게 자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나자, 왕의 중세는 더더욱 악화되었다.


“콜록콜록! 캬악, 퉷!”


이제 기침이 더 심해졌을 뿐 아니라, 노랗고 진한 가래까지 내뿜고 흉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숨 쉬기가 어려워졌으며, 식은땀을 흘리고 추위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었다. 방 온도가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불을 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게다가 왕을 간호하던 자들도 하나 둘씩 비슷한 증상으로 앓아 눕기 시작했다.


“어찌 이리 흉사만 거듭된다는 말이오.”

“일단 담열이 잡히지 않고 있으니 청폐산에 방풍(防風)·반하(半夏) 각 1돈과 백복령(白茯苓) 7푼, 백지(白芷)·행인(杏仁) 각 5푼, 계지(桂枝) 3푼을 가미하고, 원처방의 황기(黃芪)·승마(升麻)·시호(柴胡)를 모두 꿀에 볶아서 5첩을 진어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그것으로 되겠소?”

“혹시...저번에 정약용이 가지고 왔던 이양인의 약을 써 보는 것은 어떠하겠습니까?”

“...일단 비슷한 증상으로 앓는 자들에게 써 보고, 잘 들으면 써 보는 걸로 합시다.”

“하긴, 폐병, 종기, 덧난 상처, 곪은 상처등에 잘 듣는 약이라고 했었지...”


선왕에게 쓰고자 가져 왔다고 했던 약이었으나, 선왕이 붕어한 후에야 도착하기도 했고, 희생양이 필요했던 당시에는 정약용을 조지는 데 신경썼지 약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 약원 한쪽 구석에 곱게 모셔져 있던 약들이 있었다. 그 중 페니실린이라고 하는, 이름조차 생소한 알약들이 있던 것을 떠올린 의원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왕을 돌보다 쓰러져 앓고 있는 궁녀에 대해 시험 투약이 결정되었다.


“사용법을 보자... 식사 초기에 투여할 것, 성인 및 체중 10관(약 37.5kg) 이상의 아이에게는 250...이걸 뭐라고 읽는 것인가? mg?”

“만분의 3돈과 비슷한 서양 단위라고 하오이다.”

“만분의 3돈이라...골치아프니 그냥 그대로 그려보세. 250 mg씩 1일 3회, 4시진마다 투여할 것... 중증 및 심폐 감염에 쓸 경우 500mg으로 증량할 수 있다...라. 저 환자의 체중이 얼마인가?”

“10관은 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자...이게 한 알에 125mg라고 써 있으니 4알씩인가.”


그렇게 약을 먹고 흰 쌀죽을 먹은 궁녀는, 두 번째 약을 먹을 때가 되자 열이 내리기 시작했고, 다음 날이 되자 가래가 멎었다.


“이 약이 참으로 신묘하오이다.”

“혹시 모르니 며칠 더 써 보는 것이 어떠하오? 늦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그러기에는 상께서 환후가 영 좋지 않으시니...”

“그럼 다른 환자 두엇에게도 하루만 더 써 보고 상께도 진어해 올립시다.”

“그러십시다.”


원래 폐렴구균들은 왕의 콧구멍 속에서 적은 숫자로나마 근근히 살아가던 균이었다. 그러나 추운 날씨와 어린 나이, 그리고 스트레스와 부족한 영양 공급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폐렴구균들은 폐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고, 콧구멍 속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훌륭한 상황-따뜻하고 습한 공기, 무수히 많은 모세혈관으로부터 공급받는 다양한 영양분, 넓은 면적-을 틈타 그 숫자를 급속도로 불려 나갔다. 두툼한 펩티도글리칸으로 이루어진 세포벽을 통해 포식작용을 피하고, 구균 스스로의 손상을 방어해 나가며 숫자를 불리면서 폐렴구균용혈소(pneumolysin , 肺炎球菌溶血素)라는 독소를 분비해 나갔고, 이 독소는 적혈구를 터뜨리며 폐 내부에 무수히 많은 모세혈관에 적혈구 껍데기와 잔해들을 쌓아나갔고, 그렇게 폐는 기능을 급격히 상실하기 시작했다.


물리적으로 이 세균을 폐 밖으로 제거하기 위해 많은 점액과 항체들이 분비되었으나, 세균을 충분히 제거할 만큼은 아니었고, 폐가 기능을 잃어가면서 어린 왕의 생명도 서서히 꺼져가던 그때, 페니실린이 피를 타고 폐를 돌기 시작했다.


페니실린에 노출된 폐렴구균은 펩티도글리칸을 제대로 합성하지 못했고, 두꺼운 펩티도글리칸 세포벽을 잃어버린 폐렴구균은 구둣발에 밟힌 바퀴벌레처럼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페니실린을 투여받기 시작한 어린 왕의 폐렴은 급격히 잡혀 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폐는 넓었고 모세혈관은 많았다. 피 속에 페니실린이 충분히 흐르지 못하자, 살아남은 소수의 페렴구균들은 죽어나가는 것을 보충할 만큼 분열해 숫자를 다시 늘리기 시작했고, 왕의 증상은 다시 악화되기 시작했다.


의원들은 마음이 급해졌다.


“약이 부족하오이다.”

“시간도 부족하오. 상께서 다시 상태가 심각해지시고 계시오.”

“그 이양선에서 약을 더 얻어오십시다.”

“얼마 전까지 그 양선과 치고받고 하지 않았소이까?”

“일방적으로 털렸지, 치고받고 하지는 못하지 않았소?”

“그래도 어찌 저 역적들에게 숙이고 들어간다는 말이오?”

“우리가 가서 숙이는게 아니지 않소? 어차피 숙이는 것 또한 저 세도가들이 알아서 할 일이외다.”

“...그건 가서 구경해보고 싶구려.”


그렇게 어의와 의원들은 비변사에 약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올렸고, 비변사에서도 격론이 오갔다.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오.”

“가서 숙입시다. 개처럼 기어서라도 약을 구해야 하오.”

“얼마 전에 정약용과 홍희근을 파옥해서 꺼내 간 죄도 물어야 하는데, 숙이고 들어가자는 말씀이시오?”

“어찌 얼마 전까지 역적으로 몰아 치던 자에게 가서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오!”

“허면, 상왕께서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 다시 참람한 일을 겪자는 말씀이시오?”

“으음...”

“다른 치료 방법은 없소이까?”

“상의 목숨을 담보로 말이오이까?”

“그건...아니오. 허나, 얼마 전까지 우리가 한 짓을 생각해보시오. 그들이 약을 주겠소이까?”

“...개처럼 기어서라도 약을 구해야 하오이다.”

“개처럼 기어서 구할 수 있으면 차라리 다행이오. 목숨을 걸어야 하지 않겠소?”

“...이 늙은 목숨으로 구할 수 있으면 좋겠소만.”


안동 김문이건 풍양 조문이건 일단 뜯어 먹을 나라가 있어야 세도가 짓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당장 청국이 얼마 전까지 쳐내려왔다가 갔었고, 나라가 휘청이는 상황에서는 최대한 왕이라도 살려야 했다.


“내가 직접 가겠소. 그쪽도 같이 갑시다.”

“...적어도 외롭지는 않겠소.”


그렇게 안동 김문과 풍양 조문의 가주들이 직접 공충도 마량진으로 향하기로 했다.

목숨을 걸고 약을 구하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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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91 나를이기다
    작성일
    22.08.04 18:58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2.08.05 09:43
    No. 2

    오늘도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헤센로보
    작성일
    22.08.04 19:41
    No. 3

    전과는 다른 양상이로군요. 네메시스호가 등장하고 바로 청따였는데 여기서는 조선의 가상왕이 새로 등장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2.08.05 09:43
    No. 4

    순조 다음이니까 헌종이긴 합니다만...원래 역사와는 상당히 다른 길을 겪게 될 예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노르에피
    작성일
    22.08.04 21:26
    No. 5

    과연 작가님이 고구마를 먹이실지 통쾌하게 나가실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2.08.05 09:40
    No. 6

    입도 뻥긋 못하게 도륙을 내버릴수도 있...지만 일단 목숨은 붙여두고 써 먹을 예정입니다. 인질도 좀 받아서 세뇌도 시키구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과객임당
    작성일
    22.08.04 22:06
    No. 7

    나라가 있어야 세도가도 할만한데
    그 있는 나라도 팔아먹은 을사오적들과
    비교되는군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2.08.05 09:38
    No. 8

    일단 구한말처럼 여러 열강이 조선에 손을 직접 뻗어온 것은 아니기도 하고, 청국에 줄을 대고 있었으나 모 황제가 쳐들어왔으니 끈 떨어진 연 신세이기도 하고...
    말씀하신대로 나라가 있어야 세도가도 있으니까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비과학적
    작성일
    23.03.04 01:49
    No. 9

    그래도 주제에 책임감이 있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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