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머 아카데미 유학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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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20 17:59
최근연재일 :
2022.07.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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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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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탐사 선발전(10)

DUMMY

“독꺼―”


끈적끈적한 고깃덩어리가 변변한 비명조차 내지르고 못한 채 널브러졌다. 흡사 버섯이나 얼룩말처럼 피부를 장식한 무늬가 조용히 자기주장을 펼치고 있었다.

배고파서 먹이를 훔친 게 뭐가 잘못이냐면서.


“삐아아아아악.”


구더기 밥이 될 준비를 끝마친 사체 뒤로, 가냘픈 생명들이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민둥민둥한 살구색 피부에 꼭 감은 눈, 의미 없이 퍼덕이는 날개.

제발 자기를 집어삼켜달라고 광고하는 꼴이지만, 바깥공기를 마신지 며칠도 채 지나지 않은 핏덩이들이 알 턱이 없었다. 그새 몇 마리나 뱃속의 단백질덩어리로 전락했을까.


“후아, 후아······.”


이 어린 영혼들을 구해낸 영웅께서는 힘이 풀린 다리를 부들거리며 나무에 기대어있었다. 진이 빠져 축 늘어진 눈매와 입매. 표정으로 공치사를 소시지 다발처럼 늘어놓고 있다.

그나저나 얘가 영웅이라고 해야 할지. 정작 컨트롤은 내 몫이었는데.


“대, 대단해요, 주인님······. 타이밍이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내가 늦는 거 봤어?”


【혀 채찍】.

혀뿌리의 독액으로 질척해진 혀를 내밀어 대상을 구속, 그대로 중독시켜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기술이다. 위력은 확실하지만 후딜레이가 긴 게 흠.

그 틈을 파고 들어서 놈의 약점을 공략한다. 속도가 겨우 4라도 앞선 게 다행이군. 안 그랬으면 꽤 오래 돌아갈 뻔했네.


“자만하지 마. 여기부터가 진짜니까.”


새끼 익룡들이 점진적으로 형태를 잃어간다. 푸른 민들레씨가 되어 연푸른 창공을 수놓는다. 더불어 허공을 타원형으로 찢고 나온 광명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아니, 광명이란 건 섣부른 판단이었다.


“얼······레?”


목전의 이상현상을 마주한 파트너가 한 발짝 물러섰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차원의 틈이 불길한 연기를 내뿜는다.


“이 새까만 게이트, 들어가도 되는 거예요?”

“그래, 지금은 모의 훈련이니까.”

“왜 쭉 환하게 빛나다가 이번엔 음침하죠?”

“난이도 S.”


목소리를 무겁게 깔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실존하는 던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야.”

“그대로······?”

“도전자를 위한 배려,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지. 야생 그 자체.”


공포에 질려 몸을 동그랗게 만 파트너를 안아 들었다. 내게 뒷걸음질 치라고 유혹하는 목소리를 애써 귓가에서 떨쳐내고, 마지막으로 용기를 내기로 했다.


“가자.”



[STAGE 3 CLEAR]

- ‘독꺼비’를 처치했습니다! (1/1)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합니다.>






불쾌한 감촉이 전신을 훑고 지나가자, 검은 색종이 같은 암흑이 우릴 맞이했다. 별다른 수식이 필요 없다. 순도 100%의 어둠이다.

눈을 감았을 때 붉고 하얀 노이즈가 섞인 그런 모습이 아니라, ‘검정’ 이외의 색깔이 개념 째로 소멸한 세상.

울퉁불퉁하고 습한 바닥과 벽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겁에 질린 프리지아가 내 어깨에 올라탔다. 사탕처럼 달콤한 체취가 코를 찌른다.


“으, 으으으으으으. 무서워요.”

“역시 안내 메시지도 없군.”


희뿌연 안개 한복판에 갇힌 조난객의 심정을 알겠군.

단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다.

처음 헤딩하는 입문자라면 길을 헤매다가 세이브 로드만 반복하게 되는 구간.


“시야는 어두컴컴하고, 떨어지는 장소도 랜덤. 따라서 우린 미아 상태야.”

“유, 유령집 같아요.”

“정확해. 진짜 유령이 나오거든.”

“진짜요? 처녀귀신? 달걀귀신? 사다코?”

“유령족 몬스터.”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마당에, 위로한답시고 굳이 순화할 필요는 없었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동요를 부를 수는 없잖아.


“일반 타입 공격은 하나도 안 먹혀. 극히 일부의 빛 속성 계열만 통하지.”

“으으으으.”

“뭘 걱정해? 전부 대비해뒀는데.”


까다롭기 그지없는 구간이지만, 최후의 관문이라고 생각하니 버틸 만했다. 말년휴가를 앞두고 유격훈련을 뛰어도 이등병보다는 나은 것처럼.


“마지막이야. 이 어둠을 단번에 걷어내고, 고스트들을 만나는 족족 증발시킬 수 있는 몬스터로 변신.”

“넵!”

“······.”

“······.”


기운 넘치는 파이팅도 잠시, 소름끼치는 정적만이 우리 주변을 감돌았다. 프리지아의 이해력 부족 때문이 아니다. 분명히 너브 링크를 작동했는데?


“얼레레.”

“뭐지?”


영문을 몰라 어안이 벙벙하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 절망적인 메시지가 연속해서 떴다. 그건 곧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



[주의! 이 던전에선 전용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주의! 이 던전에선 전용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주의! 이 던전에선 전용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처음 보는 제약인데.

이러면 계산이 완전히 빗나간다.


“어떡하죠, 주인님?”

“‘알비온’으로 변신하지 못하면, 그 기술이 막히고 말아.”


【암흑 정화】.

어둠이 내리깔린 필드를 밝히고, 유령족 몬스터들을 ‘행동 불능’으로 몰고 가는 이 던전의 핵심 공략. 윤나래 스토리 DLC에선 주구장창 쓰면서 꿀 빨았는데. 난이도가 순식간에 배로 뛴다.


“반향정위라도 익혀놓을 걸.”

“으으으으.”

“우선 위치부터 파악하자.”


시간은 있다. ‘천공의 추락선’, ‘미지의 바다’, ‘푸른 계곡’에서 다른 학생들보다 한참 앞서간 덕분에. 대다수는 탈락해서 쓴 입맛만 다시고 있을 테고.

지형지물은 머릿속에 세세히 새겨둔 상태다. 대략적인 위치만 알아도 손으로 더듬으며 전진할 수 있다. 사위에 흩뿌려진 함정들을 전부 피해가면서 말이지.


“아하.”


습기 어린 돌바닥과 벽을 더듬기를 어연 10분, 시각장애인 체험을 끝내고 손을 털었다.


“T자 세 갈래로 나뉜 지형. 특히 우측은 진흙이라도 바른 것처럼 끈적끈적해. 좌측은 천장과 바닥 폭이 점차 좁아지고. 그렇다면 여긴 B-35로군.”

“와, 와보셨어요? 엄청 잘 아시네요.”


그럼, 서른다섯 번이나.

DLC 볼륨이 작다고 욕할 자격은 충분하지.


“정면으로 대략 백 걸음쯤 걷다가 우측으로 틀어야 돼. 나머지 루트는 함정이야.”

“우에엥, 죄송해요. 여기선 하나도 도움이 안 되네요······.”

“지금까지 충분히 네 역할 잘해줬어. 자책하지 마.”


울상이 된 파트너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걸음을 옮겼다. 스물다섯, 서른일곱, 마흔둘, 예순하나······. 수풀에서 먹잇감에게 접근하는 호랑이처럼 천천히.

가장 안전한 루트지만 안심할 순 없다. 랜덤하게 출몰하는 이 던전의 끝판왕이 있으니까. 그놈을 만나지 않도록 기도라도 올려야겠군. 전적으로 운에 맡겨야하니.


“후우.”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미약하게나마 조명이 들었다. 벽과 천장의 윤곽이 드러나며 촉촉한 습기, 움푹 파인 구덩이들이 하나둘씩 시야에 비친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그러나 다음이 문제였다.


“으아아아악!”


어깨에 앉아 몸을 기대고 있던 고양이가 펄쩍 뛰었다. 발치에 처참히 널브러진 넝마······. 아니, 사체를 보고.


“이거 설마 몬스터예요?”

“‘고스트 킹.’”


나는 무릎을 굽혀 그 문제의 오브젝트를 마주했다. 마치 맹수가 발톱으로 갈기갈기 찢어놓은 옷감 같았다. 그러나 공포에 질린 눈과 입매가 말없이 주장을 펼치고 있었다. 난 생물이라고.


“이 던전을 배회하는 보스야. 모든 함정을 다 피해가도, 운 나쁘면 얘한테 걸려서 탈락 직행이지.”

“누가 쓰러뜨렸을까요?”

“이미 우릴 앞지른 녀석.”


그리고 내 계산이 맞는다면 여긴 A-17.

딱 한 블록만 나아가도 안전구역인 A-16이 나온다.


“어둠을 훤히 밝혀서 우릴 앞지르고, 함정 구간을 모조리 피해갈 만큼 이곳 지리에 익숙하고, 고스트 킹을 쓰러뜨릴 만큼 강한 학생. 그렇다면 단 한 명이로군.”

“설마······.”

“윤나래.”


추월당했다.

전혀 예상 못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심봉사가 된 채로 지형을 더듬거릴 때부터 걱정했으니까. 애초에 ‘고스트 동굴’에서만큼은 걔가 나보다 훨씬 유리하다. 모니터 바깥에서 도트 그래픽으로 깨작거린 게 아니라, 직접 어둠과 습기에 맞서 싸운 경력이 있으니.


“빨리 서두르자. 곧 A-16이야. 거기부턴 함정이 전혀······. 어?”


급한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하려는 찰나, 뜻밖의 현상이 목전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빛이다. 미약한 조명이 아니라 매우 찬란한 광명. 던전 컨셉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 이펙트가 ㄱ자 커브 구간을 환히 밝히고 있었다.


“설마.”


숨 쉬는 법도 잊고 헐레벌떡 그곳으로 달려가자, 곧 문제의 광원이 드러났다.

금발의 소녀.

창백한 섬광을 내뿜는 갑주 차림의 천사.

예상한 듀오가 예상 밖의 함정에 빠진 채 허우적대고 있었다. 흡사 고치처럼 둘을 감싸고 있는 진보랏빛 에너지장. 그 함정이 생소함과 위기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뭔가 잘못됐어. A-16은 안전구간일 텐데? 그 어떤 함정도 배치돼선 안 된다. 왜냐하면 결승점인 A-15로 향하려면 이 루트뿐이니까. 여기까지 함정으로 틀어막아버리면, 오히려 1등으로 앞서가는 학생이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된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노, 노아!”

“알비― 알비―”


윤나래가 애타게 울부짖었다. 진보랏빛 에너지장에 갇힌 채로. 대천사 알비온조차 저 안에서는 손쓸 도리가 없는 모양이다. 웬만한 어둠 속성 몬스터나 오브젝트는 쟤 앞에선 무력할 텐데.


“······.”


이대로 무시하고 지나치면 1등이다. 심지어 결승점이 코앞. 그러면 탐사 합류권은 온전히 내 몫이 된다.

아마 사파리 월드 끝에선 용기의 로기아가 날 기다리고 있겠지. 설사 영 마뜩찮은 태도라도 프리지아를 내세워 설득하면 될 거다. 막내의 부탁까지 무시할 만큼 냉혈한은 아닐 테니까.

그러나 정신을 차려보니, 난 미친 짓을 하고 있었다.


삑삑삑.

‘천공의 추락선’에서 사용하지 못한 아이템.

긴급 텔레포터의 좌표를 코앞으로 고정했다. 그리고 그 조그마한 장비를 던지자, 진보랏빛 고치 함정에 갇힌 둘을 통째로 납치하여 내 발치까지 당겨왔다.


“헉, 헉, 헉.”


가까스로 탈출한 소녀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딱히 몸에 이상은 없어 보인다. 심장박동은 아마 세 배쯤 빨라졌겠지만.


“날 구해준 거야? 왜?”


뻔히 보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어투. 목소리마저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그 질문에는 침묵으로 대답을 대신하기로 했다. 나도 모르겠거든. 뇌가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손이 먼저 움직였으니까.


“여기에 함정이 왜 있지?”

“나도 모르겠어. 익숙한 길로 갔는데, 난데없이 날 낚아채더니······.”

“더는 없을 거야. 빨리 가자.”


겨우 50m도 남지 않았다.

길고도 길었던 선발전의 끝이.

마지막 승리자가 들어 올릴 트로피가.

우린 알비온의 갑주에서 새어나오는 빛을 조명삼아 커브를 돌았다. 그러자 곧 음습한 동굴이 끝나고 넓은 방이 드러났다. 꼭 귀빈을 대하는 응접실처럼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다. 부자연스러운 변화지만 딱히 불쾌하거나 어색하진 않았다. 결승선이니까.

레드 카펫이 깔린 바닥.

방 한가운데 마련된 금색 테이블.

그 위에 놓인 티켓.

거기엔 ‘사파리 월드 탐사 합류권’이라는 고딕체 글씨가 깔끔하게 프린트돼있었다.


“······.”

“······.”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곁의 여학생을 당장 밀치고 달려 나가 티켓을 거머쥐고 싶었다.

그러나 왠지 그럴 수 없었다.

몸이 솔직하게 욕망을 따르질 않는다.

아마 뻣뻣하게 굳어있는 저 소녀도 마찬가지겠지.


“노아.”


얼음장 같은 정적을 먼저 해머로 깨뜨린 건 윤나래 쪽이었다.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말해.”

“사파리 월드에 꼭 가고 싶은 이유라도 있어?”

“응.”


그건 어렵지 않은 질문이었다.

굳이 돌려 말할 필요도 없었다.


“거기서 발견한 도깨비불, 내가 일생을 걸고 추적한 몬스터거든.”

“호프 대륙에 있을 때부터?”

“그래.”


윤나래의 눈동자가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흔들린다.

촉촉하게 물든 수정체 위로 내 얼굴이 비친다.

나는 굳이 이유를 물을 필요가 없었다.

쟤한텐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


“그, 그럼 말이야.”


한참이나 고민하던 금발 소녀가 가까스로 입술을 뗐다.


“동시에 집을래?”

“뭐?”

“혹시 모르잖아. 둘이 함께 낄 수도 있고. 아니면 탐사는 총 3시간이니까 1시간 반씩 나눠서 낀다거나.”


확신에 찬 말투는 아니다. 도리어 불안함과 공포에 사로잡힌 태도다.

나도 알고는 있다. 윤현수 이사장은 ‘공동 1위’라는 타이틀조차 용납하지 않을 위인이니까. 자기 친딸이 누구한테 따라잡혔다는 사실 자체를 불쾌하게 받아들일 거다. 추월당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러나 지금은 이것뿐이다. 타협을 하거나 기대라도 걸어볼 방법은.


“알았어.”


내 대답을 신호 삼아 우리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갔다.

한 발짝씩 가까워진다.

모든 학생들이 염원하던 보물이.

베테랑 테이머들과 나란히 어깨동무를 할 수 있는 특권이.

용기의 로기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하나.”


윤나래가 카운트를 셌다.


“둘.”


동시에 손을 뻗었다.


“셋!”


그리고 티켓을 집었다.


“어?”


차갑고 납작한 종이의 감촉이 말초신경을 자극한 순간, 서늘한 이질감이 들었다.

티켓은 내 몫이 됐다.

이게 문제다.

‘우리’ 몫이어야 했는데.


“윤나래?”

“······축하해.”


소녀는 테이블에 뻗은 손을 도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환한 미소와 함께 내게 박수를 보냈다.

공포로 얼룩진 비감을 눈빛으로 드러내며.


“네가 1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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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실패한 작전 +3 22.06.26 198 8 15쪽
36 수상한 소년 +2 22.06.25 229 11 11쪽
35 너한테 받은 용기니까, 널 위해서 쓸 거야 +3 22.06.24 226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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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챔피언 22.06.20 234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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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사 선발전(10) +1 22.06.17 233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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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탐사 선발전(7) +2 22.06.14 250 11 12쪽
25 탐사 선발전(6) 22.06.13 277 12 15쪽
24 탐사 선발전(5) +1 22.06.11 304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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