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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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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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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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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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밖으로

DUMMY

그때 코코가 달려오고 지성이 두 팔을 벌리자 코코는 뛰어오르며 지성의 품에 안긴다. 지성은 코코의 머리에 입맞춤을 하며 코코의 파란 눈을 한참 쳐다봤다.


"황회장님을 처음 뵈었을 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최승재는 잉어들에게 먹이를 던지다가 지성을 바라본다.


"1년 뒤에 위험이 닥치고 그리고 3년후 8년후에도 온다고 지금이 첫 시련이 오는 시기죠. 저에게 대표님과 두 딸들을 지켜 달라고 부탁을 하시더군요. 저는 그러겠다고 약속을 했죠. 대표님 이번 백도건설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최승재는 연못에 사료를 던진다. 잔잔한 미소가 번지고.


"그런 일이 있었구나. 후후~ 어머니는 미래를 보는 특별한 분이시지. 자네에게 그런 부탁을 했으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야. 알겠네. 자네에게 맡기지. 하지만 백도건설 백찬우회장 절대 만만히 볼 그런 상대가 아니니 조심하게. 에헴~ 그만 들어가지. 오늘 따라 유난히 어머니가 보고 싶어 지는군."


지성은 코코를 꼭 껴안고 희미하게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이 우릴 도와줄 겁니다. 하하~ 오늘 진희씨가 해준 음식 조금 매웠는데 다음이 조금 걱정되네요. 하하~."

"나도 다른 일 보다 그게 제일 걸리는 문제야. 얼마나 매운지. 하하~."



***


다음날 지성은 차를 몰고 한적한 시골에 도착한다. 깨끗한 공기를 쭉 마시고 파~ 힘차게 내뱉고 두 팔을 들더니 가슴을 편다. 주위를 둘러보니 2층으로된 단독주택만 보이고 지성은 감탄을 한다. 집과 주변이 하나의 풍경화처럼 잘 어울린다. 지성은 발걸음을 옮긴다.


"실례합니다."


현관문이 열리고 40중반의 남자가 나오더니.


"누구? 아~ 아버지에게 연락 받았습니다. 들어오시죠."


남자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가니 빛이 반짝이는 바닥 그리고 액자 같은 창이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40대 중반의 단정한 복장에 고급스러운 품위가 보이는 여성이 다가오며.


"어서 오세요. 아버님께 말씀 들었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세 사람은 녹차의 향기를 머금고 있는 차를 들이켜고 지성은 창을 통해 보이는 소나무의 힘찬 기운을 느끼며.


"수희는 어디에 있나요?"


남자는 긴 한숨을 쉬더니.


"저기 보이는 복도 맨 끝 방에서 하루종일 멍하니 먼 산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자식이라고는 달랑 저놈 뿐인데 우리 부부도 아무것도 못하고 이러고 있지요. 휴~ 하루하루가 힘들군요."


여자는 눈물을 훔치며.


"수희가 저렇게 된 후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 하네요. 밝고 애교도 많은 아이가 사고를 당하고 난 뒤 모든 게 안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으니 흑흑~."


끝내 참고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리고 남자는 부인의 손을 꼭 잡아준다. 지성은 차 향을 음미하고.


"이제 이런 답답한 생활을 정리해야죠. 두 분은 저를 믿어야 합니다. 가슴이 아프시겠지만 한 달만 참으세요. 두 분과 수희를 위한 일이니."


지성이 일어나자 부부도 일어나고 남자가 앞장을 서고 수희가 있는 문을 남자가 두드린다.


"수희야 아빠다."


남자가 손잡이를 돌리자 손잡이는 꿈쩍도 않는다. 남자는 당황하며.


"문을 열어다오. 손님께서 기다리시니 어서."

"전 필요 없어요. 안 간다고 얘기했잖아요. 제발 저를 내버려두세요."

"아버님 열쇠를 갖고 오세요. 어서요."


남자는 순간 당황하더니 이내 결심이 선듯 고개를 끄덕이고 걸어간다. 부인은 두 손을 꽉 움켜쥔 채 온 몸을 떨고 있다. 남자가 열쇠를 지성에게 건네고 지성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수희는 뒤를 돌아보고 잔뜩 화난 표정으로.


"이게 무슨 짓입니까? 허락도 없이 들어오다니 당신 미쳤어요."

"그래 미쳤다. 너 지금 꼬라지를 봐라 너때문에 나 그리고 할아버지. 부모님. 모두 미쳤다. 너같이 너밖에 모르는 놈은 몽둥이가 약이지만 지금 억지로 참고 있으니 내 성질 건드리지 마라. 경고했으니."


지성은 휠체어를 밀고 방을 나서고.


"아버지 엄마 이 사람 좀 말려줘요. 전 나가기 싫어요. 어서 부탁할게요."

"한달이다. 수희야 이 애비 소원이야. 제발 한달만 참아다오."


수희는 두 손을 흔들고.


"전 가기 싫어요. 싫어. 사람 살려."


지성은 조수석 문을 열고 수희를 번쩍 들더니 억지로 밀어 넣고 부부에게 간단히 머리를 숙이고 운전석에 오른다. 수희가 차 문을 열자 지성은 수희를 당기고 남자가 문을 닫아준다. 차는 출발하고 부부는 멀어져 가는 차를 바라보며 흐느껴 운다. 지성은 백미러로 부부의 모습을 바라보니 가슴에서 통증이 그대로 전달되고 토라져 씩씩거리는 수희를 보며.


"정신차려. 너 때문에 괴로워하는 부모님은 눈에 안 보이니?"

"당신이 무슨 상관이에요. 꼬라지가 뭐? 어떻다고 당신은 이런 꼬라지가 안되어 봤으니 쉽게 말하지만 당해보면 제 심정을 알 겁니다."

"그래. 난 안 당했으니 쉽게 말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너같이 불편한 몸을 가지고 있는 분 중에는 훌륭한 분들이 수 없이 존재하지. 난 그분들을 존경해 한달이다. 그 이후로는 너에게 이렇고 저렇고 일체 관습을 안 할 테니. 너 맘대로 살아라."


수희는 주먹을 쥐고 창문을 내리치며.


"에잇~."


천리마부서에 지성이 휠체어를 밀고 오자 정대천은 경비실에서 뛰쳐나오며 거수경레를 하고.


"점장님 오십니까. 근데 누구죠?"

"반갑습니다. 이제 한달동안 저희 천리마부서에 출근하는 신입이죠. 잘 부탁 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영철과 명태는 발모양이 그려진 칠판 앞에서 얘기를 하다가 뒤돌아서며 인사하고 휠체어에 앉아 있는 수희를 쳐다본다.


"이 친구 신입입니다. 한달동안만 모두 작업실에 있나요?"

"네. 최팀장은 디자인실에 있습니다."


지성은 디자인실 문을 두드리고.


"누구야? 들어오지마. 대가리 아파 죽겠는데."

"네."


지성은 조용히 휠체어를 밀고 사무실을 나간다. 명태는 두 손바닥을 붙이고.


"아미로타 살람불처 나가로야."


영철은 한 숨을 쉬고.


"무슨 기도 했노?"

"저 사람 두 다리에 기적이 일어나기를 빌었습니다."

"잘했다. 그럼 여기를 자극해야 위장이 좋아진다는 말이가?"

"네. 하루에 3시간 이상은 자극을 해줘야 합니다."

"알았다. 점잠님에게 내가 말할게. 하루에 신발을 3시간 이상은 신어야 된다고 최팀장에게도 여기를 집중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데 와이리 저 디자인실은 들어가기가 싫은지. 휴~."


지성은 작업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니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고.


"모두 수고하네요."


모두가 지성이를 보자 인사를 하고 수희는 고개를 떨군 채 앉아있다.


"여기는 이수희라고 합니다. 앞으로 한달간은 여기로 출근 할 테니 다들 그렇게 알고 계세요."


숙희가 신발모형을 들고 다가오더니.


"왔따 잘생겼네. 앞으로 잘 부탁한다."


수희는 고개를 옆으로 휙 돌리고 숙희는 멍하니 서있다. 지성와 수희가 나가자 숙희는 인상을 찌푸리고.


"저 뭐꼬? 건방진 태도가 한 주먹도 안되는 게."


채윤이 손짓하며.


"시끄럽다. 빨리와서 스티치작업이나 해라."


지성과 영철. 명태는 칠판을 쳐다보고 의논 중이고 수희는 창밖을 쳐다보며 간간이 한숨을 내쉰다.

음악소리가 울리고 사무실로 모두가 모인다. 지성이 밝은 표정으로.


"오늘은 제가 중국음식 쏘겠습니다."


모두가 박수 치고 숙희는 침을 꼴깍 넘기며.


"저는 짜장면 곱빼기에서 조금 더 호호~."


영란은 콧방귀를 끼고.


"곱빼기면 곱빼기지 거기서 얼마를 더 먹는다는 말이고?"


숙희는 두 주먹을 들고 벌게진 얼굴로.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더 이상 깎이면 7프로다. 하늘이시여 도와 주소서."


옆으로 명태가 다가오더니.


"자매여 참으세요. 울리타바 요로소미 코타리카."


벌게진 숙희의 얼굴이 귀에서 김이 빠져나가고 점점 하얀색으로 돌아온다. 지성은 수희를 바라보며.


"넌 뭐 먹을래?"

"전 됐어요. 배터지게 많이 드시고."


숙희를 힐끗 보더니.


"돼지 되면 되겠네."


숙희는 다시 얼굴이 벌게지고 명태가 옆에 오더니 열심히 기도한다. 모두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준혁은 빈 그릇 2개를 들고 .


"이 정도는 먹어야 먹었다고 할 수 있지. 하하~ 기분 좋다."


숙희는 그릇을 바라보며 탄식을 한다.


"나도 2개할껄 에잇~."


지성은 창가쪽에 있는 수희에게.


"너는 진짜 안 먹을래?"

"몇번을 말해야 합니까. 안 먹어 꼬르륵~ 그러니까 꼬르륵~ 글쎄 꼬르륵~."


수희는 고개를 숙이고 꼬르륵~ 소리가 사무실에 울러 퍼진다. 지성은 점장실에 들어가고 그릇을 들고 나온다.


"빨리 여기 옷나. 남자가 자존심을 지킬때가 있고 아닐 때도 있는 기라."


채윤이 휠체어를 밀고 수희는 당황한다.


"싸움을 할 때도 배는 든든하게 채워야 한다."


수희는 앞에 놓인 짜장면을 먹는다. 모두가 씩~ 웃고 서로 신발에 관해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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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무죄 23.01.25 145 3 9쪽
76 지필두 +1 23.01.25 149 4 9쪽
75 고백 +2 23.01.24 162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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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전설을 꿈꾸며 23.01.24 154 6 9쪽
72 전진 23.01.24 149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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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소탕 +2 23.01.17 169 6 9쪽
69 지성 눈을 잃다 +1 23.01.16 178 5 9쪽
68 아무르조직 등장 +1 23.01.15 186 6 9쪽
67 그리운 스승님 +1 23.01.12 199 6 9쪽
66 감동 +1 23.01.11 180 5 9쪽
65 박찬호 회장 +1 23.01.10 204 5 9쪽
64 재벌전쟁(4) 23.01.09 196 6 9쪽
63 재벌전쟁(3) 23.01.08 187 5 9쪽
62 재벌전쟁(2) +1 23.01.08 190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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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기쁨 +2 23.01.03 220 8 9쪽
57 광명 +2 23.01.02 219 7 9쪽
56 어려운 고비 +2 23.01.01 233 7 9쪽
55 삼각관계? +2 23.01.01 238 6 9쪽
» 세상밖으로 +1 23.01.01 240 8 9쪽
53 발전 +2 22.12.30 257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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