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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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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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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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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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기쁨

DUMMY

시간이 흐르고 지성은 백도건설 앞에 서 있다. 미세한 미소를 머금고 정문에 다가서자 2명의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지성 앞을 가로막는다.


"안녕하세요. 박지성입니다. 회장님과 만나기로 약속이 잡혔는데."


두 남자는 고개를 숙였다.


"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들어가시죠."


지성은 발걸음이 가볍다. 회장실에서 마주한 두 사람 문을 지키고 있는 남자에게 말한다.


"여기 커피 두 잔."


남자가 나가고 작은 쟁반에 잔 2개를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넌 밖에서 대기해라. 자 박사장 마시게."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진한 커피를 들이켜고 백찬우는 지성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이제 우리가 약속했던 시간이 왔구만. 하하~ 정말 자네는 재미있는 사람이야. 그럼 한번 볼까?"


백찬우는 양복 안 주머니에서 통장을 꺼내어 테이블에 던진다.


"하하~ 금액보고 너무 놀라지 말고 이렇게 미리 귀띔을 하는 건. 혹시 놀라 심장마비라도 올까봐 얘기하는 거야. 하하~."


지성은 작은 손가방을 들더니 지퍼를 열고 통장을 꺼낸다.


"회장님 저도 한마디 하죠. 금액보고 너무 놀라지 마시고 심호흡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하하~ 아이고 배야. 자네 무속인인 줄 알았는데 완전히 코미디언이군. 나 백도건설 백찬우야 나를 만난 것 만으로도 영광으로 알게. 하하~."


백찬우는 테이블에 있는 통장을 펼쳐 보였다.


"이번 아파트 공사에 투입된 인건비 시멘트 철근등 모든 걸 다 빼고 내 손에 떨어진 금액은 13억 4천 800이네. 뒤는 굳이 애기 안 해도 될 것 같군. 어떤가? 하하~."


지성은 아무런 표정 없이 통장을 펼치며.


"저는 금액이 52억 이군요. 저도 굳이 뒤에 있는 금액은 말씀 안 들여도 될 것 같군요."


백찬우는 얼굴색이 하얘지고 오른 손을 내밀자 손이 덜덜 떨린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붙잡고 호흡을 가다듬고 더 이상 손이 떨리는 증세는 멈춘다. 지성의 통장을 들고 펼쳐본다. 눈동자가 흔들리고 통장을 테이블에 던진다.


"다이아백화점 5백20십 천리마신발 금액 2천5백 로얄구두 52억 회장님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자료가 부실하다고. 로얄구두를 너무 과소평가하셨네요. 서류 종이 한 장 차이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으니."


백찬우는 후후~ 허탈하게 웃고.


"내가 자네를 너무 얕잡아 보았군. 하하~ 나 백찬우가 이렇게 맥없이 당할 줄이야. 역시 세상은 넓고 인재도 많군. 그럼 나에게 바라는 소원은 무엇인가?"

"저와 함께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겁니다."


지성은 손바닥을 쳐다보며.


"대한민국을 이 손바닥에 올리는 거죠. 제 꿈이."


백찬우는 팔짱을 끼고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지성의 눈을 바라보았다.


"대한민국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가지고 놀겠다? 하하~ 자네는 무속인도 아니고 코미디언도 아니군. 완전히 또라이야. 하하~ 좋네. 나도 또라이가 되어보지. 과연 대한민국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지 나도 확인을 해야 하니 자네와 이 길을 걸어보겠네."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10개의 단추에 이제 2개를 채우는 순간입니다. 10개의 단추가 다 채워지면 대한민국은 제 손바닥에 있겠죠. 회장님 앞으로 2년 후에 큰 시련이 올 겁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조직 돈 권력 모든 걸 철저히 준비하십시오."

"자네는 무속인 또라이군. 알았네. 정말 자네 말대로 2년 뒤에 시련이 온다는 확신을 갖고 대비하지. 하하~ 세상이 이제 재미있는 군. 박지성 때문에."



***


일성제약 대저택 정원을 산책하는 이만복회장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뒤를 돌아보며.


"김비서 자네도 보다시피 정말 놀라운 신발이야. 한달 만에 내가 지팡이 없이 이렇게 걷고 있으니 이렇게 훌륭한 신발을 많은 사람들이 체험을 해야 하는데 안타까운 현실이야."

"맞습니다. 저도 회장님을 모시고 있지만 보고도 믿을 수 없으니 다른 사람들이 믿겠습니까?"


그때 뚱뚱한 여성이 뛰어오고.


"김비서님 오셨어요."


이회장은 여자를 보며.


"누가 왔는데?"


여자는 김비서 눈치를 보고 김비서는 이회장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사실 아들님 이수복사장께서 오셨습니다. 회장님께는 비밀로 해달라는 당부가 있어. 말씀을 못 드린 점 죄송합니다.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여자와 김비서는 대문을 향해 뛰어간다. 대문이 열리고 지성이가 휠체어를 밀고 들어오고 뒤를 이어 아들 내외가 들어온다. 이회장의 밝게 빛나는 표정이 정원을 밝히고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수희가 손을 흔든다.


"할아버지 저 왔어요."


이회장은 빠른 걸음으로 수희에게 다가가더니 무릎을 꿇고 수희의 두 손을 잡으며 얼굴에 문지르고.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오는 거야?"

"할아버지 죄송해요. 야간 학교 준비하느라 바빴어요. 하지만 이제 할아버지와 여기에 같이 살려고 왔어요. 할아버지 모시고 우리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요."

"그려. 우리 행복하게 살자."


이수복과 부인은 눈물을 훔치고 지성은 흐뭇한 미소를 머금는다. 이회장은 일어나고 지성을 포옹한다. 모두가 갑작스러운 이회장의 행동에 놀라고 이회장의 어깨가 들썩이더니 이회장은 떨어지며 두 눈에는 맑고 깨끗한 방울이 떨어진다.


"고맙네. 자네 덕분에 이렇게 가족이 다시 한 집에 살게 되었어.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회장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을 대신해 제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지성이 고개를 숙인다. 이회장은 소매로 눈물을 닦고.


"이 모든 게 자네로 인해 이루어졌어. 한 사람을 만나서 내 주변에 있는 모든 환경이 바뀌었네. 감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바로 자네일세. 고맙네."

"할아버지 빨리 들어가요. 이모들도 보고 싶어요."

"그래. 들어가자.내 귀여운 손자야. 허허~."


모두가 저택으로 향하고 지성은 돌아선다.


"형 어디로 가요? 이리 오세요. 저희랑 놀다가 가세요."

"그래. 이리 오시게. 그렇게 보내면 내가 무척 서운하지. 어서."

"알겠습니다."


모두가 식탁에 자리를 잡고 이회장은 꼼꼼히 수희를 챙긴다.


"할아버지 너무 재미있어요. 모두가 저 보고 선생님 이게 뭔가요? 선생님 감사해요.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왜 이제야 이런 행복을 알았는지 후회가 밀려오네요. 형을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요."


수희는 뒤를 돌아보며.


"이모 역시 음식 솜씨는 변하지 않네요. 너무 맛있어요. 감사해요."


이회장은 흐뭇한 미소를 날리고.


"이제야 옛날 내 손자가 확실히 맞네. 이렇게 밝은 아이인데 많이 먹어라."


모두가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에 지성은 온 몸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몸속을 돌아다니고 이 기분을 만끽한다.


지성은 황회장이 머무른 방에서 하집사와 마주하고 작은 밥상에 있는 서류를 들고 살핀다.


"특이한 사람이군요. 가족들 모두가."

"네. 저도 이렇게 화려한 가족 구성원은 처음 봅니다. 국회의원 영화배우 탤렌트 대기업 회장까지 거의 모든 걸 갖추고 있는 집안이죠."


지성은 사진을 일일이 살피더니.


"그럼. 신발을 요청하신 분이 광풍그룹 나일도회장이죠?"

"네. 우리나라 5위에 속하는 그룹이죠."


지성은 나일도회장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여기는 무슨 문제가 있나요?"

"집안 다툼이죠. 돈 많고 권력을 가지고 있으니 더 갖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한계가 없죠."

"휴~ 이번 전쟁은 어려운 전쟁이 될 겁니다. 재벌과의 전쟁이니 단단히 준비하세요.아군이 아니면 여기를 무너뜨려야 하니까. 내 앞길을 막으면 이 나라 대통령도 끌어내려야죠. 자. 시작합시다."



***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지성은 찬바람에 코트를 단단히 여미고 할매고갈비 문을 열고 들어간다.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눈 앞에는 광수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사인을 해주고 정신이 없어 보인다. 귀퉁이에 자리 잡은 최두호와 유리는 멍하니 그 광경을 지켜보고.


"저 왔습니다."


유리가 일어나고 인사를 했다.


"회장님 오셨습니까? 의자는 제가 깨끗이 닦았으니 앉으면 됩니다."


최두식은 잔을 들어 마시고.


"크~ 맛있네. 근데 유리 너무 박회장에게 아부가 심한데 그러면 안돼. 적당히 하세요. 유리씨."

"삼촌도 잘생기고 돈 많고 그러면 제가 아부해드리죠. 호호."

"뭐? 참~내 이래도 젊을 때 영화까지 출연했어."


유리는 눈을 크게 뜨고.


"저는 처음 듣는 얘기네요. 무슨 영화죠?"


최두호는 막걸리병을 들고 마시고.


"이렇게 술을 마시고 물레방아에서 촬영했지."

"그러니까 제목은?"

"물이 많으면 물레방아는 힘차게 돌아간다. 이런 제목이야."


지성과 유리는 배를 잡고 웃는다.


"삼촌. 그건 삼류영화네요. 다시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아요. 내가 더 쪽팔리네."


광수가 의자에 앉으며 진땀을 흘리고 최두호는 가게를 둘러본다.


"여긴 광수 얼굴로 도배를 했구만. 도대체 사진이 몇장이야?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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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대방파 +1 23.01.27 167 3 9쪽
79 발전 23.01.27 145 4 9쪽
78 서울 +2 23.01.26 165 4 9쪽
77 무죄 23.01.25 145 3 9쪽
76 지필두 +1 23.01.25 149 4 9쪽
75 고백 +2 23.01.24 162 5 9쪽
74 웃기는 세상 23.01.24 154 7 9쪽
73 전설을 꿈꾸며 23.01.24 154 6 9쪽
72 전진 23.01.24 150 6 9쪽
71 강적 +2 23.01.18 181 6 10쪽
70 소탕 +2 23.01.17 170 6 9쪽
69 지성 눈을 잃다 +1 23.01.16 178 5 9쪽
68 아무르조직 등장 +1 23.01.15 187 6 9쪽
67 그리운 스승님 +1 23.01.12 199 6 9쪽
66 감동 +1 23.01.11 181 5 9쪽
65 박찬호 회장 +1 23.01.10 204 5 9쪽
64 재벌전쟁(4) 23.01.09 196 6 9쪽
63 재벌전쟁(3) 23.01.08 187 5 9쪽
62 재벌전쟁(2) +1 23.01.08 190 6 9쪽
61 재벌전쟁(1) +2 23.01.08 220 5 9쪽
60 무인도 +2 23.01.05 223 6 9쪽
59 가자 바다로 +2 23.01.04 225 7 9쪽
» 기쁨 +2 23.01.03 221 8 9쪽
57 광명 +2 23.01.02 219 7 9쪽
56 어려운 고비 +2 23.01.01 233 7 9쪽
55 삼각관계? +2 23.01.01 238 6 9쪽
54 세상밖으로 +1 23.01.01 240 8 9쪽
53 발전 +2 22.12.30 258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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