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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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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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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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DUMMY

지성은 수희를 태우고 시골로 향한다. 수희는 지성을 힐끗 쳐다보고.


"TV뉴스 봤어요. 구두닦는 사람들 시위하는 모습을 점장님이 하는 회사라고 직원들이 소근거리며 눈치를 보던데."

"후후~ 그래 내 회사야. 지금은 그 사람들이 모르고 있어. 언젠가는 사라지는 직업이지. 당장 먹고 살기 위해 시위를 하지만 이건 해답이 아냐."

"그럼. 그 사람들은 무엇이 해답인가요?"


지성은 빠르게 지나치는 들판을 보며.


"지금 직원 중에 직업이 구두닦던 이는 우영철팀장과 나명태팀장인데 이 둘은 특별 케이스고 보통은 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하고 먹고 살기위해 구두닦이를 시작하지. 하지만 세상은 계속 발전하고 언젠가는 구두약도 필요 없는 그런 세상이 오겠지. 모두가 불쌍하고 안타까운 현실이야."


수희는 두 손을 쳐다보더니.


"그래도 제 손은 멀쩡하네요. 이번에 점장님 만나서 저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제 저는 해답을 찾았어요. 야간학교를 열어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그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지성은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세운다. 수희를 바라보며.


"대단한 결심을 했구나. 장하다. 이제는 너도 내가 아는 위대한 사람들 속에 자리를 잡았어. 고맙다. 수희야."



***


다음날 로얄구두에는 특별한 사람들이 회의장에 자리를 잡고 있다. 세 남자는 서로 악수하고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최두호와 지성. 광수가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안녕하십니까? 로얄구두 대표 박지성입니다."


마주한 세 사람은 당황하며 가운데 남자가 컬컬한 톤으로.


"난 서울대표요. 우측은 부산대표로 왔고 좌측분은 충청 전라 대표로 왔습니다. 저희 목적은 간단합니다. 구두약 생산을 하지 마세요."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그야 두말하면 잔소리죠. 그 구두약이 나오면 저희는 뭘 먹고 삽니까? 안 그래요? 보통 사람이 구두 솔로 잠시만 문지르면 일주일은 광택이 간다니 약이 나오면 제가 보살피는 가족은 굶어 죽습니다."


지성은 두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두 눈을 뜬다.


"그럼. 다른회사에서 똑같은 구두약이 나오면 또 시위를 하겠군요."

"당연합니다. 끝까지 막아야죠."

"언제까지 할 겁니까? 제가 보기엔 평생을 시위하셔야 하겠는데."

"이봐요. 젊은 대표 지금 나랑 말싸움 하자고 여기로 불렀나요?"

"아닙니다. 저희 같은 회사는 멀지 않아 수 없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갈수록 일자리가 줄어들고 과연 시위로 막을 수 있을까요? 세월의 흐름을."


대표로 온 세 사람은 잠시 침묵이 흐르고.


"그렇다고 굶어 뒤질수는 없잖아요. 안 그래요?"


지성은 광수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광수는 서류를 테이블에 펼치며.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저도 구두닦이 입니다. 어차피 이 직업은 오래 못 가죠.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다른 제시를 할까 합니다. 우선 전국에 있는 구두닦이 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분들만이 로얄구두약을 판매 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립니다."


대표로 온 세 사람은 눈이 초롱초롱 맑아지고 상체를 곱게 세운다.


"그리고 전국에 야간학교를 세워서 배움의 길을 걷지 못했던 분들에게 무료로 가르쳐 드리고 사실 저도 한글만 알지 계산이고 아는 게 없어요. 저도 야간학교에 다닐 겁니다."


가운데에 있는 서울대표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이 같은 엄청난 일을 당신들이 한다고? 난 도저히 믿을 수 없어요."


지성은 상체를 앞으로 내밀고.


"맞습니다. 여기에는 엄청난 자금이 들어갑니다. 학교 문제는 일성제약과 다이아백화점이 후원하고 저희는 판매 쪽을 담당합니다. 처음에는 천막으로 시작해야겠지만 돈을 벌면 조금 더 나은 가게를 가지겠죠. 여러분의 판단이 전국에 계신 분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어요. 생각을 해보시고 내일 여기서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세 사람은 일어나고 회의실을 빠져 나간다. 대표로 올라온 세 사람은 아무런 말없이 긴 침묵만이 시간을 잡아먹는다.

세 사람은 사장실에 모였다. 광수는 지성의 손을 잡고.


"지성아.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노? 참말로 다행이다. 이 사람들도 교육을 받고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니. 너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거야. 잘했다."

"나도 기뻐. 사장님 성공하겠죠?"

"그럼. 100프로다. 나도 변두리 구두협회를 맡고 있지만 이건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기회야. 전국 대표로 왔으니 어깨가 무거울 거야. 밤새도록 고민하겠지."



***


코리아구두 본사 회의실에 모두가 미소를 머금고 최두식은 박수를 친다.


"두리야 수고했다. 멀지 않아 로얄구두 자식들이 눈물을 흘리며 방송에 나오겠지. 잘 못했다고 싹싹 비는 모습을 생각하니 불쌍해서 눈물이 앞을 가리는 구나. 하하."

"아버지 모든 판로를 완벽히 차단했습니다. 저들은 지금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마광수가 광고에 나오자 저도 간담이 서늘했죠. 하지만 지금 어떻습니까? 죽지 못해 사는 기분이겠죠. 하하~ 저도 이제야 안심이 되는군요."

"그래. 잡초는 올라오기 전에 삽으로 파야지. 이번에 네가 큰 일을 했다. 모든 임원들이 너를 인정했으니 이사로 발령 내마. 앞으로 너에게 기대를 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앞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를 주름잡는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최두식은 지금 이 순간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럽다.



***


로얄구두 회의실 협상테이블에 대표 3명과 지성 일행이 마주하고 있다.


"어떻게 결론을 냈습니까?"


서울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무거운 입술을 벌린다.


"박대표님 말씀이 사실이면 저희도 동참하겠습니다."


지성은 두 손을 맞잡고 고개를 숙이고 광수는 두 팔을 번쩍 든다.


"됐다. 감사합니다. 어려운 결정을 하셨네요. 저 마광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해 전국에 계시는 구두닦는 분들에게 온 힘을 다해 돕겠습니다."


지성이 고개를 들고.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죠. 대표님들은 담당지역에 복귀하셔서 모두에게 알리세요. 저희는 우선 천막과 로얄구두약을 풀겠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흔들어보죠. 무엇이 떨어지는 지."


네 사람은 사장실에 모여있다.


"이제부터 중요합니다. 사장님께서는 아는 인맥을 총동원하고 전국에 푸세요. 그들이 원하는 장소에 천막을 설치하시고 최과장은 구두약을 최대한 만들어 물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마과장은 전국을 돌며 광고를 하시고 코리아구두에서는 지금 방심하고 있겠죠. 내일이면 모든 게 판가름납니다. 하늘이 우릴 돕고 있습니다. 모두 힘차게 출발하죠."


세 사람은 사장실은 나가고 지성은 소파에 등을 기대고 이제 코리아구두 매장을 잠식한다. 옆에 로얄구두 매장을 세우고 서서히 코리아구두를 내 쪽으로 흡수하면 된다. 최두신회장 기다리시오.나 박지성이 당신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릴 테니. 그때 따르릉~


"여보세요? 네. 아버지 모든 게 잘 풀렸습니다. 가족에게도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네. 오늘 내일은 바빠서 회사에 있어야 합니다. 들어가세요."


수화기를 내려놓고 경직된 목 근육을 푼다.



***


다음날.

코라아구두회장실 최두식은 두 다리를 책상에 걸치고 의자에 기댄 채 두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한다. 문이 힘차게 열리고 벽에 부딪히며 쾅~ 최두식은 깜짝 놀라며 자세를 바로잡고 숨을 헐떡이며 서있는 최두리를 멀뚱히 쳐다본다.


"뭐야? 깜짝 놀랬잖아."

"아버지 큰일났어요. 헉헉~ 빨리 TV보세요."


최두식은 TV를 켜고 화면에는 여자 아나운서가 나온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현장을 불러봅니다. 이낙연기자 나와주세요."


화면에 안경을 낀 남자 기자가 나오고.


"네. 이낙연기자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천막 앞에 끝이 안 보이는 긴 행렬이 보입니다. 여기에 계신 구두광쇼에서 우승하신 마광수씨와 인터뷰하겠습니다."


광수가 화면에 나오고.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시위를 하던 분들은 안 보이고 전국에 천막을 치고 장사를 시작하셨는데 자세하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네. 안녕하십니까. 마광수입니다. 저희 로얄구두와 전국에 계신 구두에 종사하시는 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쳤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로얄구두약은 특별히 이분들과 로얄구두가 하나가 되는 역할을 했죠. 국민 여러분께서도 도와주시면 구두닦는 분들이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하실 겁니다. 앞으로 많은 성원과 관심 가져주십시오."


기자가 화면에 나오고.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전국 대성황리에 열리는 로얄구두약 판매현장 이낙연기자입니다."


최두식은 리모콘을 TV에 던지고 퍽~ 소리와 함께 화면이 깨지고 부서진다. 최두리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최두식은 씩씩거리더니.


"이게 무슨 일이야? 두리야 설명을 해봐라 망해가던 저 회사가 어떻게 TV에 나오는 지 빨리 말해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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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시작 +1 23.01.30 145 4 9쪽
80 대방파 +1 23.01.27 167 3 9쪽
79 발전 23.01.27 145 4 9쪽
78 서울 +2 23.01.26 165 4 9쪽
77 무죄 23.01.25 145 3 9쪽
76 지필두 +1 23.01.25 149 4 9쪽
75 고백 +2 23.01.24 162 5 9쪽
74 웃기는 세상 23.01.24 153 7 9쪽
73 전설을 꿈꾸며 23.01.24 154 6 9쪽
72 전진 23.01.24 149 6 9쪽
71 강적 +2 23.01.18 180 6 10쪽
70 소탕 +2 23.01.17 169 6 9쪽
69 지성 눈을 잃다 +1 23.01.16 177 5 9쪽
68 아무르조직 등장 +1 23.01.15 186 6 9쪽
67 그리운 스승님 +1 23.01.12 199 6 9쪽
66 감동 +1 23.01.11 180 5 9쪽
65 박찬호 회장 +1 23.01.10 204 5 9쪽
64 재벌전쟁(4) 23.01.09 196 6 9쪽
63 재벌전쟁(3) 23.01.08 187 5 9쪽
62 재벌전쟁(2) +1 23.01.08 190 6 9쪽
61 재벌전쟁(1) +2 23.01.08 220 5 9쪽
60 무인도 +2 23.01.05 223 6 9쪽
59 가자 바다로 +2 23.01.04 225 7 9쪽
58 기쁨 +2 23.01.03 220 8 9쪽
» 광명 +2 23.01.02 219 7 9쪽
56 어려운 고비 +2 23.01.01 233 7 9쪽
55 삼각관계? +2 23.01.01 238 6 9쪽
54 세상밖으로 +1 23.01.01 239 8 9쪽
53 발전 +2 22.12.30 257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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