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질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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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청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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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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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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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 40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12

DUMMY

S01_Chapter 02. [ Elongation of Transcription ] 전사의 신장

.

.

.

[ 02 - 40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12




연구소는 여전했다.


먼지 하나 쌓여있지 않은 것이 누군가 관리를 해온 것처럼 보였다.


여기저기 둘러보던 나는 입구로 들어오는 이훈정을 보았다.


그가 관리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줍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이훈정이 그렇게 정겨울 수 없었다.


진작 만날 걸 그랬다는 만감이 교차하면서도 웃으면서 인사했다.


관리를 잘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훈정은 다짜고짜 믿는다고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함께 할 것이라는 말.


어찌나 든든하던지.


그리고 보여줄 것이 있다고 했다.




이훈정의 해킹이 어떤 수준인지 내가 알 방법은 전혀 없었으나,


그가 보여주는 화면은 예사롭지 않았다.


우선 서류 몇 가지.


사상그룹 전략실 내부 문건으로 보였던 파일은


나와 천유리의 동선을 정확하게 예측한 내용이었고,


우리 둘의 전력을 분석해서, 파견해야 할 부대의 규모, 필요한 장비까지


명시되어 있었다.


우리의 전력이 그들 생각을 상회했다는 것이 오판이었겠지만.


그리고 ‘파기’라고 낙인이 찍힌 파일은 별장에서


우리를 제압하지 못했을 때를 대비한 시나리오였는데,


이후 별장을 포위한 채 우리를 고립시키고,


종족과 미국인들을 번갈아 가면서 축차 투입하는 물량 공세를 통해


차륜전(車輪戰)으로 이끌어서,


결국 우리 모두를 제거하는 방법과 절차가 적혀 있었다.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실제로 그런 전략을 우리에게 사용하면 어떻게 하는지,


혹시라도 실제 벌어질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그다음은 사진 몇 장을 보여줬다.


첫 사진은 오 회장과 한명희가 함께 찍힌 사진이었는데,


옆에는 천 실장이 서 있었다.


모종의 합의가 있었다는 뜻.


그다음 사진은 거대한 건물 외관 사진이었는데,


다음 장에 ‘사상그룹 검단 연수원’의 명패가 보였다.


이훈정이 자세히 관찰하였다고 했다.


건물 외부와 정원수에까지 자외선 조사 패널로 도배를 했단다.


별도의 입구가 없었고,


지층의 주차장을 통해 건물 안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그 말은 건물 내부에 무슨 짓을 해 놓았을지 알 수 없다는 말.


마지막 사진은 천 실장의 사진이었는데,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훈정의 분석은 대충 예상했던 대로였다.


오 회장과 사상그룹이 어떤 식으로든 우리를 끝장내기 위해 준비를 해왔다는 것.


블러드라인이 셋이나 되는 우리를 각각 흩어지게 만들어서


따로따로 사냥하는 것처럼 제거하려고 했다는 것.


그리고 오 회장과 최고 의회는 이제 한 몸이나 다름없다는 것.


한혁과 우리가 몇 날 며칠을 몸을 부딪치고 생사를 넘나들면서


치열하게 추리해 낸 결과와 이훈정은 해킹으로 알아낸 같은 결과가 같음은


시사(示唆)하는 바가 무척 컸다.


이훈정의 능력에 대한 검증이나 그 월등함은 물론 인정하게 되었으며,


정보에 대한 일종의 교차검증이 되었다는 것.


추가로 파기되었다고 했지만, 무시무시한 시나리오가 이미 작성되었다는 것.




이훈정은 자신의 분석을 바탕으로 대비책까지 내어놓았다.


함정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나도 이미 함정을 파자는 의견을 피력해서 별장까지 왔지만,


이훈정의 별장을 함정 그 자체로 만들어 바라자는 것이었다.


혹시 차륜전이 벌어지더라도 거뜬히 막아낼 정도의 엄청난 함정을 만들어서,


막는 것 이상의 성과를 내보자는 얘기였다.


그리고 그가 화면에 띄운 별장 도면에는 많은 표시가 되어 있었다.




다들 머리를 맞대고 둘러서서, 이훈정이 만든 별장 미니어처를 보면서


저마다 아이디어를 내고 있었다.


이훈정이 해킹한 자료를 먼저 살펴본 이후 파기되었다던 시나리오를 실행했더라면,


낭패를 봤을 뻔했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거기에 이훈정은 별장을 죽음의 함정으로 만들자고 했을 때,


놀란 표정들은 아주 볼만했다.


어차피 최악은 저들이 차륜전으로 임하는 것이었으니,


충분히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듣자


또 놀라운 표정의 변화를 보였다.


다만 이훈정의 계획은 저들의 완전한 전멸이 목표였기에,


결국 종족은 우리가 안고 가야 하므로 상충하는 부분이 있었다.


여러 논의가 이어졌지만, 결국 최소한의 손실은 감수해야 할 몫인 것으로


마무리했다.




별장 외벽에 설치된 자외선 조사 패널들을 수리하면서,


이훈정은 패널의 on/off를 자신의 태블릿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만들어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조사가 시작되고 떼면 꺼지는 방식이 되었다.


그리고 패널들 위로 방탄유리를 덧입혀서, 물리적인 손상을 방지하고자 했다.


그러면서 자외선 조사의 범위가 줄어든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실제로 조사해 보니 사각지대가 생겨버렸다.




별장 입구와 유일하게 창이 있던 거실 주변으로


여러 겹의 윤형(輪形) 철조망으로 둘러서 건물로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고충처리실 입구인 별채는 아예 폐쇄해 버렸고,


지하 차고와 그 입구는 용접해 버렸다.


이후 필요하면 뜯어낼 생각이었다.


지하 연구소로 가는 방법은 엘리베이터뿐이어서,


나름의 장단점이 있었지만,


별도의 출입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식당 바닥에 구멍을 뚫어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식당 바닥에 난 구멍은 냉동고를 옮겨서 감췄는데,


우리를 제외한 누구도 쉽게 알 수 없는 모습이었다.




고충처리실 차고 안쪽으로 병기고가 있었는데, 처음 가 보았다.


총기류, 대검류, 진압봉 등이 보였고, 한쪽에 있던 문은 탄약고 입구라고 했다.


탄약고 입구 옆에 놓인 책자를 보니,


총기는 소총이 10자루, 권총이 2자루, 대검이 10자루,


진압봉은 50개 이상이 있다고 했고,


탄약은 500발이 상시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무기가 적어 보였다.


소총을 10명이 한 자루씩 소지하면, 25발의 탄약이 장전된 탄창을


2개씩 받게 될 것이고, 연발로 사격할 경우 2회면 끝나는 정도였다.


권총은 거의 장식 수준이었고.


아주 많이 아끼고 아껴서,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 하는 무기였다.


더 우스운 것은 견제 이상의 수준은 되지도 못할 것이었다.


종족이 총알 몇 발 맞는다고 죽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그저 잠시 무력하게 만들 뿐.




박 실장이 나를 찾는다는 무전을 듣고,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나를 안 볼 줄 알았다.


반복적이고 강력한 텔레파시 전개로 무의식에 새겨졌을 수 있는


낙인 같은 흔적이 박 실장으로 하여금 나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 심령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한혁의 말에 나조차 섬뜩해져서 소름이 돋았었다.


내가 누군가를 망쳐놨다는 자책이 더 크기는 했다.


그런데도 나를 찾는다는 것은 혹시 나에게 저주를?


책망을 마구 쏟아내려고 하나?




“거동은 어떠십니까?”


“후후······. 덕분에 아직 힘이 드네요.”


“실제로 크게 다친 곳은 없으시질 않습니까?”


“그게······. 몸에 힘이 안 들어가요. 축축 늘어지는 게 물먹은 솜 같다고 할까?”


“그렇습니까?”


“아마도······. 머릿속을 울리던 소장님 목소리에 무슨 힘이 있어서,


아직 영향이 있는 거 같네요.”


“미안합니다. 저도 잘 몰랐습니다. 그저······. 마음을 전한다는 게······.”


“책망하려고 부른 거 아니에요. 오랜만에 누워서 쉬어 보니까, 정말 좋더군요.


언제 이렇게 쉬어 본 건지······. 한 백 년은 된 거 같다니까요. 하하!”


“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암튼 쉬다 보니 생각나는 게 많아서······.


아무래도 소장님에게 말해 주는 편이 좋을 거 같아서 불렀어요.”


“뭐든 말씀 주십시오.”


“아마도 이훈정 씨가 해킹을 해봤을 거예요. 고충처리실 서버나 사상그룹까지······.


그 정도는 해냈겠지요? 그런데 아마도 내 개인 스토리지는 못 열었을 거예요.


그 얘기를 해주려고요.”


“그랬습니다. 정확한 언급은 없었지만, 이미 짐작하고 있던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몇 장 나왔는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그거 고충처리실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오 회장과 한 대표 사진도 있을 거고, 천 실장 사진도 있을 거고.”


“맞습니다.”


“오 회장은 한명희 대표와 여러 번 만났어요. 나도 갔던 적이 있죠.


그 둘의 꿍꿍이는 자기들만 알겠지만, 대충 짐작은 가요.


어르신과 수석님을 정치적으로 제거하고, 자신들이 전면에 나선다는 거예요.


어차피 오 회장은 최고 의회를 꽉 쥐고 있으니까,


그렇게 되면 오 회장과 한 대표를 거스를 자는 종족 중에 없어지는 거죠.”


“예상했습니다.”


“훗. 문제는 그 발상은 누가 했느냐는 거죠.”


“예?”


“웃기지요? 그 생각은 바로 한 대표가 오 회장에게 전한 거예요.


당시까지만 해도 오 회장은 최고 의회에서도 소수의 지지를 받을 뿐,


자본 말고는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거든요. 내내 불평하고 있었어요.


자기가 종족을 위해 해 놓은 게 얼마나 많은데,


자신을 그저 돈이나 벌어오는 기계 정도로 취급한다고.”


“그랬습니까?”


“아무도 몰랐지요. 나한테도 나를 고충처리실장으로 추대하면서 했던 얘기였어요.


그전에는 정말 몰랐다니까요.


그러면서 자신도 뭔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에서도 지원을 받고 있다고 했죠.”


“.......”


“고민 많이 했어요.


유명무실해진 최고 의회의 뜻을 따르는 게 결국 오 회장의 뜻을 따르는 것이 되는데,


그건 내 신념과는 다른 거니까. 난 우리 종족을 돕고 싶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싸우는 것밖에 없었지만,


그거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 내놓고 싶었죠.


그런데 오 회장의 뜻을 따르는 것과 내 신념이 서로 부딪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최근까지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죠. 그래서 참 좋았어요. 기뻤고, 보람도 있었고.


그런데 소장님이 나타난 이후 뭔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 뭔가를 했던 겁니까?”


“아니요. 오 회장이요. 느닷없이 찾아와서 소장님의 연구를 내놓으라고 했죠.


자기도 다 듣는 귀가 있다면서, 소장님이 대단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그거······. 이훈정 씨 줬던 자료······. 그걸 줬어요.


이후에도 계속 연구 결과를 업데이트해 달라고 했고.”


“오 회장도 관심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인 줄 알았는데, 미국 놈들이 별장을 습격했을 때,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왜냐하면 정식 명령서는 아니었지만,


최고 의회를 통해 미국에서 누군가 방문하니까,


의전을 위해 요원들을 파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거든요.


소장님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습격 당시 고충처리실에 남아있던 요원은 반도 안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일부러 별장을 비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제는······.”


“다른 문제가 더 있었습니까?”


“이쪽에서 그 습격을 막아버린 거였죠.


당시 난 요원들이 열 명 넘게 사망해 버려서 눈이 돌아갔었고.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최고 의회를 통해 문책이 내려왔어요.


요원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그게 어떻게 실장님 책임입니까?”

.

.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04 00:03
    No. 1

    이제 모두가 정소장을 필요로 하는 분위기 입니다.
    그가 어떠한 사적 이득을 취하려는 액션이 없기도 하고,
    어느 편에 서든 그 편이 이득을 볼거란 계산일수도 있을 거란 추측을 하게 되는 군요.
    이제 국내 뱀파이어들은 정소장 그늘아래로 집결할 것이고,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신전을 만들려던 자들은 정소장을 끝까지
    죽이려 들겠지요. 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지 못할테니...
    아주... 흥미진진해집니다.
    좋아요^^ 아주 좋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청수사
    작성일
    23.12.04 08:21
    No. 2

    윌라님,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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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 02 - 53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2 23.03.09 8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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