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질병인가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청수사
작품등록일 :
2023.01.09 22:31
최근연재일 :
2023.12.08 13:04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12,354
추천수 :
321
글자수 :
707,942

작성
23.03.31 10:00
조회
73
추천
2
글자
12쪽

[ 02 - 66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15

DUMMY

S01_Chapter 02. [ Elongation of Transcription ] 전사의 신장

.

.

.

[ 02 - 66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15




절뚝거리는 내 발걸음은 도저히 오 회장의 진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젠장!


좀 더 비굴할 걸 그랬나?


붉은 아지랑이가 일렁이는 주먹,


그 위의 황금색 너클 한 방에 아주 훨훨 날아다녔다.


양팔을 겹쳐서 몸통에 직격은 피했다고 하지만,


몸에서 받는 충격은 숨이 막히는 것으로 봐서 엄청났고,


양팔에 느껴지는 통증은 골절을 의심하게 했다.


한 대 더 맞으면 진짜 부러질 것 같은 느낌.


진짜 도망이라도 가야 하나?


그때 또 붉은 아지랑이가 덧씌워진 시커멓고 커다란 주먹이 날아왔다.


진짜!


도망가자!


등판에서 뭔가 시원하게 방출되더니,


보이지 않는 큰 손이 내 몸을 이상한 공간으로 데리고 갔다.




그 이상한 공간에 들어오면서도 고민했다.


어디로 가야 하나.


너무 많은 곳이 떠올랐다.


멀게는 가평의 별장부터, 가깝게는 연수원 3층, 홀의 입구까지.


한인철이 누워있던 여의도 오피스텔이나 천유리와 쉬었던 팔당 별장도 생각났다.


그러다가 문득 그 공간에 참 오래 머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오 회장의 얼굴이 생각났는데,


갑자기 눈앞에 문이 생기더니,


바로 열리면서 시야가 오 회장의 얼굴로 바뀌었다.


놀란 나는 검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면서 뒤로 멀어졌고,


오 회장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천천히 내가 뒷걸음질 치는 쪽으로 걸어왔다.


아니, 여기 말고!


다른 데!


절뚝거리면서도, 아픔에 이를 앙다물고, 뒤로 몸을 날렸다.


등판의 시원한 방출과 함께 다시 그 이상한 공간으로 접어들었다.




일단 스톱!


어떤 공간도 생각하지 않았다.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생각의 흐름은 기억의 단편들을 시리즈로 보여주고 있었고,


나는 그것마저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가 문득 저기 멀리 있던 문을 보았다.


오 회장이 말했던 문이 저 문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확실히 문이 맞았다.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문인지를 고민하다가 오 회장의 뒤통수가 갑자기 떠올랐는데,


바로 눈앞에 문이 나타났다.


문이 열리고, 알 수 없는 기이한 인력(引力)이 내 몸 전체를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발을 디디고 있는지도 모르는 공간에서 저항은 불가능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끌려 나가지 않으려고 해보다가,


문 너머에 오 회장의 뒤통수가 보였다.


이건 기회일까?


아니면 욕심일까?




몸을 격렬하게 회전하면서, 오 회장을 향해 검을 날렸다.


검을 휘두르는 팔도 최대한 폈고,


검도 거의 손끝으로 잡고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최대한 길게 검을 뻗었음에도, 혹은 오 회장의 반응이 빨랐던 것인지,


얕았다.


아쉽게도.


검 끝이 살짝 걸린 느낌.


그랬어도 목덜미를 잡고,


나를 보면 뒤로 물러나는 오 회장의 발아래로 떨어지는 핏물의 양이


만만치 않았다.


한 손은 봉쇄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재빨리 그를 따라가면서


찌르기를 위한 거리를 가늠했다.


자기가 손해 보면 신경질을 내는 오 회장답게,


신경질적으로 주먹을 휘둘렀지만,


오히려 그런 펀치는 평소에 내가 하던 멍청한 짓.


손해 볼 짓을 왜 하나, 이 영감아!




작은 칼침이 무슨 큰 상처라도 되는지,


오 회장은 더 이상 공격해 오지 않고, 멈춰서 있었다.


그가 시간을 끈다면, 사실 아쉬워지는 것은 나였다.


한혁의 상태가 너무나도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천유리가 응급처치 정도는 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래서 오 회장이 무슨 생각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찌르기를 위한 거리를 재면서, 독심으로 그의 의도를 읽던 중,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특이한 물리적인 지점이 있었다.


그곳은 홀의 입구에서 보면, 반대쪽 벽에 붙어 있는 그림이었는데,


오 회장은 그쪽으로 가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그림이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한두 번은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그 이상은 분명히 뭔가가 있다는 얘기.


그래서 내가 아예 그 앞에 서버렸다.




내가 그림 앞에 서자 오 회장의 다른 의도가 밀려들어 왔다.


천영성이 오지 않는다면,


이곳에는 자신 혼자 남았다는 생각과 약간의 두려움.


나와는 더 붙어 봐도 승부를 가리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과


약간의 패배의식.


이곳을 나가기만 하면,


반드시 오늘을 치욕을 갚아주겠다는 생각과 매우 큰 복수심.


하지만 곧 그는 자기의 그런 감정보다 나가야 한다는 판단이


우선순위의 상위에 있음을 깨닫는 것 같았다.


이미 승부에 관심을 버린 그를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나 역시


그와의 승부를 장담할 수 없으니.


이런 식의 소강상태가 당연할 수도 있어 보였다.




결국 오 회장이 먼저 움직였다.


눈을 번쩍이면서 블링크를 펼쳤고,


나도 그를 따라 그가 나타날 것이고 예상되는 지점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그가 나타난 곳은 그림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고,


어리석게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쪽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곧 그는 그림 앞에 떡하니 나타났고,


그림을 온몸을 뚫으면서, 그 뒤로 나타난 시커먼 공간으로 사라졌다.


허탈하고 억울했다.


이렇게 간단히 놓칠 것이었으면, 여태껏 난 뭘 한 것인지.


순간적으로 고민했다.


오 회장을 쫓을 것인지, 한혁에게 갈 것인지.


고민은 잠시.


홀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주저앉아 울고 있는 천유리에게 안겨있다시피 누워있던 한혁의 상반신은


검붉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눈은 감고 있었지만, 다행히 숨은 쉬고 있었고,


코와 입에서 나오던 피는 멈춘 것 같았지만,


아직 응고되지 않은 혈액이 묻어 있었다.


백지장처럼 새하얀 안색을 보면서 한혁에게 재빨리 다가간 나는


검을 들어 내 손목을 그어 출혈을 만들려고 했다.


그때 천유리가 내 팔을 잡으면서,


한혁은 아직 뭔가를 삼킬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천유리의 옆에는 내가 예전에 별장에서 주었던


내 피를 담은 컨테이너가 있었는데, 안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마도 먹여보려고 했던 것 같았다.




한혁의 상의를 들어서 그의 상체를 보는 순간, 눈물이 쿡 터져 나왔다.


목 아래부터 배꼽까지 피부가 완전히 뭉그러져 있었다.


피부의 망가진 정도가 심해서 도저히 육안 식별이 불가능하여,


어쩔 수 없이 떨리는 손으로 가볍게 흉부 타진을 했다.


가슴뼈에도, 갈비뼈 여러 곳에도 골절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었다.


내출혈은 얼마나 있을지 가늠할 수 없었지만,


일단 심박을 느낄 수 있었고, 숨도 가늘지만 고르게 쉬고 있으니,


심장이나 폐는 괜찮은 것 같았다.


그래도 이런 상황이면 이송은 무리였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여기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천유리로 부터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한혁을 떼어내서,


바닥에 바르게 눕혔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내가 맥가이버라도 되는 것처럼,


쓸 만한 것들을 찾아보았으나, 정말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게, 그곳에서 천금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미칠 것처럼 아깝고,


안타까웠지만,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때 계단으로 윤용성이 올라왔다.


나는 아주 신속하게 검을 뽑으며, 자세를 잡았다.


천유리가 소리쳤다.


괜찮다고.


윤용성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눈빛을 보고서 나는 검을 거뒀다.


윤용성은 한혁에게로 다가가서 손에 들고 있던 기다란 막대기들은 놓았는데,


나는 그것이 그가 급하게 만든 들 것임은 알아보았다.


손상될 확률이 높아지더라도, 지금은 여기에서 한혁을 옮길 때였다.






한혁의 혈액검사 결과는 약간의 빈혈을 제외하고,


놀랍게도 대부분 정상이었다.


아직 의식이 없었고, 흉부의 다발성 골절에 대한 치료를 못한 것 말고는


편하게 자고 있는 것 같았다.


나와 한인철은 한혁의 재생을 돕기 위해,


내 혈액을 복용하게 하는 것에 공감하고 있었는데,


천유리가 너무 강하게 반대를 해서, 시도조차 못 해봤다.


이유를 물었더니, 한혁이 그렇게 해달라고 했단다.


뭔가를 더 물으려고 했는데, 천유리는 단칼에 자르면서,


평소에 한혁이 하던 얘기라고, 들어달라고 했다.


효자인 한인철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에게 한혁을 잘 봐달라고 하면서 병실로 꾸민 방을 나갔다.




천유리한테는 정말 미안했지만, 나는 이렇게 끝낼 생각이 전혀 없었다.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


개나 줘버리라지.


본인의 의사는 언제든 바뀔 수 있음을 인간 의사 시절에 너무 많이 봤다.


천유리에게 한혁이 중요하므로,


그의 말도 중요한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한혁도 중요했다.


그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그의 말보다 그의 존재가 더 중요했다.


그래서 난 내 피를 사용하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한혁이 눈을 뜬 것은 연수원에서 별장으로 이송된 이후 보름이나 지나서였다.


예상은 했지만, 그는 자신의 상태를 단번에 알아냈다.


내가 내 피를 쓴 것.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천유리를 보던 애틋한 눈빛과 나는 보던 안타까운 눈빛이


한혁을 둘러싼 어느 누구도 모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후 나는 한혁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하루에도 세 번 이상 그 조손(祖孫)을 마주했지만,


그들과 어떤 대화도 할 수 없었다.


나를 공기 취급했다.


분하고 억울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저들의 일방적인 반응은 내가 저질렀던 일방적인 일에 대한 응보인 것을.




“소장님은 뭐가 문제인지 알고 있죠?”


“.......”


“나랑은, 우리랑은 얘기도 하기 싫어졌나요?”


“?”


“할아버지...... 많이 힘들어 하세요. 말씀은 안 하시지만, 난 알 수 있어요.


약해지신 걸.”


“내가 뭘 더 해야 합니까? 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알아요. 지금보다 더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휴....... 나도 알고 있습니다.


내가 이런 감정적인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걸.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감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알아요. 지금도 잘하고 있어요.”


“내가 뭘 잘못한 겁니까? 어르신을 살린 게....... 그게 그렇게 잘못된 겁니까?”


“아니요. 잘했어요.”


“그런데 왜? 다들 나에게 왜 그러는 겁니까?”


“다들 소장님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나도. 할아버지도.”


“그런데 왜?”


“소장님은 왜 그러세요?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쁘죠?”


“기분이 나쁘다니, 전 어르신이 회복되고 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아! 혹시?”


“아!”


“아니죠? 그런 거?”


“아.......”


“정말이에요? 진짜?”


“휴.......”


“하하하하!”


“얼굴을 못 들겠네요.”


“하하하! 고마워요. 웃게 해줘서. 근데 소장님 참 나이브하시네. 하하하.”


“고작....... 난 이 정도인가 봅니다. 휴.......”


“근데 그거 알아요? 다들 인정 안 해요. 그래서 더 싸우죠.”


“그렇습니까? 난 이런 감정적인 상황이 익숙치 않은가 봅니다.”


“그렇겠죠. 누가 자기 잘 했으니, 칭찬해 달라고 자기 입으로 그래요? 크크크.”


“부끄러워서....... 고작 내가 그 정도라니.


종족이 되고 나서 감정선이 이상해졌습니다.”


“그럴 수도 있어요.


그치만 소장님 내면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걸 수도 있어요. 삶이 변해서, 상황이 변해서


자기도 모르게 막 나오려고 하나 봐요. 암튼 고마워요. 오랜만에 웃은 거 같아요.”


“잊어주십시오. 앞으로는 안 그럴 겁니다.”


“아니요. 소장님은 계속 그럴 거예요.”


“아닙니다.”


“그래도 돼요. 그게 소장님인 걸요.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


“하! 그게 그렇게 됩니까?”


“네. 할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거짓말을 할 뿐이다.


그러니까 소장님이 안 그러시면, 그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거죠.”


“할 말이 없습니다.”


“어서 할아버지한테 가 보세요. 기다리고 계세요.”


“예.”

.

.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13 22:17
    No. 1

    정소장의 성격으로 그리고 그간 보여준 모든 행동은
    이번 사건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변함없이 생명 앞에선 자신을 내 던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천하보다 귀한 것이 한 생명임을 늘 마음에 품어온 자라는 거죠.
    그러나, 그 마음 속에 종족과는 다른 인간의 본성에 기인한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숨어있는 걸 다시 작가님께서 짚어 주셨군요.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인정을 받을 때 사람은 더욱 더 깊은 부분을 공개하기 마련이니까.
    그것이 행동이든, 본인의 실력이든, 최선이든, 마음이든 말이죠.
    잘 읽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청수사
    작성일
    23.12.14 07:29
    No. 2

    윌라님, 감사합니다~!

    사실 고민을 했던 에피소드입니다.
    욕구에 대한 부분을 너무 원색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아서
    다른 식의 표현은 없을지 생각해 봤습니다만,
    결국 그렇게 썼네요.

    맞습니다.
    인간은 표현의 존재입니다.
    그 표현의 기저에는 자신의 표현에 대해
    공감을 받길 원하고,
    이해해주는 누군가를 찾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심리를 품고 있지요.

    모자라 필력이었음을
    인정합니다. 휴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14 08:59
    No. 3

    훌륭합니다~!!!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뱀파이어는 질병인가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0 [ 02 - 69 ] These pauses 일시 정지 - 02 +2 23.04.06 70 2 10쪽
79 [ 02 - 68 ] These pauses 일시 정지 - 01 +2 23.04.02 73 2 12쪽
78 [ 02 - 67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16 +2 23.04.01 73 2 10쪽
» [ 02 - 66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15 +3 23.03.31 74 2 12쪽
76 [ 02 - 65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14 +2 23.03.30 78 2 10쪽
75 [ 02 - 64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13 +2 23.03.26 68 2 11쪽
74 [ 02 - 63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12 +2 23.03.25 66 2 11쪽
73 [ 02 - 62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11 +2 23.03.24 69 2 11쪽
72 [ 02 - 61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10 +2 23.03.22 74 2 11쪽
71 [ 02 - 60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9 +2 23.03.19 78 1 15쪽
70 [ 02 - 59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8 +2 23.03.18 75 1 13쪽
69 [ 02 - 58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7 +2 23.03.17 81 2 15쪽
68 [ 02 - 57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6 +2 23.03.16 79 2 10쪽
67 [ 02 - 56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5 +2 23.03.12 78 2 10쪽
66 [ 02 - 55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4 +2 23.03.11 77 2 10쪽
65 [ 02 - 54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3 +3 23.03.10 88 2 12쪽
64 [ 02 - 53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2 23.03.09 81 2 11쪽
63 [ 02 - 52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1 +2 23.03.08 79 2 12쪽
62 [ 02 - 51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23 +2 23.03.06 80 1 11쪽
61 [ 02 - 50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22 +2 23.03.05 76 2 11쪽
60 [ 02 - 49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21 +4 23.03.04 82 2 11쪽
59 [ 02 - 48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20 +4 23.03.03 87 1 11쪽
58 [ 02 - 47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19 +2 23.03.02 89 2 11쪽
57 [ 02 - 46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18 +3 23.03.01 84 2 12쪽
56 [ 02 - 45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17 +2 23.02.27 88 3 10쪽
55 [ 02 - 44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16 +2 23.02.26 83 2 10쪽
54 [ 02 - 43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14 +2 23.02.25 85 2 11쪽
53 [ 02 - 41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13 +2 23.02.24 93 2 11쪽
52 [ 02 - 40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12 +2 23.02.23 88 2 12쪽
51 [ 02 - 39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11 +2 23.02.22 103 2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