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질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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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청수사
작품등록일 :
2023.01.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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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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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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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 54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3

DUMMY

S01_Chapter 02. [ Elongation of Transcription ] 전사의 신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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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 54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3




소란스럽게 별장으로 접근하는 정장들은 역시 크게 세 무리로 나뉘었다.


사다리를 걸고 2층 테라스로 향하는 놈들,


각종 연장을 들고 깨진 창문을 대충 막아놓은 거실 창 쪽으로 접근하는 놈들,


그리고 게임에서 레이드를 펼치는 동굴의 입구처럼 생긴 별장 입구로 가는 놈들.


별장 지붕 기와로부터 5m 정도 높이에서 조감하고 있던 나는


상황이 급해서 더 생각할 수가 없을 뿐,


정작 나 스스로의 정체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의식?


유체?


영혼?


어차피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으니 어떻게 불러도 무방하겠지만,


정작 당사자인 나는 그 상태에 대해 알고 있어야 했다.


정보도 없고, 어디 물어볼 데도 하나 없으니........


어찌 되었건, 현 상태에서 중요한 것은 내 상태가 아니라, 전황이었다.


그리고 이런 식의 관찰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더 있는지,


그래서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해 내야 했다.




2층 테라스 쪽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밀리지 않을 것 같았다.


그쪽에서 버텨봤던 한혁이나 천유리가 작전지도를 잘했는지,


남윤호와 두 명의 고충처리실 요원들은 마치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테라스 중앙을 중심으로 돌면서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정장들이 지붕으로 올라오는 족족 떨어뜨려 버렸고,


짬이 나면 그들이 걸어둔 사다리도 밀쳐 버렸다.




언제나 문제는 별장 입구.


전방과 좌, 우에서 공격당하지 않으려는 의도였는지,


앞에선 천유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검에 베여도, 찔려도, 심지어 죽어도 상관없다는 듯,


마구 밀고 들어오는 정장들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한혁은 나와 함께 별장 입구에 있을 때는 내가 놓치는 놈들만 상대해서,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얄미울 수 없었는데,


상황이 상황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자기표현에 따르면,


노구(老軀)를 이끌고 천유리의 좌우를 정신없이 오가면서


밀고 들어오는 정장들을 밖으로 쳐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한혁이 얄미웠다면 내가 너무 속이 좁은 걸까?




천유리도, 한혁도 하나, 둘씩 몸에 상처가 생기던 그즈음,


거실에서 기어코 일이 벌어졌다.


딱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 등활지옥과 초열지옥이 순차적으로 펼쳐졌는데,


거실로 진입했던 인원 중 마지막에 진입했다가


놀라서 튀어나온 자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나오지 못했다.


무시무시한 청각효과는 외부에서 등활지옥이 펼쳐지면서 생긴 굉음들과


짧은 시간 동안 끊이지 않고 계속 들리던 우렁찬 비명이었다.


별장 입구에 진입하던 정장들이 놀라서 진입해야 한다는 것도 잊고서


거실 방면을 바라보았을 정도였다.


그리고 곧이어 벌어진 더 무시무시한 시각효과.


다 깨진 거실 창을 통해 10초 정도 엄청난 기세의 불길이


마치 자신이 지옥 불의 현신이라도 되는 양 거세게 뿜어져 나왔다.


거실 쪽을 바라보던 시선들은 모두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순간적으로 상상했을 것이었다.


모든 것을 태워서 살라 먹겠다며 화룡(火龍)처럼 방출되던 불길이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나 역시도 그 10초가 살 떨리는 수십 분으로 느껴졌다.




거실 지옥 불 사건의 결과 전투가 잠시 소강상태로 빠진 것은


그 공간에 있던 자들 모두의 자의는 아니었다.


그리고 거실로 진입하려던 무리가 주춤거리면서 진입을 꺼리는 것이 보였다.


한혁과 천유리도 경계 태세는 풀지 않았지만, 한숨은 돌리고 있었다.


그때 오 회장이 뭐라고 큰소리를 질렀다.


역시 한 세력의 수장은 뭐가 달라도 다른 모양.


그의 말에 전투는 다시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는 수적인 열세.


한혁과 천유리가 거의 주방 입구까지 밀리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내 상태에서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틀린 것이었다.


해봤다.


당연히 안 되던데, 아쉽다는 생각은 했다.


천유리를 향해 날아드는 무기 중


그녀의 검이 상대하기 버거워 보이는 중병기, 쇠파이프 같은 것들을 향해


막으려고도 해봤고, 중병기를 든 자를 밀어도 보았으나, 될 리가 있나.


그런 것 말고, 텔레파시를 전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겠으나,


한혁이나 천유리가 보통 고수인가.


저들의 공격 따위에 위험해지게.


한혁과 천유리도 느끼고 있을 것이었다.


역시 숫자에는 장사가 없음을.




갑자기 소강상태에 빠진 듯 정장들의 전진이 주춤해졌다.


영문도 모른 채, 거친 숨을 내쉬던 한혁과 천유리는


곧 시야에 들어온 행태에 눈이 동그래졌다.


정장 대부분이 덩치가 컸지만,


특히 더 커 보이는 정장 넷이 나란히 서서,


커다란 방패를 들고 복도를 가득 메운 채 한혁과 천유리를 향해


발을 맞춰 걸어오는 모습은 벽이 다가와서 공간이 좁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때 한혁은 아주 큰 소리로 ‘30초!’라고 외쳤다.


그 외침이 한혁이 말한 퇴각 신호였던 것 같았다.


그런데 한혁의 외침이 있고서 바로 테라스를 방어하던 요원 하나가


뛰어 내려와서 주방문을 열고 흥분한 기색으로 말했다.


선우윤이 도착했다고.




별장 앞뜰은 의외로 한적했지만,


전투가 벌어진 주차장은 흉험하기 그지없었다.


더군다나 저쪽은 사상그룹 전략실 요원인 종족들.


그리고 별장의 외부 입구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자들은


선우윤이 이끌고 나타난 종족들.


종족 간 싸움은 인간과의 그것과는 사뭇 달랐고, 더 위험해 보였다.


종족의 손짓, 발짓 하나하나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대결이었다.


하지만 선우윤이 얼마나 데려왔는지,


종족들은 별장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점점 전략실 요원들은 수적인 열세에 놓이고 있었다.




외부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별장 안쪽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한혁이 퇴각 신호를 보냈음에도,


선우윤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퇴각하지 않기로 했던 모양이었다.


마치 장기에서 왕만 잡으면, 경기가 끝나는 것처럼, 저들도 그러려는 모양새.


덩치 정장 넷을 상대하는 천유리와 한혁은 연신 밀리면서 주방문을 등지고 있었다.


이제 한 걸음이면 주방이 뚫릴 상황.


그때 나는 한혁이 기합 소리를 내지르자,


그의 몸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에 서 있던 덩치들보다 더 커졌다.


천장에 머리가 닿을 것만 같았다.


덩치들은 입을 떡 벌린 채 아무것도 못 하고, 한혁을 올려 보고 있었다.


그리고 한혁의 한 걸음 전진.


천유리와 나 정도만 한혁의 전진을 보았을 것이었다.


한혁은 허허롭게 전진했지만, 이후 무엇을 어떻게 한 것인지,


덩치 넷이 해머에 얻어맞은 것처럼, 뒤로 날아갔다.


한혁은 날아가는 덩치들을 쫓아서 날듯이 움직였는데,


다리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니, 걷는 것 같은데, 걷고 있지 않았고,


움직이고 있는데, 움직이지 않은 것 같았다.




한혁은 날아가던 덩치들을 방패삼아, 그리고 무기 삼아


그 뒤로 통로를 가득 메운 정장들을 밀고 나갔다.


속절없이 밀리던 정장들은 어떻게 막아볼 생각도 하지 못했고,


복도의 꺾인 곳까지 밀렸을 때,


결국 정장 하나가 뒤로 돌아 별장 밖으로 뛰기 시작하면서


의식이 남아 있던 정장들은 모두 도주를 택했다.


주방 문 부근에서 별장 입구까지 쓰러진 수많은 정장들을 제외하고,


서 있는 정장이 모두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한혁은


거짓말처럼 몸이 원래대로 작아지면서, 그 자리에 풀썩 쓰러져버렸다.




별장 입구로부터 도망쳐 오는 정장들이 주차장에 난입하자,


한눈에 봐서는 양측이 비슷한 숫자가 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싸움에 있어서 종족과 인간의 질적 차이는 너무나도 명확했다.


선우윤이 이끄는 종족들은 삽시간에 정장들을 제압해 버리기 시작했고,


그 무렵 저쪽에서는 최성록과 오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성록은 확실히 거동이 불편해 보였다.


그러나 눈빛만큼은 그곳에 있던 모두를 다 씹어 먹어버리겠다는 듯


흉흉함이 줄기줄기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곧 오 회장과 눈을 마주치더니 투명화 후드를 뒤집어쓰고,


시야에서 사라졌다.


오 회장은 길게 늘어선 전략실 요원들의 중앙에 섰는데,


오 회장의 등장 전후로 전략실 요원들의 눈빛도 강렬하게 변한 것 같았다.


그리고 곧 오 회장과 마주 선 선우윤.


호리호리하면서 작은 키인 그녀의 덩치가 어째서


큰 키에 뚱뚱한 오 회장과 비슷하다고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전신에서 풍기는 박력은 어지간한 남자 못지않았다.


가만히 있어도 예쁘던 그녀는


정말 세상 전체를 밝게 해줄 것만 같은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등 뒤에서 자신의 키만 한 장도(長刀)를 꺼냈다.


오 회장은 씩씩거리면서 뒤춤에서 뭔가를 꺼냈는데,


얼핏 봤을 때 굉장히 커다란 권투 글러브처럼 보였다.




선우윤과 오 회장은 서로를 바라보며 대치하고 있었다.


주변의 종족들도 몇몇 구석에서의 산발적인 싸움을 제외하고


대부분 그 둘의 격돌을 지켜보고 있었다.


권투의 기본자세를 하고,


풋워크(Footwork)를 가볍게 밟는 오 회장과는 대조적으로


선우윤은 장도를 양손에 쥐고 한쪽으로 늘어뜨린 채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 있었다.


그때 오 회장의 기습적인 돌진과


선우윤의 재빠른 도격(刀擊)은 커다란 굉음을 만들었고,


오 회장은 양팔로 선우윤의 장도를 막은 채 멈춰 있었다.


인파이터 스타일의 오 회장은 선우윤의 중병기가 선사하는 무지막지한 파워를


간단하게 극복하기 힘들어 보였다.


그렇다고 선우윤의 도격이 느린 것도 아니어서,


내가 보기에는 오 회장이 난감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뒤로 물러선 오 회장의 얼굴에는 낭패감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느끼하고 비린 웃음이 피어올랐다.


그 순간 갑자기 타격 소리가 들리면서,


선우윤이 입에서 피를 뿜으며, 뒤로 날아가 버렸고,


선우윤이 있던 자리에 오 회장이 느닷없이 허공에서 나타났다.




입가의 피를 옷소매로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선우윤은


오 회장에게 맞아서 날아가는 중에도 놓치지 않은 장도를 붕붕 돌리면서


몸을 풀었다.


출혈이 있었건만, 그렇게 큰 충격은 아니라는 것처럼,


가볍게 스텝을 밟으면서 오 회장에게 다가갔다.


오 회장은 이채를 띠며, 선우윤을 보면서, 손을 들어 손목을 까딱거렸다.


선우윤은 미소가 더 짙어지면서, 장도를 양손으로 강하게 말아 쥐고,


오 회장에게 빠르게 접근했다.


선우윤이 휘두르는 장도는 번쩍번쩍 빛을 내면서,


오 회장의 전신을 정신없이 베어갔다.


오 회장 역시 양팔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장도를 막아냈다.


그러다 선우윤은 분명히 오 회장의 실체를 보면서 장도를 베었다고 생각했는데,


장도가 허무하게 허공을 가르며, 오 회장의 신형을 놓치자,


그녀는 순간 당황한 것 같았다.


그때 선우윤의 뒤편에서 허깨비처럼 오 회장이 나타나서


선우윤의 등판을 강하게 타격했다.


다시 입에서 피를 뿜으며 날아가는 선우윤.


그녀와 함께 등장한 종족 몇 명이 날아가는 그녀의 몸을 받아냈고,


마치 그것이 신호라도 되었던 것처럼,


오 회장의 좌우로 늘어서 있던, 전략실 요원들이 일제히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

.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08 10:00
    No. 1

    교정 메카니즘-02가 없네요...
    퇴고하시면서 빼신 건지.... 네네..

    정소장의 능력상승에 신적 권능마저 느껴집니다.
    이 정도 능력은 신의 영역 아닐까요?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욱 놀랍네요
    이 사람이 완전한 뱀파이어가 된다면,,,-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아무도 대적자가 없을 것으로 보이니... 적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힘든 삶이군요. 뱀파이어가 되기 전이든, 되고난 후든...
    쉽지 않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0 청수사
    작성일
    23.12.08 10:08
    No. 2

    윌라님, 감사합니다~!

    엊그제 보다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급히 수정 완료했습니다.
    새로고침 후 확인해 주시면, 회차가 나타날 겁니다.

    매우 중요한 회차인데..... ㅋㅋㅋ
    정말 죄송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3 하윌라
    작성일
    23.12.08 10:32
    No. 3

    읽다가 끊기면....알죠???
    ㅡ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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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02 - 61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10 +2 23.03.22 7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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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 02 - 58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7 +2 23.03.17 82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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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 02 - 56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5 +2 23.03.12 78 2 10쪽
66 [ 02 - 55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4 +2 23.03.11 78 2 10쪽
» [ 02 - 54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3 +3 23.03.10 89 2 12쪽
64 [ 02 - 53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2 23.03.09 81 2 11쪽
63 [ 02 - 52 ] Proofreading Mechanism 교정 메카니즘 - 01 +2 23.03.08 79 2 12쪽
62 [ 02 - 51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23 +2 23.03.06 80 1 11쪽
61 [ 02 - 50 ] Complementarity 보완적인 관계 - 22 +2 23.03.05 76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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