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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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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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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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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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기병들은 피터의 군대가 접근해 활과 석궁을 발사하면 즉시 사정거리 밖으로 물러나기만 했다. 기병들의 움직임을 보자마자 피터는 단번에 상대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했다.

일부러 전투를 피하며 자신들을 끌어들여 우선은 창병들의 대열을 흐트러뜨리려는 것이다. 기동력이 느리고 대열을 유지하는 것이 생명인 자신의 장창과 보병들을 가지고 단단히 준비된 기병대를 추격해서는 안된다.

저들에게 부대를 재편성할 시간을 주는 것이 우려되기는 했다. 하지만 이 상태로 계속 전투를 수행할 수 없으니 우선은 부대를 정지시켰고 둥글게 진형을 구축해서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했다.

가만히 서 있으면 상대의 의도에 휩쓸릴 것이라고 생각해 병력을 전체적으로 도시 쪽으로 다시 이동시켰다. 조엘 군대가 다시 재정비해서 반격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저들은 그냥 북쪽으로 후퇴했다.

정찰병을 보내 상황을 알아본 피터는 조엘이 더 이상의 전투를 포기하고 후퇴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직 조엘 군대 쪽에 기병들이 많으니 함부로 추격하거나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고 대기했다.

이 사이 오터사이드 도시의 사람들을 풀어 전장을 정리했고 적들이 버리고 간 물자들을 확보했다. 보조병들을 보내서 전투에서 적들이 버리고 간 군마, 조랑말들도 확보했는데 이 사이 조엘의 군대는 계속해서 북쪽으로 퇴각했다.



5일 동안 조엘의 보병이 계속 후퇴하니 피터는 안심하고 병사들에게 휴식할 수 있게 했고 본인도 오전에 숙소로 돌아왔다. 간만에 로즈마리와 함께 목욕을 하고 오일을 바르고 긁어내 이와 벼룩을 함께 제거하고 눈썹과 머리카락을 제외한 모든 털을 면도했다.

몸을 깨끗이 씻고 의복의 세탁을 맡기고 기존에 보관되어 있던 의복으로 갈아입으니 기분도 좋았다. 점심을 먹기 전에 로즈마리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도널드 티버톤이 보낸 부관이 찾아왔다.

부관은 도널드가 피터를 불렀음을 알렸고 지체할 수 없으니 다시 옷을 입고 준비를 갖춰 공관을 찾았다. 오래지 않아서 공관에 도착하니 도널드는 마침 점심 식사를 마쳤고 증류주를 큼지막한 잔에 들어 마시고 있었다.

“어서 와라 피트. 간만에 쉬어야 할 것인데 오라고 해서 좀 피곤하겠군. 식사는 했니?”

“돌아가서 로미와 함께 하겠습니다. 나리.”

“음, 일단 술을 나중에 마시도록 하고 용건부터 꺼내도록 하겠다. 우선 오터사이드 도시의 포위를 풀어내서 정말로 감사하다. 피트가 아니었다면 이런 일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야.”

“아서 전하와 스승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나리.”

스스로를 낮춘 피터에게 도널드는 기분 좋게 술잔을 완전히 비웠다. 다시 하인이 도널드의 잔을 채워줬고 물을 마시듯 술잔을 비웠다. 도널드는 곧 바로 피터의 이번 승리가 써스톤에 보고된 일을 알렸다.

“그리고 전하께서도 조금 전에 보내신 답장을 받았다. 전령새를 통해 날아온 전문으로 정식 칙서는 아니지만 피트의 전공을 치하하셨다. 아울러 토링턴 강 남부 지역의 군대를 모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주셨어.”

“아, 감사합니다. 전하. 나리께서 힘써 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겸손함이 곧 피트의 재산이 되겠지. 그리고 이제 창병들의 지휘권은 돌려 줬으면 좋겠구나.”

“아, 여기 지휘봉이 여기 있습니다. 여기 로미와 씻고 즐길 생각에 가장 먼저 돌려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나리.”

정예 창병의 지휘권을 상징하는 지휘봉을 돌려 달라는 도널드에게 피터는 기꺼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을 내줬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동석한 로즈마리와 섹스부터 할 생각에 바빴다고 변명했다.

“저 여자가 피터에게 많은 일을 해주고 있구나. 편하다고 함부로 대하지는 마라. 너를 위해서 희생하고 애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늘 감사히 여기도록 해.”

“노력하겠습니다. 나리.”

“많은 사람들이 저 여자를 우려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쟁터에서 함께 싸우고 돌봐주는 것을 보면서 피트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는 것을 알게 되는 구나. 나는 조금은 마음이 놓이는구나.”

“감사합니다. 나리.”

피터가 거듭 감사를 표하니 도널드는 길게 시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만 돌아가게 했다. 이것과 함께 반격 작전을 준비해서 동부 군대 특히 조엘의 최종적인 죽음을 가져오길 희망한다는 아서의 뜻을 전했다. 피터가 놀라 되물었다.

“전하께서 조엘 롱포드의 죽음을 희망하시는지요? 나리.”

“조엘이 살아 있음으로 인해서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것이지. 조엘만 사라진다면 동부의 패주(覇主)와 지금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세상을 움직였을 수도 있다.”

“저는 정치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나리.”

“좋아. 어찌 되었든 입 달린 것들이 가장 위험한 법이다.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잊지 않도록 해. 모르겠으면 네 조언자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을 물어보고 말이야. 삶이라는 것은 좋은 것이다. 피트. 술도 있고 돈도 있고 네가 섹스할 여자도 있으니 말이야.”

도널드는 피터의 겸손을 격려하면서 다음을 위해서 지금은 돌아가서 편하게 휴식할 것을 권했다.



조엘은 애초에 오터사이드 도시의 포위를 포기하고 울스티 도시로 군대를 옮겨 다음 행동을 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 피터와 정면으로 승부를 벌여 패배하고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전쟁이 벌어졌을 때 오터사이 도시에서는 전투병만 3만 명이 집결해 있었다. 이들 중에서 기병 2이고 보병이 1만이었다. 2만의 기병 중에서 5천이 사막 기병이고 3천이 킹스힐 주변의 동부 기병대와 사막과 동부 기병대였다.

나머지 기병 1만 2천은 중부와 동부 롱포드 왕가의 지역에서 온 기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보병은 잘 훈련된 창병으로 1만이나 되었고 각종 잡역을 담당하는 보조병이 3만이고 점령지 유지를 위한 후방 경비대가 1만 8천이었다.

현재 조엘의 부대는 보병 4천, 기병이 4천 남짓으로 줄어 있었고 보조병도 2천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처음 시작했을 때 무려 3만의 전투병, 3만의 보조병에다 1만 8천의 경비대까지 있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해질대로 초라해졌다.

물론 무어 도시로 병력을 지원 보내기도 했지만 너무나도 많은 손실이 봄이 되기 전에도 입었으니 이것이 마치 꿈속을 걷는 것 같았다. 오터사이드, 클레팜 도시까지 상실한 상태로 이동하고 있으니 조엘은 지금이라도 자살을 하고 싶을 뿐이었다.

무어 도시에 있는 병력도 굉장히 크게 축소되어 있는데 그곳에서는 간단하게 조랑말을 탄 기병 8천이 있었고 보조병도 그만큼 존재했었다. 현재 무어 도시는 동부 기병 2천 남짓에 조랑말 기병 2천 정도가 남아 있을 뿐이다.

추가로 무어 도시에는 보조병이 6천, 후방 경비대가 3천 정도 잔존해 있으니 모두 합치면 2만 3천이다. 과장해서 10만 대군이라고 외쳐대던 조엘의 군대는 아직 봄이 되지도 않았는데 7만 7천 명 이상이 증발해 버렸다.

“세상에나, 얼마전 이번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을 때 몹시 추웠지. 지금도 겨울의 날씨가 가시지 않았고 봄은 저 멀리 손짓도 하지 않고 있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단 말이야.”

조엘은 다시금 차갑게 불어오고 있는 바람을 향해서 크게 탄식했다. 차라리 모두 지조가 없고 충성심이 없는 반역자들처럼 조엘에게 반란을 일으켜 피터 쪽으로 도망쳐 버렸으면 이해가 되었다.

“아아, 이 전쟁도 피터 샘란 그놈의 명성만 높여 주기 위해서 벌이게 된 것이 아닌가 싶구나.”

차갑고 절망이 함께 하는 길 위로 애석함과 안타까움이 끝도 없이 쏟아졌다. 이때 무어 도시에서 벤자민 프리스터가 보낸 전령이 도착했다. 벤자민은 조엘에게 현재 부대를 이끌고 무어 도시로 오지 않고 울스티 도시를 포위할 것을 요구했다.

최소한 울스티 도시라도 함락시켜야 이 전쟁을 일으킨 명분을 구할 수 있으니 조엘도 동의하고 본래 계획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다만 보급품 공급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 사람을 보내 상황을 설명하고 실무적인 내용을 조정할 시간이 필요했다.



벤자민은 조엘이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철수하기 전 대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음 같아서는 무능한 서부 왕가의 망명자를 모조리 잡아서 죽여 버리거나 아니면 다시는 군대를 지휘하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아버지 에드워드가 허락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벤자민으로서는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여기에 더해 조엘이 무어 도시에 오게 된다면 당장 지휘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명목상으로 조엘은 에드워드가 지지하고 있는 서부 왕가의 왕이고 이쪽 군대의 지휘권을 가지고 있었다. 벤자민은 조엘의 명령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 있으니 이것은 피하고 싶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울스티 도시로 군대를 움직여 계속 군사 작전에 종사하게 했다.

벤자민은 서부 왕가의 아서 왕이 토링턴 강 남쪽 지역 도시에 최소한 2천의 보병을 전쟁터로 내보낼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음을 알고 있었다. 드럼랜드, 카던, 코즈웨이, 브로턴 도시에서 실제로 2천 명을 제공하면 8천 명이나 되는 병력이 만들어 진다.

여기에 피터가 계속해서 보충을 시작해 4천 정도를 유지하는 부대와 합쳐지게 되면 1만 2천의 병력이 반격 작전에 투입된다. 태반이 보병이기는 하지만 피터 샘란이라는 존재가 이끌게 된다면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일 수 있다.

‘피터 샘란 이놈을 반드시 죽여야 해. 그 전에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에머리의 복수를 위해서 해야 하기도 하지만 크게는 동부 세력에 앞으로 어떤 해악을 끼칠지 모르는 것이 피터 샘란이다. 피터 샘란 때문에 죽게 된 사람들을 한 번 헤아려 보고 싶었다.

정확하게 얼마나 될지 몰라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을 것이다. 글자 그대로 역병 그 자체다. 그리고 지금 피터 샘란 보다 큰 불필요한 존재들이 바로 무능하고 야심만 많은 자들이 있다.

아버지 에드워드의 허락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스스로 몹시 고심을 하던 벤자민은 드디어 무엇인가를 시행할 결심을 굳혔다. 곧 바로 가장 먼저 서부 왕가에서 피터에 대해 논의한다는 명목으로 올리 롬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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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Next=19


1월도 이제 중반으로 내달리고 있네요. 금방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가네요...;

웅...~3~; 이런저런 일들이 너무 많지만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어떻게든 또 다시 한달 그리고 1년이 채워지겠죠...그러면서 열심히 이번 명백한 운명도 마무리까지 힘낼 것입니다.

아침에는 너무 춥고...낮에는 봄 같고...감기는 정말 지독하고 말이죠...;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고생 하셨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즐거움이 함께 하는 주말 되세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얼른 수정했습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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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촉석
    작성일
    24.01.14 01:35
    No. 1

    318화

    1. "많은 사람들이 저 여자를 우려하고~~중략~~함께 싸우고 돌봐주는 는 ~~하략" 는 중복삭제
    2. "조엘이 살아 있음으로 인해서~~중략~~~ 조엘만 사라진다면 동부 의 ~~하략" 의 붙임
    3. 전쟁이 벌어졌을 때 ~~중략~~이들 중에서 기병 2~~하략 2 다음 "만" 추가
    4. 나머지 기병 1만2천~~중략~~ 창병으로 1만이나 되었고 각동 잡역 ~~하략, 각"종"의 오자
    5. 물론 무어 도시로 병력일 ~~~ 하략, 병력"을"의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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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2 90 3 10쪽
3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1 98 4 9쪽
3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31 93 4 11쪽
3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30 88 4 10쪽
3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9 79 3 8쪽
3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8 78 4 10쪽
3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27 90 4 15쪽
3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6 91 4 8쪽
3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5 99 6 9쪽
3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4 89 5 10쪽
3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3 92 5 11쪽
3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2 95 4 9쪽
3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1 84 5 10쪽
3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0 84 3 9쪽
3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9 87 4 8쪽
3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8 96 4 9쪽
3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7 92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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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92 5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90 5 11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102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91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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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96 4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94 4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89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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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9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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