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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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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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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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오시라고 해.”

“알겠습니다. 나리.”

“······.”

잠시 뒤 프림로즈가 평상복 차림으로 비를 맞지 않기 위해서 처마 쪽으로 걸어 피터의 옆을 다가왔다. 자리에 앉은 프림로즈는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문 상태로 잠깐 시선을 아래로 숙이고 있었다. 무슨 이유로 자신을 찾아왔는지 짐작되었지만 모르는 척 물었다.

“길랜드에 계셔야 할 것인데 여기를 찾아오셨군요. 먼저 무슨 이유인지 먼저 여쭤도 되겠는지요?”

“음, 이제는 제가 머물러 지낼 집을 구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백작님께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써소 가문의 오랜 저택에 새로운 집주인이 정해졌군요.”

“모든 것은 남들이 결정하는 것이죠. 언제나 그렇듯 말입니다.”

프림로즈의 부탁에 피터는 잠깐 생각을 해 본 후 손에 들고 있는 차를 조금 마셨다. 그런 뒤 금화 1천 개를 내줄 것이니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집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피터의 배포에 프림로즈는 감사를 표했다.

“백작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어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문을 위해서 하실 일을 하셨으니 이제 부터는 스스로를 위해서 당당하게 사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즉시 금화를 내드리겠습니다.”

피터는 사람을 시켜 자신의 금고에서 금화 1천 개를 가져오게 했다. 금화를 받아 든 피터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프림로즈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 프림로즈는 감사한 후 피터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다.

“제가 스톰빌에 정착한다고 해도 백작님께서 환영을 해주시겠는지요?”

“스톰빌요?”

“그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백작님의 땅에 희망이 있다고 합니다. 그곳으로 가서 제 희망을 쥐어 보려 합니다.”

“희망이라, 뜻하는 대로 하십시오. 스톰빌에서 희망을 찾아내고 손에 쥐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뜻밖에도 자신의 영지로 오겠다는 프림로즈에게 은근히 놀랐지만 굳이 반대를 할 이유는 없었다.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로 길랜드 도시를 떠나 이제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하는 프림로즈를 응원했다.

이후 잠깐 서로 사소한 잡답을 나눴는데 프림로즈는 은근히 춥다면서 곧 자리에서 일어섰다. 프림로즈의 빈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피터는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다시 시선을 아래로 내려 비어 있는 잔을 내려보았다가 무겁게 몸을 일으켰다.



자주 내리고 있는 비는 피더스톤 도시에 배어 있는 모든 삶과 죽음의 냄새를 바다로 씻어 버리는 것 같았다. 피터는 비 때문에 자꾸 외부의 소식이 늦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는 못했다.

아직도 소식이 없는 것이 제임스 롱이 동부로 망명을 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뿐만 아니라 금화를 가지고 도망치다 수하들에게 죽었다고 생각했다. 계속 그냥 동부로 망명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바랬다.

비가 내리고 있으니 피터는 혼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그 동안 미뤄 놓았던 개인 체력 훈련을 하고 싶었다. 공관의 집무실에서 상의를 벗고 몸을 풀고 있으니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렸다.

“나리. 헤롤드입니다.”

“들어와. 해리.”

“알겠습니다.”

곧 문이 열렸고 헤롤드가 안으로 들어섰다. 비에 젖어 있던 헤롤드는 한 사람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상의를 벗고 있던 피터는 놀라는 것도 없이 차분하게 헤롤드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무슨 일이지? 저자는 누구지?”

“스톰빌에 남아 있는 제 수하가 찾아왔습니다. 제임스 롱의 군대가 스톰빌을 공격했다고 합니다. 어서 자세히 말씀 올려.”

“뭐라고??”

“사, 사실입니다. 나리.”

그 남자는 스톰빌에 갑자기 잘 무장한 해적 무리가 나타났으며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피터는 잠시 누군가 목을 조르고 가슴을 강하게 짓누르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왼손을 들어 잠깐 저지했다. 한참 만에 호흡이 진정되자 물었다.

“상황을 듣기 전에 두 가지부터 먼저 듣고 싶다. 먼저 조이는 어떻게 되었지?”

“마님은 무사하십니다. 나리.”

“그럼 반역자는 어떻게 되었지?”

“북쪽으로 도주 중입니다. 나리.”

피터가 안도하니 헤롤드는 뒤따라 들어온 호위병에게 와인을 한잔 가져오게 했다. 와인을 단숨에 마셔 겨우 진정한 피터가 앞뒤 상황을 물었다. 헤롤드의 수하는 먼저 제임스 롱의 군대가 스톰빌을 급습했음을 알렸다.

“저놈들은 스톰빌 내부로 들어왔다가 갑자가 공관과 숙소를 기습 공격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되었지?”

“여러 나리들이 병사들을 이끌고 반격했습니다. 그 덕분에 강도들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아아,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네.”

곧 자세한 상황이 보고되었는데 토마스, 제롬, 휴고의 노력으로 공관, 숙소를 공격하고 있던 적들을 저지했다. 난전 중에 로즈마리가 창을 들고 나타나 제임스 롱의 부관인 에릭 티모시를 죽여 버렸다.

덕분에 기세가 오른 스톰빌의 수비군은 반격을 성공시켰고 제임스 롱은 50여명의 패잔병을 수습해 북쪽으로 도주했다. 포로를 통해 확실히 제임스 롱의 군대임을 파악했으며 휴고의 지시에 따라 토마스가 군대를 모아 그 뒤를 추격하고 있었다.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 휴고 나리께서 저를 피더스톤으로 보내셨습니다. 아, 여기 휴고 나리가 제게 쥐어 준 서신이 있습니다.”

“어서 주게.”

“이리줘.”

“여기 있습니다.”

호위병이 서신을 받아 피터에게 건네 줬다. 봉인을 확인해 본 피터는 서신을 열어 보았는데 자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헤롤드의 수하가 전달한 내용과 다른 것은 없었다. 몇 줄 덧붙여 있는데 조슬린이 무사하다는 것과 태어난 아이가 안전하다는 것이다.

‘아, 내 아이가 태어났구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한줄 글귀로 듣게 되니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성별이 기록되어 있지 않았지만 피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사랑해 주겠다고 맹세했다.

피터를 잘 알고 있는 휴고는 로즈마리에 대해서도 전했다. 제임스 롱의 기세에 밀려 다들 겁을 내고 있을 때 로즈마리가 홀로 나타나 적의 강한 전사 에릭 티모시를 단번에 찔러 죽였다. 다들 놀라 지켜볼 때 로즈마리가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뭘 그렇게 겁내고 있어?”

이 소리를 듣고 제임스 롱의 군사들은 기세가 주저앉았고 지키는 쪽은 사기가 미친 듯이 올랐다. 로즈마리는 창으로 싸움에 참가했으며 전투가 끝난 후 다른 부상 없이 자택으로 돌아갔다. 휴고가 직접 토마스와 함께 찾아가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수고 많았다. 여기 고생했다.”

“어! 나리.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 고생 많았어.”

“감사합니다. 나리.”

헤롤드의 수하에게 금화 10개를 상으로 내린 피터는 스톰빌로 돌아가고 싶었다. 제임스 롱이 스톰빌에 모습을 드러냈고 북쪽으로 도주하고 있으니 반역자를 추격한다는 명분은 충분했다. 다만 지금 자신이 있는 피더스톤을 방치해 두고 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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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네요...피곤하네요...ㅠ.ㅠ;


Next-00


진짜 5월 중반인데요. 정말...무덥네요...;; 햇볕도 너무 강해서 눈을 뜨기도 힘이 듭니다...ㅠ.ㅠ; 웅;;; 그리고 본래 저 작가넘이 상당히 써 놓았던 비축분에서 로즈마리가 지난번 퍼시 롱의 암살 사건 때 석궁 화살에 맞아 사망합니다.

즉사는 아니고 의사의 치료를 받다가 과다 출혈로 죽죠...로즈마리 장례를 치른 후 피터가 흑화되어서 롱 가문 사람 포로들을 하나하나 죽여 버렸지만 곧 프림로즈 이뇬이 찾아와 가운을 벗어 몸 로비를 하고..

둘이 열심히 뜨겁게 즐기는 사이가 되죠. 그러다가 조슬린에게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프림로즈도 성주 자리에서 쫓겨나니 피터에게 정착비, 생활비를 뜯어서 스톰빌로 가서 산다가...본래...내용이었습니다...여기까지 썼습니다.

본래는 연금을 받는 내용도 있는데 그것은 로즈마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되면서 빼버렸습니다....;;

확실히 로즈마리를 죽이는 것이 좀 아닌 것 같아서...

한참 써 놨다가 로즈마리가 죽지 않은 것으로 수정을 하다보니 순서와 내용이 좀 이상해 졌네요....; 어쨌든 프림로즈 이년...

피터를 찾아와 돈 뜯어가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죠.

그리고 이런 행동들 때문에 곧 문제가 벌어질 것입니다....; 입이 근질근질하네요....;;

글쿠...무더위가 심하네요.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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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4.05.24 00:29
    No. 1

    주인공 주변의 사람들을 너무 많이 죽이는 것도 별로 안 좋은듯 합니다.
    비장함을 보여주고 인생의 허망함 그리고 쓰라림을 보여주기위해 주인공 주변의 조연들을 많이 죽이는데 사실 현실을 보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허무하게 죽어가지는 않더라구요.
    우리 주인공 피터도 창조주인 작가님께 이쁨 받았으면 싶네요
    조슬린도 어쩌면 애정보다는 피터에 대한 소유욕 그리고 이해관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이라, 우리 불쌍한 피터에게 그나마 하나뿐일지라도 진정한 사랑을 베푸는 로즈마리가 있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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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5.27 63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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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4 79 3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23 61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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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20 60 2 8쪽
44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9 69 3 7쪽
44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8 67 3 8쪽
44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7 72 3 8쪽
44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6 67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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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69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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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75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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