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9999 구원 능력자가 전직 천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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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곰젤리
작품등록일 :
2023.03.07 12:22
최근연재일 :
2024.09.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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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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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악 중의 악

DUMMY

최초의 죄, 아니 살인.


죄라는, 윤리보다 선행돼 탄생한 이 추상적인 용어는 시대에 따라 개념적 다양성이 생겨났고, 그 범위에 대한 해석도 관점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그러나 누구는 성악설을, 누구는 성선설을 논하는 전근대적인 발상이 아직도 회자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그 해석들도 그러한 공통된 기저가 저변에 깔려 있다고 봐야 했다.

인류가 원죄를 저지른 것도 선과 악이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걸 본다면 더더욱.


그렇다면 죄의식이 없다시피 한 아이가 저지른 살인에 대한 해석은 어떻게 해야 될까?

정신 병력으로 그것을 논할 수도 있지만 살인에 의해 그 이력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해서 논하기까지 한다면?

정신 분석으로 따져 본다면 프로이트 파의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서 발원된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에서부터, 라캉 파의 주체의 결핍된 욕망이 일으키는 충동적인 정동과 이를 발전, 계승한 지젝 파의 환상통을 넘어서는 실재를 향한 주체의 운동으로, 아니면 현대에 와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뇌의 특정 부위에서 발생되는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같은 호르몬 작용이 인간의 전반을 통제한다는 뇌과학적인 측면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해석들이 공존한다고 한들 가상 현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정해진 법칙에 따라, 즉 인과율에 따라 움직이게 마련이다.

선과 악이 형평성 없이, 우연히 태어난 존재에게 우연히 다르게 나타난다는 비합리적이고도 초자연적인 현상은 차후에 촉발될 상황을 위한 시작점에 불과할 것이다.

그 상황이야 물론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존재들의 다양한 결합 중 하나는 조건 없는 확률로 역사적인 현상이 돼서 등장하지 않은가.

레스티아가 만든 72개나 되는 가상 현계도 다양한 현상을 인과율로서 다스리기 위한 방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른 계에서는 저 녀석이 다른 인물로 살아갈 수도 있겠군......"


하필 그 많은 계를 두고 이곳으로 자신을 보낸 가브리엘의 저의를 아직도 파악할 수가 없었다. 이미 일어난 사건 만큼은 인과율 때문에 다른 모든 계에서도 일어났을 것이라면 121명이나 되는 사람을 다른 자가 죽였다는 말이 될 것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121명이나 되는 자들을 잔혹하게 희생시켰다는 결괏값은 변함이 없을 테니 그 누구라도 제정신이 아닌 놈이라는 건 분명했다.


건물에 도착하자 의문의 사나이의 의식에서 누군가가 제공하는 녀석의 모든 정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김경철

나이 62세

직업: 택시 기사

최초의 살인: 5살 때 7살인 친형을 우물에 빠뜨려 죽임

살인 횟수 및 그 대상: 121회(남아-16 여아-26, 성인 남성-52 성인 여성-27)

특이사항: 여성과 아이의 인육을 즐겨 먹으며 남자는 재가공되어......


특이사항의 마지막 부분이 끊겼는데 이에 대해서 제공자에게 물어봤지만 아무런 답변도 들을 수가 없었다.

재가공 된다라? 그리고 다른 살인범과 다르게 유독 성인 남성이 많았다는 점도 이상했다.


"음......"


한동안의 침음.


그때 의식의 저편으로부터 실 같은 빛줄기를 그 테두리에 수없이 촘촘하게 방사하면서 나타난 섬광이 보였다.

잠시 후 거세게 일렁거리던 그 표면에서 누군가가 나오는 모습이 보였고, 아직은 의식이 잠겨있는 상태라서 섬광에 의지해 그 대상의 윤곽선 정도 만을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


"미카엘 님, 이곳 현계의 미래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는 더는 말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미카엘은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올려다 봤다. 의식을 넘어서 들려온 초자연적인 목소리라서 인간의 몸이 반응을 한 것이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영달이라는 걸 깨달은 건 의식 안으로 그가 완전히 진입했을 때였다.


"레스티아가 눈치를 챈 거 같습니다. 각 계의 상황을 재배치 시켜 놨더군요."


이 말에 미카엘은 다시 그 살인마의 정보를 의식에 떠올렸고......


아니나 다를까, 남성은 0으로, 여성은 121로 바뀌어 있었고 당연하게도 특이사항은 여성에 대한 것 뿐이었다.


"아마 뭔가가 있으니 그런 거 아닌가?"


미카엘은 뭔가 감을 잡은 듯이 말했지만 영달에게서 들려온 답변에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미 계의 미래를 바꿔 놓은 상태라서 그 뭔가라는 것을 피해갈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밖에요."

"대체 뭐길래 다행이라고 말하는가?"

"쉐렌카가 다른 계에서 겪었고 해결한 일 중에 하나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레스티아가 미래를 바꿀 일은 없겠지요. 근데 그게 대체 뭔지는 알 수가 없고 설령 알아낸다고 한들 다음 재배치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영달은 그 다음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다. 미카엘은 앞으로의 상황 전개가 결단코 녹록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자 통제할 수 없는 두려움이 온몸을 감싸고 흔드는 것을 느꼈다. 인간의 몸이라서 그 두려움은 배가 되었고 등에서는 식은땀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미카엘 님이 인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그간의 모든 기억을 잃게 되실 겁니다. 인간의 몸은 신의 기억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요."


환혼한 인간의 몸도 온전히 통제할 수 없는데 완전한 인간이라면 오죽하겠는가. 미카엘의 수심은 깊어만 갔다. 그렇다면 신의 능력은 어떻게 될까?


"그 능력은 존재합니다. 인간인 아스카나가 증명해 보였으니까요. 다만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일깨워 줘야만 합니다."

"영달, 자네가 그 역할을 하는 것인가?"

"저보다는...... 앞으로 만나게 될 동료들이 그 역할을 해줄 겁니다."

"동료라니? 인간을 말하는 것인가?"

"네. 아이러니하게도 신이 인간에게 운명을 맡겨야 되는 꼴이 돼버린 거죠. 하하하."


미카엘은 그제서야 가브리엘이 말한 현계의 섭리 내에서라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현계의 인간을 통해서 능력을 얻고 문제를 해결하라는 말이었던 것이었다.


"음......"


의식이 다시 맑아졌고, 잦아들었던 주변의 소리가 역재생하듯이 점차 커지자 희미했던 현실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등줄기에 남아있던 뻣뻣한 감각은 느껴지지 않았고, 후드티의 등부분은 얼룩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전과 다름없이 깨끗했다.



#



한 중년 남성이 커다란 포대 자루를 끌고 하수 시설이 있는 지하에서 1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올라가는 중에 여성의 울음소리가 바닥 아래로 들려오자 그는 잠시 층계참에 멈춰 서서 올라오는 짜릿한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의 요도구가 팬티에 맞닿을 때마다 조금씩 XX액이 새어 나왔다.

아직 절정의 쾌감은 아니지만 곧 사냥감을 유린할 생각에 흥분이 되었던 것이었다.


1층 입구 안쪽의 바닥에서 몇 번의 들썩거림이 일어났다. 이윽고 문을 밀어 젖히고 밖으로 올라온 중년 남성이 한 손에 포대를, 다른 한 손에 도끼를 쥔 채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습관처럼 보던 게 57년이나 되었다. 친누나를 우물 속에 빠뜨려 놓고서도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을까 싶어 돌을 갖고 올 때마다 그 안을 확인했던 것처럼.


"야, 시발. 누가 울음을 멈추랬어? 너 X칠 때도 신음 멈추냐? 내가 좃같냐? 좋아하는 새끼랑 할 때도 멈춰? 응?"


중년 남성은 성난 표정을 짓고서 대형 냉장고 앞에 묶인 채로 눕혀 있던 여성에게로 도끼를 들고 달려가더니 다시 여성이 크게 울부짖자 표정을 풀고서 그녀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으래, 그래. 착하지. 쭈쭈. 진짜 흥분했는지 확인 좀 해볼까."


중년 남성이 여성의 가슴께를 만지려고 할 때 뭔가 생각났는지 오른편에 위치한 수납장에서 줄자를 꺼내왔다. 그러고는 냉장고의 냉동고를 한 번 열어본 후 고개를 몇 번 끄덕인 후 줄자를 그녀의 머리에 두르기 시작했다.


"너 대가리가 작네. 들어갈 거 같은데."

"?"

"아 궁금해? 곧 알게 될 텐데. 물론 곧이 될 수도 나중이 될 수도 있어. 네 년 상태에 따라 말이야."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성의 손가락은 여성의 유륜을 스치고 지나 유두에 닿았고, 그가 검지와 엄지로 비비듯이 그것을 만지기 시작했다.


"애매한데. 발딱 서긴 했는데 X이 선 거처럼 이렇게 서야 되는데. 개시발"


중년 남성이 도끼날의 끝부분을 여성의 가슴에서부터 스치듯 말듯 그으면서 내리다가 허벅지 안쪽 사이를 가리고 있던 치마에 닿자 날을 바로 세우고서 그것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여성은 극도의 공포감에 비명을 질러댔지만 중년 남성은 이에 아랑곳 않고 넝마가 된 치마를 뒤로 던져 버리고서 새하얀 그녀의 팬티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야."

"......"

"야."

"?"

"너 쌌어? 젖었어?"


중년 남성이 팬티 냄새를 맡기 위해 얼굴을 사타구니 안쪽으로 들이밀려고 할 때였다. 강간을 하기 위해 묶어 놓지 않았던 여성의 다리가, 반사적으로 중년 남성의 얼굴로 무릎까지 올라왔고, 순간 그의 고개가 크게 젖혀졌다.

그 충격으로 중년 남성의 치아 두어 개 정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에 극도로 흥분한 중년 남성이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수 차례 두들긴 후 팬티를 발 아래까지 벗겨 내렸다.


"야, 이런 시발.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 내가 너 좋아할 수도 있잖아. 세상 이런 시발 개좃같은 거 왜 나한테만 그래. 그래 안그래!"


그녀의 완강한 저항에도 여성의 완력으로는 당할 수 없는지라 속수무책이었다. 등으로 바닥을 세게 밀어내는 방법 외엔.

밀릴 듯 말 듯한 중년 남성과의 실랑이는 계속되었고, 그때 차가운 어떤 것들이 그들에게로 떨어지게 되었는데,


"으아악!"


그녀의 비명 소리와 함께 그들에게 보여진 것들은 다름 아닌......


여태까지 죽은 여성들의 머리였다. 족히 20개 정도는 돼보였고 장기간 냉동 상태에서 보관해 뒀는지 죽었을 때의 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듯하였다. 여성이 지금 짓고 있는 표정도 그들과 다를 게 없었으니까.


"너 이런 거 처음 보니? 응?"


여성은 다시 비명을 지르며 자신 쪽으로 떨어진 머리들을 발로 밀어냈고, 그중 몇 개가 1층 입구로 굴러갔다. 그 광경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중년 남성은 바지춤을 올리고 나서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채로 지하로 통하는 문을 향해 그녀를 끌고 갔다.



탁! 탁! 탁!


뭔가를 내려치는 듯한 일정한 소리와 이후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 그리고 나무에 박힌 듯한 소리.


"사, 살려주세요. 제, 제발요."


경철은 말없이 담배를 피우며 여성을 뒤로 한 채 하던 일을 계속하였다. 동맥을 잘라낼 때마다 튀어나오는 핏물이 얼굴을 적셨지만 원하는 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근육 속에 남아있는 피를 응고되기 전에 다 빼내야만 했기에 덤덤하게 넘어가야만 했다.

피가 어느 정도 빠졌다 싶으면 털을 제거하기 위해 박피 작업을 해야 한다. 경철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베이지색 방수 앞치마의 허벅지 사이 쪽 부분에 고여있던 핏물이 바닥으로 쏟아져 내렸다.


"아아악!"


여성의 비명에도 경철은 아무런 반응 없이 아직은 사람의 형체를 하고 있는 시체의 머리 부분을 잡은 채로 낚시 바늘 모양의 고리가 달려 있는 쇠기둥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시체의 입을 크게 벌리더니 입천장 쪽으로 고리를 박아 넣기 위해 양손으로 붙잡은 머리를 힘껏 여러 차례 위에서부터 눌러댔다.

그러나 아직도 흔들거림이 있자, 경철은 시체의 허리 부분을 잡고 몇 차례 아래로 잡아당긴 후 시체의 얼굴을 살펴보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음, 콧구멍에 피가 나오는 거 보니 제대로 박혔네. 허허."


칼이 시체의 피부 표면을 긁어낼 때마다 그 안에 남아있던 핏물이 더 아래에 위치한 다른 신체 부위를 타고 흐르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스으윽~ 스으윽~"


박피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는지 머리를 제외한 다른 신체 부위, 살점이 많은 쪽은 누런 지방과 함께 그 속에서 아직은 꿈틀거리고 있는 시뻘건 근육이, 적은 쪽은 근육 사이사이로 새하얀 뼈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후, 한 대 더 때리고 저 년 혀부터 잘라서 먹어봐야겠군."


경철은 작업으로 인한 피로감을 느꼈는지 하품을 늘어지게 한 후에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다.

치마에서 올라오는 피비린내는 아직도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틈만 나면 담배를 피웠고, 살인을 저지르고 시체를 처리하는 날은 그렇게 피운 게 몇 갑이나 되었다.


"아저씨, 한 번만, 제발 한 번만 살려주세요. 제발......"


경철은 담배 꽁초를 손가락으로 튕겨낸 후 비릿한 미소를 지으면서 도마 뒤편에 포박당한 채 눕혀 있던 여성에게로 다가갔다.


"너 시발, 그냥 혀 내밀래? 아니면 아가리 씹창나고 내밀래?"


여성의 울음은 멈출 줄 몰랐고, 이에 흥분한 경철이 도마 위에 있던 망치를 들고서 그녀의 입을 내려 치려는 찰나, 지하실의 천장에 달려있던 전등이 갑작스레 꺼져 버렸다.


"뭐 이런 개좃같은......"


이상함을 느낀 경철은 도구 수납함 뒤쪽에 있던 배전함을 열어서 전원 스위치의 위치를 확인해 보았다.

분명 위쪽, on으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이상한 기운은 사라질 기미가 없었다.

근데 경철이 고개를 돌린 그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있었던 여성이 어디로 간 건지 보이지가 않았다.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선 경철은 굳은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봤지만, 그녀의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


"시발, 대체 어떻게 된 거지?"


그 순간 다시 한 번 불이 꺼졌고...... 다시 한번 불이 켜졌다.

순간 경철은 뭔가를 본 듯 발걸음을 뒤로 물렀는데......


"어라, 너 언제 들어왔니?"


경철의 눈앞에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남자가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로 미묘한 웃음을 짓고 있는 게 아닌가.


"김경철, 네 녀석이 진정한 악이라면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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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 악 중의 악 24.09.08 9 0 14쪽
» 20. 악 중의 악 24.09.07 11 0 14쪽
20 19. 음모 24.09.06 11 0 13쪽
19 18. 기억해야 될 자들 24.09.05 15 1 19쪽
18 17. 선택받은 자 24.09.04 11 0 16쪽
17 16. 선택받은 자 24.09.03 14 0 12쪽
16 15. 선택받은 자 24.09.02 13 0 13쪽
15 14. 선택받은 자 24.09.01 13 0 13쪽
14 13. 선택받은 자 24.08.31 1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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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0. 인간 이하의 이하의 것 24.08.28 19 0 13쪽
10 9. 인간 이하의 이하의 것 24.08.27 19 0 14쪽
9 8. 인간 이하의 이하의 것 24.08.26 13 0 12쪽
8 7. 인간 이하의 이하의 것 24.08.25 14 0 12쪽
7 6. 결정 24.08.24 15 0 13쪽
6 5. 결정 24.08.23 27 0 13쪽
5 4. 멸족 후 천지개벽이냐 부활 후 구원이냐 24.08.22 13 0 13쪽
4 3. 멸족 후 천지개벽이냐 부활 후 구원이냐 24.08.21 25 0 14쪽
3 2. 멸족 후 천지개벽이냐 부활 후 구원이냐 24.08.20 26 0 13쪽
2 1. 멸족 후 천지개벽이냐 부활 후 구원이냐 24.08.20 28 0 13쪽
1 프롤로그-인간 이하의 이하의 것 24.08.20 5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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