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러브 스토리 번외 2편
- 민수와 윤아 이야기 -
"어? 오빠~ 안녕하세요.."
"아.. 윤아구나."
"네.. 여기서 뭐하고 계세요?"
"그냥.. 바람 좀 쐬고 있어.."
"그래요? 아.. 그리고 축하드려요."
"뭘?"
"커플 되신 거요. 프로포즈 정말 멋지셨어요.."
"............"
"지연이랑 데이트 안 해요?"
"아.. 하하.. 그게.."
"왜요? 오늘 바쁘데요?"
"저.. 그게.. 아 이거 참.. 말하기도 부끄럽네."
"네?"
"실은.. 나 차였다."
"예?"
"좀 전에.. 헤어졌어."
"왜.. 왜요?"
"몰라. 그냥.. 안되겠다고 그러면서.. 헤어지자더라."
"............"
"............"
"괜찮으세요?"
"어.. 이젠 그냥 담담하네."
"힘내세요."
"그래.. 고마워. 밥은 먹었니?"
"아뇨.."
"같이 밥 먹을래?"
"그래요. 오늘은 제가 한번 사 드릴게요.. 지난번엔 얻어먹었으니까.."
"그래.. 고마워."
"이모.. 저왔어요.."
"어.. 민수 왔구나. 어라? 오늘은 또 이 친구야?"
"하하.. 이거 참.."
"안녕하세요. 윤아라고 해요. 지난번에 한 번 왔었는데.."
"아.. 알지. 어서 앉아.."
"윤아야.."
"네.."
"지연이랑 봉구형이랑 어떤 사이 같냐?"
"네? 왜요?"
"아니 그냥 궁금해서.."
"글쎄요.. 엄청 친한 건 알겠는데.."
"둘이 서로 좋아하는 걸까?"
"그럴지도 모르죠. 아뇨.. 아마 그런 거 같아요. 봉구 오빠는 분명해요."
"그래?"
"네.. 그건 확실해요."
"그렇구나.. 지연이도 왠지 그런 느낌이던데..."
"지연이두요?"
"어.. 아까 보니까 느낌이 오더라구.."
"하긴.. 그렇게 붙어 다니는데.. 안 좋아하는 것도 이상하겠다."
"그치?"
"네.."
"자.. 여기 밥 나왔다."
"고마워요 이모.."
"민수 너.. 지연이랑 헤어진 거니?"
".............."
"맞구나? 찬 거야 차인 거야?"
"차였어요."
"그래? 별일이네. 천하의 정민수가 여자한테 차이는 걸 다 보구.."
"하하.. 이모 그만해요. 윤아도 있는데.."
"............."
"지연이.. 호홍.. 어째 그럴 거 같더라니.."
"네?"
"아.. 아냐.. 언능들 먹어."
"..........."
"근데 너희들 그러고 앉아있으니까.. 제법 괜찮네. 둘이 한번 사겨 보는 건 어때?"
"하하.. 이모도 참.."
"............"
"어머.. 오빠 우리 이것 좀 잠깐 보고 가요"
"왜 뭐 사려고?"
"아니요. 그냥 구경이나 좀 해보려구요..."
"그래? 그럼 그럴까?"
"와.. 이쁜 거 많네. 이거 봐요. 너무 이쁘지 않아요?"
"하하 그러게.."
"아저씨 이거 얼마에요?"
"네 7천 원 입니다"
"그럼 이건요?"
"그건 만 3천 원이요"
"에공.. 이건 좀 비싸네"
"그러지 말고 하나 골라봐. 내가 하나 사 줄께.."
"네? 진짜요?"
"어.. 맘에 드는 거 하나 골라."
"와.. 오빠 짱~ 저 그럼 이걸로 할게요."
"그래? 저기 더 좋은 거 많아 보이는데.. 폰 줄 가지고 괜찮겠어?"
"그럼요.. 저 지금 폰 줄이 제일 필요했어요.. 호홍.."
"하하 그럼 다행이고.. 아저씨 얼마에요?"
"네 만 3천원 입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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