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슬을 끊은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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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숲을보다
작품등록일 :
2023.05.10 17:50
최근연재일 :
2023.07.1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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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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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법, 연속되는 불행!

모두가 원하는 것!




DUMMY

인턴으로 국회에 발을 들인 세주는 정신없는 의원실에 점차 적응해 나갔다. 세주가 모시는 의원은 이번이 초선인 김성태 의원이었다. 세주가 그를 선택한 이유는 실무 능력은 없지만 줄을 잘 서고, 돈이 많아 의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전에도 보좌관이 될 기회가 많았지만 굳이 김성태를 선택한 것은 원로의원들 밑에 들어가면 이미 쟁쟁한 실력자들이 밑에 있기에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적고, 견제도 빡세게 들어올 것이 뻔하기에 묵묵히 때를 기다렸다.

김성태 본인도 그렇고, 보좌진도 하나같이 낙하산 인사들이라 실력 없는 자들이었기에 여기에서 두각을 보인다면 누구보다 쉽게 위로 오를 수 있었다.

김성태는 명예를 누구보다 좋아해서 막대한 재산을 쏟아 붓고 의원직을 사다시피 했지만 정작 의원이 되고 나니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일반 인들은 물론, 고위공무원들도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고급정보에 접근할 수가 있었으며, 특히 부동산이나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게 손에 넣게 되었고, 명예는 덤이었다.

쏟아 부은 돈이 아깝지 않았다. 의원이 되기 전에는 이런 정보를 얻으려면 상대의 똥구멍이 헐 때까지 빨아주어야 했고, 새파랗게 어린 놈들에게도 허리를 굽혀야 했지만 이제 그럴 일은 없었다.

하지만 꿀을 빨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현 대통령의 뻘 짓으로 여론이 좋지 않았고, 다음 총선에서 자신이 받을 공천자리가 없었다. 당에서도 다음 총선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낙하산 인사들이 아닌 능력이 있는 자들을 쓰고 싶어 했다.

내부 사정으로 자신이 낄 자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권력의 맛을 본 이상 쉽게 포기가 되지 않았다. 한번 만 더 하고 싶었다. 다른 의원실의 실력자들을 모셔오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기도 했고, 재야에 있는 은퇴한 자들에게도 손을 뻗었지만 김성태를 도왔다가 명예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거절을 당했다.

해서 김성태는 인턴을 뽑았다. 인턴에게 기댈 만큼 간절했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것이다. 재선은 꿈도 꾸지 않은 보좌진들은 아예 손을 놓고 위에 아첨하기 바빴다.

김성태는 자신이 그동안 제일 믿고 의지해온 ‘행정비서관’이며, 먼 조카인 손수정에게 이세주에게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했다. 수정은 대체 왜 갓 들어온 인턴에게 선배인 자신이 복종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겼지만 시골에 박혀 있던 자신에게 기회를 준 김성태이기에 군말 없이 따랐다.

김성태는 마음 같아서는 보좌진들을 모두 잘라 버리고 싶었지만 학연, 지연으로 윗선과 연결된 자들이기에 그럴 수는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턴에게 모든 업무를 맡기고 참견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성태의 전폭적인 지원과 무능력한 선배들의 사랑(?) 덕분에 의원실을 손에 넣은 세주는 다음 번 총선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지역위원회조차 가지고 있지 못한 (윗선의 눈치가 보여 만들고 싶었지만 만들지 못했다.) 성태를 위해 지역위원회를 만들고 임시 사무장이 되었다. 임시를 붙인 것은 선배들의 쓸데없는 참견을 피하기 위함도 있고, 가장 중요하게는 토배기가 아니었기에 절대로 세주가 잘해 낼 수 없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지역구의 유지들을 조사하여 인망이 있고, 욕망도 있는 홍유란을 포섭하여 사무장직에 앉혔다. 홍유란은 40대 후반이지만 동안의 미모와, 인싸 기질이 있고, 심성이 착하여 남을 잘 도와주었기에 민심이 좋았다.

지역유지인 남편의 내조를 잘해 여러 차례 시의원으로 만들었으며, 친목회를 만들고 정기 모임을 통해 항상 민심을 챙겼다.

이런 유란을 눈 여겨 본 것은 세주만은 아니었다. 이번 선거에서 이곳을 공천지역으로 점 찍은 이부현도 유란에게 접근했다. 이부현은 보수당내 실력 있는 인물로서 선거에 나서면 승리를 했다. 저번 선거에서는 건강이슈로 출마하지 않았기에 김성태가 대신 나갈 수 있었을 뿐이었다.

해서 이부현은 김성태라는 인물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보좌진도 이미 탄탄하기에 유란에게 남편을 ‘지역의회의장’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하고, 당사자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약속하지 않았다. 이미 인재는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유란이 가져다 줄 이익이 생각만큼 큰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유란은 이부현의 제안에 살짝 흔들리기는 했지만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의편을 들기는 싫었다. 해서 세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세주는 유란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공식적으로 이부현에게 반기를 들었다. 유란은 이부현에게 있어서 계륵과 같은 존재로서, 있으면 좋고, 없으면 조금 아쉬운 정도였기에 웃고 넘어 갔다.

유란에게 지역구의 모든 일을 일임한 세주는 서울로 올라와 이부현을 무너트리기 위한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다.

우선 자신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자, 친구인 허성국을 만났다.

성국은 경호업체 팀장을 맡고 있었기에 현장에 나가 있다가 세주의 호출에 급하게 안가를 벗어나 서울로 올라왔다.

세주는 성국을 만나 대뜸 회사를 그만두고 도와 달라고 제안했다. 성국은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세주의 다음 말에 금방 마음을 굳혔다.

“성국아, 작은 것을 포기하면 더 큰 것을 손에 넣게 될 거야.”

“··· 알았어.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모든 것을 걸고 세상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맞아. 너와 내가 힘을 합치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을 거야.”

“내가 할 일은 뭐지?”

“한 사람의 인생을 뒤집을 수 있는 증거를 찾아 줘.”

“누구야?”

“이부현!”

“가능할까?”

“이부현을 직접 상대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거야. 해서 주변 사람들을 공략해. 가장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서 공격하는 거지.”

“기한은?”

“공천이 있기 전까지···”

“만약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겠지.”

··································································································································································..

“나는 원한을 잊은 지 오래 되었는데, 이러는 이유가 뭐지?”

“’도씨’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검술교본’이 있다고 해서 이렇게 다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지금 시대에도 그런 것을 믿는 사람이 있나?”

“물론 이죠. 보다 효율적인 검술은 존재하는 법이니까요.”

“남편이 너희들 보다 강했던 이유가 고작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재능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런 재능을 가진 아이를 찾았고, 이왕이면 가장 강했던 자의 것이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내 남편이 말하기를 무엇이든 궁극에 이르면 그 길의 끝에는 항상 같은 것이 있다고 했다. 허나 너희들은 어리석게도 아직까지 허황된 것을 찾고 있어. 너희들은 천년을 산다고 해도 남편을 뛰어넘는 일은 없을 것이야.”

“교묘한 말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오늘 이곳에서 나갈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정지순은 자신을 협박하는 자를 어이없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정말로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편이 교본으로 삼은 것은 “조선세법24세”로 현대시대에는 어디서나,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의 내용을 제대로 깨닫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이 문제일 뿐 절대로 교본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진실을 말해도 믿어 줄 마음조차 없는 이들에게서 살아날 방법은,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뿐이지만 결국에는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기에 자신은 물론 아들도 평생 쫓길 것을 알기에 고민에 잠겼다.

‘내가 죽더라도 도성은 어떻게 이들 손에서 벗어나게 할 것인가?’

고민을 하는 사이 손가락 4개와 발가락 4개가 잘려 나갔지만 고통을 느끼지는 못했다. 지순의 마음은 오직 아들의 안위에만 있었던 것이다.

소리도 지르지 않고, 무덤덤한 지순을 본 이들은 기괴함과 알 수 없는 공포를 느꼈고, 가녀린 여인에게서 공포를 느꼈다는 수치심에 더욱 심한 고문을 가했다. 손목을 자른 것도 모자라 허벅지와 얼굴에 칼집을 내고, 그 자리를 헤집으며 극도의 고통을 선사했다. 하지만 지순은 본능적인 얼굴 찌푸림과, 이를 앙다물 뿐 더 이상의 반응을 하지는 않았다.

지순의 반응에 고문을 멈춘 이들은 부랴부랴 지혈을 하고 과다출혈로 죽지 않게 조치를 했다. 그 사이 치열하게 머리를 굴린 지순은 마침내 적절한 방법을 찾아 냈다.

“집안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교본은 너희들도 다 알고 있는 ‘조선세법24세’이다. 허나 남편이 너희들 보다 강했던 이유는 시중에 떠도는 복사본에는 없지만 원본에만 있는 ‘오의’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은 글로 남기지 않고, 자손대대로 말로만 전해져 왔다.”

“오호,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줄 알았더니 결국에는 입을 여시는 겁니까?”

“그래, 대신 하나만 약속해라.”

“아들은 건드리지 말라?”

“아니, 돈을 줘.” 지순의 답변에 모두가 당황했다. 보통의 엄마라면 자식걱정이 당연한 것인데 의외로 돈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왜 돈이죠?”

“왜 돈이라니? 그것이 있으면 이 나라에서 못할 일이 없는데 그런 우문을 하는 이유가 뭐지?”

“어미로서 자식의 목숨이 더 소중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나약한 아들에게서 바랄 것은 없어. 돈만 있으면 돼. 잘린 손목과 손, 발가락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돈이지.”

“소문이 사실이었나 보네요. 호랑이가 고양이도 아니고 토끼를 낳았다고 하더니··· 해서 우리도 아들이 아닌 당신을 찾아온 것 아닙니까?”

정지순은 아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거짓소문을 퍼트렸었고, 재능이 드러나지 않게 엄하게 단속했었다.

“그래, 돈을 줄 거야, 말 거야?”

“알겠습니다. 얼마면 됩니까?”

“100억!”

“너무 많은 데요? 당신이 죽으면 사라지는데 차라리 누군가에게 남기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돈을 주지 않으면 어떤 수단을 쓴다 해도 아무것도 얻지 못할 거야. 이 몸으로 돈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테니까.”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느껴 보시면 생각이 조금 달라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잠깐만. 근데 왜 지금에 와서야 그걸 찾는 거지?”

“지금 알았으니까요. 우리 ‘꼰대’가 죽고 유품을 정리하다 알게 되었습니다.”

“말하지 않은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궁금하지 않습니다.”

대화가 끝나고 목숨에는 지장이 없고, 고통만 극대화된 고문이 시작되었다. 정지순은 정신이 견디지 못할 것 같아 자결을 하기로 마음먹고 혀를 깨물었다.

미처 삼키지 못한 피가 입밖으로 뿜어져 나오고, 놀란 이들은 강제로 정지순의 입을 벌려 과다출혈과 피에 질식사 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 지순은 많은 양의 출혈로 점점 정신이 혼미해 졌지만 이를 앙다물고 죽기 위해 애썼다.

한참동안 살리려는 자와 죽으려는 자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간신히 정지순을 살린 이들은 급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사람을 시켜 지순을 감시케 했으며, 외부인이 접촉하지 못하게 철저히 단속했다.

3일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간신히 정신을 차린 지순은 자신을 감시하는 이의 눈길을 느끼고 죽지 않았음에 실망했다. 그날 저녁부터 혀가 잘리고, 엄지만 남은 지순의 손에 볼펜을 묶어 고정시키고 종이를 들이밀며 글로 쓰라고 압박했다.

물론 지순이 원하는 돈의 절반을 입금하고 나머지는 일이 끝난 후에 입금한다고 했지만 지순은 여전히 요지부동이었다. 알고 있는 것이 없을 뿐 아니라 돈이 얼마 입금되던 관심도 없었기 때문이다. 돈은 명분일 뿐··· 오직 어떻게 죽을 지만 고민했다.

지순이 말을 듣지 않자 아들을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지만 지순은 코웃음을 치며 아들을 죽이던 말던 마음대로 하라고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어 보였다. 지순을 확고한 돈의 노예로 인지한 이들은 굴복하여 나머지 돈을 입금하고 지순에게 다시 찾아왔지만 이미 지순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이 죽어야만 아들이 안전하고, 아무런 방해도 없이 힘을 키워 치욕을 준 이들에게 복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순은 몸을 움직일 기력을 찾자 소란을 피웠고, 이런 지순을 막으려는 감시자와 실랑이를 벌였으며 힘을 못 이겨 뒤로 밀리는 척, 의식적으로 사물함 모서리에 뒤통수를 박아 그대로 즉사했다.

당황한 감시자는 상부에 보고를 했고, 사인을 받아 본 이들은 이마가 아니고 뒤통수였기에 자살의 가능성이 적고, 살기위해 몸부림치다 죽은 것으로 판정 짓고 지순에게 입금된 돈을 회수한 후, 시신을 빼내 소각하여 증거를 인멸했다.

··················

도성은 멀리 떨어져 지내며, 될수록 전화도 하지 말고, 혼자 지내라는 엄마의 말을 충실히 이행하여 완도에서 자그마한 커피숍을 운영하며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든 도성은 엄마가 잔인하게 죽는 꿈을 꾸고 식은 땀을 흘리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서둘러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배터리가 꺼져 있다는 안내음성만 들리고 있었고, 집 전화도 받지 않았다.

도성은 먼저 부르지 않으면 오지 말라는 엄마의 당부가 있었지만 무작정 서울로 향했다. 온갖 불길한 생각이 엄습했지만 애써 부정하며 도착한 집에는 오래전부터 사람의 발길이 끊어졌다는 것을 암시하듯 공기가 썰렁했다. 불을 켠 방안은 겉보기에는 평온했으나 누군가 다녀갔다는 것을 알았다. 물건들의 배치가 부자연스럽고, 어색했다.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음을 분명히 암시하고 있었다. 아빠는 물론 엄마도 잃었다는 생각에 도성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발산하지 못한 기운은 도성의 정신을 강타했다.




길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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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변수! 23.05.26 29 0 11쪽
15 오만은 파멸을 부르고... 23.05.25 31 0 9쪽
14 그가 하려는 것! 23.05.24 2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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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방법, 연속되는 불행! 23.05.18 36 1 14쪽
8 욕망은 지옥에 발을 들이게 하고.... 23.05.17 43 1 17쪽
7 고독한 자리 23.05.16 39 1 12쪽
6 '혀'는 화의 근원이다. 23.05.15 40 1 12쪽
5 첫 걸음! +1 23.05.13 51 2 16쪽
4 운명의 수레바퀴는 구르기 시작하고... 23.05.12 50 2 17쪽
3 방황하는 자들! 23.05.11 53 2 16쪽
2 인연 23.05.11 85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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