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슬을 끊은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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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숲을보다
작품등록일 :
2023.05.10 17:50
최근연재일 :
2023.07.1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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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1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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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모두가 원하는 것!




DUMMY

3년후

....

태위는 후원자를 얻기 위해 여기저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녔지만 그 누구도 선뜻 나서려고 하지 않았다. 특히 친구인 고일범 까지도 이득이 없는 장사라고 투자를 하려고 하지 않자 자신의 인생에 대한 깊은 회의감마저 느꼈다.

“내가 하려는 일이 그렇게 실현 가능성이 없냐?”

“그래, 네가 하려는 일은 한국사회를 뿌리부터 뒤집으려는 거야. 즉 그것은 살아있는 권력과 맞짱을 뜨려는 것인데, 그게 가능하겠니?”

“네가 돕고 모두가 도와주면 가능하지 않을까?”

“너의 그릇과 능력은 인정하지만···.”

“하지만···.? 뭐가 문제인데?”

“너는 리더의 자질은 있지만 지모가 부족해!”

“나는 머리가 나쁘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아니지··· 그것과 그것은 별개의 문제야. '백'을 알지만 그중 하나를 써먹을 줄 아는 것과 하나를 알지만 '백'가지에 적용할 줄 아는 것은 하늘 땅 차이거든.”

"미래가 안 보인다는 거야?"

“그래. 나는 네 친구지만 또한 장사꾼이야, 지금 투자하면 이도 저도 아니게 되고, 너와 나, 모두 쪽박을 차게 된다는 것을 뻔히 아는데 그럴 수는 없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현재 너를 따르는 이들은 많지만 그 중에는 너의 부족함을 커버해줄 사람은 없어! 그런 사람을 먼저 찾아, 그러면 나도 너에게 모든 것을 걸어 볼게.”

“그걸 네가 해주면 안 될까?”

“나는 나를 알아. 너를 완벽히 채워 줄 능력이 안돼. 그럴 수 있었다면 지금 너의 제안을 거부하는 일도 없었을 꺼야.”

“사람을 먼저 얻는 것이 정답이라는 말이지···?”

“그렇지, 무엇을 하든 사람을 얻으면 돈도, 권력도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있는 법이니까!”

“그런 사람을 어떻게 찾지?”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 만나게 될 거야. 없다면 평생 만나지 못할 수도 있고.”

“만나지 못하면... 나는 이대로 끝나는 거겠지?”

“그럴지도···”

“흠···.. 그건 그렇고 인연을 만나도 내가 알아보지 못하면 어떡하지?”

“그걸 인연이 없다고 하는 거야. 딱 보고, 아! 이 사람이다, 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잡아. 그리고 스스로를 믿어. 너는 충분히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으니까!”

“고마워. 노력해볼게”

··································································································································································..

한가하게 옥상 텃밭에 물을 주고 있던 류하는 시끄러운 소리에 소리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건너편집 마당에서는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있었고, 훈수로 인한 고성이었다. 심심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류하는 일을 마무리하고 앞집으로 건너갔다.

훈수를 두는 노인들은 서로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었지만 정작 장기를 두는 사람들은 대꾸도 하지 않고 뚫어져라 장기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류하도 머릿속으로 수를 생각하며 누가 이길지 예측해 보았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갑자기 배고픔을 느낀 류하는 시간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방으로 직행한 류하는 물을 올리고 라면 하나를 넣은 다음 김치를 꺼내 먹기 좋게 잘랐다.

라면이 다 익을 즈음 계란을 하나 넣고, 대파를 숭덩숭덩 썰어 넣은 다음 1분정도 더 끓이고 냄비채로 식탁으로 옮겼다. 후후 불며 야무지게 라면을 건져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 깨끗하게 비워버렸다.

식사를 마친 류하는 양치를 하고 식곤증에 하품을 하며 침대로 향했다.

···

3시간을 자고 일어난 류하는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아직도 장기를 두는 노인들을 발견했다. 어슬렁어슬렁 다가간 류하는 노인들 틈에 섞여 다시 구경하기 시작했다.

“요즘 젊은 이들도 장기를 두는가?” 젊은이라는 말에 주위를 둘러본 류하는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답했다. “취미로 조금···네···!”

“자네가 보기엔 지금 누가 이길 것 같은가?”

“’한’이 실수가 없으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오호~ 보는 눈은 있구만··· 나랑 한판 둬 보겠는가?”

“’하수’라 두는 재미를 못 느끼실 겁니다.”

“깨지면서 배우는 거지···”

“아···네!”

···

장기판에 마주 앉자 예상대로 노인은 내기를 제안했다.

“맨입으로 하면 재미가 없으니 막걸리 한 병을 걸고 내기를 하는 건 어떤가?”

류하는 예상한 전개에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자신이 있는 겐가?” 노인은 류하의 웃음에 ‘요놈 봐라?’라는 표정으로 질문을 했다.

“아닙니다.” 급하게 대답한 류하는 ‘초’를 잡고 장기에 집중했다.

류하의 ‘말’을 쓰는 방식에 대해 훈수를 하던 노인들은 어느 순간부터 입을 다물고 숨소리조차 죽이며 판에 집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류하도 상대가 생각보다 ‘고수’인 것에 승부욕이 발동해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조차위명’(장기에서 차를 일찍 쓰는 것은 위험하다-역주)이라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는가?”

“면상이 아니고, 한쪽의 말들이 나올 길이 막혔으니 괜찮습니다.”

“그런가? 그럼 이것도 막아 보시게···”

“그 정도는 괜찮습니다.”

“좀··· 두는군···”

둘은 다시 입을 다물고 장기에 집중했다.

“’멍포망포’(장기에서 왕궁 중심에 포가 놓이면 아주 위험하다는 뜻-역주)라고 하는데 괜찮으십니까?”

“자네는 포가 하나도 없지 않은가? 차도 오른쪽으로 나올 길이 없고···”

“길을 뚫으러 갑니다···”

“오시게!”

···

치열한 공방으로 드디어 길을 뚫어 낸 류하는 드디어 왕을 띄우는데 성공했다.

“’뜬궁단명’(장기에서 ‘왕’이 위쪽으로 올라온 상태-역주) 이라··· 졌네!”

“고생하셨습니다.”

“한판 더 두겠는가?”

“아···네!” 이기고 빼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 류하는 몇 판을 더 두었고, 스코어는 5:4로 마무리되었다.

···.

“장기는 어디서 배웠는가?” 끝나고 나서 노인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했다.

“할아버지에게 배웠습니다.”

“할아버지는 어디 계시는가?”

“돌아가셨습니다.”

“아··· 살아계셨으면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지.”

“그러게요. 훌륭한 상대를 만나서 엄청 기뻐하셨을 겁니다.”

“이 동네에서 사는가?”

“네. 한달 전 앞집에 이사 왔습니다.”

“혼자 사는가?”

“네.”

“독립했는가?”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고, 많은 유산을 남겨 준 덕분에 좋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떡을 돌렸으면 좀 더 일찍 알았을 텐데···”

“죄송합니다.”

“추궁하려는게 아니라 늦게 만나서 아쉽다··· 그 뜻이니 마음에 품지는 마시게.”

“네.”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우리 집 마당에서 장기를 두니 종종 놀러 오시게. 내 이름은 ‘서인국’이니 편하게 서할아버지라고 부르게.”

“네. 제 이름은 ‘류하’ 외자입니다. 편하게 부르십시오.”

···

이후 둘은 종종 장기를 두었고, 할 일도 없고, 친구도 없었던 류하는 동네 어르신들과 어울리며 원하던 평화와 지극히 평화로운 삶에 활력을 더했다.

·····································································································································································

태위는 친구의 조언대로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사람을 만나기 위해 정말 미친듯이 노력했지만 어떻게 만나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마지막 희망인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태위는 할아버지에게 안부를 물은 후 자신이 처한 문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할아버지는 그 누구보다 태위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었으며 오랫동안 교사로 지내고 말년에는 고위공무원으로 지냈기에 사람보는 눈이 정확했다.

태위도 이런 할아버지에게서 많이 배웠고 막히는 일이 있으면 종종 조언을 구하기도 했기에 이번에 또다시 조언을 구했다.

태위의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이제 태위도 어른이 되었구나” 라는 칭찬을 해주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 잠깐 들리라고 했다.

해결책이 너무나 궁했던 태위는 자다 말고 곧바로 할아버지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약주를 마시고 잠이 든 후였고 하는 수 없이 아침이 되기를 기다려야 했다.

선잠을 잔 태위는 일어나자마자 할아버지를 찾았고 마당에서 운동을 하시는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잽싸게 달려 나갔다.

서인국은 옆에 나란히 선 태위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꿈이 있고 목표가 있는 손주가 아주 자랑스러웠다.

둘은 새벽공기를 마시며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사소하고 가정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동네를 한바퀴 돌고 다시 집으로 돌아는 길에 서인국은 한 빌라 앞에 멈춰서 가리키며 “저기에 있을 지도 모른다!” 라는 말을 하고 다시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할아버지의 말을 되새기던 태위는 마침내 그 뜻을 알아차리고 당장 문을 두드리고 싶었으나 너무나 이른 아침이라 자제하고 할아버지의 뒤를 따랐다.

인내할 줄도 아는 손주를 보며 서인국은 다시 한번 흐뭇한 미소를 짓고 마누라를 불렀다.

“여보 오늘 저녁은 류하가 좋아하는 고등어 구이와 청국장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네!”

“저녁에 집에 놀러 오기로 했수?”

“아니, 그냥 그럴지도 모른다고.”

“또 밥을 안하고 라면만 먹는 갑네···”

·····································································································································································

“저는 하지 않겠어요.”

“해야해!” 최성만은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딸 최하영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춘기때부터 엇나가기 시작해서 나이 30이 다 되도록 아직도 아비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것이다.

최성만이 하영을 가두려고 할수록 하영은 더욱 거세게 저항했으며 부녀간의 갈등은 점점 최고조에 이르기 시작했다.

최하영은 검사가 되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의사가 되었으며, 결혼을 하라고 할 때에는 해외봉사를 떠났고, 이번에는 해외봉사이력과 아버지의 인맥을 이용하여 정치계에 입문 시키려고 하자 의사마저 때려 치려고 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정치하는 방식을 보아 온 하영은 정치라는 얘기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극도로 혐오했다.

하영이 생각하건데 정치란 사기꾼들이 모여 서로 속고 속이며, 탐욕으로 물든 인간의 끝을 보는 ‘이승의 지옥’이었다.

지옥에 자신을 밀어 넣으려는 사람이 다름 아닌 자신의 아버지이니 하영은 분노를 느끼다 못해 이제는 어떤 허탈함도 느끼고 있었고, 삶에 대한 회한이 느껴 지기도 했다.

모든 것을 끝장 내고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았으나 자신만 바라보고 사는 엄마를 차마 혼자 둘 수가 없어 이렇게 매일 반항을 하며 한 지붕 밑에서 살아갔다.

세상은 최성만을 청렴하고 능력 있는 정치가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실은 혼외 자식이 둘이나 있고 쌓아 놓은 현금과 금품이 금고에 넘치고 있고, 차명으로 된 계좌와 건물이 몇 개 있는지도 모를 지경으로 재산이 그득한 것이 진실이었다.

앞과 뒤가 다른 아버지가 너무나 싫었고 자식의 인생 마저도 손에 넣고 마음대로 주무르려는 그 탐욕에 치가 떨려 왔다.

“저 말고도 자식이 두명이나 더 있고 그들은 아버지가 그렇게 바라던 아들들인데 왜 저에게 이토록 집착하시는 거죠?”

“그들은 너만큼 똑똑하지 못해. 그리고 너무 쉬워.”

“네?” 성만의 말에 충격을 받은 하영은 정신이 아득해 지고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 녀석들은 내가 죽으라고 하면 죽는 시늉까지 할 놈들이야, 하지만 너는 달라, 너는 부러질지 언정 굽히지는 않지. 그만큼 손에 넣었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 해서 나는 네가 반항할수록 더욱 억누를 것이고 도망치려 할수록 거세게 구속할 것이다. 이 아비에게 무릎 꿇는 그 날까지 말이다.”

살인 충동을 느낀 하영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주방으로 내려가 '과도'를 들고 다시 서재로 돌아왔다. 하지만 심상치 않음을 느낀 엄마가 서재문을 막고 있었기에 더는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문을 열고 나온 최성만은 딸의 손에 들린 칼과 눈빛에서 단순한 분노가 아닌 찐 광기를 느끼고 황급히 다시 서재문을 닫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경호원을 불렀다.

잡히면 정신병원에 보내져 평생을 썩을 지도 모르기에 하영은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지갑만을 챙긴 후 급하게 집을 빠져나왔다.

최성만은 딸의 편을 드는 와이프도 못마땅하여 모녀를 정신병원에 처넣으라고 악을 쓰며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정치적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보좌관의 말을 듣고 이내 이성을 찾았으며 다행히도 모녀가 감금되는 일은 없었다.

집을 빠져나온 하영은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설음에 북받쳐 한참을 울었다. 걱정된 엄마가 전화를 걸어왔으나 우는 것을 알면 더 걱정하실 것 같아 가까스로 울음을 그치고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응, 엄마”

“괜찮아?”

“응 나 괜찮아. 엄마는?”

“나도 괜찮아. 돈은 있냐?”

“응. 많아. 명색이 의사야···”

“그래··· 아빠가 사람을 보내지는 않을 거야. 너를 완전히 단념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당분간은 괜찮을 거야···”

“정말?”

“응. 아까 보좌관이랑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어. 대선에서 패하고 나서 내부문제도 복잡하고··· 아무튼 최대한 약점을 더 만들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

“정쟁에 살아남기도 힘들다는 말이지?”

“그런 것 같아. 사방에서 물고 뜯고 난리도 아닌가봐.”

“다행이다.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런 말은 말아. 그래도 네 아비다.”

“아니야. 나에게 아빠는 없어. 지금부터···”

“후···. 그래. 네가 행복한 길을 가. 엄마는 항상 너를 응원한다.”

“고마워. 자리 잡히면 다시 전화할게. 사랑해 엄마”

해방된 하영은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침대가 아닌 차에서 쭈그리고 자는 밤이 지만 그 어느 때 보다 편안히 잠들 수 있었다.




길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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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을 끊은 자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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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변수! 23.05.26 29 0 11쪽
15 오만은 파멸을 부르고... 23.05.25 31 0 9쪽
14 그가 하려는 것! 23.05.24 27 0 11쪽
13 물은 한 곳으로 흐르기 시작하고... 23.05.23 31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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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첫 걸음! +1 23.05.13 49 2 16쪽
4 운명의 수레바퀴는 구르기 시작하고... 23.05.12 49 2 17쪽
3 방황하는 자들! 23.05.11 52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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