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프로게이머 박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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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랼랼랴
작품등록일 :
2023.06.12 01:40
최근연재일 :
2023.07.18 00:39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418
추천수 :
2
글자수 :
32,982

작성
23.07.09 17:59
조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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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5쪽

13화

DUMMY

민호 : 아빠


민호는 뭔가 할말 있는듯 나를 쳐다보았다.


나 : 응? 왜?


민호 : 아.. 아니에요


민호 : 잘쓸게요 고마워요


짜식 싱겁긴 ㅋ


나 : 맛난거 해줄테니 나와서 먹고해~


나는 요리를 막 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제육이지.


집에 우연찮게 삼겹살 남은게있어서 모처럼 실력발휘좀 해봤다.


대호 : 와 아빠 짱이다.


민호 : 와.. 이게뭐에요?


나 : 후후


나 : 아빠가 자취할때 실력좀 발휘했지.


나 : 아빠가 삼겹 김치볶음은 전국 제일일거다 아마


대호 : 캬


대호 : 아빠 나이따!


나 : 나이따가 뭔말이냐?


대호 : 나이스라고 ㅎㅎ


대호와 민호는 내가만든 반찬을 허겁지겁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짜식 안먹는다더니~


그나저나 밥먹으면서 참 왜들 핸드폰을 하는건지~


대호 : 나 지금 아빠가 한 게임 보고있는데 , 아빠 되게잘했네?


대호 : 와 진짜 처음하는거 맞아?


나 : 응? 내가하는걸 보고있다고?


나 : 어디봐


대호의 휴대폰엔 내가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와있다.


나 : 엥? 이거 어떻게 보는거야?


대호 : 이거 이 사이트 들어가면 아빠가 했던 플레이 볼수있어


대호 : 이걸로 돈도 걸고 그래


나 : 돈을 걸어?


대호 : 응 어느팀이 이기냐 돈도 걸고 그래요


나 : 참나.. 그거 불법아냐?


대호 : 아냐 합법이야 다하고 그래~


나 : 너 설마..


나 : 아니지?


대호 : 아빠 난 그런거 안하지


대호 : 그리고 용돈도 적어서 하지도 못해


나 : 그래


나 : 그런거 하지마!


대호 : 안하지 나는..


대호 : 여튼 아빠 플레이 되게 멋있다.


대호 : 엄청 잘하네


나 : 고맙다


민호 : 아빠 그 게임 하시는거에요?


나 : 어 응..


나 : 뭐 해보니 재밌더라고


나 : 민호는 안하니?


대호 : 민호형 겁나잘해


대호 : 공부하느라 아예 안하더라고


민호 : 저는 좀 재미 없더라구요.


대호 : 무슨 소리야 재미없는 사람이 챌린져까지 찍음?


민호 : 야 까불지마라?


나: 챌린저? 그게뭐야?


대호 : 제일 높은 등급이야


대호 : 최상위 랭크지


나 : 햐 거기까지 갈 정도면 우리 아들 게임 엄청 잘한거네?


민호 : 뭐..


민호 : 공부해야죠.


민호 : 게임 그만하려고요.


나 : 그래도 가끔해보렴


나 : 취미를 갖는건 좋은거야


나 : 나중에 결혼하면 취미 갖기가 힘들어


민호 : ㅋㅋㅋ


나 : 아빠도 뒤늦게 게임 취미를 가진건데


나 : 이건 진짜 좋은 취미인거같아


나 : 끝나고 뭘 할 수 있다는게 좋은거지


민호 : 엄마는 안 좋아할텐데요


나 : 그래서 너희들이 비밀로해줬으면 해


대호 : ㅋㅋ 알겠어요


대호 : 아빠 여튼 파이팅!


나는 설거지를 끝 마치고 , 거실에서 커피한잔 하고있다.


커피 한잔을 기울이니 , 아 게임하고 싶다다..


내가 이렇게 게임에 빠질줄은 꿈에도 몰랐다.


맨날 집에와서 맹한 눈으로 티비를보거나 , 혼자 캔맥주를 마시는게 일상의 낙이였다.


다들 건강에 나빠진다고 했는데 , 술말고는 내 인생을 달랠게 없었지만.


지금은 진짜 게임만 하고싶다.


키보드를 신나게 두들기며 석궁으로 적들을 두들겨 패는 그 쾌감이란..


나는 신나게 내일을 상상하며 있었다.


아 지금 몰래나가서 피시방갈까..?


근데 그러긴 힘들거같다.


아내가 문 비밀번호 치는 소리가 바로 들린다.


선미 : 나왔어


나 : 늦었네


선미 : 동창모임 갔다왔는데 아주 다들 재수가 없어서 다신 안갈라고


나 : 그래도 당신 동창인데 가지


선미는 나를 노려보며


선미 : 몰라 !


선미 : 아주 무슨 이 좁은 나라에 사장님들이 그리많은지!


나 : 하하..


오늘은 건드리면 안되겠다.


선미는 간단히 씻은뒤 잠에 든거같다.


나는 혼자 휴대폰을 켜서 유튜브를 보려고한다.


캔맥주도 가져왔다.


적당히 안주 먹어가면서 맥주도 한잔하면서 유튜브를 킨다.


아 그래 게임 유튜브도 있지않을까?


나는 월드오브레전드를 유튜브에 검색한다.


오.. 온갖 게임 영상이 있다.


유튜브에서 게임 공부를 하고 있다.


월드 오브 레전드 유튜버들이 엄청나게 많다.


아 내가 탑이랑 미드를 가니까 , 이 두개를 주로 보면 되겠지?


나는 탑 데인 영상을 재밌게 보고있는데..


헉...


이거 무슨 챔프야?


칼들고 다니는 챔프가있네?


이름은 먀스오...?


먀스오 하는법 한번 보자고!


나는 귀신에 홀린듯 , 먀스오 공략법을 들어가서 보기 시작한다.


무슨 다 뚫고 다니면서 숙숙 베어 넘기는 저 자태를 보라.


저게 사나이의 챔피언 아닌가!


내일은 저놈으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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