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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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최근연재일 :
2013.06.09 23:58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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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글자수 :
362,981

작성
12.11.30 22:17
조회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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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6쪽

오로치마루

DUMMY

“포기하게. 이곳을 중심으로 2km 이내로 나뭇잎 닌자들이 그대들을 주시하고 있으니. 서로 피를 보지 말고 순순히 항복하시게나.”

“그랬다간 고삐 묶인 소처럼 허무하게 도살당하겠지. 야, 토굴은 어떠냐?”


사루토비의 항복권유에 똥씹는 표정으로 중얼거린 뚱땡이는 토굴의 상태는 어떠한지 길쭉이에게 물어보았다.


“끄응...아직은 들키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래? 그럼 좋아...에라이! 웃기고 자빠졌냐! 이거나 처먹어라!”


뚱땡이의 비명과 같은 고함이 나온다 싶더니 빠른 속도로 사루토비에게 날아가는 수많은 돌멩이들.


토둔.

토폭뢰(土爆雷).


콰앙!


“이놈들!”


항복대신에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돌멩이들을 본 사루토비는 재빨리 인을 맺으며 인술을 펼쳐 방어하였다.


수둔.

수진벽(水鎭壁).


쏴아--파앙!


땅이 갈라지며 솟구쳐 오르는 물줄기에 부딪친 돌멩이들이 궤도가 바뀌며 하늘높이 날아간다.


그때. 멀리서 들여오는 뚱땡이의 목소리다.


“걸렸다!”


콰앙!!


“크윽!?"


순간, 물줄기에 부딪쳐 하늘높이 날아간 돌멩이가 뚱땡이의 기합소리에 맞춰 ‘파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자폭(自爆)을 하고 뿌연 연막과 함께 날카로운 전류가 피어오르며 돌 파편들이 사루토비의 시야를 가려버렸다.


‘이런! 몰래 뇌둔을 섞어 넣었구나!’


“이때다! 튀어!”


후다닥!


뚱땡이와 길쭉이는 연박과 전류에 의해 사루토비의 시야가 가려지는 틈을 타, 재빨리 토굴로 몸을 숨기기 시작했다.


“사루토비! 놈들이 도망치고 있어!”

“이 놈! 어딜 도망치느냐!”

“이익! 오지 마! 오지 말라고!”


풍둔.

폭탄바람(爆弾の風).


펑!펑!펑!


토굴을 통해 도망치는 것을 막으려 달려오는 사루토비에게 길쭉이는 발악이라도 하듯 시야가 일그러질 정도의 엄청난 압력을 가진 공기 덩어리을 무차별적으로 던져대기 시작한다.


“크윽, 놈!!”


휘익-!

푹!


“커억!”

“헉! 형님! 괜찮아요?”


푹!


“케엑!”

“씨, 시펄...! 디지게 아프네.”


바로 앞도 보이지 않은 연막과 쉽게 접근을 못하게 막는 전류의 흐름. 그러면서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무형의 기압폭탄(氣壓爆彈)마저 빠르게 피한 사루토비는 이윽고 수리검을 정확하게 뚱땡이의 옆구리와 길쭉이의 허벅지에 던져 상처를 남긴다.


“크윽...어떻게 우리가 여기 있는걸? 아야...너무 아프다.”

“아픈게 죽는 것보단 낫겠지. 이 괴물에게 걸리기 전에 빨리 텨!”


수리검에 의해 피가 뿜어져 나와도 그들은 꽂힌 수리검을 빼지도 못한 채 수리검이 박힌 모습 그대로 부리나케 그 자리에서 도망을 친다.


후다닥!!


“어서! 어서 토굴을 무너뜨려!”


콰쾅!

콰콰쾅!


“이런! 토굴이?!”


타앙!


탈주형제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사루토비가 재빨리 은신처로 접근하며 엔마의 금강여의봉으로 무너지는 흙더미를 막으려 붕괴가 이어지지 않도록 애를 썼지만 은신처 전체의 지반이 무너지며 그에 따른 흙더미에 휩쓸리는 토굴 앞에서는 그닥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결국 무너진 토굴에 가로막혀 눈앞에서 탈주 형제를 놓쳐버린 사루토비.


“허, 한방 먹었군.”

“제길, 완전 도망친 것 같은데? 사루토비.”


아까 성성이가 강렬한 차크라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여 놈들이 차크라를 다 쓴 상태인줄 알았건만. 아직 이러한 저력이 남아있었다니. 속으로 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사루토비였다.


“흐음, 도망치는 기술도 일품일세.”


상황이 불리함을 깨닫고 자신의 이목을 속여 가며 죽어라 도망을 치는 것도, 그 와중에 옆구리와 허벅지에 수리검이 꽂혔건만 아랑곳하지 않고 더러운 토굴로 들어가는 모습에서 새삼 놈들의 독기(毒氣)가 느껴진다.


“왜 바위의 닌자들이 이들을 잡지 못했는지 알만하군.”


그야말로 살기위해 모든지 할 것 같은 처절함.


상급닌자의 실력에다 이런 삶에 관한 독기까지 있으니 그야말로 독종 중에 독종들이다.


“호카게님. 괜찮으십니까?”


놈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주변을 감시하고 있었던 암부 한명이 재빨리 사루토비에게 다가간다.


“흐음. 주변에 알려주게. 탈주닌자들이 도망쳤다고. 그래도 부상을 입혔고 토굴도 그리 길지 않으니 이제부턴 원래의 추격 팀으로 탈주닌자들을 쫓으라고 전해주게.”

“알겠습니다. 허나 단조님께선 탈주닌자를 사로잡을 때까진 계속 그들을 추격하겠다는 진언을 남기셨습니다.”

“으흠, 뿌리의 결정은 어쩔 수 없지. 그렇게 하게나.”


이렇게 두 형제는 모숨을 건진 채 호카케의 손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

..

...





땅위에서 탈주닌자들을 추격하기위해 나뭇잎의 암부가 추격팀을 꾸리는 한편.

토굴로 이동 중인 길쭉이와 뚱땡이는 빠른 속도로 나뭇잎마을을 벗어나고 있었다.


“큼, 이딴 놈이 다 있어? 크윽, 아오 옆구리야. 완전 괴물이야 괴물.”

“크윽. 형님. 아파서 못 걷겠어요.”

“참아. 조금이라도 꾸물거리면 그 괴물이 쫓아온다고.”


지금까지 도망다니면서 바위닌자들을 초토화시켰던 형제들의 인술들을 너무나 손쉽게 받아내면서도 연막과 전류의 흐름 속에 숨은 자신들을 수리검으로 정확하게 맞춰 버린 사루토비.


“미니럴. 그야말로 바위의 츠치카케 급이잖아. 살아남은 게 용하네.”

“제대로 덤볐다간 우린 상대도 안 되겠네요. 젠장! 그러니까, 왜 나뭇잎을 협박해갔고!! 형님 땜에 이 지경이 되어 버렸잖아요!”

“시펄! 그럼 그냥 튀어? 비서는 가지고 튀어야 할 것 아냐! 안 그럼 어쩌라고!”


꽥꽥.


서로 꽥꽥거리며 싸우는 와중에도 그들의 몸은 열심히 도주를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만에 하나 3대 호카게인 그 자가 쫓아온다면 그 이후엔 단순히 아픔만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기에.


“후우...야. 너 토굴 어디까지 팠냐?”

“헤엑. 에헥...크흠. 한 동남쪽으로 3km 정도 파놨어요.”


다행스럽게도 길게 땅굴을 파논 덕택에 사루토비가 펼쳐 논 포위망을 벗어났지만 고작 1km정도면 닌자들에게는 지척인 거리이다.


“시펄...나오자마자 똥줄타게 뛰어야겠구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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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1 씩병장
    작성일
    13.01.26 17:03
    No. 1

    그런데 그냥 백안 쓰면 되지 안나요? 백안도 차크라 보고 차크라 실도 보니까 폭탄 위치랑 범인 위치 바로 알아 날텐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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