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마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팬픽·패러디

연화수
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최근연재일 :
2013.06.09 23:58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105,204
추천수 :
960
글자수 :
362,981

작성
13.01.08 00:23
조회
1,005
추천
8
글자
6쪽

오로치마루

DUMMY

저벅저벅


“...”

“...”


안개마을에 있는 장도 ‘바느질’(長刀 ‘縫い針’)의 닌자도.

쿠리아라레 쿠시마루(栗霰 串丸)의 거처.


쿠시마루의 거처로 가는 숲 속 길에는 오로치마루를 위시한 일곱의 망자들이 그들의 기척을 죽인 채 천천히. 그러면서도 은밀하게 살기를 감춘 채 거처까지 접근하고 있었다.


‘이제 닌자도 한명만 더 전생을 시킨다면. 안개마을 부수기를 시작할 수 있다.’


싸우면 싸울수록, 죽으면 죽을수록 그 전력이 상승되는 망자(亡者)들의 특정상.

전투이야 말로 그 몸집을 불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


하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망자들의 힘에 도취되어 방심해서는 안 된다.


‘마을을 부순다면 당분간...망자들을 소환하지 말아야겠군.’


이 세상이 이 불멸의 망자부대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선 안 된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세상은 이들의 위험성에 치를 떨고 망자들을 봉인하고 자신을 죽이기 위해 움직이겠지. 아무리 대범하게 움직인다 하더라도 그런 귀찮은 일이 일어나는 건 질색.


아직 세상은 우리들을 알지 못하여야 한다.


“이제 거의 다 왔군요. 이제 남은 하나의 닌자도만 처리한다면 그다음부터 안개마을을.”

“...음? 잠깐!”

“모두 정지.”


그때. 후방에서 이동 중인 하시라마와 토비라마가 일행들을 멈춰 세웠다.


우뜩.


...


“...뭐, 뭐여?”

“왜 그래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바위형제들과는 다르게 굳은 표정으로 전방을 바라보는 초대와 2대의 모습.


“...”

“...”


그런 그들의 경직된 모습에서 오로치마루는 불길한 무언가를 감지하였다.


“무슨 일이지요?”

“...살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이 차크라의 성질. 분명 안개의 닌자들이겠군.”

“전방의 생명체의 수가 20. 35...음. 한 50이 넘는 닌자들이 포진되어 있군.”


생명의 기운 중 하나인 목둔를 이용하는 닌자인 초대와 수둔으로 카게의 자리에 오른 2대. 그들의 탐색능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인 만큼 이 두 명의 차크라 탐색이 잘못 되었을 리가 없다.


분명 전방에는 안개의 닌자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것.


“이런. 꽤 움직임이 빠르군요. 그저 경계만을 할 줄 알았건만.”

“나뭇잎으로 치자면 우치하의 가주가 호카게를 무시하고 대놓고 후유가 같은 닌자가문들과 만나서 밀약을 맺는 꼴이겠지.”

“기본적으로 마을을 대표하는 무력들의 단독적인 행동은 수뇌부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분명 재제를 가하기 위해 온 것.”


마을의 지배자로, 카게로서 나뭇잎을 다스린 두 명의 견해처럼 안개의 수뇌부들은 더 이상 닌자도들의 돌발행동을 막고 이들을 원상태로 복귀하기 위해 닌자들이 출동하였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이러한 닌자도들을 제압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무력이 필요한 법이니까.”

“그, 그렇다면?”


휘익.


“온다. 조심해라.”


초대의 경고가 끝나자마자 나타나기 시작한 안개닌자들과 그 선두에서 등장하는 육인(六人)의 닌자.


...


타탓.

탓.


“후후, 아메유리씨. 그리고 진파치와 진인씨. 어딜 그리 바쁘게 가십니까?”


가지런하게 올백머리로 머리를 넘기고 세로 줄무늬의 피풍의를 입은 중년인.

그러한 중년인은 가느다란 콧수염을 손으로 만진 채 야비한 표정으로 일행들을 바라본다.


“이렇게 닌자도가 우르르 몰려다니다니. 나즈키 양. 이러면 어떻게 되는 거죠?”

“‘닌자도는 마을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라는 조약이 있는 지금. 이 상황은 미츠카게님과 닌자도의 협약을 어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안경을 쓸어 올린 채, 무표정한 얼굴로 말하는 여성비서가 고개를 돌린다.


“이것은 어떻게 본다면 안개마을에 대한 도전. 후구키님께선 어떻게 하실 겁니까?”

“...우리들끼리의 일이니 우리가 먼저 바로잡아야지.”

“...”


스윽.

저벅저벅.


“...”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오는 검(劍)을 든 사인(四人).

그 중 거대한 몽둥이 같은 검을 붕대로 묶어 등에 달은 노파가 입을 연다.


“자네들이 협약을 어길 줄은 꿈에도 몰랐네.”


크오오오--


창백한 얼굴과 목에 줄무늬가 있어 마치 흉측한 상어처럼 보이는 노파.

노파는 자신들을 배신한 닌자도들을 바라보며 정말 실망스럽다는 표정으로 천천히 투기를 내뿜으며 일행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철컥.


그런 노파의 무시무시한 투기에 망자화 된 닌자도 삼인방 또한 정면으로 나서며 검을 마주든 채, 함께 투기를 내뿜어 저항하는 모습.


“검을 빼들다니? 진정 마을을 저버린 겐가. 그때의 맹세를 했던 자네들이?”

“...”


크오오오--


아무리 노파가 말을 걸며 닌자도들을 설득을 하고 있었지만, 망자화 된 닌자도들을 노파의 말을 무시한 채 그저 묵묵히 투기를 내뿜으며 노파를 노려볼 뿐이었다.


“...”

“...”


그렇게 서로간의 장시간 침묵이 오간지 한참.


“...정말로 유감이군.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자네들과 달리 우리들은 그래도 이 마을을 지켜야 해.”


촤앙--!!


노파의 말을 끝으로 삼인방을 향해 검을 빼든 닌자도 사인방.


“이 이상의 문답(問答)은 무용(無用)이겠지. 남은 건 이제 검으로 이야기하세나. 전우여.”

“...시펄. 완전 꼬였네.”


파앙!


뚱땡이의 나지막한 욕설을 시작으로 갑작스레 닌자도들끼리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로치마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6 오로치마루 +4 13.02.09 1,004 12 7쪽
55 오로치마루 +4 13.02.08 1,186 14 13쪽
54 오로치마루 +3 13.02.05 991 8 14쪽
53 오로치마루 +1 13.02.03 963 9 7쪽
52 오로치마루 +3 13.02.02 1,012 9 7쪽
51 오로치마루 +1 13.02.01 859 10 8쪽
50 오로치마루 +4 13.01.30 912 9 8쪽
49 오로치마루 +3 13.01.29 990 9 10쪽
48 오로치마루 +3 13.01.27 953 10 7쪽
47 오로치마루 13.01.26 875 10 7쪽
46 오로치마루 +1 13.01.23 916 12 7쪽
45 오로치마루 +3 13.01.22 903 10 8쪽
44 오로치마루 +2 13.01.22 1,037 11 12쪽
43 오로치마루 +2 13.01.20 1,022 8 15쪽
42 오로치마루 +2 13.01.19 936 11 7쪽
41 오로치마루 +3 13.01.17 960 10 6쪽
40 오로치마루 +1 13.01.16 970 8 10쪽
39 오로치마루 +3 13.01.15 999 11 10쪽
38 오로치마루 +2 13.01.14 907 8 5쪽
37 오로치마루 +4 13.01.10 1,004 12 8쪽
36 오로치마루 +4 13.01.08 989 10 16쪽
35 오로치마루 +3 13.01.08 995 9 5쪽
34 오로치마루 13.01.08 975 9 6쪽
» 오로치마루 +2 13.01.08 1,006 8 6쪽
32 오로치마루 +2 13.01.07 1,017 12 19쪽
31 오로치마루 +2 13.01.06 1,058 15 10쪽
30 오로치마루 +1 13.01.06 1,154 10 11쪽
29 오로치마루 +1 13.01.05 1,171 10 15쪽
28 오로치마루 +1 13.01.04 1,131 12 14쪽
27 오로치마루 +6 12.12.04 1,432 14 2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