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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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2.11.30 22:05
최근연재일 :
2013.06.09 23:58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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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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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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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오로치마루

DUMMY

“쿠에엑...크윽?!”


철퍼덕.


등 뒤에서 검상을 입은 충격에 난 입으로 붉은 핏덩이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이럴 수가. 어떻게 알아낸 거지?

안개로 시야가 불분명한데. 어찌 이리 빠르고 정확하게 내 위치를 파악하다니?


그리고 내가 왜 공격을 당했는지 의문이 풀리기도 전에, 무정하게도 적은 확인사살을 하기 위해 연달아 검을 휘둘린다.


차앙--!


이윽고 섬광처럼 내게 날아오는 사검(四劍).


퍼퍼퍼퍽!!


아까 맞은 일검을 합해 도합 다섯 군데가 검에 꿰뚫어졌다.

폐, 간, 심장, 췌장, 그리고 식도.


“커억!”


주르륵.


아무리 나라도 이런 사검(死劍)을 연달아 맞아버리면 데미지가 클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상처를 봉합하고 데미지를 회복하지 않으면 정말로 목숨이 위험할 정도. 빨리 안전한 장소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이런 이런. 맨 먼저 잡아야할 분들은 놓치고 고작 어린애만 잡았군요.”


퍼억.


쿵.


“크으윽!”

"흐음. 그래도 한 놈은 잡았으니 만족해야겠지요."


검에 꼬치처럼 꿰뚫린 날 발길질로 걷어차고 주변을 바라보는 남성.

분명 주변에 존재하는 두 카게의 기척을 탐색 중일 거다.


“쯧, 이 아이를 보호하는 형색이라 한번 건드려봤는데...아니였나요?”


이런 삭막한 암투 속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것을 봐서 날 중요인물로 인식하고 먼저 공격한 것 같았다.


시각이 사라진 이 상황에서 수초도 되지 않아 날 찾아서 공격할 수 있다니.


‘도대체...무슨 방법을 쓴 거지?’


“...이건?”


그 때, 쓰러진 내 눈앞에 아까 내게 날아온 수압칼날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땅에 그어진 수압칼날의 흔적은 오직하나.

그 외의 주변의 땅은 물로 적셔졌을 뿐.


칼날에 의한 땅이 갈라진 흔적은 고작 하나인 흔적 뿐.


“쿨럭...이런 젠장!”


이 광경을 보고 내 머리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


속았다.

너무나 가벼운 트릭에 속아버렸다.


첫 번째 수압칼날의 위력을 본 순간 그 다음에 날아오는 칼날들의 위력도 똑같은 것이라 생각했지만 겉모습만 그럴 뿐, 실제로는 그저 가벼운 물줄기였던 것.


그것도 모르고 난 그 물줄기들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고 그만한 움직임은 시각이 사라진 이 상황에서도 충분이 나의 위치를 알려주었던 것이다.


‘크윽. 한심하군. 2년의 휴식이 감마저 녹슬게 만든 건가?’


바보같기는.

한낱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다니.


초대가 경계한 순간 나 또한 전신전력으로 주변을 경계하였다. 어디에서 공격할지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워서 방비하였다. 헌데 이러한 장난질에 의해 허무하게 당하다니.


솔직한 심정으론 이렇게 허무하게 당한 자신에게 화가 날 정도다.


‘나의 패인은 상대의 전투성향을 간과한 것.’


어쩌면 카게마저도 경계를 하는 자가 싸울 때 이런 트릭을 쓴다는 것 자체에서 이미 난 이 트릭에 속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생사가 오가는 찰나에 애들이 할법한 장난.

하지만 그 결과는 상대가 숨이 막히도록 압박이 된다.


허실(虛失)속에서 죽음의 칼날을 휘두를 줄 아는 자.

그야말로 요사(妖邪)함을 갖춘 맹수.


“흐음, 이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것 아셨군요. 후후. 억울하지 마세요. 대신 길동무로 나머지 분들도 함께 가실거니까. 후후.”

"..."


토끼 하나을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하는 사자처럼 아무리 약하더라도 적이라고 인식한 순간 철저하게 그 목덜미를 물어뜯는 교활한 야수.


그렇게 교활하기 그지없는 사냥꾼과 같은 남성은 나라는 먹잇감을 간단하게 헤집은 후, 천천히 다른 사냥감들을 찾기 위해 안개 속으로 사라져갔다.


...


휘오오오--


결국 난 피투성이가 된 채 차가운 바닥에 쓰러져 있게 되었다.


“흐억....크으윽...!”


다른 이들을 잡기위해 안개 속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남성의 마지막 조롱과 그의 가벼운 트릭에 자신이 속았다는 스스로의 분노가 일어나길 잠시, 이내 난 냉철하게 주변상황을 파악한다.


‘계획에선 많이 벗어났지만. 일단은 이곳에서 빠져 나가야겠군.’


현 실력의 나는 절대 저들의 공격에서 살아날 수 없다.

아무리 카게들이 호위를 한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암습을 당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터.


혹여 내가 다시 한 번 움직인다면 분명 어린 모습의 나라도 확실하게 숨통을 끊기 위해 그는 다시 공격해 올 것이다.


‘빨리 탈출해야 해야겠어. 슬슬 몸에 한계가 오고 있으니.’


분명 그 남자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할 테지만 그건 나를 너무 우습게 보는 거다.


고작 이 정도의 상처로는 날 죽일 수는 없으니. 허나 몸의 치료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자신의 손해일 뿐. 일단은 몸의 수복을 하기위해 일단은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야 한다.


‘움직이지 않은 채. 이곳을 탈출해야 한다.’


스윽-스윽-


나는 그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도록. 검상에 당해 죽어있는 것처럼 누워 있었다.

허나 피에 절은 내 오른손 은밀하게 땅에 소환진(召喚陣)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금당장 이곳에 있는 적들은 그야말로 안개마을의 정예들.

그저 얄팍한 수로는 도망치기 힘들겠지.


과격한 방법이지만 정면돌파다.


피잉-


“소환술.”


잠영사수(潛影蛇手).

잠영다사수(潛影多蛇手).


“소환술인법. 잠영사쇄진(潛影蛇鎖陳).”


파앙--


쏴쏴쏴!!!


“이건?!”

“우윽!?”


갑자기 안개 속에서 공기가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자마자 분수처럼 쏟다져 나오는 뱀들의 향연. 이러한 뱀들의 파도에 곳곳에서 당혹성이 들려오지만 이내 다시 잠잠해진다.


‘한낱 뱀에 당황하기엔 이들의 수행이 적지 않군.’


그래. 고작 뱀들.

너희들에겐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뱀들을 소환한 것을 단지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엄청난 수의 뱀들에 의해 곳곳에서 잠깐이지만 안개의 닌자들의 발이 묶여지는 순간.

자신의 비장의 소환술이 안개 속에서 강림한다.


지익-!


피로 드디어 비장의 소환진이 완성되었다.


“오라...모든 뱀들의 왕이여.”


와서 모두를 집어 삼켜라.


소환술.

사중지왕(蛇中之王).


만다(卍多, マンダ)


파앙!!


.

..

...


파앙!!


화아악--!!



!

!!

!!!



멈칫!


알 수 없는 강제적인 힘에 의해 주변의 온도가 내려간다.

그리고 무언가가 이곳에 강림하였다는 걸 모두가 알아차린다.



휘이이잉--!


"뭐, 뭐지?"


이변을 제일먼저 눈치 챈 것은 바위형제들과 전투 중이던 한 안개닌자.

갑작스레 그의 주변에 어마어마한 돌풍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그리고 앞이 전혀 안 보이는 안개 속에서도 그림자로 확연히 보이는 거대한 무언가.

엄청난 부피의 무언가가 이곳에 소환되었나?


“이, 이건...?”


그 크기의 거대함에 안개닌자는 꿀꺽, 침음성을 삼킨다.


“크르르--”


화악-!


“어? 어어? 으아아악! 커억!”


콰직!


으드득. 으드득.


비명성과 함께 무언가가 으깨지는 소리.

그것으로 안개닌자의 기억은 끊어졌다.


“으아아악!”

“끄어어억!”


이윽고 그 비명소리는 주변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들려오기 시작했고 그 때마다 점점 줄어들기 시작한 안개닌자의 수.


‘무언가 있다!’


안개 속에서 들려오는 것은 부하들의 비명소리에 안개닌자 부대의 대장은 표정을 굳힐 수 밖에 없었다.


시야가 가려진 안개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아군의 피해가 심각해 보이기에 부대대장은 일단 피해가 커지기 전, 휘하 닌자들을 소집하기 시작했다.


“모여라! 흩어지지 말고 모두 집합! 탐색닌자들을 지금 당장 주변을 경계하,”


슈아악--!


!


무언가 불길함을 느낀 안개닌자 부대의 대장이 휘하 닌자들을 소집하려 명령을 내린 그 순간, 그에게 바람처럼 날아오는 거대한 무언가.


“...아니?!”


부대 대장은 재빨리 검을 들어 그 공격을 막으려 하였지만


파쾅!


“커억!”


방어불능에 일격필살의 힘이 자신을 덮친다.

갑작이 거인이 나타나 자신을 후려치기라도 하였던 것인가?


‘이, 이건 도대체?’


검을 들어 막아 냈지만 자신이 버틸 수 있는 한도보다 수십 배는 거대한 물리력에 의해 닌자검은 부려지고 안개부대 대장은 믿기 힘든 높이까지 솟구쳐 올랐다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쿵!


“커윽!”


온몸의 뼈가 부려진 것과 같은 고통.

이 와중에 기절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도대체...누가 이런 괴력을?’


그런 고통 속에서도 끝내 정신을 잃지 않고 대장은 간신이 몸을 일으켜 주변을 바라본다. 순간 우연치 않게 때마침. 시야를 가리던 안개가 거둬지고 이내 그는 자신을 후려친 존재를 바라보게 되었는데.


“이, 이건!?”


땅에 떨어졌을 때 자신의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인가?


‘어, 어떻게 저런게? 이런 곳에?’


거대하다.


거대하다는 표현이 걸맞는 크기에 그 주변에는 보라색 광택이 나는 사람 몸만한 비늘. 그리고 줄처럼 길쭉한 모양과 그 끝에 있는 머리에서 빛나는 눈. 달려있는 네 개의 뿔까지.


이런 모양의 무언가에서 생각나는 것은 단 하나 밖에 없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그것과 이것의 괴리가 너무 심각해서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도 간신히 이것의 정체를 말한다면.


“...뱀(蛇)?”

“콰야야야아아--!!”


[누가 감히 날 부른 것이냐!!]


신화시대(神話時代)에 나올법한 뱀 괴물이 안개에 강림했다.


.

..

...


“쯧, 대체 어디 있는 거죠?”


기척도, 소리도 없이 유령처럼 안개 속들을 돌아다니던 2대 미즈카게는 주변을 둘려보며 이곳에 숨어있을 두 강자(호카게)들을 찾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자신은 무음살인술(無音殺人術)을 익힌 상태로 아무리 움직여도 소리조차 나지 않기에 시각과 청각의 흔적이 없는 자신은 이런 안개 속에서 그들을 찾기 훨씬 용이하였지만.


‘문제는 그들도 이 안개를 잘 활용한다는 거지요.’


자신이 찾아보아도 안개 속에 숨은 그들을 찾기가 힘들다.

분명 무슨 수를 써서 숨은 것인데 무음살인술을 익혔을 리 없겠지만 꽤 뛰어난 방법으로 그들도 기척을 죽이고 있었다.


휘익.


“음? 후구키상. 무슨 일이시죠? 아직 닌자도들은 제압이 되지 않았습니다?”

“비겁한 합공은 별로 좋아하지 않네. 아무리 수가 많아도 싸울 때만큼은 생사결(生死結)이 시작되는 법. 생사를 함께 나눌 짝이 없으니 이 늙은이는 순순히 물러날 수밖에.”


전투와 힘을 숭상하는 어투로 미즈카게에게 다가온 검을 든 노파.


닌자도 중 사메하다의 주인인 스이카잔 후구키 (西瓜山 河豚鬼)가 무음살인술을 이용하여 미즈카게에게 다가왔다.


“흐음, 뼈마디가 오래되어서 움직이는 불편하신 것 같군요. 이참에 사메하다의 주인을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야겠습니다.”

“아직은 자네보다 팔팔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네. 그리고 자네에게는 그럴만한 권한이 없으니까, 그딴 헛소리하지 말고 꿈에서나 깨도록.”


‘이놈의 할망구가?!’


닌자도들끼리의 대결에서 미즈카게가 이겼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지배하진 못한 닌자도의 개인적인 성향은 여전히 미즈카게의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


“...흥! 뭐 그건 두고 봐야 알겠지요.”


미즈카게는 속으로 끊어오는 짜증을 삭히고 고개를 돌려 안개 낀 전방을 바라본다.

자신이 의식한 두 명의 닌자의 기척은 결국은 놓쳐버렸다. 그리고 조금 전부터 바닥에서 수 십 마리의 뱀들이 돌아다니고 있어 이 뱀들의 기척 때문에 약간 탐색 또한 힘들어지고 있는 상태.


‘이 뱀들은 또 뭐지?’


분명 저쪽에서 소환했을 테지만, 그저 귀찮기만 할뿐이라 무시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약간은 꺼림칙한 기분을 감출 순 없었다.


‘그나저나...결국 놓쳐버렸나. 아쉽군. 그들을 잡아야 일망타진을 할 수 있을 텐데.’


고개를 돌려 주변을 탐색 중이던 2대 미즈카게는 저 이상 안개 속에서의 기척들이 느껴지지 않자 얼굴을 찌푸리며 사메하다를 든 후쿠키를 바라보았다.


“그나저나...왜 닌자도는 마을을 배신한 겁니까?”

“닌자도는 마을을 배신한 것이 아닐세!”


철컥.


사메하다를 든 후구키는 미즈카게의 망언에 호통을 치며 분노어린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닌자도는 오직 마을을 위해 존재하는 힘. 그들이 변절자가 되었다고 해서 우리들의 의기(意氣)까지 폄훼하지 말게나. 미즈카게!”

“흥! 이미 일곱 중 셋이 배신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언 사람들이 후쿠키씨 말을 믿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군요.”

“크윽. 자네...!”


파앙!


“...음?”


야비하게 웃으며 말하는 미즈카게의 도발에 후구키가 몸을 일으키며 투기를 발산하려는 순간, 전방에서 파공음이 터지고 이윽고 고수만이 느낄 수 있는 아주 강렬한 존재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알 수 없는 비명소리.


‘뭐지?’


안개은신술은 다수가 소수를 압박할 때 쓰는 전법.

하지만 지금 안개 속에서는 역으로 다수의 닌자 쪽에 속한 안개마을의 닌자의 비명소리만이 들려온다.


“...뭔가 있구만.”

“나즈키 양. 인법을 풀으세요.”


이런 상황에서 시각을 없애봤자 자신들의 손해.

몇 마리 놓친다고 해도 일단 저 비명소리의 정체부터 알아보는 게 안개닌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화아악--!


미즈카게의 명령에 의해 그의 비서 나즈키는 맺고 있던 인을 풀었다.


안개가 사라지고 어느 정도 사야가 눈에 들어오자 보이는 것은 힘없이 쓰려져 있는 안개닌자들. 그리고 아직까지 멀쩡한 몇몇의 닌자들은 멍하니 무언가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쯧! 뭘 그렇게 멍청스레 보고 있는 겁니,”


그런 모습에서 짜증이 솟구친 미즈카게는 안개닌자들에게 뭐라 한마디 하려고 다가가다, 안개가 완전히 걷히고 보이는 광경에 그만 말문이 막히게 되었다.


“이건?”


안개 속에 있어야 하는 닌자도 세 명과 그들의 손님들은 어디로 가고 지금 여기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안개닌자들 뿐. 그리고 안개닌자들은 사람 대신에 어마어마한 무언가와 마주치게 되었다.


크르르르--


“이건...뱀?"

"거대한 뱀이구만. 허어. 이 뱀을 보게 되다니. 오래살고 볼일이군.”


사메하다를 손에 들은 후구키가 굳은 어조로 거대한 뱀을 바라본다.

크기가 가히 산(山) 만한 뱀을 알고 있는 듯한 목소리.


“이 커다란 뱀에 대해 알고 있나요? 후구키씨.”

“글쎄. 나도 전설로 알고 있긴 한데. 이 정도 큰 뱀은 ‘묘목산의 두꺼비를 잡아먹는 뱀’ 밖에 없을 듯한데. 그런 전설의 뱀을 보게 될 줄이야.”

“‘묘목산의 두꺼비를 잡아먹는 뱀’? 설마 그런 전설의 짐승이 있을 리가,”

“콰야야야아아--!!”


[누가! 누가 감히 날 부른 것이냐!!]


갑작스레 등장한 뱀 때문에 복잡해진 미즈카게의 머릿속에 울려오는 뱀의 의념.


[대답해라! 누가 허락도 없이 강제로 날 강림시킨 것이냐!]


“콰야야야아아아---!!”


인적이 드문 숲속에서 그 대답을 말해줄 사람은 없고 남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오직 안개닌자들 뿐. 그리고 소환된 뱀들의 왕인 만다는 제멋대로 이 상황을 판단해버린다.


크르르르--!


[너희들인가? 감히 허락도 없이 날 강림시킨 놈들이?]


여기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안개마을의 닌자들 뿐.

그 사실을 알아챈 만다는 사악한 사념(邪念)을 뿌리며 안개닌자들을 바라보았다.


[내 허락도 없이 강제로 소환한 죄. 그 목숨으로 갚아라!]


콰앙!!


"크아악!"

"커억!"


그리고 이리저리 날아가고 짓눌려지는 안개닌자들.

그 모습에서 이내 누가 이 뱀을 소환했는지 눈치 챈 미즈카게와 후구키는 빠른 속도로 만다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크윽, 이놈들. 감히 이런 걸 버리고 가?"

“보아하니 그들의 마지막 한수가 이것인 듯 하구만. 전설의 괴수인지 아니면 한낱 미물인지 몰라도 일단은 저놈부터 처리를 해야 추적할 수 있겠네.”

“잡히면 뼈와 살을 분리해 버리겠다!!”


[죽어라! 인간!]


안개의 닌자들은 전설상의 괴물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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