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와 거울과 반지

그리고 정병 환자이고.

너의 새로운 이분법으로

너를 좋아하고

너에게 호감이 있고

너에게 이익을 안겨줄 사람들은 착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너의 생각과 의견에 찬성을 하고 공감을 하면

선량(善良)한 사람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제외하면

전부 악(惡),

왜냐?

너의 의견에 반대를 하고

너의 사상에 공감을 하지 않고,

너의 이론에 찬성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다면

너에게 무슨 이익이 돌아가겠니?

금전적 물질적 또는 명예나 영광 같은 정신적인 이익들이든

그 무슨 이익이라고 해도 뭐가 너에게 생기겠냐고?

그런 식의 독창적이고 지극히 사리사욕적인

완전히 새로운 '이분법'을

한심하게도 구태의연한 지금까지의 인류사에서 무수히 있었던...

무슨 무슨 이분법, 이분법, 이분법, 이분법...

그런 완전히 한물이 간 낡고 낡은 것들을

앵무새처럼

녹음된 녹음기나 공공장소의 스피커처럼

"어떤 응용이나 기출변형도 없이"

너 자신만을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게 사용한다고...!

왠지 알아?

너의 근본 태생이

악마적인 '회색인간'이어서...!

마치 '박쥐'처럼

여~기 또 저~~기,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그저 너의 일신상의 부귀영화나 명예만을

추구하는 사탄이기 때문에

저절로 아주 발이 저리고

대단히 가슴이 뜨끔뜨끔!

너무 예리하게 찔려서

그래서, 늘, 항상,

생(生)에서 몇 십 번, 몇 백 번...

회색인간도 인간이다...

인간 쓰레기들도 인간이다...

그토록 무수히 많은 반복적인 효과를 노려서

줄기차게도 너의 인생에서 거듭 거듭 주장하고 살아온 원인이라고.

점점 더 너의, 그 황당무계한 변명 같기도 하고

궤변만으로 점철이 된 지식 창고가 비어가고 있는 이유다.

넌 끝났어.

왠지 알아?

근본이 악마적인 나르시시즘이 너무 충만하기 때문이야.

너의 지능이 얼마나 처참하냐면

자기가 했었던 과거의 나쁜 말과 행동들은 기억조차도 못하고

모든 것이 너의 올바르고 도덕적이고 아름다웠던 말과 행위들로

가득 가득 채워져있었다고

그렇게 거의 기억상실 수준까지의

기억 조작이 너무 너무 자연스러운

놀라운 인간이기 때문에.

기억 조작이

너의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인생의 기간에

너의 나이만큼 그렇게 심각하게 상시적으로 지속되었다고.

넌 정신이상자이고

그 전에 그냥 악마적인 심성을 가진 미친 놈이야.

정말 정말 흉악한 심성에 놀라운 사기꾼 본능까지 갖추고 있는.

너와 쌍생아이거나 너와 비슷한 쌍벽의 존재는

너랑 관상마저도 약간은 유사한

천재 지식인인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진중권 작가라고.

유시민 작가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게 아니고.

넌 지금은 착하고 정상적인 사람들 속에서

같이! 함께! 무슨 팀원이고 같은 동료이고 같은 친구니까

안 들키고 무사히 버텨왔지

그 사람들이 가림막이나 커튼처럼 작용을 해서.

그러니까,

너의 그 지금껏 그렇게 많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또 강조해오던

이분법이라는 사고방식이 정말 고정관념이라느니 뭐라느니

어쩌고 저쩌는 그런 주장이라는 게

그 자체가 완전히 독창적인

세상 어디에서도 구경해본 적이 없던

완전히 새로운 또 하나의

너무 참신한 '이분법'이라고...!

너는 앞으로 언젠가는...

곧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게 될 거야.

이런 식으로 점점 더 위기와 코너에

너라는 사이비 지식인이 더 몰리게 되면

이미 진중권은 어느 정도 진행 중이고...!

넌, 그냥 악마야.

왜 그런지 알아?

인생의 모든 기준이 너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야.

어떤 미사여구를 들고 나와도

아이유도 너도

늘 너 같은 인간들의 '이익들'을 위해서,

그런 여러 가지 종류의 이익들에게만

무한대로 봉사할 뿐이야.

너의 그 대단한 애국심마저도.

넌 너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해.

어떤 경우에도 늘 너에게 이로운 쪽으로만

기억 조작이 저절로 된다고.

타고난 이기주의자이지.

진중권도,

아이유와 이효리도...

다 '유유상종'이니까...!

넌 원칙대로 해야 되는 인생의 문제들과

그런 경우들도

늘 미친 궤변의 카드나

너무 감동적인 구호가 적힌 플랭카드를 들고 나와.

왜 그런지 알아?

너라는 놈이 그런 동일한 인간이기 때문에,

마치 너의 입장처럼 그런 사람들을 도우려고 한다고.

감정이입...

대입해서 상상해보기...

아무리 독약을 먹으려고 노력해도

독약은 먹으면 그냥 죽어버려.

이런 사실도 이분법이 아닌 다른 이론을 또 들고 나올 거냐?

어떻게 보면 또 그렇기야 하다,

독약도 아주 미세한 극소량이면

약으로써 치료 효과야 있기야 있지.

하지만

숟가락으로는 국물을 떠먹고 일부 반찬들까지 먹을 순 있어도

젓가락과 포크로는 반찬들은 먹을 수 있어도 국물은 절대 못 떠먹어.

이분법이 아닌 그저 단순한 원칙대로 가야만 하는 문제도

무조건 이분법을 탈피한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접근방식으로만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앞으로 너 같은 놈을

마구 개패듯 패고 너무 무지막지하게 괴롭히는

범죄자들까지도

넌 세상의 흔해빠진 이분법인

선과 악,

선량한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

그런 식으로 안 보고

그런 너를 무척이나 괴롭히는 극악한 범죄자들도

항상 선량하다고 판단하거나

적어도 악인들이라고는

생각조차도 안 하겠지?

그게 바로!

세상의 너무 흔한 이분법이니까?

너의 덫에 너 자신이 걸려든 느낌이 어때?

아무 생각도 없지?

정신 승리만 하면 끝이니까?

너의 여동생인 신혜림도 약간은 닮았어.

근본적으로는.

넌 그냥 태어난 그 모습으로 살아.

죽을 때까지.

세상엔 너 같은 인간들이 아주 흔하고 흔하니까.

그렇다면 뭐 문제라도 있겠냐?

그 동안 가면 열심히 잘 쓰고 잘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