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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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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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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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화. 미친개 (4)

DUMMY

“저 거지는 또 뭐야?”

“그, 글쎄요. 처음 봅니다.”


곽성민이 기가 찬 얼굴로 손에 든 박도를 바닥에 쾅, 내리 찍었다.


“대 하남호문이 고작 다섯밖에 안 되는 동네 양아치 새끼들을 쳐죽이려고 함정을 판 것도 모자라서, 판 까는 중에 웬 거지새끼가 슬쩍 들어왔는데, 그걸 알지도 못했다?”

“저, 저는 그저···.”


스컥!


“컥?”


곽성민의 옆에 서 있던 왈패 놈의 팔 하나가 순식간에 날아갔다. 방금까지 팔이었던 살덩이가 땅에 떨어지고서야 절규가 울려 퍼졌다.


“끄아악! 내, 내··· 내 팔!”

“이래서!”


쓰러진 왈패 놈의 괴성을 압도하며 곽성민이 무시무시한 눈으로 패거리를 향해 호령했다.


“이래서 우리가! 대 하남호문이 동네 양아치 취급을 받는 것이다! 고작 우리보다 몇 년 먼저 자리를 잡았을 뿐인, 천가방 따위에게도 말이다!”


콰득!


“끄으··· 윽!”


곽성민은 계속 오열하며 고통에 신음하는 수하의 머리를 짓밟았다.


“우리가 누구냐! 공의현에 단 둘뿐인 무가 중 하나다! 나라의 개가 되어 군문의 잡졸 따위를 양산하는 한현보와 달리, 거친 강호의! 무림의 일파인 우리야말로 진정한 무가인 것이다!”


산더미같이 엎어진 왈패 놈들이 머리만 빼꼼 들어 곽성민을 올려다보는 꼴이 여간 우스운 꼴이 아니었지만, 곽성민의 말에는 힘이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도 살기충천한 눈은 그의 다른 두 형들과는 다른 광기가 있었다.


“어떤 똥개새끼가 우리 대 하남호문을 개뼈다귀쯤으로 우습게 여기는데, 그 목이 붙어 있다면, 그런 치욕이 가당키나 한 것이냐! 그런 굴욕을 너흰 참을 수 있단 말이냐! 머리가 붙어 있다면, 생각이란 걸 해라! 이 병신들아!”


잠시 숨을 고른 곽성민이 칼을 들어 목에 걸치고 다시 말했다.


“오늘부로! 하남호문은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천가방 따위에 굽실거리면서 기생하는 왈패 새끼들이 아니라, 무가로! 무림의 일파로!”

“우와아아아!”


곽성민이 칼을 번쩍 들었다. 그리고 거지 할배를 가리켰다.


“죽여라!”

“와아아악!”


맨 위에 얹혀 있던 왈패 놈들이 우르르 일어나 거지 할배를 향했다. 칼을 찬 놈들은 칼을 뽑고, 맨손이던 놈들은 의자든, 뭐든 손에 집히는 것을 들고 단숨에 달려들었다.


쾅! 우르르릉···.


그리고 그때, 벽력탄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지진이라도 난 듯 땅이 울리기 시작했다.


“뭐, 뭐여, 시벌···?!”


이상 사태를 깨달은 것은 가장 먼저 달려든 놈이었다. 분명 온 힘을 다해 달려가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우, 움직일 수가···!”


그뿐만이 아니었다. 같이 달리던 스무 명이 넘는 왈패들이 일제히 몸이 굳어 버린 것이다.


“무우림? 캬, 참 꿈도 오진다잉. 거친 강호의 일파? 쥐딩이 하난 겁나 잘 돌아간다잉. 그쟈?”

“대체··· 대체 뭐야! 너, 넌 뭐야?!”

“나? 지나가던 거지새끼다, 이 쉬벌랭이야. 밥 좀 읃어먹고 요게서 잠이나 좀 쳐잘랬드만, 아주 오지게 시끄럽게 굴드만? 뒤지고 잡냐?”

“거지···?”


거지 할배가 다시 발을 굴렀다.


쾅!


“크헉!?”


마치 바닥이 왈패 놈들의 발을 뱉어내기라도 한 듯, 발이 붙어 있던 왈패 놈들이 일제히 떨어져 나갔다.


“딱 보니까 어디서 자리싸움하다 애새끼 한둘 조질라구 판 깔았나 본데, 딴 게 왈패가 아니구 그게 왈패 새끼여, 이 시끼야!”


그리고 거지 할배는 어디 산책이라도 가는 듯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하튼, 이놈의 오라질 강호는 무슨 부화장이야, 뭐야? 잡아도, 잡아도 뭔 놈의 왈패 새끼들이 바퀴벌레도 아니고 쫌만 눈 떼면 시꺼멓게 기어나와!”


걷고 있는 거지 할배는 경쾌한, 아니 경박하기 짝이 없는 발걸음인데, 그 주변에 있는 왈패 놈들은 죽어 나가는 중이었다. 바닥에서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인지 어마어마한 진동이 지축을 틀어버리는 것이다.


“혀, 형님! 저, 저, 거지···! 구보신개(九步神丐)입니다! 구보신개요!”


개중 한 놈이 거지의 정체를 알아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 행동대장을 맡고 있는 놈들 중 정태란 놈이다.


“뭐?!”


곽성민은 숨이 콱, 틀어 막히는 것 같았다. 구보신개란 네 글자 무명(武名)이 가리키는 사람은 이 드넓은 천하서도 단 한 명뿐이었다.


“걸협 구정삼···! 걸협이 여기 왜 있어?! 이런 미친···!”


구정삼은 무림에서 불리는 무명보다 걸협(乞俠)이란 이명 쪽이 훨씬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 이유라면,


“걸협이면, 녹림방 삼대 진채를 괴멸시키고, 녹림왕 이달호를 은퇴시킨 장본인이잖아···?!”


왈패 놈들이 기겁하고 물러서기 시작했다. 엎어져서 득구와 달구를 몸으로 덮고 있던 놈들도 매한가지였다.


“혀, 형님. 구보신개는 천하삼절의 일좌를 차지하는 고수 중의 고숩니다! 용성채, 장호채, 백랑채까지! 나름 천하에 이름이 통하는 고수들이 즐비한 삼대 진채를 단신으로 털어버린 괴물! 여, 여기선 우선 물러나심이···.”


곽성민의 미간이 구겨지고, 눈썹이 역팔자로 곤두섰다.


“···물러나? 너는···.”

“으하아암··· 에이, 쉬벌랭이들··· 말 진짜 오지게 많네. 졸려 죽겠고만.”


냉큼 말을 잘라먹고 들어오는 구정삼의 혼잣말에, 곽성민의 이마의 핏대가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싸게, 싸게 덤벼! 다시 자게.”


구정삼은 새끼손가락으로 콧구멍을 후비며 말을 이었다.


“아니면 얼른 꼬리 말구 꺼지든가. 쫄아서 튀는 거면 쫓진 않을랑게.”


쾅!


곽성민은 바닥에 칼을 내리찍고서 흰자가 다 드러난 눈깔로 말했다.


“천하삼절의 일좌인지, 개나발인진 몰라도! 세상 그 누구도 나, 하남삼··· 아니, 하남일호! 하남의 제일가는 범! 곽성민을 그렇게 개같이 무시할 순 없단 말이다!”

“세상에 어떤 범 새끼가 애 하나를 못 잡아서 수십 명씩 들러붙어 다구리를 놓는다드냐? 하, 지랄 옘병, 아주 난리 나셨다.”

“구정사아아암!”


칼을 꼬나쥔 곽성민이 당장에라도 달려들 태세였다.


“잠까아아안!”


쩌렁쩌렁, 사자후를 내지른 건 방금까지 바닥에 엎어져 있던 그 애였다.


“엉? 넌 목숨 건졌음 싸게, 싸게 가볼 것이지, 왜 여지껏 여기 있냐?”


그 말에 득구의 입에서 피식,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보쇼, 할배.”

“왜?”

“딱 봐도, 내가 벌린 판 아뇨? 왜 껴들고 그래.”

“뭐, 인마?”


구정삼이 황당한 표정으로 득구를 쳐다보고, 그것은 곽성민도 마찬가지였다.


“어드메서 이름깨나 날렸는지는 몰라도!”


득구의 목소리가 화통 터지듯 터져 나왔다.


“남의 잔치판에 함부로 숟가락 얹지 말란 말이야!”


시퍼런 불길이 번뜩이는 득구의 눈이 구정삼을 똑바로 향했다. 구정삼도 눈을 돌리는 일은 없었다.


“내 싸움에 끼어들지 말라고!”


그 말에 구정삼이 실실 웃기 시작했다. 입꼬리만 슬쩍 들리더니, 차차 이가 드러나고, 목젖까지 다 보일 정도로 크게 웃었다.


“크크, 흐흐흐흐, 으하하핫!”

“뭐가 웃겨!”

“아야. 네놈이 요 동네선 좀 날리는 놈인 갑다잉?”

“그놈 별명이 미친개요.”


옆에서 몸을 추스르고 있던 달구가 툭, 내뱉었다. 구정삼은 입안에 미친개란 석 자를 몇 번 굴리더니 말했다.


“어쭈? 거참 딱, 어울리는 별명이구만.”

“이런, 썅··· 뭐가 어울려!”

“여하튼, 딱 봐도 쌈은 깨나 하는 모양이다만, 어린놈이믄 어린놈답게 집 가서 밥이나 잘 쳐먹구, 부모님이나 잘 뫼셔라. 이런 쌈자리에 끼지 말고.”

“그놈 고아요.”

“뭬이? 고아야? 이런 젠장. 그럼 미안하고. 여하튼 밥이나 잘 먹고, 나이 좀 더 먹고도 쌈질이 적성에 맞겠다 싶으면 그때 진지허게 진로 고민을···.”

“그놈 노비요.”

“하, 쉬이펄···.”


구정삼은 뒤통수를 탈탈, 털면서 이맛살을 구겼다.


“간만에 면 좀 세울라켔드마, 뭐 되는 게 읎어, 아주.”


구정삼은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여하튼, 집에나 가라.”

“할배.”

“왜?”

“할배부터 나랑 싸울래?”

“뭐?”


황당한 표정으로 구정삼이 득구를 쳐다보고,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득구의 눈깔에 서린 독기는 빠질 기미가 없었다.


“이 개새끼들은, 이 동네에선 거지면 거지, 고아면 고아, 남편 잃은 아낙들, 뭐 하나 지들보다 좀 약하다 싶으면 지나치질 못하는 개잡놈들이야. 관아에 신고했다 하면, 가족까지 건드려서 아예 신고조차 못 하게 만드는 인간쓰레기들이지.”

“뭐라고?! 저 미친개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득구의 눈이 곽성민을 향했다. 마치 설산의 맹수가 잡아먹을 듯 노려보는 듯한 그 맹렬한 시선에 곽성민은 가슴이 싸늘하게 저려 왔다.


“오늘! 나한테! 시비를 걸었다고!”


득구는 고개를 휙, 돌려 구정삼을 쳐다보았다.


“할배 같으면, 집에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겠어?”

“···흐흐.”


구정삼은 실실 웃음을 흘리면서 득구의 두 눈을 들여다보았다. 잠시 그렇게 쳐다보던 구정삼이 절레절레 고개를 젓더니 답했다.


“절대 아니지.”

“그럼, 껴들지 말라고.”

“좋다.”


구정삼은 휙, 몸을 날려 대들보 위에 드러누웠다.


“줘 패든, 줘 터지든 네 맘대루 혀라.”

“그거라고.”


만족스런 미소를 지은 득구가 곽성민을 마주섰다. 주먹에서 까득, 부서지는 소릴 내며 몸을 푸는데, 달구가 입을 열었다.


“미친개.”

“왜!”

“이 새끼들 내가 조질 거라고.”

“꺼져! 끼어들면 너부터 조진다.”

“너야말로 뒈질래?”


서로 얼굴을 마주 대고 으르렁대는데, 정태가 곽성민에게 슬쩍 말했다.


“형님, 구정삼이 끼어들지 않을 모양입니다만···?”


정신이 번쩍 난 곽성민이 소리쳤다.


“쳐!”

“죽여라! 우와아아악!”


다시, 한꺼번에 왈패들이 몰려들자, 두 놈도 더는 으르렁댈 수 없었다.


“이 새끼들 다 조지고 나면 네 차례다, 미친개 놈아!”

“너야말로 명년 오늘에 젯밥이나 준비해라, 새꺄!”


대들보 위에 자빠져서 다릴 흔들며 내려다보던 구정삼은 실실 입꼬리를 흘리면서 말했다.


“아따, 고놈들. 오지게 잼난 시끼들이네.”


달구란 놈은 그야말로 신력을 타고난 모양이었다. 한 손에 장정 하나를 쥐고 그걸 몽둥이처럼 휘둘러댄다. 한 방에 하나씩, 그것도 3장은 쭉쭉 날아간다. 진짜로 힘 하나는 오지게 셌다. 이대로 휘두르기만 해도 정리가 될 것이다.


“힘은 세긴 헌디, 힘만 세구만. 힘만 세.”


그에 반해, 득구란 놈은 달랐다. 무공을 모르는 놈이라기에, 득구의 움직임은 아슬아슬한 맛이 있었다. 항상 한 끗 차이로 피하고, 한 끗 차이로 치고 들어가는 것이다.


“어째, 움직이는 게 무슨 짐승 새끼 같다냐. 뭐, 살쾡이여?”


둘 다 동네 양아치라기엔 지나치게 잘 싸웠다.


“가르치면 가르치는 맛은 있겠네.”


새끼손가락으로 콧구멍을 후비적거리던 구정삼의 눈이 득구와 달구를 슬슬 쫓았다. 그러다 구정삼의 눈이,


“엉?”


분명, 달구가 휘두르던 반경과 득구의 회피동선이 겹치던 순간이었다. 득구란 놈이 잘 피하긴 했지만, 저기서 한 번 부딪힐 게 뻔했다.


“그럴 리가···?”


저기서 득구가 부딪혀서 날아가고 나면, 달구란 놈이 나머지 판을 대충 정리하고, 곽성민이란 놈에게 한 칼쯤 썰리면 자신이 나설 생각이었다.


“그걸··· 피해?”



* * *



“이 새끼야! 너 일부러 그랬지!”

“오냐, 그걸 이제 알았냐?!”


득구는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왼팔에 걸어둔 왈패 놈의 목을 축으로 빙 돌아 뒤쪽을 노리던 놈을 걷어찼다. 동시에 축이 된 놈의 목을 그대로 집어 던진다.


으득!


“그으···극!”


한동안 옆을 보기 힘들 놈과 오른쪽 이로는 평생 뭔가를 씹기 힘들 놈이 동시에 쓰러지자, 득구는 냉큼 자세를 낮췄다.


부웅!


“이 쇠좆매만 한 똥개새끼가!”


마치 자세를 낮추길 기다렸다는 듯이 의자가 휘둘러지고, 차분히 의자가 지나가길 기다렸던 득구의 왼발이 의자를 휘두른 놈의 무릎을 짚었다.


빡!


득구의 몸이 공중제비를 돌며, 오른발이 놈의 턱주가리를 후려쳤다.


“끄득!”


앞니 세 개가 공중을 날고, 득구는 잽싸게 착지해선 몸을 튕겨, 뒤로 물러섰다. 달구 놈 때문에 쓸데없이 과도하게 몸을 날렸더니 숨이 벅찼다.


“헉, 헉···. 야, 이 쪼달구 새끼야! 너 때문에 힘들어 죽겠잖어!”

“그러니까 넌 꺼지라고! 이 몸이 알아서 이 새끼들 조져준다니까!”


득구가 힘들어하는 꼴을 보자 힘이 솟았는지, 한결 여유가 넘치는 목소리로 달구가 받아쳤다. 득구는 이를 빠드득, 갈아붙이고는 다시 몸을 날리려는데,


“처음엔 맹수 새낀 줄 알았는데, 영락없이 상처 입은 짐승 새끼였구나.”

“뭔 소리요?”


어느새 내려온 거지 할배가 다리 하나 남은 의자를 침상으로 삼아 누운 채로 술병을 넘기고 있었다.


“여유가 없어.”

“···뭐?”

“뭐가 그리 화가 나드냐?”

“무슨···!”


부웅!


멍하니 있다 뒤통수를 후려 맞을 뻔한 득구는 식겁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이런 씨! 할배 때문에 뒈질 뻔했잖아! 왜 헛소릴 지껄여?!”

“너, 누구랑 되게 닮았어.”

“뭐···요?”

“내가 아는 누군가랑 닮았다고.”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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