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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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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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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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화. 들개도, 늑대도 (2)

DUMMY

“그래, 똥물 한 번 뒤집어쓴 것이 그리도 분통이 터질 일이더냐?”


진여송의 태연한 어조에 득구는 관자놀이가 폭발할 것만 같았다.


“그게 나 하나 족치려고 왈패 새끼들을 끌어들인 개자식이 할 소리냐?”

“무슨 소리지?”

“천가방! 네놈이 천가방 놈들을···!”

“천가방?”


진여송은 미간을 찌푸리고 마치 처음 듣는 이름인 양 고개를 갸웃댔다. 잠시 그렇게 의뭉을 떨던 진여송이 눈썹을 활짝 펴고 말했다.


“아! 그 하낙나루에서 유명하다는 그 왈패 놈들 말인가. 그자들이 뭘 어쨌다고 이런 행패지?”

“내가 말했지, 새끼야! 날 죽이려면 진짜 죽여야 할 거라고! 안 죽고 살아남으면 네놈이 뒈질 거라고!”


득구의 말에 움찔, 저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린 진여송은 이내 굳은 얼굴로 번들거리는 눈빛을 내며 말했다.


“···최근에 네놈과 달구란 이 근방 왈패 놈이 송화루에서 큰 싸움을 벌였단 얘기를 들었지. 네놈은 노비라기보단 왈패 놈인 듯하구나.”

“뭐···?”

“네놈과 천중이란 왈패 놈이 분탕질한 것이 당최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여기서 난동을 부리느냔 말이다! 그저 네놈이 저잣거리서 왈패 짓을 하다 원한을 산 것이 아니냐!”


득구는 목에서 울대가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이···!”

“인정할 수 없느냐?! 네놈이 지금까지 한현보에 끼친 패악이 얼만 줄이나 아느냐? 네놈의 그 알량한 악명이 한현보의 평판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는지 알긴 아느냔 말이다! 우리가 한현보의 노비들, 무사들을 괴롭힌다? 그건 다 순전히 네놈 때문이다! 망둥이마냥 진흙 바닥을 다 헤집으며 이리 지랄, 저리 지랄해대는 네놈을 훈계하기 위해 그러는 것이다!”


기세를 몰아 소리치는 진여송의 말에 다른 수련생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훈···계? 지금 훈계라고···.”

“그렇다! 소가주께서 네놈을 그리 싸고도시니, 우리야 다른 방법으로라도 네놈을 깨닫게 하는 수밖에!”


그 훈계란 것이 무사들을 폭행하고, 주방의 아낙을 강간하는 것이란 말인가?


“씨잇, 팔··· 개─소리하지 마!!”


득구의 이성의 끈이 뚝, 끊어지고, 땅을 짓밟듯 득구의 발이 박차고 튀어 나갔다.


빡!


“끕!”


득구의 주먹이 진여송의 턱이 휙 돌아갈 정도로 깊게 꽂히고, 진여송은 그대로 자빠졌다. 득구는 곧장 그 위로 올라탔다.


“죽인다!”


소리치면서 주먹을 내려치는 득구를 다른 수련생들이 덮쳤다.


“비켜! 죽일 거다!”

“쿨럭! 끄으···.”


잠깐 사이에 피투성이가 된 진여송이 핏덩이와 함께 어금니 하나를 툭, 내뱉었다.


“놔!”


십여 명의 수련생들이 득구의 전신을 붙들자, 드디어 득구의 움직임이 멎었다. 득구가 이글거리는 눈으로 진여송의 얼굴을 쏘아보았지만, 진여송은 눈을 돌려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깨진 이빨만을 말없이 바라보다가,


빡!


“후우··· 미친개.”


득구의 오른쪽 입가에서 핏줄기가 흘러내렸다. 진여송은 득구의 턱을 후려친 왼 주먹을 두어 번 털더니 득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귓가에 입을 가져갔다.


“그 벙어리년은 죽었냐?”


아주 조용히 속삭이는 그 한마디에 득구는 온몸의 피가 싸늘하게 식는 기분이 들었다. 놈은 성채가 칼을 맞았단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절대, 놓지들 마!”


진여송이 그렇게 말하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득구를 붙든 손을 단단히 죄었다. 진여송은 피로 시뻘겋게 물든 이빨을 드러내면서 말했다.


“미친개한테는 매가 약이라지?”



* * *



“한현보는 어떤 곳이오?”

“화산에 비하면 작은 장원 정돕니다. 달리 내세울 것도 없고··· 그저 본분에 충실한 군문세가지요.”

“군문세가라! 그것 참 재밌겠군.”


종리양이 술잔을 넘기자, 다 삼킬 때까지 기다린 설총이 물었다.


“무엇이 그리 재밌습니까?”

“뭐, 군문세가라면 아무래도 근자에 들어서는 그야말로 ‘출세의 지름길’이잖소? 입문 희망자도 많을 것이고··· 북적북적하니 말이오.”


종리양은 자신의 잔과 설총의 잔에 술을 채우고 다시 말을 이었다.


“봉문 이후로 다 그렇지, 봉문한 문파가 겪는 일이란. 젊은이들이 죄다 도심으로 떠나버린 농촌과 다를 바가 있겠소? 봉문한 문파에 새로 입문하는 제자가 없으니, 내가 열댓 살 무렵부턴 같은 배분의 사형제들이 죄 이립을 넘긴 어르신들이라 또래 하나 없는 생활이었소. 재미있을 것이 무에 있겠소? 그저 머리만 빨리 굵어질 뿐이었지.”

“하여도 화산의 창연한 공부를 직접 수행하신 것이 아닙니까. 그것도 장문이신 송청양 진인께 말입니다.”


종리양은 순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는 금방 씁쓸함을 털어냈다.


“하하, 이 사람. 띄워줘도 나올 게 없는 사람이오. 게다가··· 아무리 무인이라 한들, 어찌 무공을 인생의 재미로 삼겠소? 도문의 제자라고 어찌 주색잡기가 재미진 줄을 모를까?”


멀리서 술잔을 기울이던 무허가 크게 술잔을 들고 맞장구를 쳤다.


“그렇지! 도사질도 가끔 쉬어줘야 할 맛이 난다, 이거야! 어디 산뜻한 이팔청춘을 곰팡내 나는 산중에서 보낼 수 있겠냐, 이 말이야?!”

“···난 저치마냥 망종이 될 생각은 없소. 도사가 다 저런 것은 아니오.”


이번엔 설총이 쓰게 웃었다.


“그 또한 보면 압니다.”

“이 친구 참, 말이 잘 통하는 친구로구만.”


입꼬리를 말고 설총과 술잔을 부딪친 종리양이 물었다.


“그래, 군문세가란 어떤 곳이오? 내 한 소협이라 도문이 얼마나 퀴퀴한 곳인지 특별히 일러준 것이니, 내게도 솔직히 말해주시구려.”

“군문세가라···. 후후.”


설총은 혀끝을 맴도는 쓴맛을 감추지 못하고 술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군문세가란··· 개집입니다.”

“개집?”

“그렇습니다.”

“어떤 의미요?”

“글쎄요···.”


설총이 말꼬리를 흐리자, 종리양은 피식, 헛웃음을 지었다.


“별다른 의미도 없이 그저 개집 같다면, 그걸 어찌 해석해야 하오?”

“개집···. 거 참, 재미난 비유입니다! 한 소협께선 굉장히 영민하신 분이시로군요!”


홍륜이었다. 홍륜은 설총의 어깨를 두드리며 옆자리에 슬그머니 주저앉아 잔을 내밀었다.


“그래, 홍륜 스님께선 무엇이 그리 재미난 지, 알아챈 것을 좀 나눠주게.”

“아유, 홍륜 스님이라니요. 그저, 홍륜이, 홍륜아, 하고 불러주십시오.”


낯가림이 심하단 종리양의 처음 소개와는 달리, 넉살 좋게 말하는 홍륜을 유심히 지켜보던 설총이 물었다.


“홍륜 스님께선 배분에 비해 연세가 많아 보이시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하하! 이거 참, 눈썰미도 참 좋으시군요. 맞습니다. 제가 올해로 스물여덟이 됩니다. 나이가 많은 것도 서러운데, 그렇게 티가 많이 납니까? 이런, 피부 관리라도 해야 하나···?”


빙글빙글 웃던 홍륜은 뜻밖의 말을 꺼냈다.


“하하, 그게··· 제가 계묘년 이후로 입문한 제자라 그렇습니다.”

“···네?”

“안 믿기시죠? 하지만 정말입니다. 하하, 이거 참. 뭐 듣기 좋은 이야긴 아닌지라 길게 이야기할 거리는 못 됩니다. 아무렴요. 이게 또 재미있는 이야기라면 재미로라도 한 번 해볼까 싶습니다마는, 또 그것도 아닌지라. 여러모로 이런 자리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군요. 아, 이건 좀 섭섭하네요.”


말이 빠른 건지, 아니면 입안에 촉새를 넣어놓은 건지 모를 홍륜의 수다에 설총은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아, 뭐··· 흔치 않은 경우죠, 네. 그렇긴 합니다. 네, 네.”

“아··· 네.”


옆을 돌아보니, 종리양은 이미 술잔 위에 고개를 처박고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설총과 같은 질문을 던져본 일이 있었으리라.


“여하튼 저희 소림, 아니 오대문파가 봉문을 선언한 이후에 입문한 유일한 제자인지라, 제 배분이 여기 계신 여러분 중 가장 낮은 것이죠. 나이는 조금 많을지 몰라도, 어디 강호의 규율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건 그렇고, 이보게 홍륜. 여기 한 소협의 비유가 재밌다 한 건 무슨 뜻인가?”

“아! 그거 말이죠!”


홍륜의 표정이 확 밝아지자 종리양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말을 끊으려고 한 질문인데, 도리어 더욱 박차를 가하게 생긴 것이다. 그때 설총이 치고 들어갔다.


“저도 궁금합니다만··· 제가 생각한 의미와 같은지 한 번 서로 맞춰보면 어떻겠습니까?”

“맞춰보다니··· 어떻게 말인가?”


설총은 점소이를 불러 종이와 붓을 빌려왔다.


“여기에 각자 생각한 의미를 한 글자로 적는 것입니다. 해서 같은 글자가 나오면 같은 의미를 생각한 것으로 말이지요.”

“오오! 그것 참 좋은 방법이로군!”

“아··· 그게, 틀릴 수도 있는데 그냥 말로 하면 안 되겠···.”

“아니, 이쪽이 훨씬 재미있을 것 같으니 그냥 이쪽으로 합세!”


종리양의 강력한 추천으로 붓을 쥐게 된 설총과 홍륜은 각자 등을 돌리고 앉아 종이 위에 붓을 놀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모두 붓을 내려놓자, 종리양이 흥미진진한 얼굴로 말했다.


“자, 어디 한 번 봅시다!”


종리양이 부추기자, 홍륜은 부끄럽다는 듯 머뭇거리다 마지못해 종이를 들었다. 거기엔 시끄럽게 짖는다는 뜻의 폐(吠)자가 적혀 있었다.


“자, 그럼 한 소협은 어떻소?”


설총이 종이를 들자, 그곳에도 마찬가지로 폐(吠)자가 적혀 있었다. 그것을 본 종리양이 놀랍단 표정으로 말했다.


“실로 놀랍군그래. 홍륜은 어찌 알았나?”


홍륜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실은··· 저도 속가 소림이라 불리는 등봉문의 제자들에게 들은 겁니다.”


홍륜의 말에 종리양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군문세가가 아닌 등봉문이 군문세가에 대해 어찌 안다고···?”

“그들은 잘 알 겁니다.”

“무슨 수로?”

“등봉문의 제자들은 지난 을묘년부터 죄다 무과에 입시 중입니다. 벌써 3년째로군요.”

“그 이야긴 처음 듣네만···?”

“그럴 수밖에요. 자칫 그 사실이 방장님 귀에 들기라도 하는 날엔 황 문주님은 끼익, 당장에 파문입니다요. 황 문주님이야 속가제자라도 소림의 제자시고, 당장 등봉문도 방장께서 비호 아래에 개문할 수 있었던 거니까요.”


들으면 들을수록 황망해지는 홍륜의 설명에 종리양은 가슴을 두드리고 설총에게 말했다.


“한 소협이 좀 설명해주시구려. 이거 원, 처음 듣는 얘긴 데다 무슨 소린지 당최 이해가 안 가는군.”

“쉽게 말하면 이런 이야기입니다.”


설총은 술잔과 술병을 하나씩 가져다 놓고 설명을 시작했다.


“근자 들어 군문세가에 입문하는 제자가 많은 이유는 오로지 군문세가의 무공이 무과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향시의 경우, 해당 지역의 군문세가로 지정된 곳의 무공을 배우면 가산점이 부여되지요.”

“그런 제도가 있던가?”

“제도는 아닙니다. 엄연히 불법이죠. 다만 지방관들이 공공연히 묵인하고 있으니, 실제 법과 다를 바 없습니다.”

“허··· 그런 일이.”

“문파로서 군문세가란 이름을 거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그렇다고 모두 지방관들이 인정하는 군문세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건이 필요하죠.”

“그 조건은 무엇이오?”

“지방관들의 자제들을 우선으로 제자로 받을 것.”

“허?”


종리양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말하는 설총도 매한가지였다.


“그 무슨 해괴한 소린가?”

“간단히 말해, 일반적인 문파들과 같은 입문 과정을 거치는 제자들은 외제자로 두고, 지방관의 자제들은 모두 내제자로 두도록 하는 것이지요. 향시를 심사할 자들의 친인척이 해당 문파의 제자로 있으니, 당연히 그 문파의 무공을 사용하면 무과에 합격하기도 쉬워질 테고. 이것이 관례화된 것이 바로 군문세가입니다.”


눈을 빼꼼 뜨고 귀만 열어놓던 홍륜이 입을 열었다.


“한마디로 말해, 제자로 입문하고 장군으로 거주하는 셈이지요. 내제자로 입문한 수련생들이 마치 문주인 양 행세하는 일도 왕왕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짖어대고, 저기서도 짖어대니 시끄러울 수밖에요.”

“그럼, 등봉문은 대체 왜 군문세가가 되려는 겐가?”

“되려는 게 아닙니다. 이미 내부에선 군문세가가 되기로 작정했지요. 기존 제자들을 무과 향시에 내보내는 것도 기실 등봉문의 무공을 홍보하려는 겁니다. 어··· 정확히는 소림의 무공을요. 등봉문의 무공이야, 결만 다르지 뿌리는 소림의 무공이니까요.”

“아니, 내 말은 왜 그러느냔 말일세. 그럴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설총의 눈에 경멸의 빛이 스쳐 갔다.


“돈이 되니까요.”



* * *



“쿨럭,”


한 움큼, 핏덩어리가 철퍽 소리를 내며 쏟아졌다. 퀭한 눈의 진여송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주저앉았다.


“후욱···. 이제 좀 주제를 알겠느냐?”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득구의 몸은 마치 물먹은 솜이불처럼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득구가 늘어져 있자, 득구를 붙들어 매던 손들도 이제 됐다 싶었는지, 슬슬 손을 놓고 주저앉기 시작했다.


“흐하하! 속이 다 후련하다! 미친개! 미친개 이놈! 으하하핫! 맛이 어떠냐? 이 미친개가!”


뒤늦게 합류했지만 득구 바로 뒤에서 득구 목을 끌어안고 있던 한상이 대자로 널브러져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내 다른 수련생들 사이에서도 슬금슬금 웃음소리가 번지기 시작했다.


콧대 드높던 미친개를 드디어 무릎 꿇렸다는 성취감과, 까고 보니 미친개란 놈도 별수 없는 사람이었다는 멸시가 벅차오르듯이 웃음소리로 터져 나오는 것이다.


“으하하, 으하하핫!”

“그래, 미친개! 꼴좋다!”

“까불더니, 별것도 아닌 게!”


그렇게 하나둘, 손을 놓고 떨어져 나가면서 이내 득구를 붙잡은 손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지탱할 손이 없자, 득구의 몸은 마치 모래성이 허물어지듯 천천히 무너져 내렸다.


쿵!


“엉?”


발 구르는 소리는 바로 뒤에 자빠져 있던 한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무슨 소리···.”


한상의 머리 위로 발뒤꿈치가 떨어져 내렸다.


콰직!


단말마도 없이 한상의 코가 얼굴 안으로 파고들 듯이 짓뭉개졌다.


“끄아아악!”


한 박자 뒤에 비명 소리가 울리고, 자빠져 있던 수련생들은 그제야 한상을 짓밟은 발의 주인을 목도했다.


“어···?”


피와 멍으로 시뻘겋게 물든 득구의 얼굴 위로, 새파랗게 타오르는 불꽃 두 개가 떠올라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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