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의 네크로맨서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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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장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0.20 18:52
최근연재일 :
2024.08.22 21:5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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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8,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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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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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2) 불을 지피다 ― 2

DUMMY

2) 불을 지피다 ― 2




굉음과 함께 육중한 철문이 열렸다.


훙──


그러자 기압 차이가 발생하며 내부를 잠식하고 있던 열기와 수증기가 밖으로 쏟아져 나가기 시작했다.

마치 연무가 거치듯이 시야가 열리고, 그 속에 있던 이들이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갑자기 뭐야?”


그들은 다양한 도구를 들고 가지각색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방해를 받았는지 하나같이 언짢은 표정이 되었다.


“뭐야? 아직 박명(薄明) 시간 아니잖아? 영력 장비 제작하려면 밤의 음기를 최대한 모아야 하는데 누가 문을 연 거야?”


곧 밖에서 들어온 관리실 직원들이 말했다.


“죄송합니다, 가주님 지시입니다.”


다들 놀란 표정이 되었다.


“가, 가주님께서?”

“작업 중간에 공방 문을 여시다니······ 무슨 큰일이라도 난 건가?”


한 번 작업에 들어가시면 웬만해서도 중도에 멈추는 법이 없는 가주가 아니던가?

그 기나긴 작업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 생리 현상과 싸워야 하는 게 이곳 용효대 장인이 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일 정도였다.

이 가문의 근간인 아티팩트를 만드는 시간인 만큼, 신성하게 여겨지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심각한 상황 아니야?”


심지어 오늘 제작 중인 아티팩트는 외국 거대 길드로부터 수주한, 개당 677억짜리 물건이었다.

그보다 중요한 일이 대체 무엇인지, 가주 직속 공방의 장인들로서도 의구심을 지닐 수밖에 없었다.


“혹시 근처에 게이트라도 열린 거 아니야?”

“에이─ 아무리 고등급 게이트라고 해도, 용효대 경비대가 알아서 처리하지 않겠습니까?”

“하긴, 만약 게이트 때문에 작업이 중단됐으면, 그건 국가 재난 수준이라는 뜻이지.”


이윽고 공방 안쪽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어어─”


그러자 장인들이 뒷걸음질을 쳤다.


푸쉬이이이──!


강력한 열기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윽─ 뜨거워······!”

“어서 물러서! 1번 도어가 방열 없이 개폐됐다! 끔찍할 정도로 뜨거울 거야!”


용효대는 다중으로 구획이 나누어져 있었으며, 각 구획은 마금속 방호문으로 막혀 있었다.

그리고 가장 안쪽, 가주가 사용하는 공간은 아무나 접근할 수 없었다.


세계 제일의 마력 용광로 용효대(龍歊臺)


레드 드래곤의 신체 일부인 ‘브레스 룸’으로 제작된 그 용광로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열기를 뿜어냈으니, 수준 높은 각성자라고 해도 화상을 입을 정도였다.


지금도 문이 열리는 것만으로도 아지랑이가 피어나며 실내 공기가 자글자글 일그러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고오오오──


마치 저 문 너머에 계시는 가주의 존재감이 공간을 움켜쥐고 흔드는 것만 같은 착각을 자아냈으니─

용효대는 가주의 위엄을 상징하는 존재라고 봐도 무방했다.


“이런 썅─ 어이! 지금 이거 무슨 일이야? 제대로 말해 봐!”


다시금 차오른 뜨거운 수증기 속에서, 누군가의 상기된 목소리가 울렸다.


“우리도 뭐라도 알아야 할 것 아니야?! 내가 이장호 실장님께 직접 연락해 봐야겠나?!”


이에 관리실 직원이 고개를 절로 숙였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용효대 2번 공방장이자 가주의 막내아들인 진중혁이었기 때문이었다.


“공방장님, 그, 그게······ 제가 알기로는 가, 가족 면담입니다.”

“가족? 누구? 누가 이 시간에 아버지를 뵈러 와? 우리 집안에 그런 눈치 없는 녀석이 있다고?”


관리인이 순간 머뭇거렸다.


“그게······.”


못 할 말이라도 있다는 듯한 기색이었다.


“유, 유재익······ 진혜연 아가씨의 아들입니다.”


그러자 진중혁의 인상이 찌푸렸다.


다른 장인들 사이에서도 웅성거림이 퍼졌다.


······유재익이라니?


“그 녀석이 왜······ 아니, 그 녀석이 뭐라고 아버지가 작업을 중간에 멈추신다고?”


그러자 관리실 직원이 움찔하며 덧붙여 말했다.


“그─ 오래전에 약조하신 게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죄, 죄송합니다, 공방장님!”


진중혁은 어이없다는 듯이 코웃음을 쳤다.


“약조? 아버지께서······ 약조 같은 걸 해?”


그럴 분이 아니다.


‘아버지는 누군가한테 빚을 지는 분이 아니니까.’


그래서 자식으로서도 아버지에게 아쉬운 소리 한번 들어 본 기억이 없었다.

아버지는 언제나, 모든 이의 우위에 있는 거대한 존재였다.

자식임에도 아버지라는 호칭보다 가주라는 호칭이 더 자연스러울 정도로, 어린 시절 어리광 부려 본 기억조차 없는,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 분이시다.

가족에게 그렇게 대하는 만큼, 타인에게는 더더욱이 칼같은 사람이다.


그때─


“아마도 마스터피스를 가져왔나 보네요.”


등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중혁의 아내이자, 2공방의 정령공학 책임인 김세령이었다.


진중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당신 말이 맞겠어.”

“그것 말고는 말이 안 되잖아요? 제 어미 유품이라고 그렇게 버티더니만, 돈이 다 떨어진 모양이에요.”

“그래, 귀신이나 보는 한심한 능력 따위로 밥벌이나 할 수 있었겠어? 나름 진은 가문 출신이라고 허리 좀 뻣뻣하게 펴고 싶은 욕망이 득실거렸을 텐데, 밑바닥 생활이 기꺼웠을 리가 없지.”


진중혁이 클클 웃었다.


유재익, 그놈이 뭐라고 가주님과 감히 ‘약조’ 같은 걸 한단 말인가? 말도 안 된다.

진혜연이 남긴 유산, 마스터피스를 반환하기 위해서 온 게 아니라면 지금 상황을 설명할 방법은 없어 보였다.


문제의 그 마스터피스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가문 차원에서 그걸 강제로 징수하지 않은 건, 사사로운 법적 소유권 문제를 넘어서, 어디까지나 죽은 진혜연에 대한 도리 때문이었다.


‘진혜연······.’


진중혁은 문득 죽은 누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 가문 모든 핏줄의 경계 대상이자, 인정하기 싫지만, 질투의 대상이었던 여자······.


그 여자의 외동아들이 비록 부계 혈통 각성을 해 버렸고, 2차 각성도 불가능한 불치병에 걸린 불량품이지만─


‘그래도 왠지 신경 쓰인단 말이야.’


유재익, 그 녀석을 보고 있자면, 진혜연의 눈빛이 자신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괜한 기분이지.’


진혜연은 가주를 뛰어넘을지도 모른다는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받던 역대 최연소 마스터피스 제작자였다.


하지만 그녀는 죽고 없다.


‘그 핏줄은 끊어진 것이나 다름없고.’


그렇기에 이 가문의 후계 구도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었다.


진혜연이 남긴 마스터피스, 그것이 가문으로 반환되었을 때, 누구의 손에 들어가는가?


그에 따라서 후계 구도의 향방은 크게 달라질 것이었다.


진중혁이 군침을 삼켰다.



* * * * *



유재익은 이장호 실장의 뒤를 따라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아시겠지만, 본관 지하 588미터까지 고속으로 내려갑니다. 주의하십쇼, 낙하하는 기분이 드실 겁니다. 벽면의 안전 바를 이용하시는 걸 권유해 드립니다.”

“괜찮습니다. 처음 탔을 때도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었죠. 즐길 만하던데요, 뭐.”


······이것 봐라? 말장난을 해?

이장호 실장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가주를 만나러 가는데 이 정도 여유를 부다니······ 자신조차도 이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순간부터는 마음을 정비하거늘, 정말로 내세울 게 있단 말인가?


‘심지어······ 가주께서도 유재익과의 약조라는 말을 듣고 작업을 중단하셨어.’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이장호는 다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경우는 가주를 모시면서도 몇 번 없었다.

정말로, 자신이 모르는 모종의 약조가 있긴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8년 묵은 약조일 텐데······.’


8년 만에 뭘 이뤄 냈길래 이리도 당당하게 찾아온 것이란 말인가?

유재익이 나타난 순간부터 풀리지 않는 의문이지만, 그로서는 아직 알 도리가 없었다.


한편, 유재익 역시 이장호의 그런 시선을 느끼고 있었다.


‘이장호 실장, 나를 계속 재고 있어.’


이장호는 대단한 사람이다.

얼핏 보면 그저 집안일이나 처리하는 집사 같은 사람으로 같지만, 진은 가문 본원을 총괄하는 일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A등급 전투 특성 각성자였지.’


가주 직속에서 험한 일들을 처리하며 신뢰를 쌓고 이 자리까지 올라온바, 늑대 같으면서도 능구렁이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가주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지.’


그런 사람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건 썩 영리하지 못한 짓일 지도 모르지만······.


‘여기까지 와서 얕보이면 안 돼.’


비록 그게 억지스러운 여유처럼 보일지라도, 유재익은 강하게 나가 볼 생각이었다.


전략적인 판단은 아니었다.


‘죽어도 봤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어?’


한번 막 나가 보자!


그저 그런 마음가짐일 뿐이었다.


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거대한 콘크리트 터널이 펼쳐졌다.


흡사 핵 방공호를 연상케 하는 장소였다.


다만, 핵 방공호가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막기 위함이 주요 목적이라면, 이곳은 정반대의 목적을 지니고 있었다.


바깥세상을 보호한다.


무엇으로부터?


가주가 피워 낸 용광로의 열기가, 세상을 불사르지 않도록─


유재익은 이곳에 온 날, 1차 각성을 위해서 가주에게 직접 넥타르를 받았던 날을 떠올렸다.


‘그날은 용광로가 가동을 멈춘 지 나흘이나 되었던 시점이라고 했지.’


그런데도 유재익은 용효대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다.


‘······열기에 피부가 말려 올라갔어.’


심지어 열상을 막아 주는 ‘운디네’의 힘이 담긴 알약을 먹었음에도 몸이 버티지 못했었다.


그런데 바로 오늘 용효대가 가동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유재익은 지금 그 불구덩이로 걸어가고 있다.


‘얼마나 뜨겁든, 죽는 고통보다 덜하겠지.’


곧 터널 끝에서, 희뿌연 연무가 뿜어져 나오는 열린 문이 보였다.

역시나 핵폭발도 견딜 법한 거대한 철문이었다.

그리고 그 너머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부터 제3 공방입니다.”


이장호가 설명했다.


용효대는 다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제3 공방, 제2 공방, 제1 공방으로 차례차례 이어지며, 종국에는 가주 전용 공방이 있다.


유재익은 제3 공방으로 들어섰다.


위─잉──


거대한 공간 안에 각종 설비가 지나고 있었다.

그리고 수십 명의 장인들이 블랙 드레이크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작업복을 입고, 각종 마법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하나의 아티팩트를 만들기 위해서 수십 명이 분업 형태로 작업하는, 세계 최고의 첨단 산업 현장이었다.


저벅─ 저벅─


장인들의 시선이 유재익에게 일제히 모였다.


유재익은 그 시선들 사이로 걸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뜨겁지 않아.’


이전에는 제3 공방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숨이 턱 막혔다.

용효대의 엄청난 열기로 융해된 금속들이 이곳으로 흘러 들어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제2 공방으로 넘어가기 전부터 땀범벅이 되고 숨이 가빠져서 도망치고 싶다는 충동이 치솟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오히려 상쾌할 정도야.’


심지어 직전까지 용효대가 가동되었을 텐데도, 이곳의 열기는 유재익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 헬 포지(유일) 능력이 화염 속성에 의한 대미지를 최소화합니다. (―99%)


새로 얻은 특성 덕분이었다.


유재익은 지옥 불 앞에서도 작업할 수 있었다.

이 정도의 열기는, 이제는 따스한 바람 정도에 불과하다.


‘그리고······ 저 시선들도 뜨겁지 않다.’


자신이 가문에서 등 떠밀려 떠나던 시기에, 자신에게 쏟아지던 뜨거운 시선들을 유재익은 기억했다.


― 쓸모없는 폐품 같으니라고!

― 진혜연의 유일한 불량품이, 아들내미라니······.

― 가문의 수치란 게 저런 거지.


용효대의 불길보다 그를 더 짓눌렀던 그 압박감들이, 종종 꿈속에서 되살아나 그의 심장을 불사르곤 했다.


그러나 이제 그의 심장은, 다른 의미로 뛰고 있었다.


‘······증명해 낼 테다.’


호승심이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뜨거운 불씨가 지펴진 것이다.


다시 하나의 문을 넘어서, 제2 공방에 들어서는 순간─


“네가 여기에 무슨 일이냐?”


웬 키가 큰 중년 남자가 유재익의 앞을 막아섰다.


“······숙부님.”


유재익의 숙부, 진중혁이었다.


“8년 만에 찾아왔으면서, 무슨 낯짝으로 가문의 중대한 작업을 방해하는 거냐? 그사이에 가문 규율을 모조리 잊어버린 거란 말이냐?”


진중혁의 목소리에는 질타와 멸시가 어려 있었다.


‘어렸을 적엔 막내 숙부가 제일 무서웠지.’


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는 사무적으로 살갑게 대했지만, 어머니가 없을 때는 차가워졌다.

오히려 은근슬쩍 유재익을 못살게 굴기까지 했다.


왜?


‘어머니를 시기 질투하는 게, 어린 나한테도 느껴졌었지.’


유재익에게 진중혁은 그런 옹졸한 사람이었다.

제 누나에게 느낀 박탈감을 조카에게 분풀이하는 그런 인간······.


“숙부님, 가주님이 기다리고 계셔서, 나중에 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유재익이 웃으며 말하자 진중혁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가 무어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유재익이 이미 그를 지나친 뒤였다.


“야!”

“······.”

“설마 지금······ 그 문을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진중혁이 콧방귀를 뀌었다.


“10분 전까지 용효대가 가동되고 있었다.”


그 말에, 유재익이 멈춰 섰다.


“거길 네가 들어가? 타 죽고 싶은 거냐? 하여튼, 멍청하기는······.”


실제로 제1 공방 앞의 기류는 굽이치고 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사납게 흔들리고 있었다.


고오오오!


진중혁조차도 제1 공방을 넘어가는 건 쉽지 않았다.

아무리 가주의 혈통을 타고 나서, 화염에 면역이 있다고 한들, 아직 용효대에 가까이 접근할 정도의 ‘격’을 쌓진 못한 것이다.

그래서 여전히 제2 공방장 직책으로 남아 있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말에 이장호 역시 멈춰 섰다.


“······신중하셔야 합니다.”


유재익은 이장호를 마주 보았다.


방금 그 말은, 1공방으로 들어가면 위험하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장호의 표정 속에서는 다른 무언가가 담겨 있었다.


흥미로움─


‘역시 나를 가늠하고 있다.’


이장호의 시선은 가주의 시선이기도 했다.


‘가주가 작업을 중단하고 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 위대한 분이 직접 행차하시진 않았다.


그저 문만 열어 주었다.


‘열려 있으나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문이지.’


그게 의미하는 바는 간단하다.


― 이곳으로 들어올 배포도 없이, 약조를 운운하는 건 아니겠지?


가주, 외할아버지는 지금 저 열어 둔 문으로 유재익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 녹아 버릴 정도로 고통스러워야지만, 새로운 모습이 될 수 있는 거니까.’


그때, 진중혁이 비릿한 웃음을 머금은 채 유재익을 바라보며 말했다.


“재익아, 이 안쓰러운 내 조카야······ 거기는 네가 감히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니다.”


진중혁, 능력이 없는 자는 아니었다.


다만, 그 핏줄 안에서는 둔재인 것이다.


‘차라리 나처럼 아무것도 없었다면 겸손이라도 배웠을 텐데······.’


어설픈 재능은 오히려 독인 걸까?

재능이 있으나 특출나지는 못하니, 편법과 정치로 남들을 찍어 누르려고 애를 쓰는 것이었다.


“하하─”


유재익은 그런 진중혁을 보면서 안쓰럽다고 생각하며, 저도 모르게 웃었다.


그리고 그 웃음은 비웃음에 가까웠으니─


“너, 지금······.”


진중혁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하지만 유재익이 몸을 돌렸고.


“나중에 ‘밖에서’ 뵙겠습니다.”


제1 공방으로 들어섰다.


공기가 뒤틀리고 있는, 열려 있으나 아무에게나 쉬이 허락되지 않는 그 공간으로─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8

  • 작성자
    Lv.34 Laghan
    작성일
    24.07.25 02:02
    No. 1

    빨리 다음화....너무 일찍 봤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양볼락
    작성일
    24.07.25 12:06
    No. 2

    엥 자물쇠 건 아카데미물은 딴 플랫폼 간게 아니라 진짜 연중인가 잼섰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4.07.30 23:47
    No. 3
  • 작성자
    Lv.61 해들림
    작성일
    24.07.31 12:44
    No. 4

    좀 가문 좀 버려라 이런 소설보면 맨날 무시당하고 목숨위협 받았으면서 가문에 인정받을려고하고 가문을 가지려고하고 뭔짓인지 능력있으면 좀 새로운 가문 만들든지 복수하던지해라 좀 좀~

    찬성: 37 | 반대: 6

  • 작성자
    Lv.87 Lv업독자
    작성일
    24.08.04 11:40
    No. 5

    능력 없으면..... 창업보다는... 부모 회사 물려 받을려고 하는 마음.. 일텐데.....
    주인공 능력보니..... 물려 받지 않아도 될듯하긴 하네요...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69 평소에가끔
    작성일
    24.08.06 08:37
    No. 6

    밑천만 뜯어내고 가문 좀 버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이혼후
    작성일
    24.08.07 20:48
    No. 7

    재밌구만 지랄들이네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99 전재환
    작성일
    24.08.08 21:12
    No. 8

    질질 끌리는 전개 지겹.
    초반은 스피드가 핵심인데.. 뭔 100화쯤 온 느낌

    찬성: 12 | 반대: 1

  • 작성자
    Lv.99 도수부
    작성일
    24.08.10 19:10
    No. 9

    건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마스터조인
    작성일
    24.08.10 20:22
    No. 10

    대사가 참...
    싼티가 줄줄.
    무협지에서 서자 주인공 비꼬는 둘째형 말투.

    찬성: 9 | 반대: 1

  • 작성자
    Lv.84 qh******..
    작성일
    24.08.10 21:40
    No. 11

    배댓은 같은글을 읽은게 맞나? 가문의 인정을 받을려고 가문에 들린게 아니라 뭐 뜯어먹을려고 가는거잖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글장난
    작성일
    24.08.11 00:46
    No. 12

    실종인데 죽은거임?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86 1세
    작성일
    24.08.11 02:39
    No. 13

    주인공.답답하네

    찬성: 5 | 반대: 1

  • 작성자
    Lv.99 Wilhelmi..
    작성일
    24.08.11 05:02
    No. 14

    아니 다들 주인공 살아있는거에 안놀라면 도데체 죽이라고 시킨거 누구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7 사과구름
    작성일
    24.08.11 16:56
    No. 15

    나쁘진않은데 너무 뻔하기도하고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79 벤팁
    작성일
    24.08.12 16:02
    No. 16

    댓글보고 놀랬네 ㅋㅋㅋㅋㅋ
    무슨 혼자 다른 소설읽다와서 화내는건가 ㅋㅋㅋㅋ
    가문의 인정이 너무너무 필요해서 기어들어간게 아니라 받을게 있으니까 가는거잖아 아오 난독증은 소설 읽기전에 치료부터 받아라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블
    작성일
    24.08.13 13:11
    No. 17

    아주 읽는 소설 마다 이것좀 그만해라 저것좀 그만해라 그런 댓좀 그만해라 읽지를 말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qw1118op
    작성일
    24.08.13 16:25
    No. 18

    얘네 같은 글 읽고있는거 맞냐...? 암만 봐도 대충 보고 무지성으로 까는거 같은데...?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4 우우우수루
    작성일
    24.08.14 05:52
    No. 19

    말만 많고....가주 만나러 가는데 뭔 말이 그리 기냐..무대륙 넘어가면 100화쯤 되것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89 트리플럭
    작성일
    24.08.14 13:33
    No. 20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hango
    작성일
    24.08.16 15:09
    No. 21

    잡설좀 줄이면 좋았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무심는남자
    작성일
    24.08.16 18:40
    No. 22

    다 못 읽고 댓글 먼저 남기네요. 불필요한 것들로 내용을 너무 많이 채웁니다. 재미도 없고 작품의 장치로써도 필요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어리버리럽
    작성일
    24.08.17 19:22
    No. 23

    가문좀버리라니...읽어보면 가문에 집착하는것같진않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척결자
    작성일
    24.08.17 22:23
    No. 24

    잡설이 너무길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아모른직다
    작성일
    24.08.19 14:52
    No. 25

    말 존나 많고 잡 설명 존나 많음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51 걷는남자
    작성일
    24.08.20 17:58
    No. 26

    설정 흥미롭고 구성도 나름 탄탄한 거 같은데 글이 너무 장황합니다. 의미없는 글자수 늘리기로 느껴질 정도로 장황해요. 가독성이 좋지 않은 게 제일 큰 단점.

    그리고 위대한 가문 직계 자식을 1차 능력 하나로 서얼이니 뭐니 하면서 가문에서 내쫓고, 일개 직원조차 지나칠 정도로 업신여기고 무시하는 건 도저히 이해불가.

    그정도 가문이라면 혈통 자체가 중요한 거 아닌지? 가문의 체면이나 명예가 있는데 가문 안에서나 업신여기지 직원이나 외부에서도 대놓고 업신여긴다는 건 지나친 억지입니다

    또한 어머니의 유품 마스터피스의 소유권만으로도 아티팩트의 주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명예가 있을 텐데요?

    가문 관련해서는 너무 일차원적이고 작위적인 전개가 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ps*****
    작성일
    24.08.20 22:08
    No. 27

    문하나 넘어가는데 말 존나많고 생각 존나많아
    제발 그냥좀 넘어가 씨발노마 아..좋았는데 뭐 이리 장황하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알빈
    작성일
    24.08.21 22:40
    No. 28

    죽지 않고 물을 마시다니 대단해애애애애앳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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