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의 네크로맨서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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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장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0.20 18:52
최근연재일 :
2024.08.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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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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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 망치를 들다 ― 1

DUMMY

3) 망치를 들다 ― 1




‘지금 저걸······ 내 권속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건가?’


유재익은 놀란 마음을 감추기 위해서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그리고 다시금 눈앞에 떠오른 메시지를 읽었다.


― 통제 가능한 대상이 감지되었습니다.

* 특정 조건 만족 시 망자에게 새로운 시간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적룡 백두적관(白頭赤冠)!


한반도 역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마수의 유해와 그의 왼손─네크로맨시의 권능이 연결되었다.

일전에 고블린 스켈레톤을 일으켰을 때, 바로 그때의 느낌과 동일했다.


다만, 이번 경우는 버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은 불가능해.’


마치 작은 실로 건물을 들어 올려야만 하는, 그런 막연한 상황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이 손에 달린 게, 쇠사슬······ 아니, 그 이상의 두께가 되어야만 해.’


즉, 능력을 성장시켜야만 한다.


그렇다면─ 용효대를 사용하는 걸 넘어서 백두적관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유재익은 속으로 탄식을 내뱉었다.


‘아─’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올 뻔했다.


왜?


강렬한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신이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피어났다.

동시에 묘한 짜릿함이 등골을 훑고 지나갔다.


‘역시 죽음으로 제련된 능력이란 말이지.’


다만, 유재익이 감정을 숨기려고 했음에도 진강룡의 눈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요놈 봐라?’


감정은 입꼬리만 통제한다고 해서 억누를 수 있는 게 아니다.

백 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온 진강룡에게는 사람의 표정 전반에 퍼져 있는 작은 감정 조각들을 모아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었다.


‘웃고 있어?’


진강룡으로서는 제 손자가 용효대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것도 자신을 앞에 떡하니 두고 말이다.


다만, 그 표정에서는 진심이란 게 느껴졌다.


“······진심이더냐?”


재차 물어보았다.


“예, 할 수 있습니다.”


답은 같았다.


진강룡은 몸을 돌려서 용효대로 걸어갔다.

그 거대한 드래곤의 머리뼈 속에서는 시뻘건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화감(火監) 진강룡의 혈통을 타고난 자식 중에서도 이 용효대를 가동할 수 있는 인물은 단 세 명뿐이었다.


그중 한 명은 죽었고, 둘이 남았다.


‘제일 쓸모 있는 녀석이 먼저 떠났지.’


진강룡은 자신의 뒤를 이을 혈통을 열망했다.


하지만 아티팩트를 만드는 것과 자식을 길러 내는 일은 사뭇 다른 것이었다.


양산보다는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 내는 편이 취향인 진강룡이었다.

그 때문일까? 대한민국 6대 가문 중에서는 가장 적은 숫자의 자식을 보았다.

근래 괜스레 그 점이 못내 신경 쓰일 정도로, 자식들의 성장세에는 불만이 있는 그였다.


한편으로는 먼저 떠난 쓸모 있는 자식이 그리워지기도 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손자 녀석이, 그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었다.


‘그런데, 원하는 게 없다고?’


물론, 자식들에게 박했던 진강룡이었다.


― 밑바닥부터 시작해 보아야지 감이 길러진다.


그게 그의 신조였다.

변변치 않은 상황 속에서 최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있는 것 없는 것 전부 동원할 때, 그런 순간이야말로 생각지 못한 길을 찾아낼 수 있었다.


다만─

그런 신념이 있다지만, 능력을 보여 준 자식들에게는 내심 이것저것 지원해 주면서 키워 보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는가?


‘혜연이 그 녀석에게 백두적관의 뼈를 준 것도 그 때문이었지.’


그런데 지금,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유재익의 말에 오묘한 기분이 드는 그였다.


가능성을 내보이도록 지원해 주고 싶으면서도, 홀로 어디까지 설 수 있을지 절벽으로 밀어 보고 싶은 그 양가적인 감각이란─


‘재밌어.’


단조를 하면서 이것을 강하고도 적게 칠지 약하게 여러 번 칠지, 마나를 적게 공급할지 다량 공급할지, 두 가지의 가능성을 모두 고려하는 그 오묘한 재미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명작이 탄생했으니······ 진강룡은 유재익에게 진한 흥미를 느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그의 입에서는 부정이 나왔다.


“안 된다.”


그는 손자를 돌아보았다.


“너는 용효대를 한 번 가동하는 데 얼마의 비용을 치르는지 알고 있느냐?”

“······샐러맨더의 오브가 발화제로 쓰인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진강룡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시세로는 319억이었다.”


그것은 희귀한 마수인 샐러맨더를 사냥해서 얻을 수 있는 오브로, 화염 속성을 영구히 내재하여 아티팩트의 고급 재료로 쓰이는 물건이었다.


유재익은 생각했다.


‘샐러맨더 오브 1개가 화력 발전소에서 3년 동안 터빈을 돌렸다고 했던가······.’


그걸 한 번의 불을 위해서 소모성으로 쓴다니······ 새삼스레 용효대가 얼마나 괴물 같은 존재인지 깨닫게 해 주는 대목이었다.


“그게 다가 아니다. 장작으로 무 대륙 산간에서 오는 거인목을 쓴다. 마력을 잔뜩 머금은 최상급이면 킬로그램당 천만 원을 호가하지. 한 번 작업에 들어가면 수 톤을 소모하고.”


진강룡의 눈빛이 서늘해졌다.


“네게는 그럴 재력이 없다.”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네게 그 정도를 투자할 이유도 없다. 네 포부를 좋게 봐 준다고 해도, 네가 설령 저 고룡을 길들일 수 있다고 한들, 너는 절대로 저 앞에 설 수가 없는 것이다. 네 지금 위치가 거기기 때문이다.”


유재익은 잠시 고민했다.


‘만약 아버지였다면······.’


외할아버지에게서 가장 귀중한 것을 얻어 냈던 아버지였다면, 이 순간에 어떤 말을 했을까?


― 에라이! 더러워서 원, 내가 사고 말지!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고, 유재익은 옅은 미소를 머금고 말았다.


그리고 말했다.


“제가 사겠습니다.”

“─무어라?”

“제가 따로 발화제와 장작을 구비한 뒤, 용효대의 시간을 사겠습니다.”


진강룡이 “허─” 하는 탄식을 내뱉은 뒤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의 표정에 그림자가 졌다.


“지금 감히 용효대를 두고 나와 거래하겠다는 것이냐?”


엄청난 위압감이 몰려온다.


유재익은 침을 꼴깍 삼켰다.


“네가 그만한 돈을 벌어 온다고 해도, 내가 돈을 받고 용효대의 자리를 내어 줄 듯싶더냐? 내게는 그럴 이유가 하등 없거늘─”


두렵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지금은······ 지금은 거래가 성립되지 않죠.”

“······지금은?”

“훗날은, 제게도 탐나시는 게 있을 겁니다. 그러면 충분히 거래가 성립될 수도 있을 겁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해 보이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잠시 정적이 흘렀다.


용효대의 잔불 타는 소리만이 나지막이 울리는 가운데, 진강룡이 다시 의자에 앉았다.


“거듭난 줄만 알았더니······.”


처음으로 진강룡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단단히 미쳐서 왔구나.”



* * * * *



유재익은 용효대를 등지고, 가주의 공방에서 나왔다.


문 앞에 이장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자연스럽게 유재익을 에스코트했다.


“가시죠.”


유재익은 왔던 길을 돌아가면서, 가주와의 마지막 대화를 떠올렸다.


― 사업을 하겠습니다.


유재익은 그렇게 선언했다.


현재 직장인 균열감식업체 대리 연봉으로는 ‘샐러맨더의 오브’는커녕 거인목 몇 그루도 사지 못할 것이었다.


‘돈이 필요해.’


이 능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했다.

마수의 사체를 구하고, 그것들을 조합해서 강력한 무기를 만들고, 더 강한 마수를 사냥하고, 다시 더 강한 무기로······.

그 연쇄 과정에서는 당연히 만만찮은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기에 사업을 일구어야만 했다.


그것도 ‘헌터 사업’을.


― 정말로 내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냐? 마지막 기회다.

― 필요한 게 있지만, 그냥 달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사겠습니다. <진은 공략>의 사체 처리소에서 몇 가지 마수 유해를 매입하고 싶습니다.

― 고작 그거냐? 특별히 염가에 주라고 해 두지.

― 그 정도는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나오려고 할 때, 가주가 다시금 입을 열었다.


― 설계도는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다.


용효대 앞에 선 가주는 뒷짐을 진 채, 유재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그러나 실체화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다.


‘맞는 말씀이다.’


누구나 말은 번지르르하게 할 수 있다.

다만, 그걸 실천하는 건 다른 일이다.


유재익은 지금 최소 수백억짜리 규모의 사업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그것도 가문의 도움을 일절 받지 않고, 바닥부터 직접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바보 같은 짓일 지도 모르겠지만······.’


능력을 적당히 밝히고 가주의 지원을 받고, 가문 어딘가에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서 자리 잡는 게 정답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진은 가문은······ 유재익에게 애증의 장소다.

이곳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그보다 많은 상처를 입고 떠났다.


무엇보다도─


‘나는 무 대륙으로 가야 해.’


현재 대한민국 어떤 가문도 무 대륙 개척에 돈을 쏟고 있지 않았다.


진은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무 대륙 심부(深部)로 한 번 탐사대를 파견하는 데 족히 수조 원의 규모가 들어가는데, 채산성은커녕 그 수조 원이 전부 매몰 비용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전멸이 다반사라는 의미다.


언젠가 무 대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독립성이 필요했다.


‘진은 가문에 메이면, 무 대륙 탐사는 불가능해.’


유재익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가주는 유재익의 완전한 독립을 원하지 않았다.


― 네 사업을 하고 싶다? 좋다. 하지만 네 핏줄 안 흐르는 피에는 내 지분이 있다는 걸 잊지 마라. 회사를 꾸리더라도 진은과 하청 계약 관계를 유지하거라. 그게 훗날 네게 용효대를 대여해 줄 수 있는 조건이다.


유재익은 그 말이 기꺼웠다.


가주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고, 놓치지 않아 하고 있다는 의미일 테니 말이다.



* * * * *



“그 애는 갔나?”


가문 본관의 가주 집무실, 창가에 진강룡이 서 있었다.


“예, 방금 자차로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등 뒤에서 이장호 실장이 대답했다.


“헌터 사업을 하겠다더군.”


진강룡이 몸을 돌려서 탁자 위의 찻잔을 잡았다.


“자네, 그 애가 나를 찾아온 이유가 뭔지, 짐작이나 하겠나?”

“혹시 사업 자금을 부탁하러 온 것입니까?”

“아니─ 필요 없대. 애당초 나를 보러 온 게 아니라, 용효대를 보러 왔다더군! 하하하하!”


진강룡이 호탕하게 웃었으나, 이장호는 아연실색이 되었다.


가주의 작업을 중단시켰는데, 그 연유가······ 고작 용효대를 구경하겠다는 것이었다니?

농담인가 싶었지만, 가주가 그런 농담 할 만한 사람은 또 아니었다.


“기가 막히지?”

“······황당합니다.”

“집 나갔던 놈이 단단히 미쳐서 돌아왔어. 내 돈은 하나도 필요 없고, 제 손으로 돈 벌어서 용효대를 임대하겠다지 뭐야? 감히 내 앞에서 그런 소리를 지껄였단 말일세.”

“허─ 가문을 떠나 있는 동안, 가문의 분위기를 많이 잊은 게 아닐지······ 어떻게 용효대를 두고 가격을 매길 수 있단 말입니까? 죄송합니다, 제 선에서 보냈어야 했는데······.”

“아니야, 재밌었어.”

“······예?”


다시 클클 웃던 진강룡이 탁자 위의 유선 전화의 어느 버튼을 눌렀다.


“어, 청장 연결해.”


곧 어디론가 전화가 연결되었다.


“박 청장, 날세.”

― 회장님, 잘 지내셨습니까? 제가 먼저 문안드렸어야 했는데, 면목 없습니다.


굽신거리는 이 목소리는, 다름 아닌 각성관리청장이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각성자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정부 기관의 수장인 것이다.


“아니, 내가 용건이 있어. 곧 헌터 사업자 하나 심사 들어갈 걸세. 유재익이란 이름으로.”

― 유재익······ 예, 적어 뒀습니다.

“요즘 자격 심사에 한 3주 소요되나?”

― 회장님 말씀이라면 바로 처리해야죠. 더 필요하신 거 있습니까?

“아니, 그렇게만 해 줘.”

― 예, 제가 곧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래.”


진강룡이 전화를 끊자, 이장호가 의문스러운 얼굴이 되어 있었다.


“가주님께서 이렇게 사소한 것에 신경 써 주시는 건 처음 봅니다.”

“다른 건 안 받겠다는데 어쩌겠나?”


진강룡이 다시 창가로 걸어갔다.


“내가 각성했을 때, 한국전이 터졌지.”


그의 시선이 맺힌 창문 위로, 그날의 장면들이 다시금 그려지고 있었다.


“나는 한 산골 마을에서 학도병으로 징집됐고, 나보다 두 살 많은 신임 소위 지휘 아래에서 능선 수비를 명령받았어. 그런데······ 능선을 넘어오기 시작한 게 무엇인지 아나?”

“무엇이었습니까?”

“T―34 중형 전차였어. 무한궤도가 우리 할머니의 무밭을 짓이기면서 언덕배기를 올라오더군.”

“아─”

“내 생에서, 적룡을 마주했을 때보다 그때가 더 떨렸던 것 같아.”


그 뒤의 일화는 유명했다.

때마침 각성한 진강룡이, 몇 가지 부품을 모아서 전차의 장갑을 뚫을 수 있는 마력 병기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 능선은 적 전차 부대의 무덤이 되었다는, 역사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대첩이었다.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그날의 경험이 커.”


밑바닥에서 맨손으로.

그가 그런 신념을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그날의 경험 때문이었다.


“그런데 물 좋고 기름진 토양에서 나고 자랐는데, 구태여 험지로 나아가서 우물부터 팔 생각을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내 자식들이 그런 꼴이지. 곱게 자라서 물러 터졌어. 그런데 그 녀석은······ 욕망이 아니라 열망이 있더라고. 맹지에 우물을 파내겠다는 열망이.”


진강룡은 유재익을 생각하며, 동시에 다른 두 얼굴을 떠올렸다.


“제 부모들을 닮았어.”


그는 다시 차를 한 모금 마신 뒤, 입맛이 쓴지 인상을 찌푸렸다.


“그 녀석도······ 제명에 못 죽겠군.”


그러나 진강룡도 이것만큼은 몰랐다.


유재익은 이미 명(命)을 벗어난 존재라는 것을.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언젠가 용효대를 계승하겠습니다, 가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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