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도 막내손자는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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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11.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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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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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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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깨달음

DUMMY

게빈은 괴물이다.

동년배 중 대륙에서 게빈의 성취를 따라올 자가 없으며, 최연소 마스터가 될 거라 기대를 모으는 최고의 재능이다.

현재 익시드 1급.

하지만 지금껏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가주의 기세를 처음으로 견뎠다.


[너의 재능은 단연코 이 자리의 누구보다 월등하다. 지금 네 앞에 벽이 있으나, 아주 사소한 계기만으로 새로운 영역에 발을 디딜 것이니. 너는 원점에서 이를 다시 보거라.]


그 당시 아그네스의 일곱꽃과 각 가문에서 자랑하는 인재들이 모였음에도 가주의 칭찬을 듣지 못했다.

오직 게빈만이 유일하다.

직계 첫째의 막내이자, 타고난 재능에 걸맞은 단호한 성격.

그럼에도 무공에 미쳐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천부적인 재능.

무학의 축복을 받았다고 알려진 게빈을 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게빈은 자신이 월등하다고 느꼈다.

시간만 주어지면 바로 앞을 치고 나가 다른 후손들 따윈 거들떠도 보지 않을 거라고.

그런데.


‘뭐지?’


무혼식에 참가한 직계들조차 낮게 잡았던 게빈이 한 곳에 시선을 모았다.

새까만 몽둥이를 쥐고 차분히 호흡을 가다듬는 루인.

자신 이후에 처음으로 가주를 할아버지라 부르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번 무혼식에 참가한다는 소리를 듣고 나름 기대하며 찾아왔지만, 흥미로운 정도에 불과했었다.

그런데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서 녀석의 기세가 변했다.


‘날카롭군.’


손 대면 베일 것 같은 느낌.

이게 녀석의 본 실력일까.


“무시하지 마!”


귀찮은 날파리들이 감상을 방해한다.

조슈아와 프랑켄이 양옆에서 달려들었다.


“게빈!”


두 사람은 게빈이 이번 무혼식에 참가한다는 소리를 듣고 이곳에 섰다. 항상, 게빈보다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기에 이번만큼은 극복하고 싶었다.

처음부터 협공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단지, 상황이 난투로 바뀌어 협력하게 되었을 뿐.

게빈을 끝낸 뒤에 결착을 짓겠다고 다짐한 두 사람이었다.

게빈은 뻔한 각오를 비웃었다.


“들판에서 암수를 펼치는 암살자와 기술이 없는 외공 권법가.”


게빈이 진각으로 땅을 내리 찍었다.

발 끝에서 시작된 균열이 삽시간에 퍼지며 돌과 흙이 솟구쳤다.

순간, 가려진 시야에 프랑켄과 조슈아의 기술이 스쳐지나가고, 하단에 뉘어있던 그림자가 단호한 권격을 날렸다.

퍼퍽!


“........!”

“우웨엑!”


두 사람이 복부를 움켜쥐며 동시에 무릎 꿇었다.

모래가 내려앉은 곳에 홀로 서 있던 게빈이 주먹을 말아쥐는 순간.

쾅!

밤하늘이 전면을 집어삼켰다.

어느새 손가락에 너클을 낀 게빈이 날카로운 루인을 바라보았다.


“역시 8급이 아니네. 내공을 모으는 속도하며 급소를 가격하려는 판단이 가히 2급에 가까워.”


현재 루인의 경지를 정확히 파악했다.

상당한 눈썰미였지만, 게빈조차 예상하지 못한 특이점이 하나 있었다.


“내력만 뒷받침되면.....”


게빈의 눈동자가 커졌다.

갑자기 루인에게 모여드는 내력의 양이 폭등했다.

8급을 넘어선......거의 5급에 달하는 내력이 발바닥에 집중되었고.


“.....진풍...?!”


루인이 지면을 내리찍는 순간 게빈과 똑같은 폭풍이 치솟았다.


***


흐름을 깨닫자 내 안에 고인 장벽들이 보였다.

그것들이 내력 순환을 방해하여 단전에 모이지 않도록 가로막고 있었다.

꼬여버린 혈을 단숨에 풀어버리자, 비로소 완전한 일주천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8급에 머물렀던 내력이 상승했다.

7살의 내가 얻지 못했던 깨달음이 나를 가로막던 장벽을 치우고 원활한 흐름을 되돌려 놓았을 때.

나는 비로소 연혼공 2성의 세계를 맛보았다.


“무시하지 마!”


게빈에게 달려드는 두 남녀의 모습이 명확하게 포착된다.

지금까진 몸놀림에 국한되었다면, 연혼공 2성에 도달한 순간 그들의 몸을 타고 흐르는 기운의 흐름이 작은 선처럼 보인다.

기운이 어디로 향하여 어디에 맺히는지 정확한 순서가 각인된다.

쾅!

게빈이 무심하게 일으킨 진각에 여러 개의 기운이 몰려들었다는 점을 파악하고, 나는 단번에 전장 한복판으로 난입했다.


“.....진풍...?!”


진풍이라는 이름이었나.

역시, 게빈의 모든 행동은 무공에서 비롯되고 있었다.

치솟는 모래를 피하며 다시 일어난 조슈아와 프랑켄을 몰아내는 손동작마다 기운이 일었다.

단전에서 팔을 타고 손끝으로 전달되는 일련의 과정이 물결처럼 매끄럽게 완성되자 거구의 외공 권법가는 손도 쓰지 못하고 날아간다.


“빌어먹을!”


조슈아의 단검이 매섭게 가로지르는 경로 또한 기운에 휩싸여 있다. 나는 반사적으로 엔마를 꺼내 같은 경로를 그렸다.

카앙!

똑같은 지점에서 막히자 조슈아가 눈을 부릅떴다.


“쉐도우 스탭....?!”


보인다.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껏 보이지 않던 세계가.


“이 새끼 뭐야! 왜 내 스탭을....!”


수많은 무공.

무신의 흔적.

서로 각기 달라 보이는 것들이 기운에서 비롯되었다고 느낀 순간.


[너는 왜 그것을 다른 것으로 나누어 보는가.]


검귀가 남긴 조언이 남은 절반의 도화지를 두들겼다.


***


흐름이 요동친다.

루인이 난입하면서 게빈의 손이 한층 빨라졌고, 조슈아와 프랑켄은 함께 섞이지 못해서 튕겨 나가기 일 수였다.

게빈이 흐름을 격렬하게 바꿔보지만 루인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확실히 달라졌어.’


내력도 외공도 별 볼 일 없는 루인이 어떻게 이 올라간 템포를 따라오며, 도리어 그것을 주도해서 가속화 시키고 버텨내는지 의아했다.

하지만 이내 사방에 맞서 싸우는 밤하늘의 궤적을 살피며 비밀을 알아냈다.


‘기술.’


무공이 아니다.

가장 기초적인 몸을 이용하는 방식.

어느 지점에 타격을 감행하여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이득을 뽑아내는지의 메커니즘이 명확하게 잡혀 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기술의 정밀함이 쏟아지는 무공에서 루인을 구하고 있다.


‘누구에게 배운 거지?’


루인의 정보는 들었다.

고작, 무관 2달이 전부였다.

그것만으로 익시드 8급의 내력을 거머쥐었다기에 상당한 자질이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실제로 마주 보니 석연치 않은 점투성이다.

특히, 자신의 무공을 흉내내는 방식은 볼 때마다 놀라웠다.


“이 새끼들이!”


게빈과 루인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들자 조슈아가 이를 악물며 가문의 절기를 꺼냈다.

단검이 핏빛처럼 물들어 쏘아지자 루인은 맞상대하지 않고 피했다. 그럼에도 단검은 기세를 잃지 않고 게빈을 꿰뚫을 것처럼 날아갔다.

어느새 등 뒤에 프랑켄이 자리잡고 있었다.

게빈이 미간을 찌푸렸다.


“네놈들이 낄 자리가 아니야!”


퍼퍽!

프랑켄이 나뒹굴었고, 단검은 바람에 빨려 들어가 도리어 조슈아를 스쳐 지나갔다. 그와 동시에 조슈아는 허공을 날았다.

어느새 가슴에 권흔이 새겨져 있었다.


“커헉!”


피를 토하며 떨어진 곳은 의외로 아늑했다.


“하마터면, 죽을 뻔했군.”


철면 나린이 조슈아의 몸을 안아 들었다.

언제 왔는지 반대편에선 화령 메릴이 프랑켄을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


“왜...왜...감독관들이....!”

“심장이 멎을 뻔했다.”

“에...?”

“지금 움직이면 족히 2년은 요양해야 한다.”


조슈아가 심장에서 목을 타고 오르는 혈선을 발견했다.


“아, 아직 더 할 수 있어요!”

“우린 너희들이 죽는 것만큼은 두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억지를 부린다 해도 더는 싸우지 못한다.”


나린이 내려주기 무섭게 조슈아가 주저앉았다.

몸에 힘이 빠지며 자꾸만 구역질이 났다.

나린이 다시 안아 들자 조슈아가 입술을 꽉 깨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하하하하하! 좋다! 아주 좋다고 너!”


그곳엔 미소가 가득한 게빈과 두들겨 맞는 루인이 있었다.

하지만 루인은 게빈의 속도에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네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는 게빈의 말이 머릿속을 울리며 조슈아가 눈을 질끈 감았다.

나린은 오직 둘에게만 허용된 전장을 보며 눈가에 이채를 발했다.


‘게빈은 사고를 단단히 칠 놈이다. 손속이 아주 독하지. 루인이 죽을 우려가 있어 이곳에 감독관을 배치해야 한다. 한데....’


루인이 꺼질 듯 꺼지지 않는다.

게빈이란 존재감에 짓눌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었다.


***


게빈의 무공이 하늘을 뒤덮는다.


“무혼식을 미뤄 온 보람이 있네! 직계 병신들보다 네가 훨씬 낫다!”


100가지 무공에 발을 디뎠다고 알려진 무공의 천재.

녀석의 다양한 무공이 절반 남은 도화지에 궤적을 그리며 나를 재촉한다.


눈을 돌리지 마라.

네가 원하는 답이 이 앞에 있다.


목이 타는 것만 같다.

계속 흉내 내며 맞받아치는데도 흔들리지 않는 게빈이 대단해 보여서, 저 거대한 재능을 꺾고 싶다는 욕심이 내 안에 갈증을 일으킨다.


왜 저 녀석은 다양한 무공을 충돌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걸까?


물음이 갈증을 적시며 연달아 파문을 발생시킨다.


각기 다른 무공이 왜 하나의 손 끝에서 완성되는 거지?


이윽고 물음은 게빈의 또 다른 형태를 마주 본다.


“하하하하하! 그렇구나! 넌 시야가 트였어! 하나, 그걸로 어설프게 펼치는 무공은 진짜를 넘어서지 못해!”


게빈의 양손이 각기 다른 무공을 하나로 섞은 순간.

검귀의 조언이 머리를 스쳤다.


[다양한 흔적은 왜 하나로 이어졌는가.]


게빈의 방식처럼 육신에 모든 흐름을 담지 않고, 기운을 섞어 각기 다른 것들을 조화롭게 만든다.

그건 단지 흐름으로 표현할 수 없는 보다 세세한 결.

무결이라 불리는 다양한 형식의 세계.


[너는 왜 그것을 다른 것으로 나누어 보는가.]


흔적에 새겨진 무기들의 장점이 다양해서.


망치로 둔중하게.

창으로 뾰족하게.

검으로 날카롭게.

도끼로 강렬하게.


무신이 새긴 수많은 병장기들은 따로 놓고 보면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것으로 보이나.

본디 그것들의 쓰임새는 무결에서 비롯된 기능들이므로.

검귀는 그것을 하나에서 비롯된다고 보았으니.


흐름의 육신.

변화의 기운.

부동의 영혼.


정기신이 일체 된다면 각자에 깃든 무결조차 하나에서 시작할 수 있다.


찾아라.


흐름에 갇혀 버려야 했던 나의 기술을.


거둬라.


그 안에 담긴 수많은 무결을.


새겨라.


그것을 하나로 합칠 나의 심상을.

쾅!

그 순간, 벼락이 휘몰아치듯 내 남은 절반의 도화지가 산산이 찢겨지며, 이곳에서 보고 느낀 것들과 게빈의 무공이 하나로 이어졌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게빈의 권세와 밤하늘이 함께 튕겨나갔다.

짧은 틈이 열리고, 게빈과 나는 순식간에 자세를 바로잡았다.


“하하하! 더 꺼내 봐! 더!”


주먹만이 남겨진 나에게 떠오르는 건, 총관이 가르쳐준 일권.

사람의 주먹으로 짐승의 엄니를 새겨버린 불가해의 영역.

하지만 지금이라면 그날, 총관이 내게 심어주려 했던 깨달음을 알 것 같다.


모든 것은 이어진다.

하나로.


[천변이 만화하니 심상이 궁극에 이른다.]


검귀의 목소리와 연회장에서 자제들을 가르치던 무신의 목소리가 함께 들려오는 듯했다.


[모든 형태와 변화를 일권에 담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궁극에 이르는 무리일지다.]


검귀인가.

아니면 무신인가.

뭐가 되었든 지금 나를 두드리는 건, 내가 새로이 깨달으려는 무결의 세계.


[너는 몇 가지를 담을 수 있겠느냐.]


총관의 일권은 형태가 없기에 결코 담지 못할 것들을 담아내었다.

무변이 천변으로 치닫는 무한한 가능성의 일권에 담지 못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모든 것.


게빈의 권이 회전을 일으켰다.

나는 손등으로 부드럽게 휘어감아 주먹을 모아 밖으로 쳐냈다.

이내 게빈은 남은 손으로 묵직한 일권을 선사하니, 나는 이를 힘으로써 위에서 짓누른다.

맞받아치며 터져 나오는 고통이 나를 밀어내려 할 때, 게빈의 쌍수는 용과 같은 기세로 전면을 치고 들어오니.

빠져나온 내 두 주먹을 하강에서 승천시킨다.


쩌어엉!


쇳덩이가 부딪힌 것 같은 울림이 선사할 때.

나는 총관의 형식을 재현했다.


환권.


변화와 속도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무결을 내공이라는 특이점으로 묶어 일시에 터트리자.

내 주먹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게빈을 사방에서 압박했다.

게빈은 당황하지 않고 변화의 중심에 정권을 내질렀다.

맥을 자르려는 강권이 모든 변화를 일시에 무너뜨리려는 순간.


콰아아앙!

콰드득!


서로의 주먹이 교차했고.

게빈은 세 발자국 물러났으며.

나는 뒤로 튕겨 나갔다.


“쿨럭.”


영원 같던 찰나가 사라졌다.

깨달음이란 환희의 세계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온 나는 울컥 피를 토하며 무너지려는 몸을 간신히 지탱했다.


“처음인데.”


게빈이 입가에 흐르는 피를 쓱 닦았다.


“나보다 어린 새끼한테 맞아 본 게!”


녀석이 웃는다.

내가 녀석에게서 얻어갔듯 녀석도 내게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가문이 자랑하는 천재는 전투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었다.

엑스퍼트로 도약하려는 모습에서 지금의 나는 무슨 짓을 벌여도 무공으로 앞서지 못한다고 여겼다.


“하하하하하! 좋아! 너무 좋다고 너! 루인! 내 막내 동생아! 아직 끝나지 않았지? 일어나! 무기를 들고 나와 남은 시간을 보내.....!”

“게빈.”


희열에 물들었던 녀석이 어깨에 올려진 손을 보고 딱딱하게 굳은 고개만 돌렸다.

총감독관 베인이 서 있었다.


“여기까지다.”


게빈이 싸늘하게 웃었다.


“이제 막 재미보려는데, 무슨 말입니까?”

“네 패배다.”


베인이 무심한 시선을 허리 쪽에 보냈다.

그제야 자신의 가죽띠를 살핀 게빈이 내게 시선을 돌리며 눈을 부릅떴다.


“너......!”


난 입가에 고인 핏물을 뱉어내며 주먹을 내밀었다.

손바닥만 펼치자 녀석의 표식이 부서진 채로 들려 있었다.

게빈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렇겠지.

내 변화는 본래 녀석의 두 곳을 노릴 수 있었다.

그대로 심장과 목을 쳤다면 게빈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이길 수 없다.

지금의 녀석은 엑스퍼트로 나아가는 괴물이었다.

아직 갈무리하지 못한 깨달음으로 녀석을 무공에서 앞서지 못한다면, 다른 부분에서 승부를 결정지어야 했다.

이것은 정당한 비무가 아니다.

살아남기 위한 쟁투다.

연혼공과 흔적의 깨달음을 얻은 순간, 무혼식 본래 목적에 충실할 뿐.


“지금은 네가 더 강해. 그래도.....”


난 창백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부서진 표식 조각을 땅에 떨어뜨렸다.


“안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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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쟁탈전 +9 23.12.04 8,623 148 16쪽
22 쟁탈전 +7 23.12.02 9,126 161 15쪽
21 쟁탈전 +17 23.12.01 9,730 182 17쪽
20 무신의 가르침 +10 23.11.30 9,745 185 16쪽
19 무신의 가르침 +12 23.11.29 9,792 19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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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무신의 가르침 +16 23.11.27 10,755 216 15쪽
16 무신의 가르침 +23 23.11.24 11,388 242 17쪽
15 깨달음 +14 23.11.23 11,039 240 13쪽
» 깨달음 +11 23.11.22 11,023 24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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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백인쟁투 +5 23.11.20 11,125 201 16쪽
11 무신지로 +13 23.11.17 11,180 223 17쪽
10 무신지로 +10 23.11.16 11,329 231 15쪽
9 무신지로 +6 23.11.15 11,658 2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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