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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n12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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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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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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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 내가 한 번 마련 해볼까?

DUMMY


“넌 네 동생 생일도 모르니?”

“동생 생일?”

전생에 동생 생일을 한 번도 챙기지 않았던 그인데 알 리 만무하다.

지금에서야 할 말은 아니지만 전생에서 가세가 기운 건 전적으로 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개그맨 되겠다고 온갖 사고를 쳐댔고 그때마다 뒷감당은 오로지 어머니와 동생 서형주의 몫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아버지가 고아라서 그 흔한 친척도 없는 데다 서울 간다고 당겨쓴 사채 때문에 외가와의 왕래도 뚝 끊긴 상태라 어려움은 더했다.

그랬기에 동생만은 그 누구보다도 미워할 거로 생각했는데···.

죽기 3년 전, 모친상에서 만나 들은 이야기는 전혀 달랐다.


형에 대한 미움? 있었지.

우리 어렸을 때 집안의 모든 일이 형 중심으로 돌아갔으니까!

그땐 형이 무엇보다 싫었지. 쌍팔년도도 아니고 뭔 집이 장남 중심이냐면서 말이야.

그러다 제대 후, 아르바이트하러 방송국 갔다가 무릎 꿇고 방송작가에게 애원하는 형을 보게 되었어. 곧 엄마 생신인데 선물 살 돈이 없다면서 출연료 선불 받아 챙기고 싶다는 걸 말이야. 그걸 보고 얼마나 복장이 터지던지!

아니, 개그맨으로 성공해서 떵떵거리고 살고 싶다고 그 난리를 쳤으면 엄마 선물 정도는 손쉽게 구해야 할 것 아니야 하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였으니까.

뒷덜미를 잡고 그대로 집으로 갈까도 했는데 무릎까지 꿇고 있는 형을 보니까 그러지 못하겠더라. 누구보다 자존감이 강한 형인데 그랬다간 어디 숨어서 더는 못 볼 것 같더라고. 버스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형의 모습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더라.

그제야 알게 됐지. 형도 참 어렵게 산다는 걸.

아마 그때부터였을 거야. 형에 대한 미움이 사라진 게.

그 뒤론 형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

누가 뭐래도 우린 형제니까.


그 무뚝뚝하던 녀석이 이리 긴 말을 꾹 참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더 미안했다.

그래서 일 것이다. 서진우가 그를 회피하기 시작한 것은 말이다.

그걸 알면서도 동생은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정동일에게 생활비를 보내왔다.

결혼을 앞둔 상태에서 한 푼이 아쉬운 때에도 말이다.

‘생일 선물···. 내가 한 번 마련 해볼까?’

전생에서 도움만 받아왔던 터라 이번엔 반대로 자신이 주고 싶다.

지갑을 꺼내 펼쳐본 서진우는 긴 한숨을 내쉬고 만다.

천 원짜리 네 장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생일까지는 5일가량 남아 돈 모으기는 어렵지 않을 듯하다.

‘대략 15만 원 정도면 나름 좋은 브랜드 신발을 살 수 있겠지?’

목표액도 정했으니 일만 구하면 되겠다 싶어 핸드폰을 꺼내 알바 앱을 살폈다.

근데 단기간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일하는 시간도 기본적으로 8시간 이상이라 현 상황으로는 하기 힘들었다.

더 큰 문제는···.

“최저임금이 6,470원? 이거 실화냐?”

전생의 2031년이 아닌 지금은 2017년.

2017년은 2031년의 최저임금인 14,000의 절반도 안 된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

생각지 못한 임금 문제에 봉착한 서진우는 해결책을 찾으려 헤맸다.

아무리 잔머릴 굴려봐도 단순 알바로는 5일 안에 15만 원 버는 건 어려울 듯싶다.

“노가다가 답인가?”

목덜미만 긁적대던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호구득구


‘호구드구? 누구지?’

통화를 누르고 귀에 댔다.

“진우야, 형이다.”

“누···구세요?”

“누구긴 덕구형이지.”

‘덕구···? 아, 한덕구!’

한덕구. 훗날 파프리카 150만, 313만의 에이튜브 구독자를 자랑하는 월클 중의 월클 BJ ‘덕구공작소’의 주인장이다. 아버지와도 친분이 있어서 어렸을 적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 비용은 물론 엄마 가게 권리금을 빌려줬으며 틈틈이 집안일을 도와주곤 했다.

그뿐만 아니라 긴 무명 개그맨에 좌절하고 있을 때 그를 BJ계로 끌어드린 장본인이자 스승으로 뒤늦게 뛰어든 인방(인터넷 방송)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이다. 한 마디로 서진우 집안은 물론이고 그의 인생에서도 제일 고마운 이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은 구독자 30만 정도의 인기 좀 있는 BJ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덕구형, 무슨 일이세요?”

“뭔 일 이긴 알바 거리 줄려고 하지.”

“알바요?”

“기억 안 나? 너 급전 필요하다고 알바 거리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잖아.”

‘덕구형에게 알바를 구해달라고 했다고? 왜?’

곰곰이 기억을 뒤집어 보니 이때쯤 알바를 하긴 했다.

하루 매니저가 되어 채팅 관리하는 단순 업무였는데 보수가 제법 괜찮았던 걸로 기억이 된다.

‘근데 왜 했던···. 아! 술값. 동아리 선···. 아니, 그 염병할 놈 술값 구한다고 했구나.’

아까 만났을 때 쌍욕 박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하여튼 이 시기 이래저래 남들에게 민폐를 많이 끼친 듯싶다.

됐다고 하려다 달력을 보고는 맘을 바꿨다.

“얼마 주는데요?”

“정확히 얼마가 필요한데?”

눈치를 보던 서진우는 슬쩍 가게를 나섰다.

“사실 동생 생일 선물 사주고 싶은데 제가 학생이라 마땅히 알바 할 곳이 없어서요.”

“동생? 남동생 말이야? 생일이 언젠데?”

“11일이요. 5일 정도 남았어요.”

달력이라도 보는 건지 수화기가 고요해진다.

“얼마 안 남았네. 생일 선물 비싼 거로 할거냐?”

“신발이나 하나 사주려고요.”

“신발? 얼마짜리로 할건데?”

“15만 원 정도면 괜찮은 거 사지 않나요?”

“15만 원? 와우! 동생 많이 좋아하나 보다 고가의 선물을 해주려는 거 보면 말이야. 내가 알기론 남자 형제들은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걸로 아는데 말이야.”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매일 툭탁거리고 싸우죠.”

“그런데도 사준다고?”

“사실···. 동생 생일 선물 주는 게 이번이 처음이에요. 지금까지 사줘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엔 왜 사주려는 거야?”

서진우는 잠시 말을 멈춘다.

과거 동생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서이다.

“형으로써 해준 게 없어서요. 그게 미안해서 사주려고요.”

“미안해서라···. 짜식, 똥폼은! 15만원? 오케이. 요번 주, 토요일에 보자. 시간과 장소는 있다가 문자로 보내줄 테니 그리 알고.”

“고마워요. 형!”

“좋아할 거 없어. 알바 비만큼 제대로 굴려줄 테니까.”

“어째 악덕 업주 멘트 같네요.”

“몰랐냐? 나 악덕 업주인 거?”

웃음소리와 함께 통화를 끝냈다.

가게로 돌아가니 어머니가 팔짱을 끼고 있다.

눈썹 끝이 꿈틀거리는 게 어째 심기가 불편한 듯 보인다.

“어디 갔다 왔어?”

“전화가 와서···.”

“어떤 전화기에 멈추고 나갔데? 이리 죄다 쌓아두고 말이야.”

화난 이유를 눈치챈 서진우는 억울하다며 말했다.

“덕구형이 전화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덕구? 그게 누군데?”

“거, 있잖아요. 아버지 장례식 치를 때 비용도 대주고, 분식집 차릴 때도 돈 보태줬던 사람 말이에요.”

“아! 그 동생. 근데 그걸 네가 어떻게 아니? 그 사람이 우리 가게 돈 대준 거!”

휘둥그레 떠서 어찌 아냐며 말한다.

서진우는 당연한 것 아니겠냐며 답했다.

“일전에 친구들 부모님이랑 술 마실 때 어머니가 말하셨잖아요. 기억 안 나세요?”

“그랬···었냐?”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돌린다.

모양새로 보아 기억이 안 나는 듯하다.

“그래서 덕구한테 뭐라 하는데?”

“알바 자리 준다고 하네요.”

“알바? 돈 필요하냐? 뭔 사고 쳤어?”

“그런 거 없는데요.”

“없긴 좋게 말할 때 자백해라!”

어머니의 눈매가 좁혀들어 간다. 갑자기 일을 도와주는 것도 그렇고 생전 안 묻던 사람의 연락처를 알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고 같은 거 친 적 없어요.”

“그럼, 왜 돈이 필요한 건데?”

한숨을 내쉬고는 달력을 향해 턱짓했다.

“저거 때문에요.”

“달력? 저게 어쨌는데?”

“달력이 아니라 동그라미요.”

“동그라미···. 동생 생일?”

“예! 생일 선물 좀 해주려고요.”

두 눈을 끔벅대던 어머니가 서진우의 이마에 손을 댄다.

“왜 그래요?”

“어디 아픈가 싶어서.”

“제가요? 왜요?”

“스무살이 되도록 동생 생일이 언젠지도 모르는 놈이 갑자기 선물을 사준다고 하니까 그렇지.”

“철들었나 보죠.”

“네가?”

어머니가 코웃음 친다.

하긴 이때 하고 다녔던 걸 생각하면 이럴만도 하다.

그래도 눈치가 보였던지 미안하다며 말한다.

“네가 동생을 위해서 알바를 한다고 하니 믿겨 지지 않아서.”

눼눼! 암요.

그럴 만도 하죠.

서진우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 거예요. 딱히 엄마나 동생에게 선물이나 그런 걸 준 적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제 해보려고?”

“동생에게 존경은 못 받아도 창피한 존재는 되지 말아야죠.”

“그렇지. 형동생 사이라도 폐는 끼치지 않고 살아야지. 알았다. 이번 일은 더 말하지 않으마. 대신···.”

“대신?”

“···치우던 건 마저 치워라!”

“아···. 예!”

다급히 걸레를 들고 탁자로 향했다.

“어허! 탁자 끝 양념 묻었다. 닦아야지.”

“여기요?”

“어, 거기! 요쪽 의자에 튀김 묻었네. 그것도 닦고. 오른쪽에 접시 가져오고! 뭐하니? 바닥에 휴지 주워야지.”

“아, 알겠습니다.”

“답할 시간에 청소해!”

이렇게 시작 된 엄근진 여사식 스파르타 교육은 3시간 정도 지나서야 끝났다.

결국 서진우는 몸살 피로(?)로 인해 학교에 지각했다고 한다.


사흘 뒤, 서진우는 전철을 타고 논현동 한덕구 집으로 향하였다.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집에 들어가자 야구 유니폼을 입은 한 사내가 이제 막 일어났는지 까치집을 얹은 채 쇼파에 앉아 캔 커피 마시는 것이 보였다. 러시아 불곰같은 이 사람이 바로 ‘덕구공작소’의 한덕구이다. 올해로 25살인 그는 프로야구단 KG 트리플 골수팬이자, 훗날 골더스트와 함께 파프리카 스포츠 BJ 양대산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젋은 꼰대’란 별명답게 하품과 함께 목이 늘어난 런닝셔츠 안으로 팔을 넣고 배를 긁어대다 서진우를 보곤 손을 들었다.

“여어! 왔어?”

“예, 근데 방금 일어나셨나 봐요?”

“일어난 지는 꽤 됐어. 씻지 않아서 그런 거지.”

전생에도 그렇더니 지금도 잘 씻지 않는 모양이다.

역시 BJ계 대표 귀차니즘 답다. 여전하다는 속엣말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어제 파프리카 보니까 늦게까지 방송하셨던데 일찍 일어나셨네요?”

“아침부터 웬 개새끼 한 마리가 짖어대서 자기 힘들어서 말이야.”

개새끼란 말이 나오기 무섭게 왼편 구석에 있는 개 한 마리가 고개를 쳐든다.

방송 총책임자이자, 매니저 겸 스태프 팀장인 이PD의 애완견인 망치였다.

자신을 언급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안 좋은 모양이다.

전생에도 사이가 안 좋았는데 지금도 그런 것 같다.

“야! 말 가려서 해라! 듣는 개새끼 기분 나쁘다.”

때마침 방에서 나온 이PD가 한마디 한다.

“너도 개새끼란 말 쓰잖아.”

“주인의 특권이거든.”

“지랄! 특권은 무슨···.”

“BJ라는 놈이 애도 있는데 말 모양새 봐라! 쯧쯧쯧!”

혀를 차던 이PD가 인사를 건넸다.

“진우라고 했지? 난 여기 산적 새끼 매니저이자 방송 제작 책임자 이효제 PD다. 간단하게 이PD라고 불러.”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키가 꽤 크네. 얼마나 되지?”

“189요.”

“그 정도면 모델 해도 되겠는데. 혹시 주변에서 모델 일 권유한 적 없어?”

“있긴 했는데 싫어서 안 한다고 했어요.”

“그래? 아쉽네. 키도 크고 옷걸이도 괜찮고 생긴 게 누구와는 달리 훈훈하니 좋은데 말이야.”

“야! 갑자기 외모 비교질이야? 기분 나쁘게.”

“목소리 낮춰라! 망치 쳐다본다.”

뚫어져라 쳐다보는 망치에 한덕구가 식겁한다.

자신에게 달려들기 전 이렇게 보곤 했기 때문이다.

빙그르르 눈동자를 굴리자 그제야 망치도 고개를 돌린다.

조소하던 이PD가 말했다.

“근데 이쪽 일에 관심이 있었던 거야? 촬영까지 한다고 한 걸 봐서는 BJ로 활동할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이야.”

“예? 그건 또 무슨 말이세요? 촬영이라니요? 스태프 알바 아니었어요?”

이PD의 좁혀진 눈매 사이로 눈동자가 굴러간다.

아차 싶었던지 한덕구가 서둘러 핑계를 댄다.

“서프라이즈 선물로···.”

“네가 퍽이나 그랬겠다. 까먹은 거지.”

“···.”

못 말린다며 내젓던 이PD가 돌아보았다.

“오늘 너 게스트로 방송 참여해야 해.”

“게스트로 방송에 나가라고요? 전 그런 말 못 들었는데···. 안 하면 안 되나요?”

“나도 바꿔주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솔직히 말해서 오늘 합방에 같이 할 게스트를 우리가 섭외하기로 했는데 다들 스케줄이 안된다고 다들 거절한 상태라서 말이야.”

“제가 거절하면 나갈 사람이 없다는 거군요.”

“그런 셈이지.”

순간 머릿속이 지진이 난듯 마비가 되었다.

기억과 다른 전개에 당황한 것이다.


작가의말

주방일 쉽지가 않죠

아~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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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동전은 곡예사?! 24.08.28 42 2 13쪽
7 생지랄들을 해요. 24.08.27 4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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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선물 내가 한 번 마련 해볼까? 24.08.23 52 1 13쪽
4 달력의 동그라미. 24.08.22 52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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