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골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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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n12th
작품등록일 :
2023.11.1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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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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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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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풍선 잘 쏘는 누나

DUMMY


콧방귀를 뀌던 오영진이 와락 눈살을 구겼다.

“친구라는 것이···. 에라이! 엄마에게 허락받으러 가서 두들겨 맞아라!”

“아주 저주를 퍼부어라.”

“내가 맞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

“그래도 이것이···.”

“어쭈! 주먹 날리게? 한 판 떠?”

“뜨자고 하면 무서워 피할 줄 알았냐?”

아웅다웅 대는 그들을 보며 이정인은 한숨을 내쉰다.

“진우야! 영진아! 돈 내기 싫어서 콩트 하지 마라.”

“···.”

“···들켰냐?”

“으응! 어서 돈 내.”

서로를 보던 둘은 이내 지갑을 꺼내 든다.

그것도 까뒤집어서 말이다. 돈이 없다는 걸 보여 주는 듯.

“어라? 현금이···.”

“나도 돈이···.”

“맞기 전에 핸드폰 케이스에 넣어둔 카드 꺼내라.”

“···네에!”

둘은 카드를 꺼내 내민다.

역시나 이정인은 머리 위에서 논다.

아니, 밑에서 노는 게 우리 둘인가?


한편, 서진우가 BJ 데뷔를 꿈꾸고 있을 때 한쪽에선 엄청난 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거참! 저 아니에요. 연상누나 아니에요.”

BJ 다은이 부정을 했음에도 채팅창은 빠르게 도배된다.


-아뒤가 남긴 댓글 보면 딱 넌데!

-그러게! 속일 걸 속여라!

-듣자니 연상누나란 부계정을 쓴 게 언제부터였냐?

-듣기론 방송 초창기라고 하던데

-3년 전이란 말인데 그때면 겜 방송 할때네.

-겜방송 때 다은이 정말 실력 없었는데

-툭하면 무창났지!

-ㅇㅈ!

-ㅇㅈ!


“그러니까 저 아니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5년 전, 겜방송할 때 초보라서 못한 거지. 지금 붙으면 제가 더 잘해요!”

비교할 걸 하라며 버럭 소릴 지른다.


-내가 보기엔 거기서 거기던데!

-다은아! 이참에 덕구하고 겜 대결해라! 잼각 잡자!

-ㄴㄴ! 더럽 브라더스는 겜에서도 더티 플레이할 듯!

-맞아! 더러워서 보지 못할 듯.


말꼬리를 잡고 또 잡고.

엉망진창의 채팅창에 한숨이 나온다.

이때 후원금이 왔다는 메시지가 떴다.

그것도 귓속말로 말이다.


느와르대형님이 중계방에 사탕 풍선 100,000개 선물했습니다.

네 언니는 왜 타BJ 생방송에서 후원을 해가지고... 당분간 조심하라고 해!


‘헉! 대거 큰손!’

중국 큰손까지 등장하자, 저절로 울상이 지어진다.

결국 방송 종료를 한 BJ다은은 뾰로통한 얼굴로 일어섰다.

방을 나서기 무섭게 주방에 쌓여있는 온갖 배달 음식들의 먹고 남긴 쓰레기들이 보인다.

“거참, 내가 치우라고 몇 번을 말했는데. 하~아!”

두 눈을 감고 잠시 분을 삼키는가 싶더니 맞은 편 방문을 열었다.

침대에 누운 채로 태블릿을 보고 있는 한 여인이 눈에 들어온다.

레이스 달린 고급진 킹사이즈 침대와는 달리 시골 할머니들의 애착 바지, 흔히 냉장고 바지라고 일컫는 것을 입고 상의는 늘어진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다. 주위 배경과는 너~~~무도 맞지 않아 왠지 그녀만 떼어내 없애고 싶을 정도 극악의 패션 감각이다.

이 언밸런스 패션의 대표주자 같은 이 여인이 여성 BJ 미모 서열 1위, 남녀 통합 개인 방송 및 에이튜브 한국 구독자 1위, BJ 연간 매출 1위, 닮고 싶은 미모 1위, 강제 기부(좋은 일이라며 구독자를 닦달해 기부시킨다 해서) 1위 등등.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대기업이라고 하는 여캠 최고의 BJ 강설아다.

현재 26살로 눈부신 미모를 가진 그녀이건만 지금껏 그 어떤 광고나 tv 방송에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화장하기 싫다는 것. 전생에서도 서진우가 얼굴에 바르는 거라곤 엄마가 사주는 베이비 크림이 다였으니 할 말 다 한 셈이다.

미모만큼이나 피부 역시 타고났다는 소리다.

이에 관한 일화가 있다. 과거 한 구독자가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대해 물은 적이 있다.

그녀는 잘 씻고 푹 자는 것뿐이 없다고 했다. 이 말에 대다수 구독자가 끄덕였는데 강설아는 숲속의 잠자는 공주, 잠 중독증 환자라고 할 만큼 유독 잠 욕심이 많다. 방송 중 열에 세 번은 자거나, 늦잠자서 늦게 방송을 할 정도라고 하니 대충 어떨지 짐작이 갈 것이다.

거기다 씻는 건 얼마나 칼 같은지. 씻는 시간이 되면 방송 중에도 휑하니 씻으러 가버린다. 이걸 두고 무책임하다며 시청자들이 목소리를 높였지만 곧이어 뽀얀 얼굴에 물기 먹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닦아내는 그녀를 보고는 불만이 쏙 들어갔다.

일부러 씻고 난 후의 모습만 찾는 이들까지 있다고 할 정도다. 어쨌든 여신의 환생이라고 불리는 그녀이건만 캠 밖에서는 시골 아줌마가 따로 없다. 그것도 매우 억척스러운···.

“키킥! 화면 조정시간이래?”

BJ다은이 들어왔음에도 태블릿만 보며 웃는 상대에 눈썹 끝이 치켜 올라간다.

“야! 돼지!”

발을 들어 수면 양말을 신은 상대의 발을 걷어찬다.

그제야 시선을 든 여인, 강설아가 고운 미간을 좁힌다.

“하늘 같은 언니에게 돼지가 뭐냐?”

“하늘 좋아하시네? 돼지! 너 때문에 오늘 방송에서 내가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알아?”

“나 때문에 욕먹긴.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거지. 그리고 돼지 소리 그만해! 한 번만 더하면 죽인다.”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쏘아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BJ다은은 콧방귀를 뀐다.

“그럼, 네 열혈팬 회장이 내 방송에 왜 와?”

“회장? 느와르대형 오빠?”

“그래, 그 사람! 내 방송에 들어와서 사탕 풍선 십만 개 후원 쏘면서 너 당분간 조심하라고 메시지 보냈더라! 생방송 중에 후원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 오빠가 그걸 어떻게 알아? 명의도 다른데?”

“명의만 다르면 뭐해? 댓글 다는 거 보면 딱 넌데! 타BJ 팬들도 연상누나 아뒤 네 꺼라고 하는 것 보면 모르겠냐? 하여튼 너 때문에 내 방에 네 팬 죄다 몰려와서 성토 중이라고! 그것 때문에 내가 골치 아파 죽겠어.”

“그래···?”

난감한 표정을 짓던 강설아가 흘겨본다.

“야! 근데 반말하지 마라! 내가 언니다.”

“참아라! 오늘은 들을 만하니까!”

지은 죄가 있어서 그런지 더는 언급하지 않는다.

BJ다은은 둘러보다 한숨을 푹 내쉰다.

“그건 그렇고 이것들은 또 뭐냐?”

방안을 휘젓는 손가락 너머로 컴퓨터를 비롯해 강설아의 세컨 폰, 매니저 핸드폰과 태블릿들까지 통신 장비만도 열 개가 넘어 보인다. 그 많은 기기가 있지만 틀어져 있는 영상은 오직 하나다. 떡대 TV, 그것도 서진우가 출현한 장기 프로젝트들이 나오고 있었다. 재방, 삼방, 사방···. 아주 무한 스트리밍을 한다. 무슨 아이돌 덕질하는 것도 아니고 온종일 틀어놓다시피 하고 있다.

“적당히 해라! 덕후들도 이정도는 안 한다.”

“신경끄고 네 일이나 해!”

“종일 틀어놓는데 어떻게 신경이 안 쓰여? 대체 왜 이러는 건데?”

“으~음! 나만의 아이돌을 찾았다랄까?”

“그 아이돌이 떡대TV에 나왔던 출연자고?”

“그렇지!”

BJ다은은 이마를 감싸 쥐고 침대 한 켠에 앉았다.

“언니야! 걔! 20살이야. 6살 차이라고!”

“나 정도 동안 외모면 그 정도는 커버 되지 않겠어?”

강설아는 왼손을 쟁반 삼아 턱밑에 가져대고 웃는다.

아주 그냥 면상을 후려갈기고 싶은 욕망을 꾹 참았다.

“이 사람아!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미성년자 추행으로 잡혀 들어가게 생겼다고!”

“덕질에 무슨 미성년자 추행이야? 그리고 걔 스무 살이거든. 미짜 아니다. 헛소리 말고 꺼져!”

더 상대하기 싫다며 가라며 손짓을 한다.

내젓던 BJ다은은 태블릿에 뜬 후원 메시지에 물었다.

“또 후원해? 그것도 30만 원씩이나?”

“장기 프로젝트 마지막 방송 우승했어. 당연히 축하해줘야 하는 것 아니야?”

“그래도 액수가 크잖아!”

“덕질, 아니 내 낭군님 내조 하는 건데 이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헐! 낭군! 내조! 언제 말이야?”

옛날 사람이 따로 없다며 혀를 내두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후원금 보낸 걸 보며 배시시 웃는다.

BJ다은은 중증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덕질도 적당히 해! 그리고 연상누나 아이디로 후원도 하지 말고! 호사가들 입에 우리 이름 오르락내리락하는 거 좋지 않으니까 말이야.”

“알았어!”

답을 듣고 나서야 방 문고리를 잡아간다.

“다은아!”

“왜?”

“너, 서 형사님 기억나니?”

“기억나지. 우리 많이 도와줬잖아. 그분 이야기하니까 갑자기 추억 돋네. 언니, 꼬맹이들 기억나?”

“형사님 아드님들? 기억나지. 무척이나 귀여웠잖아.”

“잘 따르기도 했고! 맞다! 오드아이! 첫째 애는 눈동자 색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이뻐서 많이 좋아했는데 이젠 뭐 하고 사나 모르겠네?”

옛 추억에 행복한 듯 웃으며 방문을 열고 나겠다.

“그렇지. 궁금하지. 아주 많이···.”

강설아의 시선이 테블릿으로 향한다.

영상 속의 서진우에게로 말이다.


“라볶이 하나, 쫄면 하나, 김밥 맞으시죠?”

탁자 위에 주문한 음식들을 가져다 준 서진우는 곧바로 계산대로 향했다.

여학생들이 머문 탁자 위치를 보고는 계산서를 훑어 계산 금액을 말해주었다.

“8,000원입니다.”

“여기요. 저! 파프리카 봤어요! 팬이에요.”

“감사합니다. 잔돈 여기 있습니다.”

팬이라는 말에 한 번 ‘씩!’ 웃는 서진우는 곧바로 주방으로 간다.

팬 서비스 해주고 싶어도 워낙 가게가 바빠 그럴 틈이 없다.

여학생들도 아는지 그를 본 것으로 만족하며 나간다.

8평 남짓한 공간을 오가며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3시를 넘어갔다.

점심시간이 지나 한산해진 가게에 잠시 의자에 앉아 쉬는데 어머니가 시원한 콜라 한 잔을 건넨다. 한 모금 마시니 목줄기를 따라 한기가 온몸으로 퍼져간다.

“캬하! 맛 좋네.”

흔히들 극락이 따로 없다고 하던데 지금이 아닐까한다.

‘엄마 허락받은 지도 벌써 3주 됐나?’

BJ 데뷔를 천명한 다음 날,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험난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그녀의 허락은 빨랐다.

“하는 건 허락해주마. 단, 1년 동안이야. 그것도 시원치 않으면 관두는 거로 하고.”

“당연하지. 반응 없으면 포기해야지. 안 되는 거 붙잡고 있을 정도로 미련한 짓 아니겠어?”

“오올! 장남, 그것도 알아?”

“어마마마! 소자, 바보 아니옵니다. 그리고 내가 장남인데 가족 먹여 살리지 못할지언정 피해 주면 안 되잖아. 안 그래?”

“그걸 아니 다행이다.”

배시시 웃던 그가 와락 안아온다.

“엄마! 고마워!”

어머니는 질색하며 연신 밀쳐낸다.

“저리 가! 저리! 날도 더운데 껴안고 지랄이야.”

“허락해줘서 고마워 그런 거지.”

여전히 놓지 않는 그를 보다 웃는다.

“그리 좋냐?”

“응!”

“네가 좋다니 다행이다. 솔직히 집안 형편이 어려워 도움은 못 주겠지만 그래도 맘만은 응원해주마.”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어머니는 손을 들어 아들의 머리를 매만졌다.

어렸을 적, 그랬던 것처럼. 허락을 받은 다음 날부터 분식집에서 나왔다.

물론 틈틈이 떡대선생 방송에도 출연하고 말이다.

첫 번째, 두 번째 방송만큼 큰 반응이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 면에서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줄어들지 않은 다시 보기 조회수나 사탕 풍선 수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렇게 하루하루 학업과 알바를 오가며 BJ 데뷔 준비를 차근차근해가고 있었다.

‘그나저나 조만간 애들 만나서 한잔해야겠네.’

다들 친구 방송 자금 마련한다고 알바하느라 정신이 없다.

틈틈이 연락은 주고받고 있지만 만나기는 쉽지 않다.

서진우 본인도 집에 가면 잠자기 바쁘니까 말이다.

컵을 설거지통에 넣고 나와 계산대에 있는 어머니를 보았다.

“엄마! 요즘 손님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원래 이정도는 아닌데 아들이 알바 하러 나오면서부터는 많아졌어.”

한 마디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는 소리다.

뭐, 돈 많이 벌어 좋은 일이긴 한데.

몸이 힘드니 꼭 좋다고 할 수도 없다.

미안한 기색에 어머니는 계산대를 닫으며 말했다.

“뭘 그래? 장사 잘되면 좋지.”

“고생하는 것 같아 그렇지.”

“이 세상엔 남의 돈을 쉽게 얻는 방법은 없어요. 아드님이 방송에 나가 온갖 일을 다 하는 것처럼 말이야. 남이 힘들게 번 돈일수록 나 또한 힘들게 버는 것! 세상의 진리이자, 도리인 겁니다. 아시겠어요? 아드님!”

“예! 잘 알겠사옵니다. 어마마마!”

사극 톤으로 받아치는 그에 어머니는 물론이고 주방 아주머니도 한바탕 웃는다.

웃음 한 번으로 지금까지의 고단함을 씻어낸 어머니는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주방으로 갔다.

“참! 이제 들어가렴.”

“이제 막 4시인데요?”

“토요일이라 아침부터 나왔잖아!”

“그래도···.”

“가기 싫어? 그럼, 일 더 하던가?”

“그건 좀 아닌 듯.”

“그럼, 잠자코 들어가세요.”

“알겠사옵니다. 소자 들어가겠사옵니다.”

허리를 숙인 채 뒷걸음질 쳐서 나가는 모습에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온다.

밖으로 나온 서진우는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인근 중학교로 향했다.

아침마다 주어지는 퀘스트를 하기 위해서였다.

7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운동장을 뛰기 시작하였다.


작가의말

정말 갖고 싶은 누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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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탕 풍선 잘 쏘는 누나 24.09.16 1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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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BJ 해볼까? 24.09.12 27 2 14쪽
18 고자킥의 달인 24.09.11 2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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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재능충?! 누가?! 내가??? 24.09.09 28 2 14쪽
15 여러분 스킬 등장했어요! 24.09.06 29 1 13쪽
14 두꺼비 형제 두두 등장! 24.09.05 30 1 14쪽
13 박리다매가 진리다. 24.09.04 33 1 14쪽
12 네가 여기 왜 있어? 24.09.03 43 1 13쪽
11 누구냐? 너는! 24.09.02 36 2 13쪽
10 퀘스트2 24.08.30 36 1 13쪽
9 암만 봐도 형인데? 24.08.29 43 2 13쪽
8 동전은 곡예사?! 24.08.28 42 2 13쪽
7 생지랄들을 해요. 24.08.27 43 2 13쪽
6 인사 오지게 박습니다 24.08.26 6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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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달력의 동그라미. 24.08.22 52 2 14쪽
3 극과극 콤비 등장! 24.08.21 54 1 13쪽
2 낮술은 주걱을 부른다 24.08.20 69 2 14쪽
1 욕실에서 비누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 +1 24.08.19 7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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