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 무한재생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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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석
작품등록일 :
2023.11.26 04:32
최근연재일 :
2024.09.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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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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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97화

DUMMY

“왜 그러세요? 어디 안 좋아요?”


갑자기 너무나 많이 지나버린 시간에 내가 한참 굳어있자 김민주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네? 아, 아니요! 그냥 좀 열심히 훈련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그나저나 지금 배가 너무 고픈데 먹을 것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아, 네! 아직 늦게 저녁 식사 중인 요원들이 있으니까 남은 음식이 있을 거예요!”

“가, 감사합니다. 나중에 봬요.”

“훈련 힘내세요!”


언제봐도 참 활기찬 김민주 요원을 뒤로한 나는 아슬아슬하게 철수를 준비 중이던 밥차를 붙잡아 음식을 받았다.

그리고 집요하게 나를 괴롭히던 허기를 일단 억누른 나는 찬찬히 생각했다.


“그러니까, 내가 일주일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마법진 안에 있었다는 거 아니야?”


나의 내면세계에서 불씨와 정수를 만나 서로의 핵을 멀리 떨어트려 주고, 데미지 뱅크의 댐과 심부의 은하수를 구경하고.

아무리 돌이켜봐도 그 안에서 기껏해야 3시간 남짓이나 돌아다닌 것 같은데 현실에선 일주일이 지났다니, 이게 말로만 듣던 상대성이론인가 뭔가 하는 건가.


“⋯생각해 보니 저번에도 그랬지.”


나는 내가 처음으로 내면세계에 들어갔을 때를 떠올렸다.

그땐 어딜 돌아다니지도 않고 그저 잠시 빨간빛을 봤을 뿐인데 현실에선 꼴딱 밤을 새운 뒤였으니 그곳과 현실의 시간에는 괴리가 있는 게 확실한 듯했다.


“아니, 잠깐만. 그런데 일주일 동안 계속 마법진 안에 있었으면 레벨은 대체 몇이 된 거야?”


[박준호 (24)]

[Lv. 98]


보유 특전 포인트 : 38


“헙.”


내 레벨을 확인한 나는 입을 틀어막았다.

역시 레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레벨업을 위한 데미지 요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지 기대만큼 높은 레벨은 아니지만 그래도 체감상 잠시 눈 감았다 떴을 뿐인데 갑자기 28레벨이 올라 있으니 입꼬리가 씰룩거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엇, 지,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지.”


나는 잠시 이 많은 특전 포인트를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지만 특전 포인트 투자는 언제 해도 상관없다.

아니, 레벨이 오르면 또 어떤 새로운 특전이 나올지 모르는 일이니 오히려 늦으면 늦을수록 유리하다.

하지만 탑에 진입할 시기는 갑자기 성큼 다가왔다.

지금은 그 전에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때다.

내면세계에 머무는 게 그렇게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라면 나는 탑에 들어가기 전 조금이라도 더 그곳에 머무르며 뭐라도 하기로 했다.


“응? 어이! 이봐! 바, 박준호!”

“?”


마법진의 작동을 중지시키는 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도 켜는 건 소은 누나만이 가능하다.

나는 다시 마법진을 작동시키기 위해 호텔로 들어와 헐레벌떡 소은 누나의 방으로 향하던 중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뭐야, 누군가 했네.”

“요즘 혼자 뭐 하는데 그렇게 얼굴 보기가 힘들지?”

“나야 뭐⋯ 그냥 개인적으로 훈련 중이라 바빴어.”


그것은 다름 아닌 미즈키였다.

미즈키는 할 일도 없는지 밖을 어슬렁거리다 호텔 로비로 들어오며 나를 불렀다.


“그나저나 뭐 좋은 일 있어? 너 안색이 좋다?”


오래간만에 봐서 그런가, 나는 묘하게 밝은 미즈키의 얼굴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언제나 모든 게 무의미하고 관심 없어 지루해 죽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묘하게 입꼬리가 웃고 있는 데다 눈에도 생채가 돌았다.


“좋은 일? 후훗⋯ 좋은 일이라⋯ 좋은 일 있지.”


???

웃어?

일주일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미친 건가?


“⋯⋯⋯⋯.”


미즈키는 씩 웃으며 가늘게 뜬 눈으로 가만히 나를 바라봤다.

무슨 경사가 있는지 제발 물어봐달라는 눈빛이었다.

⋯이거 안 물어봐 주면 아주 죽을 때까지 뒤끝 부리겠는데.


“무슨 좋은 일 있는데? 나도 좀 알자.”


오뉴월에 서리 내리는 꼴을 보기 싫었던 나는 미즈키의 의도대로 순순히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 주었는데 미즈키는 난데없이 검을 뽑아 허공에 몇 번 휘두른 뒤 납도했다.


“오?”


미즈키의 발도는 전보다 훨씬 빠르고 군더더기 없어졌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검의 궤적이었다.

미즈키의 검술은 전과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너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내가 아는 미즈키의 검술은 반쪽짜리 검술이었다.

공격력은 압도적이지만 방어력은 전무한, 그렇기에 죽지도 않고 계속 툭툭 쳐대는 나를 상대로는 상성이 최악이었던 반쪽짜리 검술.

하지만 지금 짧게나마 보여준 미즈키의 검술은 충분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서로 죽이겠다고 진짜로 싸워본 상대이기에 그것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네가 빠진 덕에 밤낮으로 윤아린 헌터님께 개인교습을 받을 수 있었거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내 검술을 근본부터 뜯어고치는 중이다.”

“이야, 이젠 싸우면 내가 못 이기겠는데?”

“하? 너 정도는 원래부터 이길 수 있었다.”

“그래, 그건 그렇다 치고.”


내가 다시 엘리베이터 쪽으로 걷기 시작하자 미즈키도 쪼르르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별 용건은 없고 그냥 자신의 발전을 자랑하고 싶어서 그렇게 다급하게 나를 찾아 붙잡은 건가.

감정이라곤 분노와 냉소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이런 면도 있다니, 미즈키도 결국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적친밀감이 상승했다.


“요즘 분위기는 어때? 알다시피 내가 폐관 수련 중이라 아무도 안 만나봤거든.”

“분위기? 흠, 분위기라⋯ 다들 담담하게 훈련에 임하며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가다듬을 뿐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만.”

“그래? 뭐, 그럴 것 같다고 예상은 했지만.”


S급들은 당연히 내가 걱정할 바가 아니고 형은 약간 맛탱이가 간 인간이고 서연은 도통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고, 그나마 걱정이라고 하면 하은이었는데 하은도 알아서 평정을 잘 유지하고 있나 보다.


“물론 이제 탑의 입구가 열리기까지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만큼 훈련 이외의 다양한 방면에서의 준비도 이루어지고 있다. 아마 내일이면 함께 탑에 들어갈 나머지 여섯 명의 멤버도 정해질 거다.”

“아주 척척 준비되고 있구만. 난 아무 걱정 없이 내 훈련에만 계속 집중하면 되겠어.”

“훈련을 계속할 셈인가? 슬슬 그만하고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만. 지금 너무 무리하다가 탑 안에서 뻗어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기 바래.”

“그럴 일 없으니까 걱정 마, 그리고 지금 나도 너처럼 뭔가 큰 변화가 생기기 직전의 분기점에 있어서 말이야.”

“그런 거라면 서둘러라, 바뀌는 도중인 어중간한 상태는 차라리 아예 바꾸지 않은 것만 못하니까.”

“그래야지, 그럼 탑에 들어가기 전에 보자고.”


어쩌다 보니 미즈키 방 앞에까지 데려다준 나는 곧장 소은 누나에게로 향했다.


“야! 너 대체 뭐야?!”


그리고 내 얼굴을 본 소은 누나의 첫마디는 그러했다.


“왜, 왜요?” “너 지금 얼마 만에 깨어난 건지 알기는 아니?”

“일주일이요?”

“아는 데 그렇게 태평해?!”

“전 체감상 몇 시간밖에 안 지난 것 같거든요.”

“몸은 괜찮고? 정신은?” “완전 멀쩡해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허어⋯ 네 특성⋯ 진짜 이해가 안 간다, 어떻게 세상에 그런 게 다 있지?”

“저도 이해는 안 가는데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어요.”

“뭐⋯ 그래서? 이제 훈련은 다 끝난 거야?”

“아니요, 배고파서 마법진 끄고 나와서 밥 먹었는데 다시 켤 수가 없어서요.”

“일주일 만에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또⋯ 너 이제 다음 주면 탑에 들어가야 하는 건 알고 있지?”

“네, 그래서 더 급해요, 아직 할 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내가 눈을 똑바로 뜨고 대답하자 소은 누나는 진짜 질렸다는 얼굴로 한숨을 푹 쉬었다.


“이런 기분 느껴보는 거 오래간만인데⋯ 누나는 좀 무섭네, 꼭 네가 나는 이해 못할 현실 너머 다른 세상을 보고 있는 것 같아.”

“⋯혹시 누나도 그런 경험 있으세요?”

“마법사라는 직업은 매일매일이 그런 경험의 연속이니까. 어쩔 땐 신비롭기도 하고 어쩔 땐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네가 보고 있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그걸 감당하지 못하고 손 쓸 수도 없이 해까닥 해버릴까 봐 그게 무서워.”

“그럴 일은 없어요. 지금 두려움보다는 신비로움을 느끼고 있는 참이라.”

“웬만하면 그 신비라는 장막을 들추려고 하지는 마. 그리고, 네 생각보다는 조금 더 남한테 의지해도 되니까 그것도 잊지 말고.”

“⋯네.”


소은 누나가 뭘 이렇게까지 경계하는지 모르겠지만 급속도로 무거워진 분위기에 나는 딴소리하지 못하고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아이고,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시간 없다는 애 붙잡고 무슨 헛소리를 이렇게 길게⋯ 자, 가자, 다시 마법진 작동시켜줄게. 그리고 탑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서 불러줄 테니까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거 실컷 해봐.”

“아, 네. 부탁드릴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마법진으로 향하는 내내 소은 누나의 얼굴은 무언가를 골똘히 고심하는 표정이었다.

소은 누나가 그곳에서 본 게 대체 뭐길래 저러는 건진 모르겠지만 그런 반응은 별생각 없던 나도 괜히 긴장 되게 만들었다.




***




“⋯아!”


- 왈!

- 야오옹~.


정신을 차린 나는 내면세계에서 눈을 떴다.

불씨와 정수는 내가 올 걸 알고 있었는지 미리 마중을 나와 있었고 나는 곧장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제 여유 부릴 틈은 없다.

나는 남은 시간 동안 어찌 됐든 뭐라도 최대한 더 알아내기로 작정했다.

나는 붉은빛을 지나고 정수를 지나 데미지 뱅크의 댐에 도착했다.

이곳에선 Lv.3으로 설계변경을 한다는 메시지대로 확장공사 비슷한 구조적 변화가 느리지만 분명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그것을 눈으로 확인한 나는 곧장 심부를 향해 달렸다.

그리고 눈이 돌아갈 것 같이 복잡한 심부의 하늘에서 체력은 국력 특전의 역할을 하는 부분도 찾아냈다.

그곳 역시 댐과 마찬가지로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생각해라⋯ 생각⋯ 생각⋯.”


자, 이제 뭘 해야 할까, 과연 남은 시간 동안 뭘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의미 있는 행동일까.

역시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괜히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말고 이미 아는 걸, 눈에 보이는 걸 건드려보자.

나는 하늘을 올려보며 두 눈을 부릅뜨고 정신을 집중했다.


체력은 국력 특전 부분은 분명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긴 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속도가 느리다, 너무 느리다.

안 그래도 이곳에서의 시간은 바깥보다 훨씬 빠른데 저딴 속도로 설계를 변경했다가는 현실 시간으로 1년도 더 걸릴 것 같다.


하지만 분명히⋯ 아니 분명히는 아니지만 아마도, 내 마력을 이용하면 설계변경 속도를 가속할 수 있을 거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하늘에 떠 있는 차고 넘치는 파란빛의 마력을 움직이려 시도했다.

저게 내 몸의 어느 부위에 위치한 마력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력이니 분명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 스스스스스⋯.


눈을 부라리고 하늘을 째려본 지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내 마력을 컨트롤 하는 법을 익힌 나는 가용 가능한 최대한 많은 마력을 체력은 국력 특전 쪽으로 돌렸다.

그렇게 마력은 내 의도대로 여기저기서 구름처럼 몰려와 설계가 변경되고 있는 특전의 구조물에 달라붙었고.


“⋯됐다!”


특전의 구조변경이 파란빛의 마력에 힘입어 눈에 띄게 속도가 빨라졌다.

그래, 내 몸인데 내 마음대로 컨트롤 되는 게 당연해야지.

마력을 이용해 구조변경을 가속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나는 곧장 데미지 뱅크의 댐으로 달렸다.

그리고 역시 가용 가능한 마력을 온 사방에서 끌어모아 댐에 붙였다.

이쪽은 규모가 규모라 그런지 속도가 당장에 체감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손 놓고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


“그럼⋯ 그럼 이제 또 뭘 하지⋯.”


시간이 없다, 미즈키의 말 대로 탑에 들어가기 전 어중간 하게 변하다 말지 말고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나를 재촉했고 나는 주의력이 결핍된 사람처럼 발을 동동 구르고 이곳저곳을 휙휙 돌아보며 다음으로 할 일을 찾아 나섰다.


- 뭉?

- 꾸룩?


그런데 그때, 불씨와 정수가 어딘가를 향해 고개를 휙 돌리더니 고개를 갸웃했다.

인간인 나는 듣지 못하는 무언가의 소리를 듣기라도 한 반응이었다.


- 왈!

- 야옹!


그리고 그러곤 갑자기 그 방향을 향해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뭐, 뭐야! 너희 왜 그래?!”


나는 둘을 불렀지만 둘은 내게 신경 쓸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그래, 애초에 말도 못 하는데 왜 그러냐고 물어봐서 뭐 하겠어, 알고 싶으면 뛰어야지.

나는 그런 불씨와 정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둘의 꽁무니를 죽어라 따라 달렸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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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195화 +1 24.07.30 240 12 13쪽
195 194화 +1 24.07.29 251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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