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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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작품등록일 :
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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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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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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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꿈을 향한 날갯짓 (4)

DUMMY

액셀을 힘껏 밟으며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었지만 차의 속도가 두 사람의 마음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


영묵은 차를 몰고 가는 내내 오래전 빈 공터에서 용운이 했던 말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그 기억들은 영묵을 점점 더 불안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이윽고 병원에 도착하니 9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입구에 차를 대자마자 내린 용운은 급히 안으로 뛰어갔다.

영묵이도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려 입구 쪽으로 뛰었다.

두 사람의 급한 마음이 그들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다.


코너를 도는 순간, 모퉁이에서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여러 명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

또한 병원 입구 옆에서는 삼삼오오 짝을 지워 담배를 피워 대었다.

병원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광경이었다.


병원 안으로 들어간 영묵은 간호사의 안내를 받아 용운이 있는 곳으로 갔다.


사방이 흰색으로 도배된 병실 침대에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는 소녀가 보였다.

그녀는 오른쪽 다리에 깁스한 상태로 비스듬히 누워 입술을 움직였다.


“오빠 난 괜찮아 걱정하지 마.”


가까이 가니 그 소녀는 몹시 두려운 표정으로 입술을 부르르 떨었다.

사고의 여파가 여실히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했던 말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며 중얼대고 있었다.


용운에게 다가간 영묵은 그의 어깨를 살포시 잡으며 물었다.


“의사 선생님은 뭐라고 하셔?”

“......!”

“정신 차리고...!”


눈가가 촉촉해진 용운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길가에 쓰러져 있었데. 지나가던 행인이 보고 이리 데리고 왔다고......”

“환자 상태는?”

“다리 뼈가 부러지고 어깨에 타박상이 심하다고...! 며칠 입원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자네.”


영묵은 순간 뒤통수가 서늘해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용운아, 나 잠깐만 나갔다 올게.”


급히 밖으로 나온 영묵은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계속 가고 있는 동안에도 조급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어쩐 일이니? 친구랑 한잔한다면서.”

“어머니 급해서 그러는데 지금 김 원장님에게 연락이 될까요?”

“왜? 무슨 일이야?”


전화기 너머로 무척 놀라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용운이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상태가 좀 심각해요. 그런데 지금 있는 병원이 동네 병원이라 영 부실해서요.”

“알았다. 조금만 기다려! 지금 바로 전화해보고 연락해 줄게.”


전화가 바로 끊겼다.

영묵은 마음을 추스르려고 연신 심호흡하며 서 있었다.

그런데 입구 쪽에서 자꾸 담배 연기가 날라왔다.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 영묵은 다시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병실에서 안절부절못하며 서성이는 용운을 데리고 자판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런 다음, 커피를 뽑아 용운에게 건네주며 눈에 힘을 주어 말했다.


“용운아!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

“지금 이 병원 정상적인 병원은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주희 상태도 생각보다 더 심각해 보이고, 병원 옮기자.”


용운의 대답을 들을 새도 없이 영묵의 전화벨이 울렸다.

어머니였다.


-영묵아? 김 원장이랑 통화가 되었어. 환자 상태가 위급하면 꼭 응급차로 이송해야 한다고 전해주래. 그리고 출발할 때 김 원장님이 전화를 달라고 했어.

-어머니 감사해요. 자세한 건 나중에 집에 가서 말씀드릴게요.”

-그래, 다급할 테니 이만 끊으마. 나중에 꼭 전화 줘.


전화를 끊자마자 영묵은 용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됐어. 한국병원으로 가자.”

“한국병원으로?”

“시간이 없어!”


영묵은 계속 머뭇거리기만 하는 용운에게 카드 한 장을 내밀며 말했다.


“들어가서 일단 병원비 정산부터 해.”

“영묵아? 저어......”

“용운아, 지금 머뭇거릴 때가 아니야! 난 바로 응급차 알아봐야 하니까, 어서!”


영묵은 간호사가 있는 쪽으로 용운의 등을 떠밀었다.


그로부터 30여 분 후.

응급차가 도착했고 병원 측과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무사히 주희를 싣고 한국병원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한국병원 응급실 입구에 도착하니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부터는 그들이 할 일이었다.

우린 오히려 방해꾼에 불과했다.


주희는 여러 검사를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우리가 할 일은 없었다. 내일을 기약하며 영묵은 용운이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오니 세 사람 모두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거실에 앉아 계셨다.

우리는 그간의 일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조용히 아래로 내려갔다.


탁자 위에 민 여사가 갖다 준 우유 잔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지금 이 안에서 들리는 유일한 소리였다.


맥없이 푹 쳐져 있는 용운을 바라보며 영묵이 말했다.


“용운아, 이제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김 원장님이 계신 한국병원 우리나라에서 최고야!”

“영묵아, 고맙다. 너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걱정 마! 보답할 방법은 앞으로 내가 자세히 알려줄 테니까”

“이 빚은 내가 평생을 갚아도 다 못 갚을 것 같아.”

“아니, 1년이면 충분히 갚을 수 있어.”

“농담하냐!”

“후후, 이제 네가 좀 살아나는 것 같네.”


영묵은 용운에게 도경이 들어 올 방을 내어주었다.

하지만 용운은 끝내 연습실에서 밤을 지새운 듯했다.


두 사람은 먼저 아침 식사를 마쳤다.

그들은 가족들의 걱정이 가득 담긴 배웅을 받으며 병원으로 향했다.


한국병원. 병원장실.

세 사람이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은 표정이 무척 심각해 보였다.

김준성 병원장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검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지금까진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 그저 골절에 찰과상 정도지. 그러나 뇌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상태를 좀 더 확인해봐야 해”

“뇌출혈일 경우 심각한가요?”

“간단한 수술로 완치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그리고....”


한참 동안 설명을 하던 김 원장이 용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네가 환자 오빠?”

“네? 네.”

“동생은 참 참하던데, 오빠가 그렇게 인상을 쓰고 있으면 안 되지.”

“죄송합니다.”

“마음 편하게 가지고 기다려 보게.”

“알겠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일찍 이곳으로 왔다는 점일세. 만약 상태가 더 심해져서 왔다면 나도 장담할 수 없었을 걸세.”


이번엔 영묵이 김 원장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원장님이 도와주셔서 한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그리고 당분간 면회는 어려울 거야.”

“그럼...?”

“검사 결과 나오면 연락이 갈 테니, 오늘은 이만 돌아가서 일들 보게.”


병원을 나선 두 사람은 가까운 카페로 들어갔다.


“용운아,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그러니 인천 넘어가서 정리할 것들은 정리하고 넘어와.”

“응. 아무래도 알바는 더 이상 하기 어려울 것 같아.”

“태민 형님 만나서 잘 마무리 지어. 아마 형님도 이해해 주실 거야.”


영묵은 용운을 가까운 전철역에 내려준 후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민 여사가 연습실을 청소하고 있었다.

영묵은 청소기를 빼앗으며 말했다.


“이모! 여기 청소는 이제 저희가 하기로 했잖아요.”

“오늘 하루만 해 주려고 그랬어. 너무 피곤해 보여서”

“저 괜찮아요. 그리고 도경이 들어오면 2층도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민 여사와 대화를 마친 영묵은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눈을 감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때는 분명 2월 달이었어. 그런데 왜 6개월이나 빨라진 거지?’

‘그렇다면 나 역시 한 박자 빨리 움직여야 하나?’


생각에 생각을 거듭할수록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다음 날 오후.

용운은 자신과 관련된 일들을 대충 정리하고 서울로 넘어왔다.

영묵을 만난 용운은 그가 제시하는 의견을 말없이 듣고 있었다.

연습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는 두 사람의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나를 도와주는 일이자, 네가 바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일이야.”

“그러니까 종이에 적힌 이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하라고?”

“맞았어!”

“그다음엔?”

“이것부터 수행한 후에, 다음 일에 대해서 논의하자.”

“언제까지?”

“5일 줄게.”

“고작 5일?”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최대한 서둘러야 할 거야.”

“......!”

“힘들어도 내가 도와줄 수는 없어. 나 역시 당분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테니까.”


종각역 근처의 한 카페.

영묵과 영미가 커피를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둘이 대화하는 내용으로 보아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했다.

영미가 웃으면서 말했다.


“웬일이야? 네가 전화를 다 하고, 회화 수업 때문에 그래?”

“겸사겸사해서요.”

“어떡하지 아직 커리큘럼 준비가 안 되었는데.”

“괜찮아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좀 있으니까요.”

“에구! 누구와는 다르게 말도 참 이쁘게 하네. 호호호!”

“누나도 참!”

“내가 요즘 좀 게을러져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금방이야!”


영묵은 자세를 고쳐 잡으며 정색하고 말했다.


“누나 나 사실 누나한테 할 말이 있어서 왔어요. 저에게는 진짜 중요한 일이라서요.”

“갑자기 그렇게 정색하며 말하니까 은근히 겁나 얘!”


영묵은 아무 말 없이 영미를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표정이 살짝 변한 영미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잔을 내려놓았다.


”네가 진짜 내게 해야 할 중요한 이야기가 있나 보네. 그래 뭔지 들어나 보자.”

“누나? 만약에 세계 최대 투자은행이 무너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세상이 뒤집혀. 전 세계적으로 금융대란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세계 경제에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겠지!”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런데 뜬금없이 왜 그런 걸 묻지?”

“만약 1년 후에 그러한 사태가 벌어진다면 지금 당장 누나는 무엇을 할 거예요?”

“그야 당연히... 호호호!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날까?”

“만약 일어난다면요?”

“그 정도 회사라면 국내에 있는 금융사 전 자산을 합쳐도 못 따라가! 그리고 그 정도 포지션의 회사가 망했을 경우, 세계 경제는 두 번째 치더라도 미국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어마어마할 텐데 그걸 그냥 두고만 볼까?”

“만약 두고 본다면요? 아니 두고 볼 수밖에 없다면요?”

“야! 아서라 아서!”


영묵은 영미에게 메모지 한 장을 내밀며 말했다.


“누나 일단 이것 좀 조사해줘요. 누나의 미국 라인 총동원해서요.”

“이게 뭔데?”

“일단 알아나 봐줘요. 그리고 3일 후에 만나서 얘기해요.”

“3일 후에?”

“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요, 이 일이 내겐 무척 중요해요!”


영묵이 재촉하자 영미는 마지못해 대답했다.


“응. 아 알았어.”


영묵은 영미의 대답이 끝나자 마치 깜박했다는 듯, 그녀에게 메모지를 다시 받아서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거기에는 대마불사(大馬不死) 라고 적혀 있었다.

더불어 그 단어 위에는 진하게 ‘X’ 표시도 있었다.


영묵은 집으로 오자마자 2층으로 올라갔다.

방으로 들어가자 컴퓨터 3대가 동시에 돌아가고 프린터 소리가 요란했다.


“병원에 다녀왔다면서?”

“응. 연락이 와서. 영묵아! 우리 주희 수술했어.”

“그래?”

“응, 수술 잘 됐데. 일반실 옮길 때 연락하겠다고 했어. 늦어도 다음 주에는 가능하다고......”

“잘 됐다. 정말 잘 됐어.”

“다행히 병원에 일찍 가서, 영묵아, 고마워!”


웃고 있는 용운의 눈 주위에는 다크서클이 내려앉아 마치 판다 곰을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영묵은 주저할 틈이 없었다.


“내가 부탁한 일은 잘되어 가냐?”

“말도 마라. 너무 어렵고 힘들어. 하지만 걱정하지 마! 시간 내에 꼭 마무리 지을 테니까!”


용운의 대답을 끝으로 연습실로 내려온 영묵.

그는 의자에 앉아 2시간 동안이나 같은 모습,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무척 심각한 고민을 거듭하는 그는 결론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 아버지에게는 죄송한 일이지만 이 방법밖에는 없어!

-모두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서 하는 일이지만...!


생각을 정리한 영묵은 일어서자마자 명동으로 차를 몰았다.

운전하는 승용차 백미러에 비친 그의 표정이 비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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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당구 각성 (1) +2 23.12.18 203 7 13쪽
22 친구를 대신한 피의 응징 (2) +4 23.12.18 204 7 13쪽
21 친구를 대신한 피의 응징 (1) +3 23.12.16 225 7 12쪽
20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6) +2 23.12.15 218 7 13쪽
19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5) +3 23.12.15 225 7 13쪽
18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4) +2 23.12.14 217 7 13쪽
17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3) +3 23.12.14 233 7 13쪽
16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2) +2 23.12.13 236 7 12쪽
15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1) +2 23.12.12 243 8 13쪽
» 꿈을 향한 날갯짓 (4) +2 23.12.12 253 7 13쪽
13 꿈을 향한 날갯짓 (3) +2 23.12.11 281 7 13쪽
12 꿈을 향한 날갯짓 (2) +3 23.12.11 292 7 13쪽
11 꿈을 향한 날갯짓 (1) +4 23.12.09 318 9 12쪽
10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5) +2 23.12.08 337 10 15쪽
9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4) +2 23.12.08 344 8 17쪽
8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3) +3 23.12.07 35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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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1) +3 23.12.06 404 10 13쪽
5 새로운 세상을 향해 (2) +2 23.12.05 396 9 12쪽
4 새로운 세상을 향해 (1) +3 23.12.05 417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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