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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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작품등록일 :
2023.12.02 17:28
최근연재일 :
2024.02.23 08:3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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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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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5)

DUMMY

다음 날 아침.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난 영묵은 먼저 주방으로 갔다.

일요일이라 여유가 있는지 민 여사는 식탁에 앉아 찬거리를 손질 중이었다.


“이모 잘 주무셨어요?”

“오늘 휴일인데 좀 더 자지 그랬어!”

“많이 잤어요. 근데 이모. 믹스 커피 어디 있어요?”

“웬일이야? 커피를 다 찾고!”

“그러게요. 오늘은 유난히 커피가 그립네요.”

“여기 앉아 있어. 내가 타 줄게.”

“그냥 커피만 주세요. 제가 타서 마실게요.”


영묵은 커피가 가득 든 머그잔을 들고 연습실에 있는 책상 앞에 앉았다.

컴퓨터 전원을 켠 다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머그잔을 바라보았다.

기분이 저절로 좋아졌다.


이젠 제법 구색이 갖춰진 연습실을 둘러보았다.

커피를 마시며 이 좋은 기분을 오랫동안 음미하고 싶었다.


간밤에 떠올린 온갖 생각들을 컴퓨터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또한 수시로 웹서핑해가며 X파일 노트에 메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기를 잠시, 손 회장이 연습실로 들어오며 영묵을 반겼다.


“일찍 일어났네. 휴일인데 좀 더 자지 그랬어.”

“충분히 잤어요. 잠깐 이쪽으로 앉으세요.”

“왜? 무슨 할 말 있니?”


손 회장은 소파에 앉으면서 영묵 앞에 놓여있는 커피잔을 발견했다.


“커피?”

“네. 오늘은 커피가 당겨서요.”

“그럼 우리 지금 모닝커피?”

“그렇게 되나요? 하하하”

“우리 아들이랑 이렇게 모닝커피 마시니 좋은데. 그런데 무슨?”

“저 기억이 많이 돌아온 것 같아요. 아직 온전하지는 않지만...”


순간 손 회장의 두 눈이 왕방울만 하게 커졌다.

그러더니 이내 눈가가 촉촉해졌다.

영묵의 두 손을 잡고 말하는 손 회장은 오늘따라 유난히 온화했다.


“난 이제 근심 걱정이 없다. 네 아버지께 간절히 부탁했었는데, 결국 들어주셨구나.”

“고맙습니다. 어머니. 그리고 이젠 걱정하지 마세요. 모든 것들이 더 나아질 거예요.”

“그래. 그래야지. 오늘 일어났을 때 기분이 너무 상쾌해서 좋은 일이 있으려나 했었는데.”


영묵은 너무나 기쁜 표정을 짓고 있는 어머니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마냥 행복감에 젖어 웃고 있는 어린 소녀 같았다.


“그리고 도경이도 여기서 저랑 같이 훈련했으면 해요.”

“훈련? 하면 되지 무슨 문제라도 있니?”

“그게 아니라 우리 집으로 들어왔으면 해서요.”

“중학교, 고등학교 방학 때마다 도경이는 아예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았잖니. 그게 뭐 새삼스럽다고.”

“감사합니다. 어머니.”

“또 그런다. 영민이 옆방 쓰라고 하렴. 예전에 너희 외할아버지 살아 계실 때 게스트 하우스로 쓰던 곳이라 청소만 하면 될 거야.”

“네.”

“도경이는 언제 들어온다던?”

“아마 다음 달 중순쯤에요.”

“그리 급한 것은 아니구나. 내가 미리 민 여사에게 일러두마.”

“아뇨. 앞으로 2층 청소는 저희가 할 겁니다.”


한나 누나는 단잠 중이라 아침 식사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어머니랑 오붓한 식사를 즐긴 후 다시 연습장으로 내려왔다.


-딱! 따악!


간단한 스트레칭 후에 공을 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공을 치는 것이 아니었다.

2개의 배치만을 놓고 두 시간째 씨름 중이다.


빨간 공은 상단 단축 좌측 1포인트에서 아래쪽으로 공 반 개 정도 떨어져 있었고,

노란 공은 장축 우측 2포인트 지점에 붙어 있다.

그리고 수구인 흰 공 역시 하단 좌측 1포인트 부분에 붙어 있었다.


-따아악!


정확한 두께를 잡아 놓고 1/16, 1/8, 1/4, 1/2, 두께를 친다.

또한, 당점의 위치를 상단, 중단, 하단을 주며 번갈아 가며 치고 있다.

팁 역시 1팁, 2팁, 3팁...

스트로크 역시 큐를 깊게, 얕게, 빠르게, 천천히 그립을 잡았다가, 풀었다가...


이번엔 공의 위치를 처음 그대로 둔 상태에서 공 1개 정도만 각자의 방향으로 이동시켰다.


-딱! 따악!


다시 자세를 잡고 테이블 위에 엎드렸다.

그런데 이번엔 이상했다.

자꾸 뒤통수가 따끔거렸다.

일어서서 고개를 돌렸다.

한나 누나가 커피잔을 들고 멀뚱히 서 있었다.


“뭐야! 한참 기다렸잖아.”

“언제 왔어? 얘기를 하지!”

“좀 전에, 근데 너 멋있다!”

“......?”

“누가 와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며 당구 치고 있었잖아. 제법이야!”


한나는 엄지척하며 소파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 커피를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이야! 여기 좋다. 이렇게 해 놓으니까 진짜 멋지다!”

“땡큐.”

“이제 여기서 도경이랑 같이 연습할 거야?”

“응.”

“엄마한테 얘기 들었어. 도경이 우리 집으로 들어온다며?”

“다음 달 중순쯤에.”

“다 좋은데, 도경이 걔, 예전처럼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면 안 된다. 명심해!”


한나의 뜬구름 잡는 소리에 의뭉스러운 눈빛으로 한나를 쳐다보는 영묵.


“너 고등학교 여름방학 때, 그때도 도경이 우리 집에서 살았잖아!”

“그런데?”

“그때 걔가 팬티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걸 내 친구들이 보고 기겁했잖아!”

“에구, 도경이 군대도 다녀왔어. 내일 당장 결혼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

“아니, 뭐 난 그렇다는 얘기지. 근데 도경이 결혼하니?”

“에구, 말을 말아야지.”

“확실히 도경이 그 녀석 들어오면 집안 분위기는 살겠다. 그치? 헤헤”

“근데 누나. 나 누나한테 부탁이 있는데.”


한나는 영묵의 말에 몸을 움츠리며 양손을 좌우로 흔들었다.


“부탁? 나 돈 없어 얘!”

“무슨 돈? 여기서 돈이 왜 나와?”

“그럼 뭔데 그래?”

“선생님 한 분만 구해줘.”

“선생님?”

“응. 도경이랑 나 가르쳐줄 영어 선생님. 누나 유학파잖아.”


한나는 다소 의외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공부를 한다고? 특히 도경이가?”

“그렇다니까. 그런데 왜?”

“아니야. 그 선생이 불쌍해서.”

“누나!”

“알았어. 알았어. 농담도 못 하냐!”


영묵은 한나의 이상한(?) 이야기를 한참 동안 들어 주어야 했다.

그런데 싫기는커녕 오히려 즐거웠다.

푼수 끼 많고 해맑은 한나 누나가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한산한 오후.

도경이에게 줄 당구 시스템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고 있을 때 핸드폰 벨이 울렸다.

화면을 보니 정재일 사장이었다.


-안녕하세요. 정 사장님.

-일요일 날 잘 쉬고 있는데 제가 괜히 전화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괜찮습니다. 그냥 쉬고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여의도에 쿠우롱이 온다고 하네요.

-쿠우롱이요?

-네, 당구 테이블 홍보 차 들른다고 후배에게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아, 혹시 한 게임하고 싶으면 주선해 드릴려고요.

-쿠우롱과요?

-네. 거기 사장이 제 친한 동생인데 강 선수가 원한다면......

-저야 당연히 대환영이죠. 감사합니다. 정 사장님!

-그럼 이따 6시까지 신림사거리에 있는 ESPN 당구장으로 가세요.

-네, 알겠습니다.

-미리 얘기해 둘 테니까, 도착하면 천동석을 찾으세요. 거기 사장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정 사장님.

-30점 게임은 어려울 겁니다. 11점이나, 15점 정도는 가능할 거예요.


정 사장에게 장소를 재차 확인한 영묵은 전화를 끊었다.

그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쿠우롱이라니...?


4대 천왕 중 한 명인 쿠우롱.

전 세계 당구선수들의 우상.

그는 벨기에 출신으로 8살 때 큐를 처음 잡았다.


강력한 파워에 수십 년 간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3쿠션의 완전체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다.

그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공을 쉽게쉽게 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만큼 당구대와 공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난구 풀이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이의가 없을 선수이다.


시계를 보니 3시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영묵은 외출 준비를 서둘렀다.


2시간 일찍 당구장에 도착한 영묵은 카운터로 가서 천동석 사장을 찾았다.

그는 손님과 게임 중이었다.

20여 분이 지나자 영묵은 천 사장과 마주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강영묵입니다.”

“아 네. 재일 형님께 전화 받았습니다.”

“염치없게 쿠우롱 선수와 한 게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괜찮습니다. 좀 전에 6시에 도착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우선 몸부터 푸시죠.”

“네. 한 게임 할 수 있을까요?”


영묵은 테이블로 들어섰다.

그의 상대는 비록 선수는 아니었지만, 대대 30점을 치는 고수였다.


“열심히 치겠습니다.”

“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뱅킹 후 선공을 잡은 영묵은 초구부터 포지션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불려갔다.


-딱! 따악!


공 부딪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릴 때마다 점수판의 숫자는 점점 올라가고 있었다.


-2점...3점...4점.


첫 이닝을 4점으로 마쳤다.

디펜스 역시 완벽해 상대방에게 난구를 안겨주고 공격권을 넘겼다.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그러나 상대 선수도 만만치는 않았다.

어려운 난구를 강력한 스트록으로 해결하더니 연속 2점을 몰아치며 이닝을 마감했다.


-첫 이닝, 스코어 4 : 3


게임의 양상은 30분이 넘어서자 확실히 구력의 차이가 비교되기 시작했다.

12이닝에 들어서자 영묵은 하이런 13점을 치며 승기를 잡았다.


-12이닝, 스코어 21 : 7


게임이 거듭될수록 영묵이 구사하는 스트록이 안정감을 더해갔다.

아직 이질적인 감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었으나, 게임을 통해 적응해나가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19이닝째 영묵은 옆 돌리기 대회전을 구사하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잘 쳤습니다.”

“브라보. 정말 선수시네요.”

“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스트록이 장난이 아니던데요.”

“감사합니다.”

“한 게임 더하고 싶지만 쿠우롱 선수가 올 시간이 다 되어가니...”

“네.”


게임이 끝나자 천 사장이 영묵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강 프로시죠? 저 친구 우리 구장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데, 가볍게 이기셨네요.”

“아닙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아, 쿠우롱이 좀 일찍 도착할 것 같습니다.”

“......?”

“일요일이라 차가 별로 안 막히나 봐요.”

“네.”

“총 3명이 쿠우롱과 게임을 할 건데, 11점 게임입니다. 게임 끝나면 사인도 해준다고 합니다. 하하하!”

“그럼 저는...?”

“첫 번째 게임입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큐를 정리하고 차 한잔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구장 내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큐 가방을 든 쿠우롱이 입구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를 본 영묵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최고봉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꺾어야 할 한 인물이 다가오고 있었다.

비록 정상적인 시합은 아니더라도 큐를 맞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사람이었다.


그와 같이 온 일행들은 소파에 앉아 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 곧장 테이블로 향했다.

그때 천 사장이 영묵에게 다가와 말했다.


“바로 게임 시작하자고 하네요. 준비하시죠.”


영묵은 큐를 뽑아 들고 테이블로 향했다.

큐 가방에서 큐를 꺼내 하대와 상대를 결합한 쿠우롱은 자리에 앉아 팁을 다듬고 있었다.


영묵도 자리에 앉자 그는 가벼운 눈웃음을 보냈다.

영묵도 간단히 고개 숙여 응답했다.


드디어 간단한 천 사장의 말이 끝나고 뱅킹을 위해 두 사람은 테이블로 들어섰다.


영묵은 막상 테이블에서 쿠우롱을 맞이하자 그의 포스가 강하게 느껴졌다.

역시 세계 1인자 다운 모습이었다.


가볍게 악수를 한 다음 뱅킹을 시작했다.


-탁! 툭!


간발의 차이로 영묵이 승리하며 선공을 가져갔다.


비록 놀이와 같은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영묵은 심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아마 심리적인 요인이라고 치부하며 스스로 위안할 뿐이었다.


영묵은 가볍게 그리고 부드러운 스트록을 구사하며 초구를 공략했다.


-딱!


그러나 긴장감 때문이었는지 평소 절대 놓치지 않던 초구를 길게 빠뜨리고 말았다.


어이없는 모습을 하던 영묵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영묵에게 공격권을 넘겨받은 쿠우롱은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엎드려 스트록을 구사했다.


-딱


빗겨 치기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며 빠른 속도로 게임을 진행했다.


-1점..2점..3점..4점..5점.


가볍게 5점을 성공시키고 공격권을 넘겼다.

5점을 득점한 시간이 1분 남짓일 정도로 빠른 공격을 선보이고 있었다.


테이블로 들어선 영묵은 배치된 공들을 쳐다보았다.

난구였다.

하지만 그는 강한 밀어치기로 투 바운딩을 만들어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때 구경하던 사람들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와! 브라보! 브라보!

-굿 샷!


쿠우롱도 미소 지은 얼굴을 유지하며 테이블을 가볍게 쳐서 영묵의 득점을 칭찬해주고 있었다.


이후 영묵은 집중력을 한층 배가시키며 또박또박 1점씩 추가하며 게임을 운영해 나갔다.


-1점..2점..3점..4점..5점..6점..7점.


8점째 아깝게 세워 치기를 놓치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큐를 넘겨 받은 쿠오롱도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결국 5점을 득점한 그는 마지막 1점만을 남겨두었다.

하지만 그가 직면한 공은 난구 중의 난구였다.

공 3개 모두 쿠션에 붙어 있었다.

그래도 그는 편안하게 샷을 구사했다.


-따악!


예술구성의 공을 구사했으나 아깝게 빠지며 공격권을 넘겼다.


-2이닝 스코어 7 : 10


비교적 쉬운 뒤 돌리기 공을 받은 영묵은 가볍게 성공하며 포지션을 이어 나갔다.

이어 연속으로 옆 돌리기, 비켜 치기를 성공시키면서 마지막 1점만을 남겨 놓았다.


비록 정식 게임과는 비교조차 될 수 없었지만, 관중들의 함성과 몰입감은 대단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선정한 공은 앞 돌리기였다.

자세를 잡고 부드럽게 큐를 내밀었다.

그러나 긴장한 탓인지 큐가 살짝 비틀렸다.

공이 살짝 휘면서 전진하는 것이 보였다.

영묵은 순간 ‘아차’ 하는 생각에 두 눈을 질금 감아버렸다.


역시 공은 영묵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1적구를 때린 수구는 약간 얇게 맞으면 길게 내려와 2적구를 지나치고 말았다.


비교적 쉬운 뒤 돌리기를 받은 쿠오롱은 가볍게 이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며 게임을 종료했다.

쿠오롱은 연신 영묵에게 엄지척하며 그의 분투를 위로했다.


모든 게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그는 오늘의 일들을 복기해보았다.

아직은 실력에서나 게임 운영 면에서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어금니를 꽉 깨문 그의 표정과 유독 두 눈에서 흘러나오는 뜨거운 열기가 그의 의지를 대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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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당구 각성 (1) +2 23.12.18 202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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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친구를 대신한 피의 응징 (1) +3 23.12.16 225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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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5) +3 23.12.15 224 7 13쪽
18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4) +2 23.12.14 217 7 13쪽
17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3) +3 23.12.14 233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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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1) +2 23.12.12 242 8 13쪽
14 꿈을 향한 날갯짓 (4) +2 23.12.12 251 7 13쪽
13 꿈을 향한 날갯짓 (3) +2 23.12.11 281 7 13쪽
12 꿈을 향한 날갯짓 (2) +3 23.12.11 292 7 13쪽
11 꿈을 향한 날갯짓 (1) +4 23.12.09 318 9 12쪽
»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5) +2 23.12.08 336 10 15쪽
9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4) +2 23.12.08 344 8 17쪽
8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3) +3 23.12.07 359 8 13쪽
7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2) +3 23.12.07 366 10 13쪽
6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1) +3 23.12.06 404 10 13쪽
5 새로운 세상을 향해 (2) +2 23.12.05 395 9 12쪽
4 새로운 세상을 향해 (1) +3 23.12.05 417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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