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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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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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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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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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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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꿈을 향한 날갯짓 (3)

DUMMY

아침 일찍 일어난 영묵은 트레이닝 복장으로 집을 나섰다.

골목 어귀를 돌아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렸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일찍 아침을 여는 몇몇 사람들만 보일 뿐이었다.

이윽고 횡단보도를 건너 산길로 접어들었다.

얕고 아담한 산이었지만 훈련장소로는 완벽했다.


그는 산길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훈련에 적합한 장소들을 물색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기를 한참,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하산하기 시작했다.


식구들과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손 회장이 영묵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제 영미랑 얘기 잘 되었다며?”

“네, 커리큘럼 짜서 조만간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잘 되었네. 열심히 배우렴.”

“네.”


둘의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한나가 끼어들었다.


“애가 좀 내숭이라서 그렇지, 실력은 진짜야.”

“영미 주식 해서 돈도 많이 벌었다면서?”

“네, 내가 다른 건 몰라도 걔 주식투자 하나만큼은 인정해요.”

“그 정도야 누나?”

“걔, 월가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서로 모셔가려고 난리가 아니었어.”

“내가 볼 땐 누나도 영미 누나 못지않은 걸로 아는데......”

“야! 역시 영묵이 넌 사람 보는 눈이 있어.”

“한나야 늦었다. 어서 먹고 일어서자.”


밝게 미소 짓던 한나의 얼굴이 구겨지는데 걸린 시간은 찰나에 불과했다.


오전 훈련을 마무리한 후 책상 앞에 앉았다.

4대 천왕 중 한 명인 란체스의 당구 경기 영상을 보고 있을 때 핸드폰 벨이 울렸다.

용운이었다.


-용운아, 네가 이 시간에 웬일이야?

-어제 나사지 교체하는 바람에 일찍 끝났어. 나 오늘 강남에 약속이 있어서 지금 출발하는 중이야.

-그래? 그러면 일 끝나고 얼굴이나 한번 보자. 강남이면 여기서 가까우니까 집으로 와도 되고 아니면 내가 나가도 되고......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이따 봐서 내가 전화를 다시 할게.

-OK.


언제나 생각해봐도 반갑고 정겨운 놈이었다.


오후에는 훈련을 접고 독서에 열중했다.

어제 책에서 얻은 작은 실마리가 풀리지 않아 계속 매달려보기로 했다.


하지만 실타래가 얽힌 것 같았다.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그럴수록 나 자신을 책 속으로 계속 몰아넣었다.

독서 삼매경이 따로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 이어질 수 없었다.

노크 소리 때문에......


-똑! 똑!


“네.”

“책 읽고 있었구나?”

“어, 벌써 퇴근하셨어요.”

“얘는 지금 시간이 몇 신데......”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당구 연습은 잘 되니?”

“네.”

“내려가자. 저녁 먹어야지. 한나는 오늘 늦는다고 하네.”


저녁을 먹고 모처럼 어머니와 함께 TV를 보고 있었다.

시청률 대박 치고 있는 드라마였다.

이번엔 핸드폰이 훼방을 놓았다.


-어, 일은 끝났어?

-응. 지금 너희 집 근처야. 저녁같이 한 선배가 내려주고 갔어.

-알았어. 바로 나갈게.


대문 밖을 나와서 조금 있으니 용운이가 저 멀리서 걸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서 와. 들어가자.”

“너무 늦게 온 거 아니지?”

“혹여 좀 늦게 오면 어떠냐. 하하하!”


거실에 도착한 다음 영묵이 먼저 용운을 손 회장에게 인사시켰다.


“어머니, 얘가 용운이예요.”

“안녕하세요. 묵이 친구 정 용운입니다.”

“그래. 네가 용운이였구나. 반갑다. 얘기 많이 들었어.”

“내가 어머니께 네 얘기 많이 했었거든.”

“그래. 내려가서 얘기 나누렴.”


연습실로 내려온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았다.

용운이 먼저 입을 열었다.


“여긴 항상 멋지네. 복 받은 놈!”

“일은 잘 끝났고?”

“응. 모처럼 학교 선배 만나서 진로 상담 좀 했어. 그리고 나 내일 쉬어.”

“그래? 잘 됐다. 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가면 되겠네.”

“여동생 홀로 둔 사람은 외박 금지인 거 몰라?”

“하여간......”

“너랑 당구 한게임하고 가려고, 저번에 그냥 가서 무척 아쉬웠거든.”

“아무튼 잘 왔어.”


대대 30점인 용운은 당구장 알바 경력 6년 차였다.

또한 프로선수들에게 체계적으로 배운 당구라서 수준이 만만치 않았다.


점수판에 각자 30점을 놓은 두 사람은 뱅킹을 위해 자리에 섰다.

그리고 서로에게 한마디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열심히 칠게.”

“나도. 내가 상철 형님. 수제자였다는 것을 명심하고.”


뱅킹 후 흰 공이 쿠션에 더 가까이에 붙었다.

영묵의 공은 노란색이었다.

초구는 용운의 몫이 되었다.


용운은 초구를 치려고 자세를 잡고 엎드렸다.

수구를 향해 큐질을 몇 번 하더니 큐를 쭉 뻗었다.


-따악!


수구가 부드럽게 나아가더니 1적구를 때린 다음 자연스럽게 분리되었다.

그 후 1, 2, 3쿠션을 맞고 2적구를 향했다.


-딱!


1득점.

이후 수구에 맞은 2적구는 좌측 코너를 향했고, 1적구는 좌측, 상단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뒤 돌리기 포지션이 이루어졌다.


이후 뒤 돌돌리기를 성공시켰으나 공 두 개가 나란히 하단 장 쿠션 3포인트 근처에 몰려있었다.

그리고 수구는 하단 좌측 코너 부분에 자리 잡았다.


빈 쿠션 외에는 달리 칠 수 있는 공이 없었다.

영운은 신중하게 각을 잰 다음에 스토록을 했다.

그러나 위에 있는 빨간 공만을 맞추며 3득점째는 실패했다.


영묵의 첫 큐.

결코 만만한 공이 아니었다.

옆 돌리기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였다.

쟁점은 키스를 빼는 것이었다.

1적구를 향해 강하게 큐를 뻗었다.

하지만 약간 짧게 빠지면서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1이닝, 현재 스코어 2 : 0


2이닝째 용운은 비켜 치기, 앞 돌리기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뒤 돌리기에서 키스를 내서 득점에 실패하며 2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상철 역시 이번 이닝에서 시원하게 쳐서 옆 돌리기를 성공했다.

그러나 세워 치기 한 공이 아쉽게 빠지면서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다행히 상단 위쪽에 공 두 개를 모아 놓고, 용운의 수구를 하단 단축 가까이에 붙여 놓으며 디펜스에는 성공했다.


-2이닝, 현재 스코어 4 : 1


매우 어려운 공과 마주한 용운은 리버스 형태의 더블을 구사했으나 실패했다.


심호흡을 크게 한번하고 자세를 잡은 영묵은 구멍 치기, 원 쿠션 걸어 치기, 장-단-장 되돌리기 등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하이런 12점을 기록했다.

용운은 영묵이 어려운 배치의 공을 성공시킬 때마다 ‘브라보’를 연속해서 외쳐댔다.


-3이닝, 현재 스코어 4 : 12


이닝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점수 차는 더 벌어져 15이닝에 이르렀을 때는 스코어가 10 : 23이 되어 있었다.


용운이 맞이한 16이닝의 공 배치도 난구였다.

빨간 공은 상단 좌측 단축 1포인트 쿠션에 붙었고, 노란 공은 상단 우측 단축 1포인트 쿠션에 붙어 있었다.

또한 수구인 흰 공은 하단 좌측 단축 1포인트 쿠션에 붙어 공 3개가 모두 쿠션에 붙어 있는 형태가 되었다.


하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용운은 빨간 공 우측면을 아주 얇게 맞춰 대회전을 성공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다음 연이어 뒤 돌리기, 옆 돌리기, 비켜 치기 등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하이런 11득점으로 2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용운이 11점 하이런을 구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영묵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따악!


더욱 신중하게 수구를 컨트롤 하며 한점씩을 추가하고 있었다.


-16이닝, 현재 스코어 21 : 25


17이닝에 접어들어서도 용운은 거침이 연속적으로 득점을 이어 나갔다.


-딱! 따악!

-따아악!


결국 4점을 쳐서 25 : 25 동점을 이루며 이닝을 종료했다.


17이닝을 맞이한 영묵의 공 배치도 만만치는 않았다.

흰 공은 상단 좌측 단축 1포인트, 장축 1포인트 부분에 있었고, 빨간 공은 하단 좌측 장축 반 포인트 쿠션에 붙어 있었다.

그리고 수구는 하단 좌측 단축 1포인트, 장축 2포인트 위치에 있었다.


한참 1적구를 바라보던 영묵은 큐를 왼손으로 바꾸어 잡았다.


그리고 큐를 일직선으로 빠르고 깊게 뻗었다.


-따아악


1적구를 때린 수구가 엄청난 회전력을 머금고 곧게 밀고 나갔다.

1큐션을 맞은 수구는 강한 회전력으로 인해 쿠션에서 쭉쭉 미끄러지며 아래쪽으로 내려와 득점에 성공했다.

이때 용운의 박수 소리와 ‘브라보’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


여세를 몰아 연속적으로 4득점을 성공한 영묵은 이제 마지막 1점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공 배치도 쉽지 않았다.


흰 공이 상단 우측 코너에서 단축과 장축에서 공 한 개 반 정도 떨어져 있었고 빨간 공은 장축 중간지점 쿠션에 붙어 있었다.

그리고 수구는 하단 우측 단축 1포인트 쿠션에 붙어 있었다.


이번에는 오른손으로 큐를 잡고 빨간 공을 향해 힘차게 큐를 내밀었다.


-따아악


1적구를 때린 수구는 곧장 앞으로 향하면서 쿠션에 맞는 순간 바운딩이 일어나며 그대로 쭉 밀렸다.

다시 장 쿠션에 부딪힌 수구는 코너 쪽을 향하며 또다시 장 쿠션을 한 번 더 부딪히면서 단 쿠션을 맞고 흰 공을 때렸다.

즉, 장-장-장-단 4 쿠션이었다.


이번에도 용운의 박수 소리와 ‘브라보’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


-17이닝, 최종 스코어 25 : 30


둘 다 훌륭했다.

거의 에버리지 2에 근접하는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용운은 아직도 경기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지 멍하게 당구 테이블만 바라보고 있었다.


“용운아, 승패를 떠나서 진짜 멋진 경기였어. 모처럼 당구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응, 그런데 너 언제부터 이렇게 잘 쳤냐?”

“글쎄, 일단 저리 가서 뭐라도 좀 마시자”


영묵은 냉장고에서 생수 두 병을 꺼내 한 병을 용운에게 건네며 자리에 가서 앉았다.


시원하게 물을 들이켠 용운은 영묵을 향해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꼭 사기 당한 기분인데.”

“왜? 억울하냐?”

“전혀!”

“억울하면 다음에 또 덤벼!”

“진짜 놀랐어. 나 사실 인천에서 32점 놓고 칠 때도 있는데, 프로들과 쳐도 승률이 50% 이상이거든.”

“명색이 당구 선수가 꿈인데 이 정도는 쳐야지 않겠냐!”

“너 상철 형님에게 당구 배웠다는 것은 확연히 느껴지더라”

“그래?”

“아까 마지막 공 칠 때, 그 스트로크에서 상철이 형님 모습이 느껴졌어. 완전 판박이였어.”

“내가 그 스트로크 배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진작에 당구 선수 포기하길 잘했지......”

“지금이라도 선수 할 생각은 없냐?”


영묵은 말을 하고 나니 괜히 뻘쭘해지는 것 같았다.


이후 두 사람은 자신의 당구 철학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무렵, 용운이 반전을 꾀했다.


“영묵아? 오늘 기분도 좋은 데 나가서 생맥주나 한잔하면서 2부 계속하면 어떠냐?”

“2부라? 나야 콜이지. 그런데 시간 괜찮겠어?”

“응. 맥주 한잔할 시간은 충분해. 그리고 어차피 내일 쉬니까 부담도 없고.”


“그럼 조금만 기다려 나 잠깐 올라갔다 올게.”

“알았어.”


연습실을 나온 영묵은 어머니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 외출복으로 갈아입었다.

다시 연습실로 돌아오니 용운이 당구 테이블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만둬 내일 내가 하면 돼!”

“내가 매일 하는 일이잖아. 하하하!”

“어서 나가자.”

“응.”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용운의 핸드폰 벨이 울렸다.


“어 모르는 번호인데.”

“받아봐.”

“여보세요?”


전화를 받는 용운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


-네? 네!

-그럼 환자 상태는 어떻습니까?

-제가 지금 서울인데,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1시간 정도요.


용운은 심각한 표정으로 영묵을 바라보며 말했다.


“영묵아, 생맥은 다음으로 미루자.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데.”

“뭐라고!”

“지금 바로 가봐야 할 것 같아.”


순간 영묵의 뇌리를 뭔가가 스치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


“나랑 같이 가자. 어차피 지금 택시 잡기도 힘든 시간이고.”

“염치없지만 부탁할게. 워낙 급한 상황이라......”


영묵은 차를 몰아 인천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용운은 초조한 표정으로 안절부절 어찌할 줄 몰랐다.


영묵의 뇌리를 스쳐가는 직감은 그를 점점 더 급하게 다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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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당구 각성 (1) +2 23.12.18 201 7 13쪽
22 친구를 대신한 피의 응징 (2) +4 23.12.18 204 7 13쪽
21 친구를 대신한 피의 응징 (1) +3 23.12.16 225 7 12쪽
20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6) +2 23.12.15 218 7 13쪽
19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5) +3 23.12.15 224 7 13쪽
18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4) +2 23.12.14 217 7 13쪽
17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3) +3 23.12.14 233 7 13쪽
16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2) +2 23.12.13 236 7 12쪽
15 당구황제를 위한 시드 머니 (1) +2 23.12.12 241 8 13쪽
14 꿈을 향한 날갯짓 (4) +2 23.12.12 251 7 13쪽
» 꿈을 향한 날갯짓 (3) +2 23.12.11 281 7 13쪽
12 꿈을 향한 날갯짓 (2) +3 23.12.11 292 7 13쪽
11 꿈을 향한 날갯짓 (1) +4 23.12.09 318 9 12쪽
10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5) +2 23.12.08 336 10 15쪽
9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4) +2 23.12.08 344 8 17쪽
8 다시 걷기 시작하는 당구의 길 (3) +3 23.12.07 35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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