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산
구름에 담겨 헤엄치는 달...............
까만 밤 쏟아지는 별들 ................
시커멓게 서있는 나무들................
바람에 흔들리던 풀들..............
명멸하며 춤추는 반딧불..........
어둠 사이로 날며 노래하는 곤충과 새들...............
그야말로 별세계이어라.
낮의 산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밤의 산도 더없이 아름다워라.
낮의 산속 풍경은 채색(彩色)이요.
밤의 산속 풍경은 무채색(無彩色)이어라.
낮의 산속 정경(情景)은 유화(油畵)이요.
밤의 산속 정경은 묵화(墨畵)이어라.
낮의 산은 마음을 황홀하게 하고..........
밤의 산은 심신을 고요하게 하여라.
그 산에 안겨 기도하다가 찬송하다가.........
고요함에 취하여 이 생각 저 생각...........
팔 베개하고 별을 환송(歡送)하고
기지개를 켜며 여명(黎明)을 영접 한다.
찾아 오셔서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재미있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작가의말
무더위에 건강 하시구여 앞으로 일주일에 한 두 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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