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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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wn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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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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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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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도광미정(6)

DUMMY

쿠구구궁.


"나서지 마라. 네가 대사들을 해치운 것만으로도 제 역할을 했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딘가 믿음직한 작가가 불의 대사들을 죽인 후에 『도광미정』에 들어서자 말했었다.


그가 무심한 듯이 권춘과 대화를 하다가 툭 내뱉은 말.


[주작흡염]을 쓴 순간에 어쩌면 읽어냈을 수도 있고 처음부터 주작의 걸음을 알고 있었을 수도 있었다. 주작의 네 번째 걸음도 알고 있었으니.


항상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주작흡염].


주작의 기운으로 균형을 스스로 맞추기 위해서 다른 화기를 거두어 흡수하여 그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설정].


정확히는 주작의 균형을 맞추는 [설정]인 [주작균형지수朱雀均衡之收]를 모방하여 만들어진 [설정].


당연히 모방을 한 만큼 위력이 본 [설정]을 따라가지 못한다.


문제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이었다.


모방을 한 것이라면 정확한 정보 없이 상상에 근거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문제가 있거나 받아들이기에 격이 너무 강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었다.


어떻게 되든 안전한 [설정]은 아니었다.


아마 환인이 우려한 일이 이것일 터이다.


부작용.


정제精製.


처음에는 예상외로 대사들의 불꽃을 흡수하려고 했던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흡수한 후에서 이 목숨을 걸기도 해야 하는 [설정]의 문제점을 알아차렸다.


흡수된 대사들의 기운을 완벽하게 정제하여 자신의 기운으로 만들기가 버거웠다. 흡수된 각기의 대사들의 기운이 오장 육부를 뒤틀어버리는 것만 같았다.


물론 그 상태를 알고 있는 자들도 몇 있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스승님의 도움으로 극복했으나.


스승님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싸워야만 하는 그 순간에 서군노사에게서 느꼈던 그 죽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느꼈다.


저 [청천화사]는 어느 정도까지는 흡수할 수 있겠지만 그게 독이 될 것이다.


필히 저 흡수된 기운이 온몸을 갉아먹고 비틀어 버릴 것이다.


방위의 대사의 [설정]이니까.


지금껏 흡수했던 붉은 불꽃이 아닌 데다가 압도적으로 강한 존재이니까.


처음이 아닌 두 번째로 써보는 [설정]이지만 미숙한 것은 사실이었다.


아무리 자신의 [설정]이 되었다고 하여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얻는다면 숙련도가 높지 않기에 구현해낼 수 있는 정도가 그리 높지만은 않다.


숙련도도 낮은 상황에서 저 거대한 [설정]을 막으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일 수도 있었다.


그래도 나섰다.


계획을 위해서.


스승님을 위해서.


만일 주작의 길을 걷지 못하게 되더라도.


항상 각오는 서 있었다.


[〈등장인물, 주작연검 백주운〉의 [설정. 주작흡염]이/가 발동되었습니다.]



.



쩌저저적.


공중에서 떨어지는 대사들을 하나하나씩 얼음의 검이 얼려 붙였다.


[빙설검氷雪劍]을 사용하여 온몸을 얼린 채로 거대한 푸른 태양을 상대하고 있는 흑발의 남자.


빙결청검氷結靑劍 파란波瀾.


동방의 작가 〈빙중원석氷中原石 녹錄〉의 소설 「얼음과 물의 길」의 등장인물.


스스로 물의 길 중에서 얼음의 길을 걷겠다고 하여 매일 같이 얼음을 단련하여 그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자.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오직 두 자루의 검을 정비한 채로 곳곳을 다니는 무객. 본문에 의한다면 얼음을 너무나도 어린 나이부터 머금기 시작하여 오직 냉정함만을 얻고 그 덕분인지 그의 검이 한치에 오차도 없이 정확한 궤도에 의해서 공격된다.


그자가 자신의 얼음을 해방하고 있었다.


두 검에서 뻗어 나오는 얼음이 순식간에 대사들을 격파해나갔다.


얼음이 비정상적으로 뜨거운 고열의 불꽃을 잠재우며 사나운 호랑이처럼 얼려갔다.


[빙설검]이 [청천화사]가 방위의 대사의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얼려가고 있었다.


불꽃의 뱀들이 얼음의 파편에 의해 그 자체로 얼음이 되어 하늘에서 땅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푸른 태양이 점차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 사이.


타오르는 푸른 불꽃이 『도광미정』을 덮쳤다.


급격히 떨어져가는 『도광미정』의 내구성이 이내 75%에 다다르게 되었다.


한 불꽃이 『도광미정』에 부딪칠 때마다 조금씩 떨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떨어져가는 내구성.


벌써 4분에 3이 깎여갔다.


이는 막아야 한다.


바다의 검이 재빠르게 타오르는 『도광미정』을 향해 움직였다.


서군노사때도 그렇고 항상 변수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얼음의 검이 미처 격추시키지 못한 불꽃의 뱀들을 바다의 [해상백도]가 베었다.


[『도광미정』의 내구성이 72%입니다.]


[『도광미정』의 내구성이 69%입니다.]


문제가 남아있었다.


아직도 계속 타오르고 있는 저 불꽃.


『도광미정』을 불태우는 푸른빛의 불꽃이 계속해서 『도광미정』을 부수고 있었다.


어쩔 수 없나.


이 [설정]은 상당히 오랜만에 사용하는데.


[〈등장인물, 해광살인귀 도은〉의 [설정. 바다]이/가 발동되었습니다.]


「넓고도 광포하기도 한 펼쳐진 바다.」


「바다의 중점에서 공중에서 떠 있는 귀신이 대양을 움직였다.」


거대한 바다의 기운이 훅 공기를 타고 느껴져왔다.


순간.


잠시 동안 모든 것이 멈춰버릴 것만 같았다.


그 짧은 시간이 지나고 바다의 기운을 담은 하나하나의 물방울이 화기를 누그러뜨렸다.


오직 『도광미정』에 영향을 별로 줘서 내구성을 떨어뜨리지 않고 화기만 제압하는 응용력.


[바다]가 오랜만에 만난 도은을 향해 광포한 파도로 인사를 하였다.


오랫동안 [해상백도]나 [살인귀]와 마찬가지로 쌓아 올려왔던 [설정].


이내 타오르던 푸른 불꽃이 꺼져갔다.


불이 얼추 정돈되었으니 이제 [청천화사]를 막아야 한다.


그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도광미정』의 남은 내구성.


[『도광미정』의 내구성이 66%입니다.]


괜찮군.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조금 계획에는 문제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제 빙결청검 파란을 도우러 가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곰방대에 불을 붙였다.


타오르며 나오는 익숙한 연기가 몸을 억제시켜주었다.


됐나.


이제 가야겠군.


[〈등장인물, 해광살인귀, 도은〉의 [설정. 해상백도]이/가 발동되었습니다.]


「바다의 넋으로 만들어낸 검.」


「바다를 가르며 각기의 위력을 빛내는 검들이 공중에 떠올랐다.」


뭐야.


문득 싸우기 위해 몸을 돌리자 냉기가 불어오기 시작했다.


[청천화사]가 만들어낸 이상한 하늘이 보이지 않고 그냥 평범한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검을 쥔 얼어붙은 인영.


푸른 태양을 무너뜨린 얼음의 검이 무뚝뚝하게 서있었다.


[〈등장인물, 남청인사〉가 기권하였습니다.]


[〔2단계〕가 완료되었습니다.]



.



"수고했다."


사망자는 아무도 없었다.


난이도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없었다.


그러나 기뻐하기도 잠시 〔제 3막〕에서 처음으로 내구성이 닳았다.


그것도 느리지 않은 엄청난 속도로 66%까지. 물론 목조 건물이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벌써 반절에 가까이 닳아버렸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부터는 더 내구성을 보호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


실패 시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한 '죽음'이라면 감수할 수도 있지는 않을까.


등장인물 같은 경우에는 죽음을 맞이해도 죽은 것이 아니다.


작가가 만일 수선을 하는 등의 [설정]을 가지고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 수도 있다.


문제는 작가다.


작가는 등장인물과 다르게 죽게 된다면 되살릴 수 없는 존재이다. 그 작가 본인이 어느 소설의 등장인물이라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어찌했든 다시 내구성을 본다면.


총 동서남북으로 네 단계가 있다면 반절이 지났는데도 내구성이 반절 이상이라면 이렇게 보기만 하면 괜찮아 보이지만 갈수록 강해짐을 감안하면 힘들어지는 수치이다.


그래도 가장 난관인 화의 기운은 다 잡아서 이제 목의 기운과 수의 기운이 남았다.


이번에 나타났었던 방위의 대사, 남청인사.


신비하게도 [청천화사]를 빙결청검 파란이 막으니 스스로 기권을 하여서 끝을 내었다.


이런 성격을 가진 대사를 만난다면 조건만 해결하면 쉽게 끝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조건이 이번처럼 쉽지만은 않고 어려울 확률이 높아서 난이도가 비등비등할 것이다.


그리고 만나게 될 확률도 높지만은 않다.


대사들 중 남청화사는 그런 유희를 좋아하면서 자신이 다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일어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만일 대사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굳이 싸우지 않고 그 자가 원하는 바를 해준다면.


최대한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반대로 섣불리 믿었다가는 당할 수도 있다.


"환인. 그놈은 도깨비냐."


어느새 다가온 도은이 묵묵히 서서 말을 꺼내었다.


도은이 얘기하는 것은 남청인사가 사용한 [설정]에 관한 것.


타오르는 푸른 불꽃.


본 적이 없지만은 않은 그 불꽃.


남청인사의 [설정]은 그 자신만의 것만은 아니었다.


한때 듣게 되었던 하나의 이야기 속 주인공의 [설정].


타오르지만 타오르지 않는 불꽃.


[도깨비불].


[도깨비불]은 도깨비만의 고유 [설정]이다.


그런데도 동양에서 모습을 보인다고 불리며 요괴의 한 축에 속할 정도로 압도적인 요괴로 구미호와 비견될 정도의 경지에 오른 종족의 서양에서 발견된 [설정].


그 이유는 간단했다.


대요괴라고 불리는 거대한 존재로 일컬어지는 도깨비들이 모두 모습을 감추게 된 계기.


동방대멸에서 벌어진 참사.


동방의 1세대 작가들이 사라지며 1세대의 이야기로만 남아있어 별로 계승되지 못하여 잊혀지다 싶이 하는 존재가 자취를 감추며 관련된 [설정]들도 사라진 일.


신령이라고 불리는 대요괴나 인물들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던 사건.


대신령멸몰大神靈滅沒.



.



바람 전주운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푸르디푸르고 맑은 하늘이 그의 눈앞에 펼쳐졌다.


그의 고향에서 눈에 질리도록 보게 된 그 하늘 중 하나였다.


이젠 다시 고향인 비취누리로 돌아갈 수 없기에 그런 것인지 문득 신비로워 보였다.


보고 싶다.


하늘 남운골.


나의 인생의 벗.


"여기에 있었나."


등에 순백의 날개가 달려있고 머리에는 두 개의 금빛 뿔이 자라나 있었다. 양손에는 긴 금빛 창이 들려있는 자 두 명이 바람을 향해 무기를 겨누었다.


[〈등장인물, 천계감찰자 가이산gaishan〉의 [설정. 천계징악天界懲惡]이/가 발동되었습니다.]


「천상계를 지키는 위대한 천계의 자식들.」


「날개가 달린 천계의 자식들이 창을 휘둘렀다.」


[〈등장인물, 천계감찰자 사아니아sarnia〉의 [설정. 천계징악]이/가 발동되었습니다.]


「천계의 수호와 방위의 치한을 담당하는 자.」


「그 천계의 감찰자가 자신의 무기를 들었다.」


천계감찰자들이 자신들의 금빛 무기를 쥐었다.


압도적인 위력의 힘이 담긴 무기가 공중을 가르고 바람을 향해 전력을 다해 휘둘렀다.


"죽여도 된다고 했다."


콰콰콰쾅.


천지를 가르는 듯한 일격이 바람을 향해 내리찍었다.


나름 상위권에 있는 인물들도 일격에 해치울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진 [설정].


아직 이 전개에 따르면 이르게 나타난 듯이 압도적인 위력.


"이제 갈까."


아직 [천계징악]에 의해서 만들어진 연기가 걷히기 전에 가이산이 사아니아에게 말을 걸었다.


금빛으로 빛나고 있는 두 개의 뿔이 말없이 그들의 머리에서 순간 위험을 감지했다.


"뭐야. 끝이야?"


마치 산에 있는 것처럼 울려 퍼지는 목소리.


근육으로 다져진 단단한 몸이 타오르는 푸른 불꽃에 쌓여있었다.


유희를 좋아하고 타오르는 푸른 불꽃을 사용하는 존재.


온갖 요술을 부릴 수 있으며 자주 인물들에게 모습을 보이곤 했던 요괴.


동양의 제4의 신령이라고 불리는 가장 강한 신령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자.


"야. 더 해봐."


우람 직한 몸에 나름 큰 네 개의 뿔이 달린 종족.


"뭐..뭐야..?"


"도깨비님이시다."


동양의 대요괴, 도깨비가 자신의 도깨비불을 온몸에 둘렀다.



.



"돌이 부족해요."


권춘이 문득 정산 중에 비소식을 알렸다.


그런데 돌이 아예 부족하다니. 그 [설정]을 사용하는 자들이 죽은 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석사들이 사라졌어요."


석사. 돌을 만들어내는 [설정]을 가진 자들. 그들이 어디에 갔다는 것이지.


만일 그들이 죽었다면 죽음을 알리는 문구가 뜰 터인데.


〔1단계〕 이후로 죽었다는 문구가 아예 뜨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누군가가 숨겨진 무대 장치를 건드렸습니다.]


갑작스럽게 뜨는 문구.


쿠쿠쿠쿵.


『도광미정』을 흔들어버리는 진동.


무언가가 작동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마 그것이 사라진 석사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해당 무대장치는 마지막 단계에 발동됩니다.]


멀리서 뛰어오는 석사들이 눈에 보였다.


겁에 질린 듯한 얼굴에 허둥지둥 달려오는 모습. 아마 높은 확률로 그들이 무언가를 했을 것이다.


[〔3단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음.?


아직 〔2단계〕를 완료한 후에 자정을 넘기지 않아서 시간이 남아있을 텐데.


설마, 그들이.


콰드득.


살점을 뚫는 소리가 눈앞에서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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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화. 대망(1) 24.02.24 27 0 12쪽
» 10화. 도광미정(6) 24.02.21 33 0 13쪽
9 9화. 도광미정(5) 24.02.17 3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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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도광미정(2) 24.02.11 4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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