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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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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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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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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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과 그녀와 만남(2)

DUMMY

그녀에게 거의 끌려가는 것처럼 식당으로 들어가자 사람이 북적거렸고 각종 향신료의 향이 진동했다. 난 자연스럽게 그녀를 보며 말했다.


"넌 수인이라 더 민감하지 않아?"

"하..정말 항상 사람들은 왜 수인이 항상 모든 감각이 예민하다고 생각하는지..괜찮아요 그러니 일단 밥 먼저"

"너 아까..."


내가 숲에서 있던 일을 말하려고 하자 그녀는 손으로 조용히 하라는 듯이 손짓하곤 점원을 불렀다. 점원은 이런 상황에서 금세 우리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걸어와서 물었다.


"네 부르셨나요?"

"여기 메뉴판이 어디 있어요?"


점원은 우리에게 메뉴판을 건네주며 말했다.


"아 메뉴판이라면 여기에 있습니다"


그녀는 점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나에게 메뉴판을 보여주며 말했다.


"뭐 드실래요?"

"나는 물고기만 아니면 상관없다"

"그럼 조금 곤란해지는데요..? 혹시 여행이라고 말했는데 사전 조사도 안 하고 무작정 시작한 건 아니죠?"


나는 날 보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당연히..했지..어"


그런 티가 나는 반응을 그녀가 모를 일은 없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게 그렇게 티 나는 거짓말이에요"

"그럼 티가 안 나면 괜찮나?"

"아뇨 애초에 거짓말이 나쁜 게 그런 생각은 하는 거부터 문제가 있는 거죠"


그녀는 나를 완전히 가지고 놀았다.


"알겠으니까...뭐가 있는데 나도 좀 보자"

"어 근데...어느새부터 말투가 달라지셨네요?"

"음...그렇네....아니 일단 메뉴부터 좀 보여줘"


그녀는 알겠다고 말하며 나에게 메뉴판을 건네주었다. 나는 대충 흩어보았지만 전혀 모르는 것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또 그런 내 얼굴이 티가 났는지 그녀가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고 말하곤 점원을 불렀고 곧 방금과 다른 점원이 왔고 그 점원도 머리에 그녀처럼 귀가 있었다. 그녀는 직원에게 음식 이름을 말하자 점원은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하곤 주방으로 걸어갔다. 나는 그녀에게 무얼 시켰냐고 묻자 그녀가 말했다.


"시킬 게 물고기말고 없더라고요..."


나는 괜찮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시끄러운 분위기에 틈타 물었다.


"여기 시끄러운데 여기서 이야기해도 괜찮지 않아?"


그녀는 조심히 주변의 눈치를 보곤 알겠다고 말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그녀를 보고 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조금은 궁금했다.


"일단 제 이름부터 그럼 다시 말해야겠네요"

"그러고 보니 자네는 성을 말하지 않았지"

"맞아요 그런데 말투가 적응이 안 되는데...요"

"알겠어 그러니까 얼른 말해줘"


그녀는 만족한 얼굴로 말했다.


"혹시 '키츠네'라는 가문 들어봤나요?"

"당연히 들었지 멸망한 여우 수인의 가문 아닌가?"

"아직 몰라도 한참 모르네요 저희 가문을"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묻자 그녀는 조금 얼굴의 생기가 빼앗긴 얼굴을 짓고 말을 이어갔다.


"저희는 말하지 않는 비밀이 있어요 보통 다른 수인들은 꼬리가 있지만 저희는 없어요 그래서 저희의 비밀을 모르면 그저 꼬리가 없는 불행한 여우 수인의 가문 정도로 생각하지만 이것도 그 시대...."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다시 말했다.


"저희의 가문은 칼라미티의 잔재이자 그 시작인 검을 만든 가문이니까요"


난 침착하게 잡던 나무 컵이 순간 움직이는 것이 느껴지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추락하기 시작하자 그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처럼 점원이 메뉴를 들고 오며 말했다.


"여기 주문하신 메뉴 나왔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시간을"


점원은 그렇게 말하곤 다른 테이블로 걸어갔고 난 그녀를 보고 조심히 말했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내 말을 듣고 그녀는 좀 찜찜한 얼굴로 앞에 있는 생선을 한입 베어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언제 그런 얼굴이었냐는 듯이 순식간에 기쁜 얼굴로 변하며 귀가 위아래로 요동쳤다. 난 그런 그녀를 보며 여러 가지 잡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그 가문이 무슨 짓을 했으면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런 생각에 잠긴 상태로 입에 생선을 넣었지만 그런 생각이 머리를 감싸서인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여관을 찾아가는 도중 문이 쿵쿵 울려대기 시작했다. 저녁이 되기 전에 보던 문지기는 문으로 걸어가 외쳤다.


"지금은 검문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내일 와주세요"


그의 목소리엔 짜증을 참는 목소리가 가득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외침에도 여전히 쿵쿵거렸고 나와 그녀는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직감과 함께 멀찍히 그 광경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똑같았는지 조용히 문을 응시했다. 그도 무언가 이상함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그가 움직이는 순간 커다란 사람의 형태가 문을 박살 내며 들어왔다. 그것은 보자 바로 괴수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난 바로 검을 뽑고 땅을 밣고 그 형체에게 돌진하며 일격을 가했지만 물렁한 무언가 날 튕겨냈다. 난 그것이 오늘 숲에서 본 것이라 생각하며 보석을 찾기 위해 위를 올려보는 순간 앞에서 무언가 반짝하는 것이 느껴졌고 그녀는 위를 보는 나에게 말했다.


"저기 안에 있어요"


난 그 괴수의 몸을 봤고 그곳엔 내가 동강 낸 보석이 다시 붙어있었다. 난 충격에 받을 시간도 없이 그걸 막고 있는 군인들에게 달려가 말했다.


"저 가운데 있는 보석이 저것의 심장이네"


내 말을 듣자 그들은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자 난 오늘 숲에서 똑같이 처리했다고 말하자 그들은 알겠다고 말하며 말단에게 외쳤다.


"토츠카의 검을 가져와라"


그 말단을 그에게 정말이냐고 확인하듯이 다시 물었고 그는 그 말단에게 화를 내며 얼른 가져오라고 말했고 그제야 그는 알겠다고 말하며 어디로 뛰어갔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어디로 도망쳐버렸다. 난 대장으로 보이는 이에게 물었다.


"토츠카 검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는 그 괴수의 공격을 칼로 막으며 짧게 말했다.


"봉인 검이다...하지만.."


그는 그렇게 망설이는 듯이 말하곤 말했다.


"자네 옆에"


난 바로 옆을 봤고 주먹이 날 향해 날라오고 있었다. 난 그 주먹을 검으로 막자 주먹 사이에 있는 사람의 손에서 표창이 날라와 내 어깨에 박혔다. 난 고통을 표현할 시간도 없었고 바로 그 순간 그 괴수는 몸을 응축하기 시작하자 대장은 도망치라고 외쳤고 나는 어깨를 잡으며 도망치다 옆에 미처 도망가지 못한 사람이 보였다. 하지만 그 괴수는 곧 터질 것 같았다. 나는 그 괴수의 공격을 막기 위해 그 사람들 앞에 멈추고 그 공격을 막을 준비를 시작했다. 그 순간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그 괴수는 다시 팽창하며 사방에 날카로운 무언가를 날리기 시작했다. 나는 반바퀴를 돌며 검을 휘두르자 용이 꼬리를 휘두르는 것처럼 거대한 참격이 그것들을 전부 튕겨냈지만 나 앞으로 막지 못한 것이 날아왔고 난 뒤를 돌아 그들의 방패가 되는 순간 누군가 달려와 그것들을 막기 시작했다. 난 뒤를 봤고 그곳엔 도망치라고 지시한 대장이 서 있었다. 그는 말했다.


"여행객이 죽으면 우리가 곤란해진다네"


그는 주민들에게 얼른 도망가라고 말하고 나에게 말했다.


"자네 실력이 범상치 않군 날 도와주겠나?"

"뭘 도와주면 되죠?"

"내가 이 검을 꺼낼 시간을 벌어주게"


그는 그렇게 말하며 항아리를 보여주었다. 난 그에게 물었다.


"이건 그냥 항아리..아닌가요?"

"아니 보면 알 걸세"


난 그에게 알겠다고 말하고 다시 검을 꽉 쥐곤 그 괴수에게 걸어갔다. 그 괴수는 바로 나에게 주먹을 날렸고 나는 그것을 옆으로 흘리자 그 보석에서 저번처럼 빛을 내 다리에 쏘기 시작했고 난 검을 역수로 잡으며 그 빛을 올려 쳐 그 괴수에게 날렸다. 그 괴수도 그것은 몰랐는지 빛을 맞고 괴롭다는 것처럼 움직였고 난 그런 그 모습을 보곤 분노하는 목소리를 누르며 검을 들고 말했다.


"너도 그 고통을 느껴라"


난 검을 빠르게 휘두르자 용의 발톱으로 긁은 것처럼 세 갈래로 베어졌고 그 베어진 곳 사이에 보석이 반짝거리며 보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가 나에게 피하라고 외쳤고 난 뒤로 뛰며 거리를 벌리자 그 항아리에서 커다란 칼날이 나와 그 괴수의 보석을 관통했다. 그러자 그 칼날을 중심으로 괴수가 회오리치며 빨려들어갔다. 난 그제야 한숨을 놓을 수 있었고 그 동시에 어깨에 고통이 찾아왔다. 난 그 항아리를 들고 있는 그에게 가서 물었다.


"괜찮습니까?"

"나는 괜찮지만 문과 저기 문지기들이.."


난 그의 말을 듣고 시선을 문으로 움직이자 처참한 광경이었다. 부서진 문과 그 주변으로 흩뿌려진 문지기의 혈흔과 내장과 살점의 악취는 내 얼굴이 찡그려지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는 그런 광경을 익숙한 눈빛으로 보며 말했다.


"칼라미티 그때 같군"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곤 내가 있는 것을 인식했다는 듯이 말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도와줘서 고맙네 내가 쇼군에게 이야기해서 보수를 지급해달라고 부탁해 보겠네 그럼.."


그는 목을 가다듬고 나오라고 외치자 주변에 숨어있던 군인들이 나왔다. 그는 그런 그들을 보며 말했다.


"저기 이방인도 용감하게 싸웠지 않는가? 우리 와즈카의 군이 시민을 지키지 않고 도망을 다니면 누가 지키나 그런 의미로 내일은 특급 훈련이다"


그의 말의 그들은 자책하는 얼굴을 하면서 내일이 오지 않기를 비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모든 군인들이 돌아가자 구석에서 축 처진 귀를 들어내며 그녀가 나왔다. 그녀는 내 어깨를 응시하며 걸어왔고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여기서는 안돼"


그녀는 내 말을 듣자 그럼 얼른 여관으로 가자고 말하며 날 끌고 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여관 주인에게 열쇠를 달라고 부탁했고 그는 알겠다고 말하며 열쇠를 그녀의 손에 주며 가격을 말하려는 순간 그녀는 날 끌고 가려 했고 난 저항을 했지만 그런 가녀린 몸에서 믿을 수 없는 힘이 나왔다. 난 주인에게 내일 주겠다고 급하게 말하곤 방으로 끌려가 방에 들어가자 그녀는 참을 수 없다는 목소리로 거칠게 숨을 쉬며 말했다.


"더 이상은.."


그녀는 곧바로 내 어깨를 물었다. 다행히 저번보다는 빨리 내 어깨에서 입을 뗐다. 그녀는 숨을 쉬며 나에게 말했다.


"저 이러다 미움받는 건 아니겠죠?"

"일단...그 못한 이야기나 이어서 해줘..."

"아 알겠어요..어디 까지 말했죠?"

"너희 가문이 그 시대의 잔재라는 것 까지 말했어"


작가의말

그녀의 가문은 도대체 뭘했을까요 그리고 과연 그녀는 원래 그런 성격인 걸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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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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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동국에서 몇일 24.04.15 7 0 9쪽
17 동국으로 돌아가는 길 24.04.14 8 0 10쪽
16 동굴과 보석 24.04.12 9 0 11쪽
15 과거의 기억과 이쉬크 24.04.10 9 0 10쪽
14 과거의 기억 24.04.08 10 0 11쪽
13 동굴로 가기 전 준비(2) 24.04.07 10 0 9쪽
12 동굴로 가기 전 준비(1) 24.04.05 10 0 10쪽
11 동굴로 가기 전 준비 24.04.03 12 0 10쪽
10 우라기리 24.04.01 12 0 11쪽
9 동료와 죽음 그리고 부탁 24.03.31 12 0 12쪽
8 검의 세계 그리고 무모한 직감과 작전(1) 24.03.29 15 0 11쪽
7 검의 세계 그리고 무모한 직감과 작전 24.03.27 15 0 11쪽
6 터져버린 의심 24.03.25 17 0 12쪽
5 찾은 마검과 쇼군 24.03.24 19 0 11쪽
4 그녀의 가문 그리고 수배지 24.03.22 26 0 10쪽
» 여행의 시작과 그녀와 만남(2) +3 24.03.20 35 3 11쪽
2 여행의 시작과 그녀와 만남(1) +3 24.03.20 41 3 11쪽
1 여행의 시작과 그녀와 만남 +3 24.03.18 6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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