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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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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4.12 19:26
최근연재일 :
2024.05.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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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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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9화

DUMMY

“저녁밥은 아직 이른거 같은데.”


블레이크의 말에 카일은 말했다.


“그럼 아이스크림 먹자!”

“그래, 시원하게 먹고, 몇 개 더 차고 저녁먹으러 가자.”

“응...”


에바가 고개를 끄덕했다. 카일과 하나가 갔다가 와서 아이스크림을 나누어주었다. 카일은 나누어주면서 에바에게 한 개를 건네며 말했다.


“너는 딸기맛 먹지? 이거 먹어.”

“...응, 고마워.”

“오, 맞아. 둘은 어릴때부터 소꿉친구라고 했었지?”

“응, 어렸을때부터 같이 놀았어.”

“어쩐지, 좋겠다~. 나도 어렸을 때 단짝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


블레이크는 조용히 하나를 바라보았다.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고 있자, 앞에 어느 덩치 큰 남자 둘이 지나갔다. 그러자 툭. 카일은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렸다.


“....? 카일 왜그래?”


하나가 말했지만.


“으.....”


카일은 덜덜 떨고 있었다. 당황한 카이엔은 카일을 살짝 흔들며 말했다.


“왜.. 왜그래? 무슨일 있어? 어디 아파?”

“....비켜줘봐...”


카이엔이 피하자 에바가 카일 옆에 앉아 말했다.


“괜찮아, 그 사람들 아니야.”

“으.....”


에바는 한참동안 카일을 토닥여주었다. 한참뒤, 카일은 웃으면서 말했다.


“아아, 미안. 아~ 아이스크림 아깝게.”

“....괜찮아?”

“응, 에바 고마워.”


하나는 카일에게 말했다.


“세수 하고 와. 나랑 에바는 여기 있을게.”

“알겠어.”


카이엔과 블레이크는 카일을 따가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카일은 말했다.


“어렸을 때, 납치당했었거든. 저렇게 덩치 큰 남자들한테. 그래서 죽을뻔했는데 어떤 사람이 구해줬어. 아마 그 사람 없었다면 난 어떻게 됐을지.... ...그래서 트라우마여서 그래.”

“그럼 나랑 만난 첫날 과거에 사로잡혀있다는 말이...”

“응... 이거야.”


아 나보다 힘든 일이 있었는데 티내지 않고 살아왔구나. 강하구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러자 블레이크는 말했다.


“참고 있는게 더 안좋아. 표현을 해.”

“응... 고마워, 블레이크.”


손을 툭툭 털고 카일은 말했다.


“이제 가자, 하나랑 에바 기다리겠다.”

“....그래.”


셋은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러나 벤치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 화장실 갔나?”

“....!!”


블레이크는 달려가 손가방을 보았다. 하나의 손가방이였다. 카일과 카이엔도 당황해하며 말했다.


“왜 손가방만....?”


화장실을 가거나 어딘가로 가려면 손가방을 챙겨야할텐데. 꼼꼼한 하나가 그럴 리 없었다. 우웅. 손가방 안에서 하나의 휴대폰이 울렸다. 카이엔은 휴대폰을 꺼내 받았다.


“여, 잘 지냈어?”

“!!!”


카일은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 그렇구나.


“스피커로.”

“아.. 응.”

“옆에 누가 있나?”

“...너, 전에 카일 납치했던 그때 그인간이지.”

“그래, 처음보는 얘들도 있네.”

“하나랑 에바를 어쨌어!!”

“인질이다. 우리가 데리고 있지. 자, 그 드래곤과 교환한다. 지금 당장 버섯집 옆으로 와. 신고하거나 누구한테 연락하면 죽이겠어. 여자얘들은 연약해서 쉽게 죽는다고? 얼른와.”


뚝. 카일은 덜덜 떨면서 말했다.


“어.. 어떡해? 나.. 나때문에 둘이...”

“.......이 새끼들이.”


카일과 카이엔은 당황해 블레이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놀랐다. 블레이크가 이정도로 무서운 얼굴하고 욕까지 하는건 처음봤었다. 언제나 무표정이면서 아니면 살짝 웃는 블레이크였는데.


“...나한테 생각이 있어.”


카이엔이 말했다.


한편


“가만히 있어, 팔 꺾어버리기 전에.”


에바와 하나는 잡혀있었다. 남자 둘이 이야기할 때 에바가 말했다.


“우리.. 어떻게해야해?”

“......”


하나는 슬쩍 남자를 보았다. 덩치가 크니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스피드라는 마나를 사용해봤자였다. 그리고 에바의 마나는 전기였지만 손에 무리가 간다. 손에 무리가 가면 기본적인 방어도 할 수 없었다.


“조금 지켜보자.”


하나의 말에 에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남자가 웃으면서 말했다.


“왔군.”


에바는 놀라서 앞을 보았다. 카일과 블레이크였다. 남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올줄 알고 있었다. 넌 어렸을때부터 그랬으니깐.”

“그걸 왜 알고있는거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거든. 뭐, 신중히 해야하니깐. 뭐, 우리는 돈받기 위해 하는거지.”

“흑 파(黑 派)냐?”


블레이크의 말에 남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 우린 그저 돈벌기 위해서 하는거야. 악감정은 없다고 생각해줘.”

“.....”


카일이 성큼 앞에 와 말했다.


“너네가 원하는건 나잖아. 둘은 풀어줘.”

“그렇게 나와야지.”


그러나 둘을 콱 잡고 말했다.


“그런데, 풀어줄 수가 없다.”

“뭐?!”

“너가 어떻게 할지 모르니깐. 네 마나. 위험하긴 하거든, 여의주가 없어도. 그러니깐....”


그러자 퍽. 하나를 잡고 있던 남자를 블레이크가 달려가 발로 걷어찼다.


“이게!!”


남자가 일어나 칼을 꺼내자 하나가 팔을 잡고 말했다.


“블레이크!! 떨어져!! 오지마!!”

“....”


퍽. 블레이크는 뒤로 넘어졌다. 얼굴이 얼얼했지만 다시 일어나 말했다.


“걔 건들이면 뒤지는거다.”

“....블레이크?”


그러자 남자는 칼을 높이 들어 하나를 찌르려 했다. 하지만 블레이크가 달려가 팔로 칼을 막고 하나를 뒤로 보냈다.


“....블레이크?!”

“빨리!!”


카일은 손을 모았다. 푸른 불꽃이 일렁거리고 말했다.


“청(靑)!!”


그대로 날아가 바닥에 떨어지자 크게 폭발했다. 푸른 빛 때문에 남자 둘은 눈을 감았다. 그러자 카일이 달려들어 남자의 얼굴에 주먹을 내다꽂았다. 그대로 쓰러진 남자를 보고 서둘러 말했다.


“에바!! 이리와!!”

“카일..!! 위험...”


남자 하나는 에바를 잡고 말했다.


“이 놈이라도...”

“에바!!!”


카일은 달려가 에바 대신 맞았다. 남자는 계속해서 카일을 떄렸지만 카일은 에바를 보며 말했다.


“내... 소중한 사람... 건들지마!!”

“카일 그... 그만해!!”

“윽....”


왜인지 모르겠지만, 소꿉친구여서 그런걸까. 아니면 다른 마음이 있어서 그런걸까. 카일은 겨우 일어나 에바에게 걸어가 뒤로 보냈다. 비틀거리는 다리로 겨우 서있었다. 에바는 울먹거리며 말했다.


“카일....”

“퉷...”


입에서 피를 뱉었다. 남자는 웃으면서 칼을 들고 왔다.


“그래, 뭐. 박제라도 꽤 벌 수 있겠지.”


그러자 푹. 카일은 멍하니 남자를 보았다. 검붉은 뾰족한 가시같은게 남자의 팔에 꽂혀있었다. 카일은 뒤를 돌아보자 루크가 서있었다. 루크는 낮게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감히 우리 얘들 이렇게 만들었겠다...?”


꽈악. 피가 고리를 만들어 남자 둘을 잡았다. 꽁꽁 묶인 남자 둘은 당황해서 말했다.


“이.. 이게 뭐....?!”

“안빠져...!!”


그러자 카이엔이 경찰을 데리고 왔다.


“크게 폭발하느라 어디서 있는지 보였거든요. 이게 신호였어요.”

“....얘들 보는 앞이니 더한 짓은 못하겠군...”


경찰이 와서 남자를 잡았다. 남자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 이건 그 사람이 말한거랑 다르잖아!!”

“...?”


카이엔은 그런 남자 둘을 보았다. 경찰이 말했다.


“그럼 사주받았다는 뜻인가?”

“그래!!”

“누구지?”


루크가 묻자 남자는 입을 열다가 갑자기 피를 쏟아냈다.


“커헉....”

“뭐...?”


남자 둘은 그대로 쓰러졌다. 경찰이 당황해하며 남자를 보며 말했다.


“죽었습니다.”

“뭐?”


아이들도 당황했다. 왜? 아무것도 안했는데?


“저도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루크의 말에 경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선 아이들은 다른곳으로 옮기죠. 시체를 계속봐도 좋을것없으니.”


루크는 고개를 끄덕이고 숲을 바라보았다. 기척이 느껴졌지만 사라졌다.


“이 자식들이..”

“쌤...?”

“...가자, 여긴 경찰이나 백 가(白 家)에게 맡기고.”

“다친 얘들 이리와.”


루크가 은비에게 데려다주었다. 당황한 카이엔은 은비에게 말했다.


“쌤 마나 쓰면...”

“이정도는 괜찮아.”


은비가 치료를 하며 말했다. 다 치료하고, 카이엔에게 물었다.


“너는.”

“저는 괜찮아요... 마나를 못쓰니깐 빠져서...”

“아니야, 카이엔. 판단 잘했어. 이럴땐 이렇게 해야해. 특히 카일이랑 블레이크 늦었다면 어쩔거였어.”

“.....”

“블레이크가 의외네 그나저나. 이렇게 화난적 처음봤어.”

“....”


블레이크는 하나를 흘깃 보고 말했다.


“약속... 했으니깐.”

“무슨 약속?”


하나가 묻자 블레이크는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고 말했다.


“그런게 있어.”

“에바 괜찮아?”


카일은 에바에게 가 말했다. 에바는 울고 있었다.


“미안해... 나 때문에....”


카일을 보며 말했다. 멍이 든건 고쳤지만 그 뒤에 욱신거리는건 여전했기에 그렇게 말한것이였다.


“아냐, 내가 막나간건데 뭐~. 너는 다친데 없어?”

“응...”

“그래! 다행이다.”


씨익 웃는 카일을 보았다. 그러자 루크는 카일을 보며 말했다.


“기분 좋아보이네?”

“네, 이젠 무섭지 않으니깐요.”

“?”

“이젠 강해져서 지킬 수 있으니깐요. 절 지키는 것보다 다른 사람 지킬수 있는 힘이 있다는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후련해서요.”

“그래? 그렇구나.”


카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래도 아까처럼 무리하지 마. 알겠지?”

“근데 쌤 저 배고파요.”


카일이 말하자 루크는 피식 웃고는 말했다.


“그래그래, 오늘은 내가 살게. 뭐먹을래?”

“고기!!”

“그래, 알겠어. 아, 은비쌤도 드실래요?”

“괜찮습니다.”

“알겠어요. 조심히 들어가요.”


고깃집에서 밥을 먹고 카이엔은 잠깐 바람을 쐬러 나왔다. 그러자 루크가 옆에 와 말했다.


“카이엔, 전에 그건 미안해.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줄 수 있을까?”

“......”

“.....”


카이엔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말했다.


“네. 알겠어요. ....저도 죄송해요.”

“아냐, 넌 잘못한거 없어. 그러니깐 그런 생각할 필요 없어.”

“...네...”


카이엔은 루크에게 물었다.


“...은비 쌤은 괜찮으시대요?”

“응, 좀 괜찮아졌나봐.”

“다행이다....”

“....수고했어, 카이엔. 오늘 푹 쉬어.”

“네.”


기숙사로 돌아온 카이엔은 세탁기에 고기냄새가 나는 옷을 넣고 빨았다. 침대에 털썩 누웠다. 그제서야 생각났다. 아 맞다. 고백. 에바의 고백에 당황했었지. 고마웠다. 이런 자신을 좋아해줘서. 하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 이 상태면 더욱. 그리고 카일과 함께있을 때, 그때가 더 편해보이면서 웃었다. 그리고....


“왜 한편으로는 뭐가 걸리는걸까.”


분명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없을 텐데. 띵동. 벨소리가 울렸다. 카이엔은 나가보자 은비가 서서 말했다.


“전에 죽 끓여주고 이거 놓고 가서.”

“아! 감사합니다. 어쩐지 없더라.”

“....괜찮아?”

“쌤이야말로 괜찮아요?”


은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카이엔이 웃으면서 말했다.


“다행이에요. 걱정했어요.”

“미안.”

“아니에요! 제가 멋대로 걱정한거여서.”

“....”


은비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무슨 일 있으면 말해.”

“네!”


탁. 문이 닫혔다. 그리고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에바를 보며 느낀 생각. 이게 왜 자신과 겹쳐보이지? 나는 왜 은비쌤과 함께 있을 때 뭔가 편하고 웃음이 날까. 설마...


“나.. 은비쌤 좋아하는건가...?”



작가의말

오타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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