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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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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4.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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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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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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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4화

DUMMY

“카이엔 어디갔었어?”

“아.. 그냥...”

“? 뭔일 있었지.”


블레이크가 말하자 카이엔은 주저하다가 말했다.


“어.. 좀....”

“...그래?”


카일은 일부로 활기차게 말했다.


“이야, 근데 바비큐장이 실내여서 다행이야! 아니였으면 나 절망할 뻔했어.”

“....절망까지야...”


어느새 뒤에 온 에바가 말하자 카일은 장난스럽게 말했다.


“야, 고기를 못먹으면 절망스럽잖아!”

“....보통은 슬프다고 하거든..?”

“윽... 나한텐 절망이야.”


투닥거리는 둘을 보자 카이엔은 피식 웃음이 났다. 그리고 조용히 생각했다. 뭔가 기억이 날 듯 했지만 생각하려고 할수록 머리가 아파오고 멍해졌다.


“카이엔, 이제 먹어도 돼. 얼른 먹어!”


카일이 고기를 다 굽고 우물거리며 말했다. 그때 얘들이 자신을 위해 고기를 사줬던게 다시 생각났다. 아, 또 배려해주고 있구나. 카이엔은 웃으면서 말했다.


“고마워~.”

“안녕? 카이엔.”

“?”


아이들은 뒤를 돌아보았다. 검은색 머리에 붉은 브릿지가 있는 남자가 웃으면서 있었다.


“아는 사람이야?”

“아니..?”


하나의 말에 카이엔은 대답했다.


“아아, 이번에 수련회때 안전을 맡은 일카이 파르비즈라고 해. 앞으로 잘부탁해.”

“....”


하나는 그런 일카이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자 카일은 고기를 건네주며 말했다.


“몇개 드세요! 저 고기 잘구워서 맛있을거에요!”

“아, 고마워~.”


일카이는 고기를 얻어먹고 말했다.


“아무튼, 뭔일 있으면 나한테 도움 요청해. 알겠지?”

“네~.”


일카이가 다른곳으로 가자 하나는 말했다.


“그런데 어떻게 카이엔이라는 걸 알았지?”

“그러게....”


카이엔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뒤에 어느 남자얘가 다가와 말했다.


“그, 에바야. 할이야기가 있는데 이따가 등대로 와줄 수 있어?”

“어? 응....”


아이들은 멀어져가는 남자얘를 보고 있었다.


“쟤는 걔 아닌가?”


스타스 시몬. 활발한 성격에 잘 꾸미고 다녀 꽤 인기가 있는 남자얘였다. 에바는 당황해 하며 말했다.


“어... 왜... 나한테...”

“...갈거야?”


카일이 묻자 에바는 말했다.


“가.. 보려고 우선.”

“.....”


카일은 복잡하고 미묘해졌다. 자신은 에바를 좋아하는 걸까? 어렸을때부터 알고지내던 소꿉친구다. 그런데 이런 감정이 드는건 뭐라고 해야할까? 점점 크면서 이런 생각이 생겨나기 시작했었다. 에바가 가고, 바비큐장을 정리했다. 카일은 계속 에바를 바라보았다. 블레이크는 그런 카일에게 말했다.


“그렇게 걱정되면 한번 가서 말해봐.”

“....아.”


카일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뭐... 고백을 해도, 에바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니깐.”

“카일...”

“...진짜야, 나는 소꿉친구였고, 그냥 이대로 지내는게 편하니깐.”

“.....”


카이엔은 생각했다. 소꿉친구... 나도 있던가...?


“카이엔은 왜이렇게 멍해?”


정신을 차리자 하나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카이엔은 웃으면서 말했다.


“비 맞았더니 감기걸리려나...”

“먼저 들어가서 쉬어, 여긴 우리가 정리할게.”

“응... 고마워.”


저벅저벅 숙소로 걸어들어갔다. 털썩. 아래에 요를 깔고 누웠다. 푹신했다. 이불을 덮자 그때가 생각났다. 은비가 아파서 같이 잤던 날. 자신에게 한 행동. 그리고 누나라는 말은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나저나 몸은 정말 괜찮은걸까.


“...내일 병문안 가야겠다...”


그러면서 물어볼 것도 물어보고. 그때, 카일이 들어왔다. 카일은 걱정스레 말했다.


“카이엔 몸 좀 괜찮아?”

“아.. 응, 좀 나아졌어.”

“그래....”


카일은 멍하니 등대쪽을 바라보았다. 등대는 어두운 바다를 밝게 비춰주었다. 카이엔은 앉아서 말했다.


“정 그렇게 걱정되면 가봐.”

“아.. 아냐.”

“....너가 네 감정을 모르고 있어서 그래. 알게 될 때는 이미 늦었을 수도 있어. 그래서 말하는거야.”

“.....”


탕. 그러자 총성이 울렸다. 둘은 당황해서 창문을 바라보았다. 등대쪽이였다.


“에바!!”


쾅. 카일은 문을 박차고 나갔다. 카이엔도 당황해 뛰어갔다.

에바는 먼저 기다리고 있던 스타스에게 갔다. 스타스는 웃으면서 말했다.


“안녕?”

“어...”


스타스는 에바에게 다가가 말했다.


“왜 불렀는지 알겠어?”

“....”

“...빨리 말할게. 나 너 좋아해. 그동안 지켜봤는데, 조용하지만 따뜻한 아이라는걸 알아. 그래서 좋아하게 됐어.”

“.....아..”


에바는 망설였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한건 스타스가 처음이였고, 고백 받아보는것도 이번이 처음이였다. 어쩔 줄 몰라하는 에바에게 스타스가 말했다.


“천천히 들려줘도 괜찮아. 그럼...”


탕. 총성을 듣고 스타스와 에바는 그쪽을 향했다. 복면을 쓴 사람이 있었고, 총을 들고있었다. 총구에서는 연기가 났고, 기계음이 들렸다.


“안녕?”

“누구...?”


에바는 당황해 말했다. 그러자 스타스는 총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 저거 진짜 총이야?”

“맞아.”


스타스는 에바를 뒤로 보냈다. 그리고 말했다.


“아무리 그런 총이여도 뉴먼 둘을 이길 수 없을텐데.”

“그건 그렇네.”


철컥. 탕. 스타스에게 총알이 날아왔고, 그걸 맞자 힘이 주르륵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나가 안써져....”


스타스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에바는 전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단검이 날아와 손을 스쳤다. 욱신. 에바는 손을 잡고 복면을 쓴 남자를 노려다보았다.


“스타스, 둘이...”

“무.. 무리야...”


스타스는 덜덜 떨면서 말했다.


“마나가 없으면...”

“스타스..?”


그러자 스타스는 그대로 달아났다. 복면의 남자는 에바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말했다.


“운이 나빴네. 저런 얘랑 있다가 죽는거라...”

“으...”


척. 총구가 에바의 이마에 겨눠졌다. 그리고 복면의 남자는 말했다.


“잘자라.”


에바는 소리쳤다.


“카.. 카일!!”


퍽. 누군가가 복면의 남자를 발로 찼다. 에바는 앞을 보았다. 카일이 서있었다.


“에바 괜찮아?!”

“카일...?!”


복면의 남자는 웃으면서 일어났다.


“네가 온다고 변하는건 없어.”

“감히 에바를 건드렸겠다...!!”


손에서 푸른 불꽃이 만들어졌다.


“청(靑)!!”


불꽃이 날아오자 복면의 남자는 피했다. 콰앙. 크게 터지는 걸 보고 복면의 남자는 말했다.


“이정도로 날리는건 마나를 그만큼 소비했다는 건데...”

“....”

“날 너무 얕보는거 같은데 말이지.”


카일은 순식간에 달려든 복면의 남자를 보고 당황했다. 촤악. 다행스럽게도 피해 옆구리에 살짝 상처가 생겼다. 에바는 서둘러 카일에게 달려갔다.


“괜찮아?!”

“오지마!! 저리가있어!!”

“....!!”


카일은 자신의 이마에 총구가 겨눠졌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러자 복면의 남자가 말했다.


“지금 이걸 피하면 저 얘가 죽는다. 어떻게 할거지?”

“....에바, 내가 맞으면 바로 도망가.”

“너는...?!”

“얼른. 내 말 들어.”


그리고 카일은 웃으면서 말했다.


“잘있어, 에바야.”

“카일!!”


그때, 무언가가 카일에게 날아왔다. 구 모양의 구슬. 카일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여의주라는 걸.


“부탁이 있다. 우리 아들이 성장해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게 되면, 그때 이 여의주를 주거라.”

“네.”

“미안하다. ....나쁜 아버지구나 나는...”

“아닙니다.”

“그래, 부탁한다. 루크.”


루크는 방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카일과 부숴진 장난감이 바닥에 널려있었다. 카일은 무서운 얼굴로 루크를 쳐다보았다.


“너가 가지고 있지. 여의주.”

“너가 아니라 루크쌤이라고 불러줄래?”

“내놔!!”


카일이 루크에게 달려들자 루크는 여의주를 위로 던지고 카일을 제압했다. 그리고 다시 여의주를 잡고 말했다.


“네 아버지의 부탁이다. 성장해서 다른 사람을 위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때 달라고.”

“뭐?! 그 새X...”

“아버지에게 그게 뭐하는 태도냐.”

“시끄러워. 엄마가 죽었을때도 나타나지도 않았던 주제에....”

“....사정이 있다고 내가 줄곧 말 했잖아.”

“우리 가족보다 있는 사정이 더 중요하냐고!!”

“카일....”


에바가 들어와 카일을 잡고 말했다.


“이런다고 여의주를 얻을 수 있는거 아니잖아. 알고 있잖아.”

“윽...”


카일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그럼 어쩌라고... 나보고 어쩌라고...”

“우선.”


루크는 여의주를 안보이게 없애고 말했다.


“학교에 갈까?”

“뭐?”

“학교에 입학해라. 그래서 성장하는걸 보면 내가 줄거야.”

“.....정말이지?”

“그래, 그런데 일부로 가짜로 생활하는걸 알면 여의주는 다시 네 아버지에게 돌아가게 될거야.”

“.....알겠어.”

“그래. 잘부탁한다. 카일.”


“여의주...?!”


복면의 사람은 당황해 하며 말했다. 앞에는 용의 모습을 한 카일이 있었다. 에바는 처음보는 카일의 용이 된 모습에 놀라서 말했다.


“너... 여의주를...”

“...넌 죽었어.”


그리고 숨을 들이마쉰 다음 말했다.


“적(赤)!!”


붉은 불꽃이 합쳐져서 복면의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모래에 불이 붙었다. 화르륵. 복면의 남자는 하하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여의주를 가진 용을 이길 리가 없잖아.”


그리고 웃으면서 말헀다.


“그럼... 후퇴다.”


슈륵. 아래에 검은 무언가가 생기더니 복면의 남자가 사라졌다.


“놓쳤군.”


크로가가 와 말했다. 루크가 다가와 말했다.


“잘했어, 카일.”

“여의주를 줬다는 이유는...”

“축하해. 너는 이제 어엿한 용이야.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용.”

“.....감사합니다.”

“너 어렸을 때 기억나냐? 다 부숴버리고 막~ 어? 나한테 달려들고~.”

“윽... 내 흑역사를...”

“그래도, 잘했어. 덕분에 네 친구도 지키고. ...아닌가?”


카일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자 에바는 확 달려가 카일을 껴안았다.


“으악!! 나.. 나 옆구리!!! 에바야 나 아파!!!”

“미쳤어 진짜!!! 너 죽을 뻔 했잖아!!”

“악악... 아파 진...”


그리고 카일은 알 수 있었다. 에바는 울고 있었다. 그런 에바를 보고 카일은 머뭇거리다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루크는 휘파람을 불고 말했다.


“와 청춘이...”


빡. 크로가는 루크의 머리에 딱밤을 날렸다.


“시끄러워, 눈치 없는 자식아.”

“윽... 아파....”


카일은 의료실에 들어가 약을 바르고 붕대를 묶었다. 그리고 생각나서 말했다.


“어? 은비쌤 어디가셨어요?”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어.”

“네?! 괜찮으세요?!”

“글세... 괜찮아져야 할텐데...”


다음날. 루크는 은비에게 갔다. 은비는 멍하니 천장을 보며 누워있다가 루크가 들어오자 몸을 일으켜 앉았다. 루크는 옆에 의자에 앉아서 말했다.


“괜찮아 좀?”

“....카이엔은... 콜록...”

“괜찮아. 걱정할 필요 없어.”


그리고 쉰 목소리로 말하고 기침을 하는 은비를 보며 말했다.


“....괜찮아지질 않네...”

“콜록...”


그러자 의사가 들어와 말했다.


“네, 몸이 완전히 망가졌어요. 그동안 쭉 마나를 써온거라 회복하려면 꽤 오래 입원해 계셔야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중상자 한명을 치료하면 죽을 정도에요. 절대 마나를 쓰시면 안됩니다.”

“....그렇대.”


루크는 은비에게 말했다.


“사람 붙였으니깐. 마나가 없어도 싸울 수 있는 사람이야. 걱정 안해도 괜찮아.”

“.....”

“미안하다.”

“?”

“그 분... 선생님이 부탁해서, 네 보호자로 있는건데. 도와줄 수가 없네.”

“아니에요... 콜록..”

“...그리고 어제, 그 놈이 보낸 자객이 있었어. 카이엔은 휘말리진 않았는데 카일이랑 에바가 휘말렸지. 주변 인물까지 알고 있다는 뜻이야. ....그 자식들, 어디까지 갈 생각인지...”

“그럼... 위험한거....”

“걱정 말라니깐... 우리가 알아서 할게. 너는 낫는것만 생각해. 이러다가 죽으면 카이엔이 더 힘들어할거야.”

“네...”


루크는 일어나 말했다.


“그럼, 난 이만 인솔하러 갈게. 퇴원 소속 할 때 올테니깐 쉬고 있어.”

“네.. 콜록...”


루크가 나가자 기침을 하던 은비는 밖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한참 있다가 루크가 병원을 나서는 뒷모습이 보였다. 한숨이 나왔다. 죽는건 무섭지 않았다. 카이엔이 잘못되는게 더 무서웠다. 그러다가 요즘은 이렇게 생각이 났다.


“....죽어서 너를 못보는게 더 무서운걸까...”


켈록. 피가 나왔다. 자신의 마나는 심장에서 나온다고 들었다. 그래서 심장이 약해졌고, 고통이 심했다. 링겔을 맞고 있는 이유도 마나가 순환이 되지 않아 맞고 있는 거였다. 뉴먼들은 마나가 피처럼 순환이 되어야했다. 하지만 그정도도 못할 정도라는 상태였다. 잘못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못했다.


“하아...”


그러다가 휴대폰이 울렸다. 카이엔이였다. 뭐지.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몇초 뒤, 벌떡 일어나 링겔을 뽑고 환자복을 입은 상태에서 밖으로 뛰쳐나갔다.


작가의말

오타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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