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그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무의공백
작품등록일 :
2024.04.12 19:26
최근연재일 :
2024.05.08 18:3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753
추천수 :
4
글자수 :
161,823

작성
24.04.19 15:16
조회
21
추천
0
글자
12쪽

12화

DUMMY

“...루시퍼. 거기 있지.”


검은 공간에 다시 와 카이엔은 루시퍼에게 말했다. 붉은 눈이 자신을 바라보았다.


[뭐야, 이젠 자기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는건가.]

“궁금한게 있어.”

[뭐지?]

“나, 누굴 믿어야해?”

[그걸 왜 나한테 묻지?]

“.....누가 뭔지 잘 모르겠어. 이제는 의심되서 아무하고도 못지내겠어. ....나 어떡해?”

[...날 믿어서 그렇게 말하는건가?]

“....그러게, 왜 너한테 묻는건지 모르겠다 나도....”


그리고 잠에서 깼다. 은비는 아직 자고 있었다. 조용히 요를 접고 나가기 전, 은비를 바라보았다. 밤에 한 행동, 날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였다. 도대체 누구지? 날 알던 사람인가?


“카이엔?”

“어?! 어.. 왜?”


멍때리던 카이엔은 카일을 보았다.


“멍때리고 있어 왜? 뭔일 있어?”

“아.. 아니, 그냥. 왜?”

“그거 알아? 블레이크 고백받았대!”

“어?!”


카이엔은 깜짝 놀라 블레이크를 바라보았다. 카일이 흥분해 말했다.


“그것도 옆반에 엄청 예쁜얘래! 공부도 잘하고.”

“누군데?”

“레지나 닐!”

“아....”


그 노란 땋은 머리에 금색 눈을 가진 학교에서 유명한 미인이였다. 카이엔은 하나를 바라보았다. 하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블레이크는 인기가 많다니깐? 받아줄거야?”

“......”


카이엔은 생각했다. 블레이크의 마음은 하나에게 있을 것 같은데 하나는 그런쪽으로는 눈치가 없구나... 그러자 블레이크에게 카일이 물었다.


“내일 아침에 알려주기로 했지?”

“어.”

“음... 파이팅...?”


카일이 말하자 어느새 온 에바가 와 말했다.


“뭐가 파이팅이야....”

“아, 에바야, 들었어?”

“어... 전교에 소문 퍼졌어...”

“하아....”


블레이크는 한숨을 쉬었다. 반 아이들도 블레이크를 쳐다보고 있었다. 블레이크는 조용히 말했다.


“...모르겠다.”

“......”


하나는 그런 블레이크를 보며 당황해하며 말했다.


“그.. 괜찮아? 블레이크?”

“....조용한데에서 하지 왜 공개적으로...”

“그건 그렇네...”


카이엔은 생각했다. 이러면 거절을 하기도 좀 힘들고, 거절을 해도 전교에 소문이 쫙 퍼질테니. 난감한 상황이였다. 특히 거절하게 되면....


“귀찮게....”


블레이크는 푹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시간은 무의미하게 흘러가고 다음날이 되었다. 아이들은 일찍히 등교해 고백을 받나 안받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블레이크 앞에 레지나가 왔다.


“어때? 생각해봤어?”

“응.”

“....답 들려줄래?”


블레이크는 조용히 말했다.


“좋아하는 얘 있어. 그래서 못받아주겠다.”

“....누구?”

“...그건 말 못해.”

“하나 세라핀?”

“어?”


보고있던 하나는 당황해서 말했다. 그러자 블레이크는 담담하게 말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렇게 하는거 예의 아니야. 상대방 배려좀 해줬으면 좋겠다.”


냉정하게 말하자 레지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뭐라고 중얼거리고 웃으면서 말했다.


“알겠어. 미안했어.”


저벅저벅 뒤돌아 걸어가는 레지나를 보고 블레이크는 덤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반으로 들어갔다. 공기는 싸늘했다.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카일은 당황해 카이엔에게 말했다.


“어.. 이거 괜찮은건가?”

“왜?”

“레지나, 인기 많은 이유중 하나가 영향력이 커서 그래... 부모님도 재벌이고... 가문도 커서, 하나한테 피해가 갈 수 있어....”

“그.. 그런 유명인이였어?”

“.....”


하나는 멍하니 블레이크를 바라보았다. 블레이크는 그저 창밖만 바라보았다.

다음날이 되었다. 블레이크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여자얘들은 하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하나가 다가오면 슬금슬금 피했다. 아마 하나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을터였다. 하나가 없을 때 에바가 조용히 와 말했다.


“지금.... 여자얘들 소문 쫙 났어.... 하나랑 가까이 있지 말라고, 레지나가 노리고 있다고...”

“...뭐?”


블레이크가 당황해하며 물었다. 그러자 에바는 눈치를 보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여서....”

“......하....”


이럴까봐 이야기 안한거였는데. 어떻게 안건지... 하나가 들어와 앉았다. 블레이크는 당황해하며 물었다.


“너...”

“응? 왜?”


가방이 보였다. 책들이 젖어있었다.


“어?”


카일과 카이엔도 당황해서 멍하니 쳐다보았다. 하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아.. 물에 젖었거든. 미안 블레이크, 혹시 책 좀 같이 볼 수 있을까?”

“어... 어. 여기.”

“땡큐~.”


뒤에서 여자얘들이 수근거렸다.


“여우같아...”

“그러니깐 혼자 착한척하는거 아니야?”

“.....”


다들렸다. 아마 들으라고 하는 소리겠지. 카일이 벌떡 일어나려하자 하나가 말했다.


“카일 괜찮아, 앉아있어.”

“하나야....”

“진짜 괜찮아서 그래. 알잖아. 나 잘못한거 없는거.”

“어... 응...”

“너네라도 알아주고 있음 돼. 걱정마.”

“...하나야.”


카이엔은 걱정되었다. 그러고 다음날. 등교하고 놀라서 물었다.


“이.. 이거....”


마카로 낙서가 되어있었다. 가운데에 크게 써져있었다. 죽어. 블레이크는 무서운 얼굴로 말했다.


“이 새X가..."


하나는 들어와 책상을 보고 말했다.


“저.. 카일. 미안한데 책상 바꾸러 같이 가 줄 수 있어?”

“어?”

“미안, 힘이 없어서.”

“아, 알겠어! 내가 들어줄게.”

“고마워~.”


둘이 내려가자 블레이크는 덜컹 일어나 말했다.


“그 년 어디있어.”

“블... 블레이크! 진정해!!”

“맞아... 그렇게 나오면 더 심해질... 뿐이야...”


카이엔과 에바가 말리자 블레이크는 주먹을 꾹 쥐었다. 카일이 책상을 놓고 말했다.


“저.. 근데 이거 진짜 괜찮지 않잖아... 선생님한테 말해야...”

“....과연, 될까? 가문영향력도 있고...”

“......”


학교측에서 나몰라라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괴롭힘만 더 심해질것이였다. 그리고 방과후까지 하나는 돌아오지 않았다.


“어? 하나 어디갔어?”


루크가 묻자 아이들은 모른다고 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걸 느낀 블레이크와 카일, 카이엔이였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에바까지 불러서 학교를 뒤져보았다. 관리인에게 물었지만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은것같았다. 학교에 있을 것이다. 마구 뒤지다가 에바가 말했다.

“전기... 사용해볼게.”


전기를 출력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응용해서 전기가 있는 곳에 있는 걸 감지하는 것이였다.


“부탁좀 할게.”


블레이크가 말하자 에바의 손이 노랗게 변했다. 파지직. 전기들이 노랗게 스파크가 튀지 시작했다. 지금 시간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서 사용하면 몇몇곳을 특정할 수 있다. 그리고 말했다.


“체육관 창고. 거기에 지금 시간까지 사람이 있다는건 이상해.”

“...!! 가자.”


우르르 체육관으로 향했다. 걸려있던 자물쇠를 땄다. 창고는 밖에서만 열 수 있었다. 창고 문을 열자 혼자 있는 하나를 찾을 수 있었다. 울고있었다. 언제나 웃고있던 하나였다. 괴롭힘을 당할때도 웃고 있었다. 억지웃음이였겠지만.


“하나야!!”


핸드폰은 부숴져있었다. 혼자 구석에서 울고 있었다. 카일이 불을 키고 달려가 말했다.


“괜찮아?! 다쳤어?!”


팔목과 무릎이 쓸려서 피가나고 있었다. 카이엔이 서둘러 말했다.


“보건실...!!”


카일이 블레이크에게 말했다.


“블레이크!”

“....어? 어....”

“도와줘.”


블레이크가 머뭇거리며 다가와 말했다.


“...미안해..”

“........”


하나는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말했다.


“어떡해... 웃는게 안돼...”

“어?”


카이엔은 당황해 소리가 나왔다. 덜덜 떨며 울고있는 하나를 블레이크가 안아주었다. 그렇구나.


‘지금까지는 억지로 웃고있던거였어....’


언제나 웃고 있던 하나였다. 하지만 이 말을 듣자 로봇같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왜 억지로 그렇게 웃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미안해.”


블레이크는 계속 중얼거렸다. 카일이 말했다.


“우선 보건실로 가자. 하나는 내가 업...”

“내가 업을게. 하나야, 가자.”


하나를 데리고 보건실에 도착해 문을 열었다. 은비는 없었다.


‘안계시네....’


블레이크는 하나를 앉힌다음 까진곳에 연고를 발라주고 밴드를 붙혀주었다. 상처에 연고를 바를 때 움찔거렸다. 아프겠지. 한참 뒤, 진정이 된 하나는 말했다.


“......왜 이렇게 된거야....”

“....미안해... 나 때문에....”

“...아냐.... 나한테 문제가 있던 거야....”


하나의 이상한 말에 카이엔은 물었다.


“뭐.. 뭐가?”

“....하나야 잘들어. 넌 잘못한거 없고, 나 때문에 피해입은거 뿐이야. 이게 사실이고, 그렇게 알고 있어야해.”


블레이크가 눈높이를 맞추고 말했다. 그러자 하나는 물었다.


“왜 나 좋아해?”

“......”


블레이크는 조용히 말했다.


“그때 나에게 먼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네가 친절을 베풀었으니깐, 그 덕분에 살아있을 수 있었어. 목도리도 둘러주고.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던것도 네 덕분이였으니깐.”

“어...?”

“너는 기억못해. 알고있어. 너는 그쪽으로 갔으니깐. 그래도 난 기억하고 있었어. 할아버지가 말했는데,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아프지 말고, 너 자신을 가장 생각해라.”“

“...?”

“언제 기억이 날지 모르겠지만, 아니.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아. 너가 날 구해준것처럼 나도 널 구해주고 싶어. 약속했으니깐.”

“.......내 과거야? 그게?”

“응. 맞아. 넌 이렇게 되기 전부터 그런 얘였어.”

“.....”

“좋아해. 그때부터 계속 쭉 보고싶었고, 보고싶었어. 거절해도 괜찮아. 그래도 난 널 지켜주고 함께있을거야.”

“....나... 나....”


하나는 뚝뚝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울면서 말했다.


“나도... 너 좋아.... 계속... 계속 나부터 챙겨주는거 보고... 고마웠고... 좋아했어... 근데... 말하면 안되는데... 그래서...”

“말해도 돼, 이젠. 내가 옆에 있어줄게.”

“응... 알겠어....”


분위기 때문에 밖에 나온 카일과 카이엔, 에바는 웃으면서 말했다.


“잘됐다.”

“그러게...”


카이엔은 보건실 문패를 보며 생각했다. 은비가 계속 마음에 걸렸다. 자신의 과거,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모른체하고 있었다. 하지만 둘을 보며 느꼈다. 은비와 뭔가 있었다는걸. 그리고 카이엔은 말했다.


“그럼 괴롭힘은 어떡하지?”

“이걸 쌤한테 말해봤자일것같은...”

“내가 도와줄까?”

“어?!”


뒤를 보자 어떤 여학생 둘이 서있었다. 카일이 놀라며 말했다.


“전... 전교 회장님?!”

“어?!”


전교 회장? 카이엔이 멍하니 둘을 보자 앞에 있던 여학생이 말했다.


“안녕, 알렉산드리나 디안타. 그리고 얜 W야. 잘부탁해. 얘들아.”

“아... 네!”

“이야기는 어쩌다가 들었거든. 도와줄게. 내가.”

“어.. 어떻게 해요?”


다음날. 레지나에게 블레이크가 갔다.


“.....너, 잘도 하나한테 그랬겠다?”

“어, 둘이 사귀어? 와. 그럴줄 알...”

“나는 네가 언제 사고칠지 보고있었는데.”

“어...?!”


레지나는 멍하니 알렉산드리나를 보았다.


“아.. 알렉산드리나님...”

“이번에 거하게 사고친거 보고 잘됐다 했지. 강제 퇴학이야. 축하해.”

“아.. 아....”


레지나는 무릎을 꿇고 말했다.


“죄... 죄송해요... 하.. 한번만...”


아이들은 당황했다. 그 레지나가 저렇게 빌고 있었다. 닐가문은 디안타 가문의 아래였었다. 그래서 이렇게 된 것이였다.

결국 레지나는 강제 퇴학이 되었고, 괴롭힘은 멈췄다.


“감사합니다.”

“뭘~. 잘 돼서 다행이다.”

“나중에 제가 도울일 있음 말씀해주세요.”

“응응, 알겠어. 이쁜 사랑해~.”


알렉산드리나는 W와 함께 손을 흔들며 갔다.


“하나 좋은아침.”

“아, 블레이크도.”


둘은 싱긋 웃으면서 아침인사를 했다. 블레이크가 먼저 인사하다니... 카일이 조용히 말했다.


“꿀 떨어지네...”

“.....”


카이엔은 조용히 생각했다. 은비에게 물어봐야할 것 같았다. 결정했고, 일어나 말했다.


“나 보건실좀.”



작가의말

오타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인테그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 30화 (완) 24.05.08 8 0 9쪽
30 29화 24.05.08 6 0 11쪽
29 28화 24.05.08 3 0 13쪽
28 27화 24.05.04 4 0 12쪽
27 26화 24.05.03 9 0 11쪽
26 25화 24.05.02 9 0 12쪽
25 24화 24.05.01 13 0 12쪽
24 23화 24.04.30 12 0 12쪽
23 22화 24.04.29 15 0 14쪽
22 21화 24.04.27 14 0 13쪽
21 20화 24.04.27 14 0 11쪽
20 19화 24.04.26 14 0 11쪽
19 18화 24.04.25 14 0 12쪽
18 17화 24.04.24 20 0 12쪽
17 16화 24.04.23 15 0 12쪽
16 15화 24.04.22 27 0 12쪽
15 14화 24.04.21 20 0 13쪽
14 13화 24.04.20 28 0 14쪽
» 12화 24.04.19 22 0 12쪽
12 11화 24.04.18 22 0 13쪽
11 10화 24.04.17 19 0 14쪽
10 9화 24.04.17 21 0 12쪽
9 8화 24.04.16 18 0 8쪽
8 7화 24.04.15 27 0 15쪽
7 6화 24.04.14 30 0 12쪽
6 5화 24.04.14 28 0 11쪽
5 4화 24.04.13 27 0 11쪽
4 3화 24.04.13 31 0 11쪽
3 2화 24.04.13 38 1 11쪽
2 1화 24.04.12 99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