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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광명로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5
최근연재일 :
2024.09.20 13:00
연재수 :
1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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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52
추천수 :
308
글자수 :
610,227

작성
24.06.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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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3화 천화산(天花山) (24)

DUMMY

제3화 천화산(天花山) (24)






팟!


걷어차인 진천검이 맹렬하게 회전을 하며, 바위에 힘있게 꽂혔다.

진천검을 잃은 당화린의 육신이 비틀 거리더니, 앞으로 넘어졌다.


"화린!"


어느새 신체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온 기영이 쓰러지는 당화린을 안아들었다.

가슴에 안은 기영은 걱정 가득한 눈으로 화린의 땀으로 범벅이 된 앞머리를 정리했다.

앞머리를 정리하자 가지런하고, 아름다운 외모가 수정 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이 났다.

기혈(氣血)이 다한 사람마냥 안색이 창백한 가운데 화린의 숨소리도 미약해서, 지켜보고 있던 기영의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젠···, 컥!"


나지막하게 욕설을 내뱉으려던 기영은 돌연 자신의 목을 죄여오는 강한 힘에 깜짝 놀라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그곳에 시린 살기를 지닌 눈빛으로 화린이 기영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그녀의 앵두 같은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남자의 걸걸한 목소리였다.


"네놈만이 기회를 노리고 있던 것이 아니다."


화린에게 목이 조인 그 순간.


"우끼끼!"


하얀 털의 새끼 원숭이가 기영의 어깨 위에서 난동을 부림과 함께 기영의 혼백과 연결이 되었다.

곧 고통으로 일그러지던 기영의 두 눈이 새하얀 백광(白光)을 뿜어내며, 강렬한 빛이 단숨에 사방으로 확장하였다.

새하얀 빛이 기영과 화린을 뒤덮었다.




***




[······이곳은?]


진천검은 자신이 낯선 장소에 눈을 떴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변을 둘러봤는데, 일단 눈에 띄는 것은 새하얀 구름들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끝도 없이 넓게 펼쳐진 파란 창공들이 엿보였다.

주변을 둘러보던 진천검은 자신이 검(劍)의 형상이 아닌 인간(人)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눈치챘다.

현재 진천검이 품고 있는 형상은 과거 진천검을 낳았던 진천검제(進天劍帝) 주강의 외모와 똑같았다.

주강은 시꺼먼 얼굴에 짧은 돼지코, 짧고 곱슬곱슬한 머리에 붉은 수염, 괴상한 눈을 가진 구척 장신의 대한은 도저히 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는 외모의 소유자였다.

흉측한 외모와 장신의 거한 그리고 빼어난 무공 실력이 만나서 진천검제 주강이 주는 강렬한 위압감은 기백이 약한 이로 하여금 기가 질리게 만들었다.

진천검이 주변을 살펴보던 그 때.


댕-!


어디선가 맑고, 깨끗한 종소리가 진천검의 의식을 잡아 끌었다.

종소리에 이끌린 진천검은 종소리가 나는 곳으로 눈을 돌렸는데, 그곳에는 거대한 형상의 무언가가 십(十)자가 형태의 나무 기둥에 애처롭게 묶여져 있었다.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살펴보려던 순간.


[악!]


진천검은 나무 기둥에 애처롭게 묶여진 남성을 발견하자마자 자신의 두 눈을 부여 잡으며, 아찔한 고통 속에서 두 무릎을 구름 바닥에 닿았다.

마치 마주하면 안 될 존재를 직시한 것처럼, 두 눈덩이에서 생겨난 고통이 얼굴을 시작으로 전신으로 펼쳐지며 업화의 불길이 온 몸을 뒤덮었다.

생사고수의 유품으로 태어나 생사경의 힘인 생사무도(生死武道)를 마음껏 휘두르며, 온 세상이 결국 자신의 소모품인양 살아왔던 진천검에게 처음으로 겪어보는 공포와 아픔이었다.

비명을 지르며, 구름 바닥에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댕-!


한참 고통 속에서 전신을 부들부들 떨던 진천검은 귓속에서 들리는 황홀할 정도로 맑은 종소리에 고개가 반사적으로 들려졌다.

그 순간 하늘에서 새하얀 날개를 두른 아름다운 미남미녀들이 진천검의 주위에 내려 앉아서 의식을 혼미하게 만드는 경건하고, 신성한 노랫 소리들로 고통으로 가득 했던 진천검의 내부를 깔끔하게 씻어냈다.

이 세상에 신이 없다고 여겼던 진천검조차 자신이 받은 세례와 축복 속에서, 없던 신심(神心)도 생겨날 강렬한 충격이었다.

그전까지의 미혹과 생각, 관념, 욕망들이 부질없게 느껴지고, 오직 이 세상에 단 하나의 절대적인 조물주의 흔적이 진천검의 혼령에 깊게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




새하얀 백광이 휩쓸고 지나간 세상 속에서 기영은 자신의 기도를 압박하던 화린의 손아귀에서 힘이 서서히 빠지는 것을 느꼈다.

화린이 눈을 파르르 떨었는데, 아주 힘겹게 눈이 반쯤 뜨였다.


"······오빠?"


기영은 자신을 보고, "오빠."라고 말을 걸어주는 생명체를 생경한 눈으로 보았다.

곧 입가에 싱글벙글 웃음꽃이 피어나며, 기영은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 오빠가 화린이 구해주러 왔어."


싱글벙글 웃음꽃이 피어난 기영을 보며, 화린은 뒤늦게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생각을 하였다.


"너는 지금 이 상황 속에서도 그런 말이 나와!"


화린은 한껏 지친 목소리로 언성을 높였는데, 아무래도 많이 지친 탓인지. 평소와 같은 발성과 성량이 발휘 되지 않았다.

다소 힘이 없는 화린을 기영이 감개무량한 얼굴로 활짝 웃었다.


"됐어. 네가 이렇게 회복이 되었다니. 이제 됐어."

"우끼끼! 우끼끼!"

"우끼! 우끼!"


기영의 양 어깨에서 올라타고 있던 검고, 하얀 새끼 원숭이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면서 기쁨의 춤을 췄다.


"이것들은 또 뭐야?"


화린은 기영의 양 어깨 위에서 춤을 추는 새끼 원숭이들을 기이한 얼굴로 보았다.


"아, 그. ······여기 오다가 주웠어."


기영은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확실히 오다가 줍기는 했으니까.


"그것보다 이제 이곳을 나가자. 다 끝났어. 너도 구했고, 왕삼과 맹초롱도. 그래! 빨리 가야 해!"


기영은 뒤늦게 왕삼과 맹초롱이 아주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 빨리 둘을 치료하지 않으면, 둘 모두 이후 살아남는다고 하여도 후유증이 어마어마할 것이 분명했다.


"이럴 시간이 없어. 막 대협!"


기영은 막천승을 찾았는데, 막천승 역시 기력을 다한 모습으로 기절해 있었다.

챙겨야 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또 그들을 모두 버려두고 갈 수 없었다.

기영은 혼절한 막천승의 육신에 추궁과혈(推宮過穴)을 시전했다.

그러자 막천승의 몸이 움찔! 하고 튀어오르더니, 의식을 잃었던 막천승이 깨어났다.


"고, 고자님."


막 깨어난 막천승은 혀가 마비가 된 것처럼, 어눌한 발음으로 기영을 불렀다.

기영은 그런 막천승을 보며, 어디서 한 번 들어본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덤으로 불쾌한 기분까지 한 수저.


"막 대협! 어서 깨어나요. 지금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막천승은 가볍게 누운 자리에서 운기요상을 운용하며, 기력을 되찾았다.


"막 대협, 운기 중이라서 대꾸를 할 수 없을 터이니, 듣기만 해요. 저는 지금 왕삼과 맹초롱을 데리고 서둘러서 이곳을 벗어날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둘의 상세가 심각하니 말입니다."


기영은 아직 기력을 다 회복하지 못한 화린을 공주님처럼 안아서 막천승의 옆에 두었다.


"화린을 이곳에 두고 갈터이니, 두 사람은 기력을 회복하고, 천천히라도 오세요. 알겠지요."

"······."


기영은 막천승이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어쩐지 대답을 들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막천승에게 화린을 맡기고 기영은 서둘러서 왕삼과 맹초롱 등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화린이 급해서, 이곳으로 당장 달려오기는 했지만 그 누구보다 상세가 심각한 것은 단연코 왕삼과 맹초롱들이었다.


'내가 갈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




***




낙양(洛阳).

황하의 지류인 낙수(洛水)가 남쪽에 흐르는 도시로, 지금까지 많은 왕조들이 도읍으로 삼거나, 제2의 수도로 삼았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 도시다.

그 외에도 관중과 하남 지방을 잇는 전략적 거점으로써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냄으로, 어느 시대건 되었건 낙양의 불이 꺼지는 날이 없었다.

역사가 유구한 만큼 다양한 유적들 역시 크게 성횡했는데, 대표적으로 용문석굴(龍門石窟), 백마사(白馬寺), 관림당(關林堂) 등이 유명했다.

그것이 시대적 특징의 낙양이라면, 무림(武林)의 관점에서는 조금 달라서, 낙양 인근에 '북망산'이라는 지형이 있어서. 그곳이 바로 무림의 가장 큰 구심점 역할을 하는 무림맹의 본거지였다.

막 낙양의 성문 입구에 들어선 사천당가의 외원 장로 관명이 자신들과 함께 낙양에 들어선 정선룡을 바라봤다.


"선룡, 그러면 이만 작별이다."


관명의 아쉬움 가득한 인사에 정선룡은 하나 남은 외팔로 반듯한 포권을 하며, 예의 바르게 인사를 전했다.


"낙양까지 함께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반드시 갚겠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자신이 살던 마을을 벗어나 다른 마을 혹은 도시로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이다.

특히 야생의 짐승들과 각종 산적, 마적, 수적, 도적들도 있었고, 돈이 있다고 하여도 여행이 쉽지 않았다.

하물며 정선룡은 지금 한쪽 팔을 잃어버린 외팔이의 신세. 만약 홀로 여행길에 올랐다면 정선룡 역시 결코 이렇게 순탄하게 낙양에 도착하지 못했을 수 있었다.

자고로 악당들이란 상대가 만만하게 보이면 자신들의 수적 우위를 믿고, 산적, 마적, 수적, 도적들이 일단 찔러보는 세상이었다.


"은혜는 갚지 않아도 되니. 부디 몸만 조심히 하거라."


관명은 그런 정선룡에게 덕담을 남기며, 사천당가의 일행들을 이끌고 낙양 내부에 있을 그들의 안가(安家 : 특수 정보기관이 수사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안전 가옥)로 향했다.

멀어지는 관명과 사천당가 일행들을 말없이 지켜보던 정선룡은 그들이 사람들 사이로 완전히 사라지자, 뒤늦게 몸을 돌려서 무림맹이 있는 북망산으로 걸어갔다.

낙양과 무림맹이 있는 북망산과는 제법 거리가 있어서, 정선룡은 낙양 북편에 위치한 한 객잔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동이 떠오르지 않은 새벽에 길을 나서기로 하였다.

객잔 입구로 들어서자 떠들썩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그를 반겼다.


시끌시끌!

와글와글!

웅성웅성!


객잔의 점소이가 다가와서 식사와 숙박의 여부를 물어보았고, 이를 가볍게 화답하고는 객잔의 1층 탁자들 중 한 곳에 앉았다.

점소이가 가져올 식사를 기다리던 정선룡의 귓속에 뜻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들려왔다.


"너희, 그 소식을 들었어?"

"무슨 소식?"


말을 주고 받는 이들은 하나 같이 자신들의 몸만한 커다란 봇짐들을 옆에 두고, 식사를 하고 있는 행상인들이었다.


"천화산에서 나타난 대요괴들에 대해서 못 들어봤어?"


궁금증을 자아내는 형식의 질문이었는데, 식사를 기다리던 정선룡은 뜻밖의 소식에 천화산에서 일어난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서 자신도 모르게 청각이 예민해지며 행상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안 돼!!!!!!"


절규에 가까운 비명 소리가 지하 동굴을 우렁차게 울렸다.

막천승에게 화린을 맡긴 직후 달려온 왕삼과 맹초롱의 상세는 기영이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심했다.


"안 돼. 안 돼. 안 돼."


기영은 숨소리가 미약한 둘을 보면서 거듭 "안 돼."를 외쳤다.

두 사람 모두 이곳에서 시나리오 퇴출이 되기에는 아쉬운 캐릭터들이야. 아직 기영은 이곳을 모두 탐험하지 못했어. 그들 모두 앞서 화린 이상으로 기영의 삶에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야.


"젠장!"


그런 생각들이 머릿 속에서 활화산처럼 분출하지만 또 당장 기영이 둘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점점 생명줄이 짧아져 가는 둘을 위해.

그저 멍청이처럼 눈에서 눈물이 질질 짜는.

그저 그런 머저리 같은 자세로 절망할 뿐인.

그저 무력하고, 나약한. 그렇기에 누군가의 구원을 절실히 바라는 가련한 염소일 뿐이었다.


[메에에에에~~~~]


심상 속 푸른 들판에 도축 당하기 직전의 염소의 심정으로, 허탈하게 다가오는 절망에 그저 눈 감을 뿐이던 순간.


"우끼끼!"


기영의 양어깨에 올라탄 두 새끼 원숭이들 중 하얀 털을 가진 백오공이 기영에게 말을 걸었다.

눈물로 눈 뜨기도 힘들던 기영이 깜짝 놀라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게 정말이야?!"


놀람, 경악, 불신들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한 줄기의 희망의 빛이 어둠 속을 뚫고, 기영의 정수리로 쏟아지는 기분이었다.

하얀 털의 새끼 원숭이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대답했다.


"우끼끼!"


사실 상대의 제안에 진실 여부는 그렇게 크지 않아.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을 수 있으면 잡고 싶은 심정이야.

기영은 곧바로 백오공과 심신을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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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4화 등용단(登龍團) (01) 24.06.26 114 2 13쪽
45 제3화 천화산(天花山) (26) 24.06.25 123 3 13쪽
44 제3화 천화산(天花山) (25) 24.06.24 103 3 12쪽
» 제3화 천화산(天花山) (24) 24.06.21 113 3 12쪽
42 제3화 천화산(天花山) (23) 24.06.20 110 3 12쪽
41 제3화 천화산(天花山) (22) 24.06.19 117 3 12쪽
40 제3화 천화산(天花山) (21) 24.06.18 10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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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3화 천화산(天花山) (19) 24.06.14 121 3 12쪽
37 제3화 천화산(天花山) (18) 24.06.13 124 3 12쪽
36 제3화 천화산(天花山) (17) +1 24.06.12 136 3 13쪽
35 제3화 천화산(天花山) (16) +1 24.06.11 136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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