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과 검정의 경계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공모전참가작

비트맨
작품등록일 :
2024.05.08 12:39
최근연재일 :
2024.09.13 09:34
연재수 :
89 회
조회수 :
4,496
추천수 :
72
글자수 :
481,400

작성
24.09.11 10:46
조회
39
추천
0
글자
12쪽

EP - 현실에 눈을 뜨다 03

DUMMY

 

그 말을 마치고 내 손을 꼭 잡아주고 있는 사와와 함께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기자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질문을 던졌지만 우리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찰들의 제지에 의해서 기자들은 건물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고 밖으로 밀려났다.

 

나는 건물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극심한 두통이 밀려왔다.

 

도저히 제대로 서 있을수 없을 정도였다.

 

주저 앉는듯이 땅에 쓰러졌다.

 

사와와 옆에 서 있던 형이 나를 부축해서 가까운 의자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주변에서 어떤 직원분이 물과 적신 수건 같은것도 가지고 왔다.

 

그리고 의사를 부르라는 누군가의 외침도 들렸다.

 

 

 

바짝 긴장을 했기 때문인가 라고 잠시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새 알아챘다.

 

내 머릿속으로 수많은 기억과 감정들이 밀려들어 오고 있다.

 

욕조에서 목욕을 마치고 바닥에 있는 마개를 들어올렸을때,

 

그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물이 소용돌이를 만들며 작은 구멍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 처럼

 

내 미간 사이에 하나의 구멍이 생긴것 같았다.

 

그리고 그 구멍으로 소용돌이 치듯이 기억이 그리고 감정이 쏟아져 들어온다.

 

근 한달간에 내가 겪은 스펙터클한 모험들이

 

그리고 그 과정을 겪으면서 친구들과 더 없이 끈끈해 졌던 유대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나는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전뇌화 AI를 만들었을때 생길수 있다던 ‘정보 얽힘’ 현상이 나에게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가 처음 전뇌화를 하기 이전에 ‘정보 얽힘’ 현상에 대해서 듣고나서 관련된 논문들을 찾아보았다.

 

평소에 논문을 찾아 읽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예전에 연구소에서 박사 논문을 쓸때 이후에는 들춰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까지 조사를 해본 이유는 내 몸에 곧 생길 수 있는 현상 이기에 알고 있어야 할것 같았다.

 

‘어떤 약을 먹고 50% 정도의 확률로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면 누구나 그것에 대하여 찾아 볼것이다.

 

혹시 나에게 나타나지 않더라도 친구들에게 충분히 나타날 확률이 있었다.

 

알고 있어야 대처도 할수 있을 것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관련 논문들을 많이 읽어보았다.

 

 

 

‘동일 뇌 구조의 정보 얽힘’

 

동일한 구조의 뇌가 동시에 두개 이상이 존재할 경우에 발생하는 현상.

 

이 현상이 확인됨으로 인해서 정보라는 것이 양자로 이루어진 물리적인 실체가 있는 것이라는 가설이 생겼다.

 

그 가설은 다음과 같다.

 

정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치 공기중에 떠있는 산소 입자와 같다.

 

그리고 산소 입자가 폐를 통해 빨려 들어가서 호흡이라는 화학작용에 사용 되는 것 처럼,

 

어떤 정보 입자가 뇌라는 구조와 만나서 어떤 알고리즘의 흐름을 따라 흐른다.

 

그 정보를 받아들인 사람의 뇌 구조에 따라서 각기 다른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한다.

 

하지만 그 같은 정보 입자들은 서로간에 고유한 진동으로 공명을 한다.

 

그래서 같은 정보 입자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들은 캐릭터 성향이나 알고리즘 형성등이 유사성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가족과 같이 DNA를 공유한 집단이 아니어도

 

국민성이나 세대, 시대정신 같은 것이 생겨나는 이유이다.

 

 

 

 

 

문제는 세상에 똑같은 DNA를 가지고 똑같은 공간에서


똑같은 정보에만 노출 되며 살아온 뇌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그 자연스럽지 못한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었을 때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정보 입자들의 공명은 알고리즘을 따라 흐를때 더 강하게 진동을 한다.

 

그런데 똑같은 구조의 뇌가 두개가 되었을 때 그 진동이 비정상 적으로 증폭된다.

 

그리고 그 비정상적인 진동으로 데이터가 양측의 동일한 뇌 사이를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널뛰기 하듯이 도약한다.

 

양자가 특정한 위치값을 알수 없게 도약 하듯이 정보가 오간다.

 

그래서 전뇌화 한 AI의 뇌도 물리적인 인간의 뇌도 폭주할 가능성이 생긴다.

 

받아들인 정보를 시간과 공간값을 누락한 채 받아들이게 된다.

 

그건 진동하는 정보가 문제가 생긴 것 인지,

 

과부하로 데이터를 처리하지 못하는 뇌에 고장이 나는 것인지는 아직 판별하지 못했다.

 

아직은 연구가 더 필요한 현상이지만,


살아있는 인간의 전뇌화가 금지된 상황에서 더이상 실험을 이어 나갈 수 없었다고 했다.

 

 

 

 

지금 나의 상황은 그 상황에 대비하여 두개의 뇌가 동시에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

 

전뇌화 상태의 나의 분신이 받아들인 정보들과 그것을 받아들여 재생산한 판단과 감정들

 

그것이 지금 허공을 떠돌아 다니다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서 안착하고 있는 중이었다.

 

머리속에 누가 바늘로 각인을 하는 것 처럼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강한 통증이 왔다.

 

마치 바늘로 찌르는 것 같기도 했고, 아니면 강한 전기 스파크로 지지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그렇게 정신 없는 두통을 느끼며 직원들이 어디 선가 준비해 온 간이 침대에 몸을 눕혔다.

 

 

 

 

덕분에 검찰청에서 우리가 받아야 할 취조는 다른 친구들이 먼저 진행했다.

 

한명씩 각자 다른 방으로 불려 들어갔고, 모두다 형의 로펌에서 같이 온 다른 변호사들이 동석했다.

 

형은 내 침대 옆에서 나의 상황이 좀 나아지기를 기다렸다.

 

누군가가 건내준 아스피린을 삼켰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레온, 지금 긴장해서 그런거야?

 

아니면 어디 많이 아픈거야? 병원으로 가야 할것 같으면 참지 말고 말해.”

 

 

 

 

“아니.. 조금만 더 쉬면 될 것 같아.”

 

 

 

 

형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침대 위에 누워있는 내 손을 꼭 잡았다.

 

이럴때 가족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든든했다.

 

어렸을 때는 형과 누나가 있다고 하지만 그들은 그냥 일반적인 인간이고

 

나는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생명체 인지라

 

같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가지고 있지만 왠지 나는 배다른 형제 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형과 누나는 전혀 그런 기색없이 나를 잘 챙겨주었지만

 

나 혼자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는 자격지심 같은 것 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내가 어떤 존재이고, 상대방이 어떤 존재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 사람과 나 사이의 관계와 함께 쌓은 추억들이 서로를 정의 했다.

 

내가 형과 얼마나 닮았고, 얼마나 다른 존재인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같이 공놀이하고 숨박꼭질 하던 추억과 함께 나누어 먹은 간식들이 우리 사이에 중요한 요소였다.

 

어쩌면 인간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닐지도 모른다.

 

어차피 인간은 개나 물고기와도 교감을 한다.

 

심지어 반려돌이라며 돌맹이를 보물처럼 여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형이 꼭 잡아준 손의 따스함을 느끼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막연하게 걱정하고 있던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독립전쟁에 대한 걱정도 걷히는 느낌이 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정보 얽힘’에 의한 통증도 머릿속에서 걷히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머리에 쥐가 난 것 처럼 가끔씩 따끔 거렸다.

 

하지만 통증은 아픈 정도도 아니고 약간 거슬리는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동물의 숲]과 [클라우드 헤븐]에서의 기억은 온전히 내것이 되었다.

 

나는 형과 함께 취조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담당 검사와 함께 형의 지인이라는 뉴욕주 검사장도 같이 대동하여 들어왔다.

 

딱히 위압적이거나 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미 ㅁ튜브에 무편집본의 영상을 업로드 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의 일에 대한 질문은 많이 없었다.

 

담당 검사가 그 방대한 양의 영상을 모두 보고 들어온건지 나보다도 더 잘 상황을 아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에게 집중된 질문은 왜 전뇌화를 할 생각을 한 것 이냐는 부분과

 

그 방법에 대한 것으로 집중되었다.

 

그 부분에서 말을 잘못하면 제이의 부모님께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그래서 나와 제이의 철 없는 일탈 행위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런 시나리오는 이미 형이 협상을 해둔 것 이었다.

 

이렇게 제이의 부모님은 면죄부를 받게 되고, 나와 친구들도 최소한의 구형을 받게 될 것이다.

 

대신 이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줘야 할 타이밍이다.

 

그들이 원하는 답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가상 세계에서 전뇌화 AI들의 반역 행동의 증거를 확인 하신거죠?”

 

 

 

“네? 반역이요?”

 

 

 

나는 형에게 이 상황을 미리 전달 받았다.

 

미국 정부는 [클라우드 헤븐]의 독립세력을 강력하게 응징하기 위해서 ‘국가 반역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법을 적용하기 위한 밑그림에 나를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은 바 있지만 직접 그 워딩을 듣자 거부반응이 일었다.

 

내가 직접 그 안에서 느낀것들은 반역의 움직임 이라기 보다

 

그냥 우리의 일상과 다름없는 보통 사람들의 삶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들은 국가를 전복하기 위해서 권력을 얻기 위해서 뒷일을 꾸민다기 보다

 

생존권을 확보하는 것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내가 본 것은 아주 작은 단면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세력 중에서 정말로 소수의 이권을 위해서 독립을 주장 하는 일당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보고 느낀 것에 따르면 그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방금 전 ‘정보 얽힘’으로 내가 직접 본 기억들과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그냥 그들이 원하는 답을 쉽게 줄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경험과 감정이 그건 거짓말이라고 계속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아마 ‘정보 얽힘’이 미리 일어났더라면 애시당초 형에게 이런 시나리오를 진행해 달라고 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 어떻게 해야하지.. 도와주신 제이 부모님과 친구들을 범죄자로 만들수도 없고..

 

수억명의 AI들을 무고할수도 없다.. 아..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좀 전에 ‘정보 얽힘’으로 얻었던 두통과는 다른 종류의 두통이 생길 것 같았다.

 

아니 두통보다는 흉통이 생길것 같았다.

 

마치 가슴 위에 쌀 한가마를 올려 둔것 처럼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답답함이 느껴졌다.

 

코로 크게 숨을 들이 마시고 뱉어 보았지만 답답함은 가시지 않았다.

 

형은 눈빛으로 빨리 대답하라고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나는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 반역.. 이라고 하기는 좀 어감이..“

 

 

 

내 입에서 흘러나온 대답은 이 방안에 있는 그 누구도 만족할수 없는 그것이었다.

 

하지만 나로서는 최선의 대답이었다.

 

 

 

“네에에??!?”

 

 


 

나에게 계속 질문을 하고 있던 젊은 담당검사는 마음에 들리 없는 대답을 듣고서

 

한쪽 눈썹만 구겨져서 나를 노려보았다.

 

방금전까지 꽤나 상냥한 사람 같이 보였는데 본색이 드러난것 같았다.

 

그리고 형은 양쪽 눈썹이 치켜 올라가고 눈이 동그랗게 되었다.

 

두명의 대조적인 눈썹의 모양이 지금 나의 단 한마디로 순식간에 만들어 낸 것이다.

 

바로 싸늘하고 냉냉한 분위기까지 말이다.

 

거의 마법사에 준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둘의 표정보다 약간 뒷편에서

 

이 모든 상황을 관조적으로 지켜보던 뉴욕주 검사장의 표정에 주목했다.

 

결국 현재 상황에서 키를 잡고 있는 사람은 저 사람이었으니까.

 

저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가장 중요했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흐릿하게 입가에 미소가 도는 것 같았다.

 

나의 어이없는 행동에 실소가 나오는 걸까?

 

뭐지? 형이랑 뒤로 협상이 다 되었다고 했는데?

 

저 사람이 이 시나리오를 승인한 것이나 다름 없는데..

 

국가 반역죄인가 국가 보안법인가 뭐시기를 이용해서 강경하게 진압 하려면 나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왜 웃지??

 

내가 잘못 본 것인가?

 

이 방안에 앉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머릿속이 복잡해 지는 순간이었다.

 

각자의 머릿속에서 수 많은 경우의 수가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파랑과 검정의 경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여름 휴가로 일주일 쉬어기도록 하겠습니다. 24.09.02 9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합니다. 24.07.22 17 0 -
89 EP - 현실에 눈을 뜨다 05 24.09.13 40 0 11쪽
88 EP - 현실에 눈을 뜨다 04 24.09.12 49 0 11쪽
» EP - 현실에 눈을 뜨다 03 24.09.11 40 0 12쪽
86 EP - 현실에 눈을 뜨다 02 24.09.10 39 0 12쪽
85 EP - 현실에 눈을 뜨다 01 24.09.09 35 0 12쪽
84 EP - 클라우드 헤븐 13 24.08.30 37 0 11쪽
83 EP - 클라우드 헤븐 12 24.08.29 39 0 11쪽
82 EP - 클라우드 헤븐 11 24.08.28 35 0 12쪽
81 EP - 클라우드 헤븐 10 24.08.27 37 0 12쪽
80 EP - 클라우드 헤븐 10 24.08.26 40 0 11쪽
79 EP - 클라우드 헤븐 09 24.08.22 43 0 12쪽
78 EP - 클라우드 헤븐 08 24.08.21 43 0 11쪽
77 EP - 클라우드 헤븐 07 24.08.20 44 0 12쪽
76 EP - 클라우드 헤븐 06 24.08.19 46 0 12쪽
75 EP - 클라우드 헤븐 05 24.08.16 43 0 12쪽
74 EP - 클라우드 헤븐 04 24.08.15 35 0 11쪽
73 EP - 클라우드 헤븐 03 24.08.14 38 0 12쪽
72 EP - 클라우드 헤븐 02 24.08.13 39 0 12쪽
71 EP - 동물의 숲, 신비동물원 09 / 클라우드 헤븐 01 24.08.12 39 0 12쪽
70 EP - 동물의 숲, 신비동물원 08 24.08.09 46 0 11쪽
69 EP - 동물의 숲, 신비동물원 07 24.08.08 36 0 12쪽
68 EP - 동물의 숲, 신비동물원 06 24.08.07 36 0 12쪽
67 EP - 동물의 숲, 신비동물원 05 24.08.06 42 0 11쪽
66 EP - 동물의 숲, 신비동물원 04 24.08.05 39 0 12쪽
65 EP - 동물의 숲, 신비동물원 03 24.08.02 40 0 12쪽
64 EP - 동물의 숲, 신비동물원 02 24.08.01 42 0 12쪽
63 EP - 동물의 숲, 신비동물원 01 24.07.31 39 0 11쪽
62 EP - 동물의 숲, 장미축제 마을 09 24.07.30 39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