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적성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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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JaeK
작품등록일 :
2024.05.08 14:15
최근연재일 :
2024.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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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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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티즌 그룹(6)

DUMMY

고작 과거의 상처로 마냥 외면만 하기엔 지금의 나는 너무 커지고 성숙해졌다.

" 알았다. 일처리 끝나면 찾아가 볼께. "

" 그래. 근데 여기 연회장 어케 찾아가냐? 넓어도 너무 넓어. 어디가 어딘지.. "

그 말에 헛웃음을 터트린 나는 직원을 불러 예약된 연회장으로 대호의 안내를 부탁했다.

그렇게 대호가 사라지자 뒤편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던 채팀장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 호텔측에 말해서 업그레이드를 시킬까요? "

" 괜찮아요. 잠깐 친구 얼굴만 보고 자리를 옮길꺼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세요. "

시티즌 호텔의 2대주주가 된 내 위치를 알기에 건낸 말이지만 나는 거절을 했다. 굳이 이런 일에 신경쓰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다시 호텔로 올라간 나는 박도한 회장과 하윤정 임시 총지배인, 그리고 이미 여기까지 올라와 인수인계를 받고 있는 유희곤 지배인까지 만나 호텔 운영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졌다.

" ··· 고마워. "

마지막으로 떠나는 나를 보며 박도한이 힘겹게 입을 땠다. 그 모습에 피식 웃음을 보인 나는 그에게 정중하게 허리를 굽히며 대답했다.

" 유회장님도 고생하셨어요. 이제부턴 오롯이 회장님이 스스로 헤쳐 나갈 일들입니다. 부디 건승을 빕니다. 그리고 아버님, 박두천 사장님에게 자주 찾아보세요. 은근히 기다리고 있는 눈치니까요. "

" 알았어, 걱정마. 그리고 나도 내 주변에 수많은 인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까. 뭐 대부분 네가 찾아 소개를 해준 이들이지만. "

" 하하, 그런 인재들을 어떻게 쓰느냐는 회장님의 역량이죠. "

" 알았어. 그만 좀 잔소리해. 이것 받고 담에 또 보자. "

그가 내민 고급스런 상자를 받아든 나는 그걸 옆구리에 끼고 그와 악수를 했다. 정말로 이번 오더의 끝이 보인 것이다.

나머지 실무는 함께 온 채팀장과 호텔 실무진이 처리할 일들이었기에 언제 다시 여길 방문할지 몰랐다.

그걸 마지막으로 다른 이들에게도 인사를 건낸 나는 아랫층에 위치한 연회실로 향했다.

중간중간 알아보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굳이 아는 채를 하지 않았다.

그런 이들을 무시하려 나는 일부러 고개를 숙여 휴대폰으로 현재 그룹의 주가를 검색했다.

' 확실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어. 단기간에 이런 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 게 말이 되나? '

이전 주가회복은 물론 꾸준하게 우상향을 그리며 상승하고 있는 주가창을 보며 나는 혀를 찼다.

계속되는 호재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끼어들자 단순히 호재라고 부를 상황을 넘어서 한차례 폭발을 했기 때문이었다. 아마 주주들은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굳이 그들이 상주하고 있는 종토방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다.

" 여기서 뭐해? 주식하냐? "

언제 다가왔는지 이대호가 내 옆에서 말을 걸었다.

나는 그를 힐끔 보면서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 너 왜 밖에 나와 있어? 적응이 안돼? "

" 너 기다리고 있었지. 못 찾을까봐. "

뭔 소리인지 몰라 잠시 대호를 바라보니 지금 상황을 어느정도 눈치 챌수 있었다.

" 너 어색하지? 거의 십육칠년만에 만난 동창이니까. 허참, 덩치는 산만해서 소심하기는. 쯧. "

" 큼, 뭐래? 빨리 들어가자. "

그런 대호와 함께 연회장에 들어서니 별천지처럼 꾸며진 연회장이 보였다.

최근 들어 고급화 전략에 발맞춰 끌어들인 투자금으로 그룹내 시설들을 현대화 하거나 업그레이드, 새롭게 디자인해서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했었기에 그 화려함을 끝을 달리고 있었다.

" 미친, 무슨 호텔에 돈을 처 발랐네. 그렇게 비싸다고 난리를 치더니 돈값을 하네. "

이게 일반적인 반응이었다. 돈값을 한다는 말, 의도적으로 그런 말을 듣기 위해 마케팅을 했던 것이다.

바꿔서 말하면 돈을 써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렇게 화려하게 꾸며진 연회장안에서 꽤 많은 인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마치 예전 귀족들이 즐기는 연회장에 온 듯한 풍경이었다.

" 오늘 드레스 코드나 그런게 있었어? "

내 물음에 의아한 얼굴이 된 이대호가 고개를 저었다.

" 나도 모르지. 근데 있었나 본데? "

눈에 보이는 비슷한 나이대의 남녀들이 입고 있는 옷과 컬러가 전부다 동일했다. 모두 격식을 갖춘 검은색 양복, 혹은 검정색 오피스룩이나 드레스를 입은 남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대호를 훑어봤다.

나는 본래 입고 있던 수제 세미정장을 입고 있었기에 큰 이질감이 없었지만 이대호는 청바지에 후디티를 걸친 모습이었기에 한눈에 봐도 튀어보였다.

" 그냥 나갈래? "

내 말에 이대호가 고개를 흔들었다.

" 아니, 얘들 얼굴이나 보자. 뭐 어때, 그냥 즐기다가 가면 되지. "

하긴 이대호는 성격이 무던해서 주변의 시선 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무시할 수 있는 녀석이었다. 그러니 나와 친해진 것이었고.

그렇게 입구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안쪽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멀리서 그런 나를 발견했는지 익숙한 얼굴의 여자가 다가왔다.

" 어서와.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 "

" 어, 예림아. 오랜만이다. "

검정색 이브닝 드레스로 한껏 멋을 낸 한예림을 보고 내가 대답을 했고 그녀는 익숙하게 우리를 이끌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 야야, 예림이 봤냐? "

그런 내 옆에서 이대호가 귓가에 속삭였다. 나는 그런 그에게 고개도 돌리지 않고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가고 있는 예림이는 예전과 달리 노출이 어느정도 있는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에 새겨진 문신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등이 파여져 있는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 등에 박힌 커다란 수국과 장미가 유난히 눈에 띄였다.

예전에 알던 초등학생 한예림과 현재의 한예림간의 격차를 느끼며 그 시간의 괴리를 마주할 수 있었다.

' 함부로 남의 인생에 대해 말할 수 없지. 예림이는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 온거고. '

그렇게 도착한 장소에는 한명의 주인공과 엑스트라 여러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인공, 어릴적 얼굴이 조금 남아 있는 편우식 주위로 남녀 여러명이 그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나도 한눈에 편우식을 알아보았다. 과거의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이 편우식에게서 비롯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냥 흑백사진처럼 기억에 남겨진 사진 한장과도 같았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던 이들이 한예림이 다가서자 그녀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 여기 동창이 또 도착했어. 모두 알지? 장현태, 이대호. "

" 당연히 알지. 반갑다. 야. 예전이랑 많이 달라졌네. 못 알아보겠다. "

" 하하, 그러게. 하긴 계속 만나던 얘들만 알지 너희끼리도 잘 못 알아봤잖아. "

맞다. 편우식과 한예림을 제외하면 누가누구인지 아무도 못 알아보겠다.

단순히 키가 커지고 외형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목소리와 분위기까지 바뀌니 밖에서 만났다면 절대 못 알아볼 수 밖에 없었다.

" 장현태. 난 알아보겠지? "

편우식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꽤나 잘생긴 얼굴, 공부도 잘했고 운동도 수준이상 이었던 녀석이었다. 항상 반장을 도맡아 했기에 아마도 동기 중에서 가장 유명한 녀석일 것이다.

" 알지, 우식이 아냐. "

" 하하, 그래. 네 얘기는 우리 예림이 한테 들어서 알고 있어. 회사도 창업했다면서? 명함이나 줘봐.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지. "

그러면서 예림에게 다가가 허리를 팔로 감싸 앉으며 시위를 한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둘의 관계가 심상치 않았다.

" 흠, 지금 명함이 없어서. 다음에 교환하자. "

" ··· 그래? 뭐, 그러던지. "

굳이 은을 얇게 펴서 만든 수제명함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이후 이 동창들을 만날지도 몰랐고. 우진이 역시 그냥 예의상 건낸 말인 듯 굳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는 않았다.

그 아버지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우진이와 애초 활동하는 범위가 겹칠 일이 없었다.

' 그리고 보니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중년인이네. 아니면 노년층이거나.. 이거 이래서 여자를 만날 수가 있나? '

나는 내가 여자를 만나지 못하는 것이 내 외모 탓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래 환경 탓이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여기에 모인 동기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 헐, 그래서? "

" 이후의 이야기는 티비로 봐봐. KNC 정규 방송에서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하니까. 하하하. "

편우식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으니 그와 한예림을 포함해 여덟명의 초등학교 동기들이 출연을 한 티비프로에서 둘이 만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걸 홍보와 자랑을 할 생각으로 초등학교 동기들을 모은 모양이었다.

' 또 연애하는 프로인건가? 이젠 식상하다 못해 썩어버린 포맷이 아닌가? '

이미 몇년전에 연애를 매칭하는 프로는 한물이 갔다는 평가와 함께 티비와 OTT에서 사라졌었다. 하지만 유행은 돌고도는 모양인지 다시금 유행을 타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그런 사실에 알고 다시 주변을 돌아보니 군데군데 모인 이들 중 주인공 역할을 하는 동기들이 모두 그 프로에서 출연을 한 출연자인 모양이었다.

나는 슬그머니 자리를 이탈해서 차려진 음식부터 인테리어를 천천히 훑어보았다.

' 흠, 역시 디자이너를 잘 섭외한 모양이야. 나쁘지 않아. 전체적인 이미지가 궁전을 연상시키는 방향으로 컨셉을 잡은 거지? 뭐, 알아서 했겠지. 다른 호텔도 같은 디자이너로 통일을 한다고 했으니까. '

음식도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인 수준을 높인다고 요리 연수를 진행한다고 하더니 플레이팅부터 보관까지 훌륭했다. 몇 개를 집어먹어보니 맛도 수준 이상이었다.

주변에 끼리끼리 모여 있는 동창들은 그다지 영양가 없는 대화를 나누거나 서로의 안부 혹은 직업등 신상명세를 교환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남자들이 모인 곳은 여자 이야기를 여자끼리 모인 곳은 남자 이야기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자연의 섭리라고 느끼며 돌아봤지만 도저히 예전 동창의 얼굴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여자 동창들은 짙은 화장과 성형으로 남아 있던 얼굴마저도 알아 볼 수 없게 만들었고 남자들은 역변을 했는지 아니면 내 기억력의 한계인지 도무지 기억속 아이들과 매칭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렇게 찾아보길 포기한 나는 그저 아름답게 꾸며진 연회장을 둘러만 보고 있었다.

' 나중에 우리 직원들 단합회때 여길 이용해야 겠네. '

그러고보니 직원들 채용을 한 이후 한번도 회식을 하지 않았다. 그게 직원들 입장에서 좋다는 것을 알기에 신경을 끄고 살았는데, 이런 맛있는 음식과 좋은 분위기를 느끼니 직원들에게도 이런 것들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거기에 더해서 조카들 생각도 나고 가족들 생각도 나면서 혼자만의 세계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때 편우식과 동기들이 모여 있던 자리에서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장내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 ··· 하, 새끼가 여전하네. "

" 뭐? 임마? 니가 할 소리야? 개인병원 하는 의사가 네 아빠지, 니가 아니잖아. "

" 요즘은 그것도 니 능력이야. 부모도 자기 능력이라고. 언제까지 초등학생 마인드로 살꺼야? "

뭐가 또 삔또가 상했는지 이대호와 편우식의 커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 우식아, 대호야 그만해. 오늘 좋은 날이잖아. "

" 그래. 그만하자. 비싼 곳에서 밥이나 먹고 가라. "

" 하, 새끼. 그 싸가지없는 말투는 여전하네. 나이를 먹으면 사람이 좀 성숙해져야 하는거 아냐? "

예림이와 그 친구들이 둘을 말렸지만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여자들이 끼어드니 자존심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였다.

그리고 보니 유난히 대호와 우식이 간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이 생각이 났다. 아마 시작은 나로부터 였지만 말리던 대호와 우식이 부딪히는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 그래서 대호가 혼자 드레스 코드를 몰랐던 거구만. 유치하기는.. '

화가 나기보단 마냥 유치하다는 생각뿐이 들지 않았다. 남자는 커도 아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만큼 사회를 경험하면서 철이 든다는 표현처럼 스스로 자제를 할 줄 알게 된다.

친한 친구와 술을 만나면 그런 자제가 풀려서 가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것 일부 소수들만의 문제일 뿐이었다.

점점 목소리가 커지자 호텔측에서도 문제를 인지했는지 직원들이 나서서 그들을 말리고 있었다.

그 사이를 내가 파고들어 대호를 끄집어 내며 말했다.

" 그만 가자. 쓸데없는 문제는 일으키지 말고. 니 여친 생각부터 해. '

그 둘을 말리던 직원들이 나를 보곤 흠칫 놀라 어쩔 줄 몰라 했고 나는 급히 그 자리를 뜨는 것을 선택했다.

대호도 자기 여친 이야기를 하니 이성이 돌아왔는지 얼굴을 쓸어내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저런 새끼와 무슨 대화를 한다고. 인간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진리를 여기서 또 느끼네. "

저쪽도 떼어놓으니 진정이 된 듯 조용해졌고 그렇게 퇴장을 하려던 나에게 예림이 다가와 말했다.

" 미안해. 우식이가 너무 흥분했네. "

" 괜찮아, 뭐 네가 흥분한 것도 아닌데. 우린 그만 갈께. 잘 놀아라. "

" ··· 어, 그래. "

뭔가 더 할 말이 있는듯 망설이다 고개를 숙이는 예림을 뒤로 하고 연회장을 빠져나왔다.

내가 이래서 과거의 인연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과거는 그냥 아름다운 과거로 추억해 둬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니까.

그걸 나 역시 얼마전에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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