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적성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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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JaeK
작품등록일 :
2024.05.08 14:15
최근연재일 :
2024.09.13 06:00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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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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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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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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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신기술(1)

DUMMY

한달도 안되어 콘돔 한박스를 다 쓰고 또 사야할 정도였지만 결코 그녀의 탓만은 아니었다.

그나마 중간에 쉬는 타임이 있어서 쓰러지지 않고 있었다. 여자들의 생리가 남자들의 목숨을 늘려준다는 논문이 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지하로 내려가 자동차를 보관하고 있는 차고에 들러 오늘 타고갈 자동차를 골랐다.

개인적인 용무였기에 진기사는 회사에서 대기를 하도록 했다. 더불어 놀고 있는 차들 중 나연에게 선물을 주고자 하는 것도 있었다.

그녀는 선물받은 차들의 쭉 둘러보더니 SUV차량을 선택했다.

" 스포츠카는 너무 가벼운 느낌이라서 싫어요. 그냥 묵직한 느낌의 큰 차가 좋아요. "

그녀가 고른 레인지로버 스포츠 기종은 진기사의 말을 빌리면 SUV차들 중에서 가장 GOAT라고 칭찬을 하던 SUV였다.

그녕게 레인지로버 차키를 넘겨주고 나는 조수석에 자리를 잡았다. 설레는 표정의 그녀가 운전대를 잡고 시동을 걸자 묵직한 엔진음과 함께 계기판에 불이 들어왔다.

나쁘지 않았다. 진기사와 규성이 아빠, 지윤학이 지속적으로 차량을 관리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 우와, 좋아요. 출발할게요. 안전띠 확인하세요. "

그녀가 모는 SUV가 천천히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가 도로에 올라섰다. 꽤 운전을 잘하는 그녀였다.

과거 그녀는 집차로 학교로 통근하면서 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운전실력은 탁월했다.

" 운전 잘하네? "

" 네. 저 운전 좋아해요. 히히. 이젠 제가 운전할께요. "

" 뭐, 그래. 네비로 주소 찍어놓을 테니 거기로 가면 돼. "

그렇게 네비를 찍어주곤 끼무룩 잠이 들었다. 요즘들어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듯 기력이 딸리는 느낌이었다.

" ...빠! 오빠! 도착했어요. "

" 으응? 하암. 벌써 도착했어? "

내가 두눈을 비비며 창밖을 바라보니 익숙한 풍경이 들어왔다.

" 어이구, 우리 나연이 잘 도착했네. 하암, 내리자. 내려. "

나연의 어깨를 두드려준 내가 차에서 내려서자 봄기운이 물씬 풍겨왔다. 다시 한번 기지개를 펴고 본가로 향했다.

" 어, 그러고보니 너 마스크.. 할 필요 없겠네. 가족만 만나고 돌아갈 예정이니까. "

" 네, 어머님, 아버님을 만나는데 마스크는 예의가 아니죠. "

그렇게 뒷좌석에 놔뒀던 과일바구니를 직접 챙긴 나연이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내 뒤를 조심조심 따라온다.

그 모습에 내가 어깨를 감싸앉아 그녀를 내 옆자리로 옮긴 후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걱정마. 좋은 분들이야. "

" 네에. 후우우.. 일단 들어가요. "

단순히 말로는 긴장이 풀리지 않는 모습에 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익숙하게 대문을 열고 입장을 했다.

어릴적부터 늘 봐오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지만 오늘 사뭇 그 느낌이 달랐다.

나는 나연의 손을 꼭 붙잡고 정문을 활짝 열며 소리쳤다.

" 장남왔어요! "

" 이놈의 자식이 소리는 왜 질러?! 왔으면 빨리 숟가락 젓가락이나 놔. "

익숙한 엄마의 목소리에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다.

" 삼초온! "

작은 누나 딸들이 달려와 안겨들었다. 그 뒤로 제니퍼가 방에서 슬금슬금 걸어나와 인사를 한다.

" 왔어요? 삼촌. 그 뒤에 숙모? 맞아? "

" 그래. 숙모 맞아. "

큰 누나가 주방에서 나오며 제니퍼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내 뒤편에서 쭈볏대고 있는 나연에게 인사를 건내왔다.

" 어서와요. 나연씨라고 했죠? "

" 안녕하세요. 저는··· "

내 뒤에 숨어 있던 나연이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에 집안의 모든 사람들의 움직임이 멈춰섰다.

잠시 후 가장 먼저 반응을 한 이들은 가장 어린 작은 누나 아이들이었다.

" 우와, 이쁜 언니다! "

" 언니 이뻐요. 진짜로! "

7살과 5살이 우다다 달려와 나연의 품안에 안겨들었다. 엉겁결에 그 둘을 안아든 나연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인사를 올렸다.

" 신나연이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연륜은 무시하지 못한다고 엄마가 나연의 말에 대답을 해줬다.

" 혹시 우리 아들이 무슨 약점을 잡고··· 아니, 큼. 일단 들어와요. "

내가 엄마를 빤히 노려보자 그렇게 얼버무린 엄마가 우리를 식탁으로 이끌었다.

늦은 아침이지만 가족들이 모처럼 다 모인 자리였다.

엄마와 아빠, 두 누나, 그리고 조카들까지 마리라는 아직 하와이에서 촬영을 하느라 자리에 없었지만 요즘 보기 힘든 대가족이었다.

' 여자들은 이런 대가족을 별로 안좋아한다고 하던데.. '

그런 내 걱정과 달리 나연은 나이 어린 두 조카를 양옆에 끼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언니. 그럼 우리 삼촌이랑 결혼하는 거야? "

" 언니는 몇살이야? "

" 너무 이뻐. 친구들에게 자랑할래. "

말이 트인 7살과 5살은 엄청난 열정으로 질문을 늘어놓았고 나연은 일일이 상대를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 말없이 그 모습을 보면서 젓가락을 놀리고 있는 가족들을 훑어보며 내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 뭡니까? 이 분위기는.. 그렇게 독촉했던 여자친구를 데려왔는데요. "

" 흠, 역시 내 아들이다. 밥 먹자. "

아버지는 한마디를 내뱉고 숟가락을 들었고 그 말을 기점으로 엄마와 누나들의 수다가 시작되었다.

" 진짜 아니지? 약점을 잡고.. 알았어. 그렇게 노려보지말고. "

" 그래서 우리 도하나를 그렇게 깐거야? "

" 제발 쫌.. "

이 자리에 앉아 있는 나연이 신셩을 쓸 단어들이 튀어나오자 내가 끊어내며 작은 누나를 빤히 바라봤다.

" 과거 이야기는 여기까지. 미래에 대해서만 말하자고요. "

" 후우, 그럼 나연이 부모님과는 만났다고 했지? "

" 네. 엄마. "

" 그래서 어쩔 셈이야? "

" 결혼해야죠. "

내 담담한 말에 이맛살을 구긴 엄마가 걱정스런 얼굴로 나연을 보며 말했다.

" 그.. 아가. 정말로 결혼을 결심한거니? "

" ··· 네. 어머님과 아버님만 허락하면 빠른 시일내에 합가를 하고 싶어요. "

나연이 조신한 얼굴로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그 모습에 묘한 표정을 한 엄마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 네 나이가 이제 23살인데··· 굳이 이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 "

엄마의 걱정은 오롯이 나연에게 맞춰져 있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보다는 걱정이 큰 뉘앙스였다.

" 나이는 시간이 지나면 늘게 되겠지만 오빠는 그때까지 저를 기다려줄 것이란 약속을 저는 믿을 수 없어요. 이렇게 대단한 사람을 다른 여자들도 분명히 저처럼 바라볼테니까요. 불안해서 그래요. 어머니. "

담담하면서 솔직하게 말하는 그녀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시선들은 반쯤 넋이 나가 있었다.

" 나연씨. 잘 생각해요. 이 녀석이 그렇게 잘난 놈이 아니에요. 진짜로 그 세월이 너무 아쉬워서 그래요. 네? "

" 맞아요. 젊다는 것은 축복이에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도전하고 때론 실패도 하지만 그러는 가운데 세상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거죠. 결혼을 비하하고 싶진 않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죠. "

두 누나가 자신들이 느낀 결혼생활에 대해 조언을 구구절절 늘어놓았다.

가만히 듣고 있던 내가 다 설득이 될 정도의 이야기였다. 중간에 들어간 동생 비하가 거슬리긴 했지만.

단순히 여자만 희생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희생이 없이는 결혼생활을 할 수 없다는 조언은 나 역시 어느정도 동의를 하고 있는 것들이었다.

" 조언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제가 바라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어요. 더욱이 오빠라면요. 전 오빠를 믿고 사랑해요. "

그쯤되자 더 이상의 조언은 쓸데없다는 것을 깨닫고 누나들이 입을 닫았다.

엄마와 아빠는 서로 시선을 교환하더니 방긋 웃음을 지으며 나연에게 말했다.

" 우리는 아가씨처럼 이쁘고 현명한 여성이 우리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해요. 우리에게 아가씨 본가 연락처를 줄 수 있어요? "

" 네, 어머님. 그리고 말씀 편하게 하세요. 제가 너무 불편해서요. "

" 그래. 그럴께. 어휴, 어디서 이런 이쁜 아가씨를 데려왔냐. 아무리 우리 아들이라도 편을 들기는 어려울 정도야. 호호호. "

" 호호,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 "

그 사이 같은 여자라고 말이 통하는지 엄마, 누나들과 나연의 대화는 물흐르듯이 이뤄졌다.

다행이었다. 나 역시 조금 긴장을 하고 있었던 모양인지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 어, 삼촌 코피. 코피! "

나연의 곁에서 음식을 이것저것 주워먹고 있던 지은이가 나를 보며 외쳤다.

따뜻한 무언가가 코를 타고 인중으로 흐르는 느낌에 손등을 쓱 훔쳐보니 새빨간 피가 묻어나왔다.

" 어, 그러네. 코피네. "

내가 일어서서 휴지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 순간 내 정신이 암전되었다.

" 오빠? 오빠. 왜 그래? 정신차려? 오.. "

나연의 목소리를 끝으로 내 기억이 끊어졌다.


내가 정신을 차리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하얀색 병원의 천장이었다.

내 옆에 따뜻한 느낌의 손이 나를 움켜잡고 있는 느낌에 고개를 돌려보니 나연이 눈물 가득한 얼굴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이미 한바탕 눈물을 쏟아냈는지 눈물자국이 어여쁜 얼굴위로 남아 있었다.

" 오빠, 정신이 들어요? "

" 어.. 응. 상쾌한데? "

" 잠시만 기다리면 의사가 곧 올 거에요. "

그녀의 말에 내가 입고 있는 환자복을 내려다보니 여기가 세진의료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엄마랑 아빠는? "

" 방금전까지 계셨는데 별일 아니라고 해서 돌아가셨어요. 누나분들도. "

" 별일 아니래? "

" 네, 그··· 과로를 하셨다고.. "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요즘 몸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 정도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없었기에 의문이 들었다.

그때 병실문이 열리며 의사가운을 입은 중년의 여의사가 들어왔다.

그녀는 차트를 보면서 무표정한 얼굴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내 얼굴을 모르는 것으로 봐서는 세진의료원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은 의사로 보였다.

그렇기에 그 여의사에게 내가 배정이 된 것 일테지.

" 현태씨. 과로로 인한 쓰러져서 입원을 하셨고요. 검사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간수치가 높으세요. 그 원인으로 과도한 성생활로 인한 기력고갈로 의심되고 있어요. 체중도 거의 십키로가 빠지셨고요. "

한달만에 십키로가 빠진 것을 지금에서야 알았다.

그 여의사는 내 옆에 앉아 있는 나연을 힐끔보고는 원인을 단번에 짚어냈다.

" 그러다 죽을 수도 있어요. 적당히 하세요. "

" 네, 감사합니다. "

그런 말을 남기고 여의사가 병실을 나가자 나연이 나에게 사과를 했다.

" 미안해요. 그렇게 힘든지도 모르고.. 내 기분만 생각했어요. "

" 아냐. 나도 좋았으니까 그랬지. 너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눈앞에 두고 가만히 있는 남자가 존재할 수 있겠어? 그래도 우리 조금 줄여보자. "

" 네, 오빠. "

다행이었다. 안그래도 매일같이 일곱, 여덟번을 섹스를 하고 있어 몸이 축나는 느낌에 이런 제안을 하려고 했었다.

" 그리고 우리 운동도 하면서 건강하게 살자. "

지금까지 오니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오늘이었다.

문제는 알겠다고 안겨드는 나연의 부드라운 몸체를 그대로 느끼며 또 내 이성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 안돼. 오빠. 몇일간 안된다고 했단 말야. "

고문이었다.

그 이후 조용히 퇴원을 한 우리는 회사와 학교로 각자 갈 길을 갔다.

나는 최상층 내 집무실로 들어섰고 그런 나를 따라 채팀장이 들어오며 오늘 보고사항을 늘어놓았다.

" 노영천 사장님의 안부전화가 있었습니다. 개인전화를 받지 않으신다고.. 그리고 아신그룹 유신동 총재와 선경그룹 선우찬 실장의 연락도 있었습니다. "

그 둘이야 하루 걸러 매일같이 전화가 오고 있지만 대부분 쓸데없는 이야기 뿐이었다.

다만 노영천 어르신은 조만간 찾아뵐 생각이었다. 결혼할 여자가 생긴 것도 있고 나중에 결혼식 주례를 부탁할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에도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내 자리에 앉은 나는 채팀장에게 물었다.

" 너무 많은 연락에 힘들죠? 적당히 걸러서 거절을 하세요. 특히 저와 만남을 청하는 연락들요. "

" 호호, 아니에요. 지금이 아니면 그런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요. "

그녀의 입장에서는 한 회사의 주인, 혹은 사장들과 나누는 대화가 중요한 모양이었다.

" 제 이름을 각인시킬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이 모여서 제 명성과 경험이 되니까요. "

그렇게 까지 말하면 나도 굳이 말릴 이유가 없었다.

" 일단은 그런 사람들의 신상명세와 회사 현황등에 대해서 조사해두세요. 혹시 이후에 어떤 식으로 그들과 마주칠지 모르니까요. "

" 네, 이미 연락이 오는 회사와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보고서를 작성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모든 직원들도 열람이 가능하도록. "

" 좋아요. 오늘부터 규성이랑 김준이 우주항공으로 출근했죠? "

" 네, 확인하고 보안요원 한명과 비서 한명을 붙여두었습니다. 그리고 마리나양의 촬영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빠르면 이번주 내에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라 합니다. "

" 잘 하고 있겠죠? "

" 호호, 예상보다 더 적성에 맞는 모양이에요. 재미있게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또, 독일에 간 백서진군이 슈투트가르트 유소년 클럽에 정식으로 합류가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헌드레드 에이전트 사무실 역시 이제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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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술(1) 24.09.12 72 2 14쪽
100 천생연분(15) +1 24.09.11 75 3 14쪽
99 천생연분(14) 24.09.10 79 4 15쪽
98 천생연분(13) +2 24.09.09 83 5 15쪽
97 천생연분(12) +2 24.09.06 109 3 15쪽
96 천생연분(11) +2 24.09.05 104 4 15쪽
95 천생연분(10) +3 24.09.04 106 5 14쪽
94 천생연분(9) +2 24.09.03 103 5 14쪽
93 천생연분(8) +1 24.09.02 106 4 15쪽
92 천생연분(7) +1 24.08.30 118 6 15쪽
91 천생연분(6) +1 24.08.29 111 5 15쪽
90 천생연분(5) +2 24.08.28 113 7 16쪽
89 천생연분(4) +2 24.08.27 120 7 15쪽
88 천생연분(3) +2 24.08.26 119 7 15쪽
87 천생연분(2) +1 24.08.23 141 8 15쪽
86 천생연분(1) +2 24.08.22 135 7 15쪽
85 시티즌 그룹(6) +2 24.08.21 121 7 14쪽
84 시티즌 그룹(5) +1 24.08.20 117 8 15쪽
83 시티즌 그룹(4) +1 24.08.19 113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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